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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25 20:32
커뮤 사람들이야 다들 힘든 상황에서 분노가 표출되었던 것이라고 이해할 순 있지만, 언론은 진짜ㅡㅡ 좀 많이 선을 넘었죠
결과론적으로 옳은 선택이었고 온갖 욕 다 먹어가면서 꿋꿋이 힘들게 일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22/05/25 19:13
대만이 섬나라이긴 한데 일단 섬 넓이가 홍콩 싱가폴보다야 크다고는 해도 국가라는 단위로 보면 굉장히 좁은 영토라… 오미크론이 퍼지면 통제하기 어렵긴 할 겁니다. 백신 잘 맞아도 돌파감염이 거의 상수일 정도로 전파력이 독한 바이러스라.
개인적으로는 그래도 대만이 국가체급(이라는 용어를 써도 되나 싶긴 합니다만)을 생각하면 지금까지 상당히 잘 버틴 것이라고 평가하긴 해요. 물론 섬나라라는 방역 이점이 있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중국은 사실 제로코로나정책이 오미크론 상대로 먹힐 거라 보지는 않는데, 방역 문제는 차지하고 국내 정치구도상 제로코로나를 절대 포기할 수 없을 겁니다.
22/05/25 19:14
대만 코로나 상황 자체로는 여기 쓰셔도 상관없는거 같은데.....
"보통 우리나라가 잘 안 풀릴때는 비교 대상으로 가져오다가 정작 대만 방역이 꼬이면 놀랄만큼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는 대만 상황입니다." 이랬던 분들을 까고 싶은거면 선게로 가는게....
22/05/25 19:14
제 생각에 대만은 정말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봤던 유튜브 채널에서 의사 선생님이 그러시길 코로나는 모두가 다 같이 비 내리는 강을 건너는 것과 같다고 했습니다. 물론 약한 물길에도 쓸려가는 사람은 있겠지만 최소화 할 수 있는거죠. 결국 언젠가 건너야 되기 때문에 물길이 약해질때까지 다같이 잘 버티는것, 그리고 물길이 약해진 적기에 단체로 넘어가는게 정말 중요한데 한국은 그런 기준으로 봤을때 정말 잘한거죠. 대만은 한국을 가이드 삼아서 자기네 의료 역량으로 봤을때 지금이 적기라고 보는거 같네요.
22/05/25 19:15
중국빼면 한국이 거의 끝물 아니었나요... 이제 대만이 시작이라니...
코로나 터지고 2년 6개월동안 잘 피해왔는데.. 이제야 걸려 이게 내몸뚱아리인가 여긴어딘가 난 살아있는가 내가 자판을 치고있는건가 힘들어요 ㅠ
22/05/25 19:30
https://ourworldindata.org/covid-vaccinations?country=TWN
https://overseas.mofa.go.kr/tw-ko/brd/m_1456/view.do?seq=1347355&srchFr=&srchTo=&srchWord=&srchTp=&multi_itm_seq=0&itm_seq_1=0&itm_seq_2=0&company_cd=&company_nm=&page=1 백신을 안맞는 국가도 아니고, 백신을 맞은 상태로 오미크론을 천천히 걸리는건 방역성공 아니었어요? 왜 반대편 조리돌림을 하는지 모르겠네요.
22/05/25 19:38
갑자기 대만 퀄리티가 떨어진다 소리 들을 이유가 있나요?
대만이 8만명 걸려서 방역 실패인거면 우리나라도 방역 실패인데요 크크 정치 탭을 쓰기는 싫지만 누구보다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싶으신가보네요
22/05/25 19:51
첫째 둘째줄에 동의하고 별로 쟤네가 실패했다거나 퀄리티가 떨어지는 것 같지는 않은데 갑자기 여기서 정치가 왜 나오는지는 모르겠네요
위에 뭐가 더 있었던 것 같은데 그건 지우셨다는데 그것 때문인지
22/05/25 19:55
퀄리티 얘기는 순수하게 개인적 감상이고...그냥 올게 왔다싶지 딱히 대만 방역이 실패했다는 생각은 안하고, 그렇다고 한국 방역이 세계 최고로 성공적이라거나 세계 최고로 망했다거나 이렇게 생각도 안 하고요. 그냥 딱 할 수 있는 수준으로 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지운 문장은 저거 하나뿐인데, 생각해보니 정치적으로 보일수 있겠다 싶어 그 문장만 지웠습니다. 오해 소지가 있을까봐 댓글 하나 남깁니다.
22/05/25 20:54
대만의 코로나 대처상황을 보면서 실질 퀄리티가 떨어짐을 느꼈고
"정작 대만 방역이 꼬이면 놀랄만큼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는 대만 상황입니다." 라고 적으셔놓고 대만 방역이 실패한 건 아니라고 생각하신다고요...?
