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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13 20:51
그렇죠 크크. 음모론과 카더라로 좀 많이 욕좀 드셨죠. 닉 주인공이 한 두 달 전쯤 가짜뉴스 날조당해서 선게 올라왔는데 7천 조회수 동안 욕만 잔뜩 먹고, 아닌게 밝혀져도 딱 한사람 사과하고 "이게 사실이 아니어도 중요하지는 않다" 퉁치고 다들 쿨하게 넘어가더라구요.
22/05/13 20:53
그나저나 정권과 정치권인사 언급이 1도 없어도 이슈랑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하면 신고 넣으시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분들이 분명 신고를 넣고 계시겠죠? 추천수만 올라가는 건 기분탓이겠지요 크크.
22/05/13 23:57
자게에서 핫한 이슈에 대해 운감고 아웅식 정치글 작성하시고 제제먹은다음 유게가서 똑같은짓 반복하시는 분이 하실 말씀은 아닌거같네요.
22/05/14 02:35
게다가 거짓말로 우기시는데 글 하나는 멀쩡하게 살아있고 글 하나는 제가 기사 인용기준을 제대로 지키지 못해서 삭제는 당했지만 정치글 사유는 아니었습니다. 자게의 글도 아직 어떤 판결도 나오지 않았구요.
제 글은 정치인과 정권은 한글자도 언급 안됐는데 이 글은 그 기준이면 이 글은 몇 개가 걸려야 하는건지... 그냥 거짓말로 우기시고 엄지척만 받으면 다 된다고 착각하시면 안될 것 같습니다. 이런 유리한 환경에서 그럴듯한 일침 적고 추천받는 건 [클리앙 빈댓글]이 연상될 뿐입니다.
22/05/13 20:53
당시에는 진짜 이해가 안 됐어요. 친환경이 좋고 뭐 다 좋은 거 알겠는데 그걸로 먹고 사는 사람들 어쩌라고, 태양광이 말처럼 쉽게 되면 이미 다 태양광으로 채웠지 이게 말이 되나?
22/05/13 20:53
제 동생도 관련직종 종사중인데 들은 이야기가 비슷하긴 합니다. 창원쪽 지방뉴스에서는 관련 협력업체들의 폐업에 대한 뉴스들도 수차례 나왔었어요. 지방뉴스니까 관심 못받고 묻혔지만.
22/05/13 20:56
원전을 반대하는 입장도 그리고 원전 반대를 한 전정권을 옹호하는 것도 아니지만 적어주신 내용에 비약이 꽤 있긴한 것 같습니다.
전직 업계 종사자의 울분은 이해합니다. 위로를 드리구요.
22/05/13 21:08
다시 곰곰히 읽어보니 의외로 업계 전문가라고 하기에는 전력수급이나 에너지 관련 논리는 굉장히 허술하네요. 다시한번 커리어가 망가지신 건 위로를 드리지만 적어주신 내용은 위험할 정도로 사실과 떨어져 있다는 걸 말씀 드립니다.
22/05/13 20:59
탈원전 이야기 들으면서 궁금한게 있는데 만약 원전이 십년, 십오년 뒤에 지어지는 것이라면 원전이 그 시절에도 대체 에너지와 비교해도 가격 경쟁력을 가질수 있는 건가요? 원전은 초기 투자 비용이 매우 큰데 재생 에너지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 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과연 경제성을 가지고 있는지 의심이 되네요. 게다가 님의 말을 들어보면 원전 짓고 십년은 걸린다는 건데 그게 지금 전기가격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나요?
22/05/13 21:15
1. 빌게이츠 형님께서 핵융합 상용화 스케줄을 지키신다면 경쟁력이 없을 겁니다.
