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5/11/09 21:23:47 |
Name |
Love.of.Tears. |
Subject |
[팬픽 - 공모] 테란을 쓰다듬다... |
한 아이가 있었다..
열정많고 자존심 세고 이기주의를 소유했다..
그 때문인지 그 아이에게는 친구가 없었다.....
봄 , 여름 , 가을 , 겨울...........
사시사철 언제 어느 때나
친구가 없기에 그는 방 한 구석에 앉아서 넋 놓고
하나의 빛줄기만을 의지한다..
그의 아버지는 그를 보고 늘 한숨이 가득하다
"저 녀석... 이제 여느 아이들과 같이 뛰놀고 싶을텐데......
에휴~ 아버지랍시고 자식놈을 위해서 해줄게 없군...
요새 재밌는게 뭔지 알아봐야겠다... "
아버지는 이렇게 결심한다...
이튿날 ..
"다녀 오세요......."
"그래........"
아버지는 아들의 힘없는 인사에 더 힘이 없어진다
안쓰러워서 그러리라 一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길...
아버지는 문득 아들의 얼굴을 떠올린다...
(생각중...............................)
흠 짜식... ^-^
흐뭇하다...
"아차!!! 선물!!"
급히 차를 돌린다..
아버진 가게 안에 들른다..
"저기 우리 아들이 가지고 놀만한건데
금방 싫증나는거 말고 오래 갖고 놀거 뭐가 있을까요...?
장난감 같은걸로........."
"예? 장난감이요...? 저기 근데 여기는 장난감 안팝니다..
그리고 왜람돼지만 솔직히 요새 젊은 친구들 장난감 갖고 안놀아요
금방 싫증내기도 하고 또 그러다 보면 또 사고 또 사고 해야되잖아요...
참 여기는 게임씨디를 팝니다"
"게임씨디라 난 게임은 뭐가 재밌는지 도통 몰라서..."
"아... 그러세요..? 추천해 드려요?
아버지는 게임은 뭐가 뭔지 모르는지라...
"뭐 그렇게 하시죠"라고 말했다...
판매원이 내민 씨디는
"Starcraft : Battle Chest"
"여기 있습니다.."
"음 이거 재밌어요...?"
"그럼요 , 재미있죠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한참을 고민하던 아버지............
판매원에 자신에 찬 목소리에 사기로 결심한다..
"좋습니다... 얼마에요?"
"4만5천원인데 아들을 위해서 오셨으니 만원 디스카운트 해드리죠..
대신 깎아드렸단 말을 하시면 안돼요... 아버님을 위한 특별 서비스입니다.."
"어이구 감사합니다.. 수고하세요..."
"하하 감사는요 뭘... 안녕히 가세요"
흐뭇한 마음에 집으로 간 아버지...
초인종을 누른다...
"아버지 왔다.. "
"다녀 오셨어요..." 방으로 들어가려 한다..
다급히 아버지가 부른다
"얘... 지수야 잠깐, .... 잠깐만... 선물 사왔는데 안 궁금해...?"
스타크래프트 씨디를 건넨다...
"이거 최고로 재밌다더라......... 한번 니 방 컴퓨터에다 설치해 보지 그래"
"알았어요..."
그는 자신의 컴퓨터를 설치했다..
플레이 버튼을 눌렀다..
그는 먼저 대강의 메뉴얼을 본 후
플레이를 시작했다
세 종족이 있더라 ...
뭘 선택할지 고민한다..
테란 저그 프로토스 ...
"어 테란이라는 애들 사람이랑 똑같잖아... 테란 해보자..."
테란을 시작한지 몇 분 되지 않아 그는 흥미를 붙여가기 시작했고
그는 곧 스타에 빠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잠자는 시간 , 먹는 시간만 빼놓고는 스타에만 집중했다..
늦은 밤..
"SCV Good to go sir" 라는 소리가 들린다...
그 소리에 잠 깬 아버지..
아들의 방으로 가 말한다..
"지수야 늦었다 얼른 자야지... " ...
듣지 못한다..
"지수야...."
"아 아버지..."
"얼른 자고 내일 해..."
"네... 한판만 더하고 잘게요..."
아들은 미소를 띈다...
"짜식 그게 그렇게 재밌냐?"
"네~^^ "
며칠이 지나도록 그는 스타를 하고 또 하고 , 이제 그에게는
스타크래프트가 자신의 친구이자 보물이 되었다..
어느날은 저그와 토스를 해보기로 했다
토스와 저그를 하다보니 어느 새 밤이 되버리고 말았다..
그리고는 다시 테란을 하기 시작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저그하고 토스는 재밌긴 한데 테란만큼 재미가 없어....
음..... 그래.... 이제부터 테란만 하는거야...."
이렇게 결심하고 잠이 들었다.........
이제 그는 스타를 너무 좋아한 나머지
자신이 컨트롤 하는 모든 유닛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야 벌쳐!!!!! 빨리 가 빨리.......
탱크 ... 시즈모드!!!!! (변신소리도 함께 낸다....)
테란이 너무 좋아서 하루하루 살다보니
벌써 2년째...
그의 실력은 늘어만 갔고 배틀넷 상에서 그의 아이디를 모르는 이는
거의 없었다........
그랬기 때문에 그는 프로게이머가 되기 위해 Ongamenet PC방 예선에 도전한다...
수많은 도전과 싸워 이겨
듀얼토너먼트에서 스타리그로 갔고 이제 남은건 파이널...
"게임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꿈과 희망 열정이 있는 그 곳 PgR21 ,
PgR21 온게임넷 스타리그... 하.... 그동안 얼마나 수많은 명경기들과 이슈들이
많았었던 시즌입니까 ... 그만큼 오늘 파이널도 많은 기대 속에 치뤄지리라 기대됩니다..
자 그럼 피지알배 스타리그..
여러분의 뜨거운 응원 , 박수, 함성과 함께 시작하겠습니다!!!!!!!!!!!!!!!!!!!!!!."
이제 드디어 결승이다...
가만히... 떠올려본다
"친구가 없어 내게 씨디를 사주신 아버지...
게임만 하는 자식 보기도 싫었을 법...
헌데 하고 싶은 일 해보라며 지원을 해주신 아버지 어머니...
사랑하는 내 부모님을 위해서 우승을 해야지.......!!!"
그는 다짐한다
결승에서 황제를 꺾고 우승하기로...
눈이 반짝 반짝 거린다
타임머신안에서 그는 하나님께 기도한다
"주님... 제가 이 곳에서 우승해서 주님께 영광 돌릴 수 있도록 해주세요...."
그의 테란 유닛들은
그의 눈빛만 보고도 무엇을 명령하는지 안다
이것이 친구인가?
황제보다 손은 빠르지 않지만
그의 컨트롤은 정교했고 남달랐다..
피말리는 접전 끝에 5경기 종반...
띠딕~
"GG!!!!!!!!!!!!!!!!!!!!!!!!!!!!!!!!!!!!!!!!!!!!!!!!!!!!!!!!!!!!!"
그가 우승했다.....
감격에 눈물을 흘리며 가족과 함께 포옹했다...
그리고 수많은 팬들앞에 승리의 세레모니를 한다......
그는 그의 테란을 쓰다듬어주었다......
이튿날 각종 신문에서는 그의 승리를 머릿기사로 내놓았다...
최초의 장애인 프로게이머 안지수! 한 손으로 6번째 로열로더를 기록하다!!!!
Written by Love.of.Tears.
Thanks to SlayerS_`BoxeR`
Special Thanks to N
눈빛속의 바다Ⅰ 꿈을 잃지 않으면 현실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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