22/05/25 22:41
병상 부족하고 PCR검사하는데 밖에서 대기 21시간 걸린다는데 꼬인건 사실이죠뭐.
애당초 북한처럼 완전히 망하지 않는 이상은 코로나 방역에서 딱히 실패라든가 성공이라든가 있다고 생각을 안합니다. 퀄리티 얘기는 동영상 보고 느낀 제 감상에 더 가깝고요.
22/05/25 20:06
(수정됨) 결국 거칠수밖에 없는 페이즈라고 봅니다. 대만은 우리보다 조금 늦게온거겠지요. 대만도 잘 버텨온것이고요.
여왕의심복님이 많은 글을 써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지만, 가장 인상깊게 남았던 글이 아래글이었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위해서 2년간 견뎌왔는가?] https://pgr21.co.kr/freedom/95005 ["2년간의 기다림은 지금과 같은 순간에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존재했습니다."] 안타깝게도 (비유적인 표현이 아니라 실제로) 시체의 산을 쌓으면서 면을 구겼던 주요 선진국들과 달리 델타를 상대적으로 큰 피해 없이 버텨내고, 오미크론의 약한 위력을 확인하고나서야 빠르게 확진자수를 늘리며 집단 면역을 획득한 전략은 결과적으로 성공적이었고, 우리만큼이나 잘 해왔던 대만이 우리보다 몇달 늦게 그 페이즈에 들어선것으로 보입니다.
22/05/25 20:28
조여야할때 조였고 푸는것도 다 접종률봐가며 풀었던게 잘한거였어요 정말... 대만조 결국 우리처럼 한번 크게앓고나면 괜찮을거라고보고 오미크론은 진짜 미친놈이네요 기어코 나라별로 폭증한번은 시키고야 마는
22/05/25 21:11
대만 상황이 어떠한가는, 대만의 하루 확진자가 몇명인가 보다
현재 대만의 백신수급현황 + 무엇보다도 치료제 수급 현황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결국 한국에서 코로나 빗장을 풀 수 있었던 요인은 높은 백신 접종률과 적절한 치료제 제고 수준이었다고 봐요. 어차피 터지는 건 다들 못 막는다고 보고, 이제부터가 대만의 역량을 볼 수 있다고 봅니다.
22/05/25 22:36
코로나 PCR검사를 위해서 21시간을 밖에서 대기했다는 내용이라든가...
확진되면서 약을 따로 처방해주지 않은 점. 한국 등 타 국가들이 오미크론 대 유행이 시작되는 걸 보고 미리 대비할 시간이 있었음에도 병상 같은 부분에서 한국이나 별반 차이 없었던 점, 물량 사재기가 일어나고 있는 점 등을 보면서 느낀 개인적인 감상일 뿐입니다.
22/05/26 08:37
이건 거의 우리 나라니까 가능 했던 거에요.
방역 치트키 공보의, 군의관이 전국을 돌면서 검사 및 진료해주고 1차의료 접근성 압도적 1등인 우리나라니까 당일 PCR 검사 , 외래진료가 가능했던 겁니다. 그럼에도 코로나 감염자 폭증 했을 때는 21시간 까지는 아니어도 반나절은 대기 하던 때도 있었고 일반의원에서 코로나 환자 받기전에는 중증인 아닌 경우라면 타이레놀만 먹고 버텨야 하던 때도 있었습니다. 산모, 소아 환자를 받아 주는 병원 없어서 뱅뱅 돌기도 하고 구급차 안에서도 출산 하기도 했고요. 코로나 진료 했던 의료인 입장에서 보면 대만 이나 한국이나 깔려 있는 인프라 차이에서 오는 정도로만 차이났을 뿐이지 누가 더 잘 하고 못 하고 하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22/05/26 10:30
네 저도 퀄리티라고 얘기한게 대만 인프라가 생각보다는 좀 예상외였다는 얘기였지 딱히 한국보다 잘했다거나 못했다거나 생각을 안합니다. 한동안 비교사례로 들고오던 일본조차도 저는 방임형 대처가 딱히 틀렸다고 생각 안하거든요.