다만, 그 때까지 에너지 사용량 증가 예상치에 대응할 방법이 화석연료 말고는 핵 밖에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2. 발전은 경제성도 중요하지만, 항상 발전이 되는 성질이 더 중요합니다. 풍력 태양광 등의 발전 효율은 일단 논외로 하겠습니다. 논란이 많은 내용이니까요. 한가지 확실한 것은 친환경 발전이 원전과 기존의 화석 연료를 대체할 수 없는 이유는 무슨 일이 있어도 항상 안정성 있게 발전을 할 수가 없다는 겁니다. 비 오고 밤이 되면 발전이 안되고 바람이 안 불면 발전이 안되고 후버댐처럼 가뭄이 들면 발전이 안되는 경우는 없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친환경 발전은 기간발전산업이 될 수가 없는 것은 이견이 생길 수 없습니다. 친환경 발전으로 커버가 가능 한 양이 적기 때문에 백보 양보 해서 [원전이 경제성이 없다고 쳐도] 최소한 화석 발전은 있어야 한다는 게 문제입니다. 화석 연료는 이번 경우처럼 외국의 영향이 많기 때문에 파동이 오면 발전을 안 할 수는 없기 때문에 단기간의 출혈량이 감당이 안된다는 게 문제에요. 그래서 원전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당장 원전을 짓는 것이 10년간의 전기 가격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진 않을 겁니다. 그래서 에너지 계획에 맞춰서 꾸준히 짓던 걸 지어야 했다는 것이고, 다른 에너지 공급원을 찾아야 했다는 것이고 핵융합 상용화 때 탈원전을 목표로 소형 모듈 원전으로 연착륙 해도 늦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근데 모두 백지화 되서 이미 했었던 부지 선정 등의 일을 다시 해야 하니 그 공백기가 원전 개발을 멈췄던 5년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죠.
22/05/13 21:15
대체에너지 발전이 얼마나 빠른지는 모르겠지만 원전 효율 따라갈 수 있는 대체에너지가 앞으로 10년, 15년 내에 나올 수 있다 VS 없다에 걸라면 전 없다에 전재산을 걸 수 있습니다. 핵융합같은 시스템일텐데 그런게 10~15년 내에 상용화될 거란 생각은 안 들어요.
22/05/13 21:15
이 질문은 의외로 꽤 중요한 이야기 입니다. 알 만한 사람은 다 알지만 아무도 이야기 안하는 불편한 진실이 있기도 하구요.
1. [전기료는 비싸질 겁니다.] 환경 오염과 위험 조건을 갈 수록 더 엄격하게 잡고 있는 상황에서, 전기료를 올리지 않고 이걸 맞출 방법은 없습니다. 예를 들어서, EU나 RE100의 기준을 맞추려면 SMR이 거의 필수인데, SMR은 아직도 경제성이 확보가 안되었습니다. 2. 그래서 사실 원전(혹은 화력 혹은 신재생 에너지)가 경쟁력이 있는가는 그 때를 기준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쉐일에서 추출되어 추출 단가가 비싸짐 + 탄소세 폭탄 맞은 화력] vs [RE100+EU 텍소노미 기준으로 안전장치 추가한 원전] vs [열심히 기술 발전 하고 있다고 주장은 하는데 여전히 믿음은 안가는 신재생] 중에서 어느쪽으로 선택해야 하는 가.... 라는 거죠 에일리언 vs 프레데터 vs 사다코 느낌이긴 합니다.
22/05/13 23:06
원전 단가가 올라가서(...) 따라잡을수는 있습니다.
영구처분장 같이 국내에서 가능한가 싶은데다가 사회적 비용이 우주로 날아갈 수 있는 비용을 필수조건으로 박는다던가 하면요.....
22/05/13 21:02
타 분야 전력사업 종사자로서 원전 업계의 사정에 대해 모르는 부분이 많았는데, 이렇게 적어주시니까 어려움이 컸다는걸 알게 되네요.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만, 단순히 탈원전을 했기 때문에 전기차 연료를 일반 고객이 덤터기 쓴다는건 이와 관련된 입장에서는 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한전에서 전기차 충전요금 할인 특례를 정부 입김으로 억지로 뒤집어 쓴 이래로, 탈원전 시작하기 이전부터 전기차 전기요금은 이미 교차보조 형태로 일반 소비자들의 호주머니에서 지원이 되고 있었습니다. 전기차 할인 특례만 생각하면 피꺼솟이라 드리는 말씀입니다.
22/05/13 21:06
그렇게 좋으면 왜 지방에만 지어지나요? 언제까지 지방의 고통만 게속되나요?
