피어나 한계절 싱그러움을 발하는 한여름의 들꽃송이들처럼
지상에 베풀어진 수많은 이름 모를 아름다움들은
알려, 보려, 들으려하지 않는 그대의 왼쪽 귀 뒤편에서 오늘도 조용히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피할 수 없는 봄의 따스함, 여름의 타오르는 태양의 뜻을 알고 있다면,
지금을 살아가는 그대에게 가을의 풍성함과 겨울의 순결함이 다가온다면,
알고 있습니다. 돌아서 그대의 귓가를 스쳐지나가는 잊혀진 아름다움들에게
                     잠시 마음을 열어준다 해도 늦지 않았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