22/05/25 21:45
대만도 세계적 흐름으로 보면 잘하고 있는게 맞고
국내보다는 못 한다 정도라고 생각됩니다. 문제점이라고 한다면, 풀어야 할때 늦게 풀었다 정도입니다. 결국에는 50%로 이상 걸려야 끝나는 거라면 3년간 놔눠서 걸리느냐, 일시불로 받냐에 차이인데, 후자는 사망률 상승으로 이어진다라는 예상이였는데 그런 흐름대로 가겠네요... 결론은 똑똑한 사람들 말 잘들어야 한다는 말
22/05/25 21:55
대만이 그냥 우리보다 좀더 보수적이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가 전세계 데이터를 분석하면서 언제 풀지 고민하다가 풀었다면 대만은 우리나라 데이터까지 참조한거겠죠. 그래서 3~4달 정도지나 이제 푸는걸테고요.
물론 대만이 그동안 우리나라보다야 훨씬 보수적이었기에.. 저는 우리나라가 아무래도 가장 최적으로 관리했다고 생각합니다.
22/05/25 22:25
우리나라가 정말 잘한게 전문가들이 타이밍을 기막히게 잡았습니다. 백신접종률이 떨어지기 시작해서 3차 면역시기 날렸으면 더 피해가 커졌을텐데 3차 면역 끝나기전에 완화정책을 폈죠. 물론 사망자가 많이 발생하긴 했지만 가까스로 의료붕괴 없이 넘어갔고 조인다고 막을 수 있는 사망자가 아니었어요.
22/05/26 00:02
지금 유의미한 통계는 인구대비 누적확진자수와 치명율이죠.
우리나라는 미국 유럽보다 인구대비 누적확진자수가 높은 편이지만 이건 검사를 더 잘해서 그런거 같고 통계에 안잡힌 확진자를 고려해서 대충 40% 근처에서 공통적으로 전파세가 꺽인거 같고 지금이야 누적확진자수는 많을수록 좋죠. 치명율은 미국 유럽과 비교하면 자존심 상하고 대만과 비교할만 한데. 대만보다 누적확진자 비율을 빨리 확보해서 출구전략이 더 나았다고 봐야죠. 근데 솔찍히 출구전략을 세웠다기 보단 오미크론 확산세가 더 빨리 왔던거일 뿐이라. 미국 유럽보단 방역을 잘하고 대만보단 방역을 못했는데 그 방역수준의 적절함이 낮은 치명율로 누적확진자를 빨리 확보했어서 그냥 운칠기삼 정도로 말하고 싶네요.
22/05/26 08:47
대만은 백신도 많이 맞았고
약도 준비 됐을거고 코로나도 그나마 치명율이 낮은 오미크론이니 딱히 걱정은 안되는군요. 일본도 상황은 잘 모르지만, 기본만 하면 못버텨서 나라가 힘들만한 체급이 아니니 역시 걱정 안되고요. 동아시아 에서는 기본이 잘 안되는 중국 + 기본에 체급도 안되는 북한이 걱정이죠.
22/05/27 16:47
유럽에선 독일이 막판에 그랬던 거 같고 그 후 동북아에선 한국이 그랬는데 대만도 지금 고 파도가 왔나보군요. 잘 넘기길 바랄 뿐입니다.
22/06/07 12:00
사실상 한국식 미니버전이라 봐도 무방하죠. 끝까지 존버하다가 약해질떄 풀기니까요. 우리나라는 중간중간 과정에서 깔꺼리야 있긴하지만 인구규모 생각하면 잘한거 맞아요.
22/06/07 13:14
오미크론 때 의도해서 풀은거면 병상확보를 제때 해야하는 것 아니었을지....
뭐 부처간 손발이 안맞은건지 소통이 불완전했는지 모르겠는데 끝나고 보면 훌륭한 결과였지만 한국 정부부처에서 모든걸 다 의도해서 완벽하게 수행했는가는 좀 물음표죠
22/06/07 18:33
세상일에 완벽이란 있을 수 없죠. 말씀하신대로 운적인 요소도 엄청 많았던건 당연합니다. 기도메타도 있었고요.
그런데 잘 아시다시피 운이라는것도 준비가 되어있어야 따먹는거라서.. 0에서 시작하는 나라가 운을 기대하는거랑 우리처럼 50을 준비해놓고 나머지를 운에 맡기는건 정말 크나큰 차이라 가능했던것 같습니다.
22/06/07 15:50
개인적으로 대만 갔을때 겉으로 보이는 1인당 GDP라든가 외형상 선진국으로서의 경제적 지위에 비해 실질 퀄리티가 많이 떨어진다는 느낌 -> 저 하고 정반대의 느낌을 받으셨네요. 대만 갔을때 1인당 GDP와 경제적 지위에 비해서 한국, 일본을 '따위'로 만드는 국가라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22/06/07 19:39
한국은 그렇다치고, 일본을 "따위"로 만드는 국가라고 느끼셨다니, 어떤 부분을 그렇게 느끼셨는지 궁금하네요.
진짜 순수하게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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