원전 근처 사람들의 고통은 없나요? 원전 근처 사는 사람들에 대한 이해는 하나도 없고 기득권 집단의 논리만 있네요 원전 근처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는게 현실적인게 아닌가요? 가장 피해받는 사람들에대한 목소리는 하나도 없는데 이해가 안되요
22/05/13 21:07
저는 본문과 완전히 반대로 생각하는데,
[탈원전은 단기적으로는 전기세를 줄입니다.] 제가 다른 글에서도 몇 번 썼는데, 원전은 (화력발전에 비해서) 건설비가 비싸고 운영비가 싼 구조입니다. 즉 비용은 지금 내고 이득은 차후에 나눠서 보는 구조입니다. 일종의 예금과도 비슷합니다. 한 정권에서 원전을 짓지 않았다고 했을 때, 단기적으로는 오히려 이득을 보는 구조입니다. 기존에 지은 원전에서 나오는 싼 전기는 그대로 이용하고, 미래를 위해서 지어야 할 원전 건설비는 아끼는 거죠. 쟤가 하는 이야기의 간접적인 증거가 본문에 있습니다. 원전 생태계가 박살이 났는데, 역으로 말하면 정부에서는 그 사람들에게 줘야 할 돈을 아낀거죠. 이것이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솔직히 말해서, 저도 나쁘다고 봅니다.) 적어도 정확한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22/05/13 21:13
사실 전 정권에서 기저부하로서의 원전은 흔들리기는 했을지언정 유지는 됐죠. 제가 유게 글에서 탈원전이 한전 적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의문이 간다고 했던게 그 이유에서였습니다. 한전 적자는 따지고보면 고유가로 인해 미쳐 날뛰는 첨두부하 단가가 SMP 급등을 야기한게 제1원인이거든요. SMP라는 것이 첨두부하 돌리는 발전소의 고정비를 회수할 수 있게끔 하는 방향으로 설계되었다보니...
물론 기저부하로서의 원전이 붕괴되면 당연히 전기요금은 미쳐 날뛸 수밖에 없습니다. 원전의 빈자리를 보다 더 많은 석유, 가스 발전으로 대체하면 할수록 SMP 산정의 기준이 보다 더 단가가 비싼 발전기로 바뀌니까요. 하지만 그만큼의 대체가 탈원전으로 인해 전 정권에서 실질적으로 이뤄진게 첨두부하 단가 자체가 미쳐 날뛴 것보다 더 비중이 크냐 하면 글쎄요...;;
22/05/13 21:17
여기서 또 신재생 이야기하면 더 복잡해져서리....
일단 장기적으로 말하면, 전기료는 비싸질 겁니다. 이걸 막을 방법은 없다...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22/05/13 21:20
그래서 신재생 이야기는 일부러 뺐습니다 흐흐;;
저 또한 전기요금은 앞으로 지금보다 2배 올리는게 최소한이고, 향후의 계통투자를 생각하면 그 이상으로 올려야 한전의 전력 사업이 지속가능하다고 봅니다. 커뮤에서는 잘 알려지지는 않았습니다만, 한전에 전기신청할 때 고객이 부담하는 시설부담금도 사실은 실공사비의 극히 일부분만 받고 요금으로 회수하는 개념인데, 그 요금 자체가 원가 이하라 전혀 회수가 되고 있지 않죠.
22/05/13 21:08
원자력을 배제 한다고 했던 RE100의 영향도 있는 거 같습니다. 하청 업체들까지 재생에너지 100%를 사용해야 한다 하고요. 작년에 유럽 재생에너지 사용에 문제가 생기면서 부터 원자력도 포함한다로 스탠스가 바뀐거 같은데 우리나라와 유관사업 종사자분들에게는 더없는 고난의 행군이 될 거 같습니다.
22/05/13 21:18
간단합니다. 땅이 작으니 전기도 적게 쓰면 됩니다.
그럼 원전 필요가 없습니다. 선배 분들이 기름도 안 나는 작은 땅에서 뭘 해보겠다고 해서 이 모양이네요. 있는 건 흙하고 사람 뿐인데 그냥 농사나 지으시지. 그리고 고준위 폐기물 걱정하실 것 없습니다. 그 전에 화석 연료로 인한 온도 상승으로 지구는 망합니다. 2040년 이전이라고 합니다.
