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새벽 3시부터 4시 사이에 32개의 서류를 준비해서 현장 접수를 하셔야 합니다. 참고로 같은 날 새벽 2시 15분쯤 공고된 후보자 등록입니다.

너무 가혹하지 않냐구요? 온라인으로 발급 받을 수 없는 서류는 어떻게 준비하냐구요? 한밤중에 갑자기 공고된 미션을 클리어할 수 있어야 얼마전까지 집권여당이었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될 자격이 있죠.

도대체 누가 이 짧은 시간 내에 구비서류를 다 준비할 수 있을지 의문인데, 딱 한명 떠오르긴 합니다. 그분은 불과 한두시간만에 입당과 후보 등록을 마치고, 하루이틀만에 기호 2번을 달고 출마할 수 있겠네요.

2024년 12월 3일 이후 여러차례 상식을 파괴하던 국민의힘이 결국 여기까지 왔습니다. 제발 여기까지였으면 좋겠습니다.

무사히 6월 3일이 왔으면 좋겠네요. 공교롭게도 12월 3일로부터 정확히 6개월 되는 날인데, 하루하루 기다리는 것이 너무 불안하고 초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