22/05/13 21:30
고준위 폐기물은... 미래에 선정될 부지 주민들에게는 대단히 미안한 말이지만 강행해서라도 적합한 부지에 억지로 지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 정부 기조대로 하든, 현 정부 기조대로 가든 어쨌든 기저부하로서의 원전은 계속 돌아가는데다 국민이 현 전기요금의 몇 배 이상의 요금을 감내할 것 아닌 이상 포기할 수도 없고, 반대로 고준위 폐기물을 버릴 곳은 점점 간절해지니까요. 그냥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22/05/13 22:02
실제로 지방에 인구감소가 점점 심해지는데 많이 감소하게 될 곳에 있는 주민들을 보상해서 수도권으로 옮기게 보상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됩니다. 비용이 문제긴 하지만...
22/05/13 22:35
계속 이런거에 비슷하게 얘기하게 되는데 원전 안하면 비싸지는건데 그래서 세금(전기세) 올릴 수 있을까요?
한두푼 올려야 할게 아닌거 같은데..... 사람들이 원전 안한만큼 돈을 낼거 같진 않아서 어차피 지방 소멸 되가고 있다는데 사람 없는곳에 짓는게 세금 올리는거 보단 나을거 같은데 제 생각이 틀린건지
22/05/13 21:20
저 또한 원자력공학과 나와서 원자력발전 쪽 진로는 완전히 포기했습니다. 그냥 국민들의 원자력 혐오가 너무 심해요. 정치인들이 언제든 표먹겠다고 공약으로 들고 나올 주제죠. 그러다 당선되면 문재인 시즌 2가 될거고요.
22/05/13 21:29
그래서 원전이 민주 국가에서는 굴러가기 힘든 구조입니다.
요새 원전으로 잘 나가는 국가가 러시아 중국에 뭐 나머지도 다들 좀 그렇죠.... 누가 4세대 원전 좀 만들어 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토륨 원자로 어떻게 안되겠니.....
22/05/23 21:21
오 저도 원자력쪽이라 반갑네요
원자력공학과 나와서 발전쪽 진로를 포기하셨다면 학계나 방사선쪽으로 가신건가요. 후배들 보니 이쪽도 취업길이 쉽진 않아보이던데..
22/05/13 22:29
지금이야 그렇게 보일수도 있겠지만 후쿠시마 이후 분위기는 원전에 비우호적이였었죠. 유럽도 프랑스말고는 원전 중지 하겠다 했던걸로 기억하고요.
지금은 탄소문제, 비싸진 유가가 보이니 그렇게 생각 할순 있지만 그 당시는 생각하면 고집은 아녔을 겁니다. 선거때 탈원전을 주요공약으로 내세웠는데요. 과반이상이 선호하는 공약이 아녔으면 그렇게 내세웠을것 같진 않네요. 그리고 서로 다른 의견 가진사람들 모아서 합숙하며 전문가 세미나 듣고 토론해서 결론이 건설중인건 완공하고 더이상 원전 건설 말자 였는데요. 어쨋든 이제야 보이는 답인데 과거 선택이 생각 없다 고집이다 하는건 그 시대의 고민을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22/05/13 23:53
그게 그 당시 사람들이 원하던거 였다고 윗 댓글에 썼고요. 오래된 원전을 2년 빨리 중단하는거였나요? 후쿠시마도 연장운영하다가 사고 났고, 오래된 원전에 대한 불안감은 컸는데요. 발전소가 부족한것도 아니고, 2년 더 운영 할 수 있는거 못하는게 큰 손해는 아닐것 같네요. 적은 손해면 불안감 없애주는게 더 이득 일 수 있죠.
4대강 사업 환경보고서도 마찬가지 일겁니다. 금융위기때라 기업은 위축되어 있고, 정부라도 대규모 SOC를 해서 경기 부양이 필요한 시기였죠. 그때는 환경보호 보다 빨리 경제가 정상화 되는게 간절 했겠죠. 두 정부 다 그 시대가 원했던거니 한 거라 생각합니다. 그 분들이 SOC, 탈원전에 고집이 있는게 아니고 사람들 삶보다 원전의 경쟁력, 환경보호가 중요하다고 주장하는게 아집이라 생각하네요.
22/05/13 23:58
전문가들 말 무시하고 밀어붙인 결과가 이것일 뿐입니다. 이런 이야기 그 때는 안 나왔었다고 생각하십니까? 없었던 게 아니라 무시당한 거죠.
정부가 그 불안감을 조장하고 선동했고, 하나의 원전을 멈춘 게 문제가 아니라 원전 생태계를 조져놓은 겁니다. 불법행위까지 해 가면서, 그리고 그 자료까지 신내림 받아 없애가면서 밀어붙인 것이 고집이 아니고 아집이 아니면 대체 무엇이었단 말입니까.
22/05/14 01:00
모든 전문가들이 원전이 답이라 할리 없잖아요? 원전 건설 늘렸어도 전문가들 말 무시하고 밀어 붙인겁니다. 미래에 신재생 에너지효율이 좋아지고, 우라늄 가격이 폭등하고 원전 폐기물 갈등이 심해진 상황이 온다면 전문가들의 말 싹 무시하고 밀어붙인 결과가 이것이라 하는 분들 많을겁니다. 전 그 상황에서도 그때는 이게 답인줄 알았고 그 시대가 원했던거라 쓸겁니다.
그리고 후쿠시마가 그 불안감을 조장하고 선동했다니까요. 그때는 지구의 대부분 국가들이 원전을 꺼려 했는데, 한국정부가 주도해서 전 세계가 따랐을리가요. 상상만해도 즐겁지만 가능한게 아니자나요. 그리고 사고난곳이 일본이니 한국이 더 민감하게 반응 했을겁니다. 경쟁력 있고 선호하는 발전소 였으면, 정부가 탈원전할 명분도 동력도 부족했을거고 한국원전계는 수출로 해외서라도 흥했을겁니다. 결국 국민의 삶이 중요한거지 그것을 위해 원전 수출이든 저렴한 전력 생산이든 환경보호든 그런게 필요한거죠. 후자들이 목표가 아닙니다. 계속 반복이지만 그 시대의 국민들이 원했던거라고요. 우리나라만이 아니고 대부분 잘 사는 국가들의 국민들이 원했던겁니다.
22/05/13 21:31
사회과학 쪽에서 관련 분야를 공부한 적 있었는데 당시엔 앞으로 신규원전을 지을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을 가졌네요. 기본적으로 원전이 지어지기 위해서는 '적절한' 후보지가 있어야하고 지역정치권의 협조가 필요한데 동일본대지진 이후로 그런 환경을 갖추기가 극도로 어려워보여서요. 실제로 탈원전 선언 이전 시점에 삼척은 물건너가고 있는 상황이었고 영덕도 위태위태한걸로 보였네요.
22/05/13 21:34
유럽에서 친환경으로 후발주자들 사다리 걷어차고 에너지 수요상 부족분은 러시아 가스코인 타서 메꾸려고 하고 전정권은 '아 이게 말로만 듣던 글로벌 스탠다드??' 인가 하고 따라가려고 한건데...러시아가 사고치면서 분위기 요상하게 가고 있는거죠.
미국은 영 모르겠네요 민주당 공화당 온도차가 큰데 세력도 나름 백중세라 어디루 갈지...크크
22/05/13 21:38
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라는 명백한 위기의 전조도 있어서 당위성이 충분하겠다, 때깔 좋은 명분으로 비관세 장벽 쌓으려던게 기존 선진국들 전략이었는데, 이게 확실히 모양새가 많이 우습게 되기는 했습니다. 과연 러우전쟁 이전의 분위기로 회귀하는게 가능할지;;
22/05/13 21:36
문외한이 이 글만 읽고 느끼기로는, 그럼 국가로서는 업계 명맥만은 어떻게든 유지되도록 종사자들 잔존시키는 것이 합리적이겠고(정권 성향에 상관 없이. 설령 탈원전 지향 정권이라도.), 업계 종사자 개인으로서는 되도록 빨리 다른 업계쪽으로 빠져나오거나 아예 들어가지 않는 것이 합리적이겠네요.(이미 업계내 최상위에 속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그렇다면 국가로서는 단기적으로는 해당 업계에 여러 유무형 지원을 해줄 가능성이 꽤 있겠네요. 특히 교육계나 학계쪽에. 술집 여종업원 구인할 때 그러듯이.
22/05/13 21:43
솔직히 후쿠시마 이후로 대한민국에서 적절한 원전 부지를 찾을 수 있을까 싶습니다. 괜히 강남에 원자력 발전소 짓는 합성짤이 도는게 아니죠.
원전이 들어설 지역 설득을 위한 비용, 안전 설계를 위한 비용, 고준위 폐기물 처리를 위한 비용을 생각하면 민주주의가 발달한 선진국에서 과연 저렴한 비용으로 원전을 지을 수 있을까 의문이 듭니다.
22/05/13 21:49
부안, 군산이 방폐장 유치 실패했던 시절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어디서 바퀴벌레처럼 외부 환경단체가 들어오더니 주민들 갈라치기에 마을이 풍비박산 https://namu.wiki/w/%EB%B6%80%EC%95%88%EC%82%AC%ED%83%9C 당시 부안에선 이걸 사태로 불렀으니 뭐....
22/05/13 21:50
내연기관 퇴출로 인한 문제가 떠오르네요. 전기차 점유율이 커지면 내연기관 관련 연구자들, 기존 정비사들, 부품업체들 전부 나가리 될거라고 하던데. 세상이 변하는 게 좀 무섭긴 합니다.
22/05/13 21:51
저도 옛날에 탈원전 반대하는 글을 썼는데요. 내용에도 동의하는 부분은 있는데,
https://pgr21.co.kr/freedom/72857 정치글은 맞지 않나요? https://pgr21.co.kr/freedom/95573 요기는 정권에 대한 얘기는 1도 없이 논문 윤리 위반에 대한 글만 썼는데 정치글이라고 댓글 잠금 당했는데, 요 글에 대해서는 또 관대하는 것도 좀 이상 하지 않습니까?
22/05/13 21:59
저는 그 글도 이 글도 별로 정치글 같아보이지 않습니다.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는데, 그러시면 지나가면서 누구한테 말하는 건지 모르게 중얼중얼하시지 마시고 간단하게 신고를 하세요. 많이 신고당하면 아래 글처럼 되겠죠.
22/05/13 22:36
탈원전이 전기세에 영향이 있겠죠. 10년 뒤 20년 뒤 말이죠.
타 에너지 (별로 친환경은 아닙니다) 종사자 입장에서 편리한 부분만 쓰신 점이 있다고 느껴지긴하는데 어차피 똑같이 산자부 입김에 오락가락 하는 입장에서 힘드신 건 이해가 가니 길게는 안 쓰려고 합니다.
22/05/13 22:49
서울에 원전 짓는 걸로 예산 책정하고 이 예산 다 줄테니 원전+방폐장 받으실 지역 선착순요 하면 전국에서 몰려들 겁니다.
결국 싼값에 지방에 짬처리 하려고 하니 문제인 거죠. 그런데 서울에 원전 왜 안짓냐 라는 물음에 그러면 서울에 원전 발전량 만큼의 태양광 패널 까는 건 찬성할까요?
22/05/13 23:06
원전은 폐기물이 반드시 나오고 한국땅은 폐기물을 묻을 곳이 없습니다. 이 한마디 만으로 원자력 전기가 절대 쌀 수가 없다는 결론이 나와버립니다. 자손들이 천년만년 땅 파면 문화재가 나오는 경주 땅에다 반감기가 몇만년 단위인 폐기물을 묻어야 하는 형편입니다.
22/05/13 23:07
간다효 채널에서 본게 생각나네요
이거 정치를 벗어날수 없는 문제니 선게라는 말이 나올만 합니다 참고하실 분들은 이 영상들 보시면 좋겠습니다 https://youtu.be/J0DFkoaouzw https://youtu.be/yr8B_LV0zX8
22/05/13 23:17
원전이 정말 저렴한가를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건축비용이랑 운영비용은 쌀건데 이쪽보단 방폐장이건 원전이건 사회적 비용 쪽이 훨씬 높을테니까요. 자기실현적인 예언으로 건축비도 올라간 부분도 영항이 있을겁니다. 노동시간 52시간란 규제 자체가 행정지침으로 법에서 허용하는 것보다 어영부영 더 늘려놓은 근로시간을 정상화 시킨 규제인데 노동규제 맞춰서 지으면 비용이 더 올라간다는건 이전에 잘못 해왔다는 이야기고요.....
22/05/13 23:41
이런 류의 주장을 펼치는 사람들은 반대의견을 죄다 쓸데없는 헛소리라면서 [사회적 비용만 처 올리는 행위] 로 밖에 간주하지 않으니까요. 위에 방폐장 이야기하니까, 전기 고사용 업종이 경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나라에서 전기를 쓰지 말자느니, 어차피 그 전에 망함 이응이응 이러는 걸 보더라도 무슨 생각인지 뻔하죠.
22/05/13 23:53
어차피 2040년이면 지구가 망하니 폐기물은 신경쓰지 말자는 얘기는 농담인지 진담인지...
그럼 어차피 2040년이면 망하는데 새로 원전 지을 이유가 전혀 없는 거 아닌가요 원전 끽해야 십 수년 쓰려고 짓는 게 아닐텐데.. 고도의 탈원전 지지글인지 좀 의아합니다. 답이 없으니 그냥 비꼬는 걸로 논점을 돌리신 거라면 좀 실망이고..
22/05/14 00:14
결론은 언제나, 그럼 원전을 대처할 수 있는게 뭐가 있느냐는 겁니다.
전통의 화력은 지금 시점에서는 CO2의 대량생산때문에 문제가 많고 사실상 퇴출수준이죠. 그나마 천연가스가 있었는데, 가스 자체가 러시아 의존도가 높고 해외수입에 의존해야 하니까요. 신재생에너지라고 해봐야 결국은 풍력/태양광인데 이게 '기저전력'이 못된다는건 항상 문제점이었습니다. 결국은 뭔가의 보충이 필요하다는거죠. 거기다 풍력/태양광을 원전수준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공간'이 많이 필요하기도 하고요. 원전이 저렴하다 아니다의 문제가 아니라, 원전 제외하고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발전수단이 뭐가 있느냐는게 문제입니다. 전기차도 갈수록 늘어가고, 전기 소모량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는데 이걸 대응하기 위해서는 가격에 상관없이 원전같은 발전수단이 필요할수밖에 없어요. 새로운 획기적인 발전수단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탈원전은 말도 안되는 방안이라고 봅니다.
22/05/13 23:18
읽는 분들은 친원전 쪽 의견이 많이 들어간 글임을 염두하고 읽으시는걸 추천합니다.
그게 나쁘다는게 아니고, 원래 글을 읽을 때 한쪽의 주장이 많이 들어있는 글을 읽을때는 좀 비판적인 태도로 수용하는게 좋더라구요..
22/05/13 23:42
제가 듣기론 차세대 원자로로 토륨 원자로가 개발되고 있고 중국은 이미 시험 가동에 들어갔다고 하던데요. 업계에선 토륨 원자로의 실용성에 대해서 어떻게 보고 있나요? 만약 토륨 원자로가 실용화된다면 한국이 지금 건설하고자 하는 원자로는 한물간 방식이 되는거 아닌가요?
22/05/14 00:33
제가 전문가는 아니니깐 대략만 설명하자면,
토륨의 특징은 1. 대단히 많다. 2. 자연상태에서는 핵분열이 안된다.(그래서 인공적으로 중성자를 추가해야한다.)정도쯤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1.원료 수급 불안이 없고 2.안전한 발전소를 만들 수 있습니다. 문제는 어떻게 토륨에 중성자를 추가하는 거냐.... 인데 현재 여러가지 방법을 연구 중에 있습니다. 요새 가장 많이 이야기 되는 방법은 기존의 원자로에 토륨을 추가 하는 건데, 장점은 가장 쉽게 중성자를 얻을 수 있다 이고 단점은 그래서 기존 원전과 다른게 뭐냐? 라고 보시면 됩니다. 요새 이미 시험가동에 들어갔다느니, 기존 원전을 조금만 바꾸면 된다느니 하는 이야기는 다 이 방식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저 토륨맛 첨가 발전소를 벗어나기 위해서 노력중인데.... 이쪽은 아직 연구 중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중성자 생성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 = 발전소 돌려서 얻는 에너지... 라고 하더군요) 현재는 대충 토륨맛 첨가와 토륨100퍼센트 함유의 중간 사이 어딘가에 속하는 발전소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 중 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정도만 해도 기존의 발전소에 비해서 안전하고 SMR을 만들기도 쉽고 뭐 그렇다고 합니다.
22/05/14 02:40
원래 팩트로 말해도 못알아 듣는 사람들은 못알아듣습니다. 듣기 싫다고 꿩처럼 귀 막고 있는 사람들도 널리고 널렸습니다. 남이 굶어죽건 말건 자기가 죽는게 아닌 이상 남일일 뿐입니다. 몇년새 전문가가 우습게 된지 오래고 반지성주의가 새 종교로 자리잡았습니다. 저는 님이 어떤 심정일지 이해합니다. 저도 그치들이 증오스럽거든요. 화이팅하십쇼.
22/05/23 18:18
예전에 읽었던 이 글이 왜 갑자기 다시 나타났나 했더니, 자유게시판에서 선게로 왔군요. 글을 보니, 정치색 지우고, 탈원전의 이면을 업계 종사자 입장에서 잘 쓰신 것 같은데. 본인 생각과 다르다고, 신고하고 정치 글로 만들어 버리는군요. 거기다 벌점까지 주다니 쯧쯧.
메피스토님 지적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5년전 예상되었던 일이 실제 일어났는데도 정치적 선입견으로 인정하지 않으려는 분들은 좀더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사실 이 문제는 전문가가 연구하고 결정할 일이지, 여기 있는 분들의 의견 수렴으로 결정할 일이 아닙니다. 이번 정부에서는 전문가들이 결정하기 바랍니다. 메페스토님 힘내세요 !!!
22/05/23 19:01
예전에 읽었던 이 글이 왜 갑자기 다시 나타났나 했더니, 자유게시판에서 선게로 왔군요. 글을 보니, 정치색 지우고, 탈원전의 이면을 업계 종사자 입장에서 잘 쓰신 것 같은데. 본인 생각과 다르다고, 신고하고 정치 글로 만들어 버리는군요. 거기다 벌점까지 주다니 쯧쯧. (2)
완전 동의합니다. 좋은글이었느데 잠긴게 참 안타까웠어요
22/05/23 20:28
업계 종사자 입장에서 잘 쓰신 것 같은데. 본인 생각과 다르다고, 신고하고 정치 글로 만들어 버리는군요. 거기다 벌점까지 주다니 쯧쯧. (3)
22/05/24 09:33
업계 종사자 입장에서 잘 쓰신 것 같은데. 본인 생각과 다르다고, 신고하고 정치 글로 만들어 버리는군요. 거기다 벌점까지 주다니 쯧쯧. (4)
22/05/23 18:25
탈원전의 효과를 떠나서 그 절차에 있어 심대한 문제가 있었다는게 재판과정에서 드러나고 있죠. 몇명 감옥가야할 정도로요. 이 글에서도 그 절차를 지적하고 계시구요. 문재인이 나라를 망치긴 했습니다.
22/05/23 18:49
선게로 왔으니까 정치적인 이야기를 막 해도 되겠지요? 다시 까봐야 할 사건이 많지만 이거 반드시 까봐야 합니다. 조사하고 까 뒤집어서 대체 어떻게 일이 진행 된 건지, 다 조사해서 감옥 갈 사람 다 보내야 합니다. 원전의 효용성이나 그런 거야 다양한 이야기가 있겠지만 원전 산업 말아 먹던 과정이 적법 하게 진행 되었다고 믿을 수가 없어요. 솔직히 전 전 정권 관계자들이 원전 산업 말아 먹으면 이득 보는 집단에게 돈 먹은 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어요. 일자리 만든다고 쓸데 없는 일을 벌이면서 멀쩡한 산업 하나를 닫아 버린다고? 뭐 환경이 문제면 어떻게든 환경적인 문제를 해결하려고 투자를 하거나 없애도 순차적으로 축소하고 그런 것도 아니고 바로 쾅쾅?
22/05/23 18:51
미국도 , 러시아도, 일본도 문제 생기는데
과연 우리나라라고 안전할수 있을까? 라는 의문은 항상 있습니다-_-; 마치 99%의 확률로 돈을 따는 도박장에서 도박하는 느낌... ( 단 1%의 확률에 당첨되면 전재산 몰수 ) 당장 먹고 살기 힘드니 이렇게 해서라도 돈벌어야 한다며 계속 하다보면 어느순간 한번 1%의 확률에 걸렸을때, 그동안 벌었던 돈보다 훨씬더 큰 돈을 날려먹을꺼 같은 걱정이 들어서 말이죠 -_-;
22/05/23 20:48
100%의 확률로 잘못되는거긴 한데
저 1%에 당첨됬을때 일어날 잘못되는 것에 비하면, 훨씬더 덜 잘못되는 상태긴 하죠 -_-;;;;
22/05/23 21:06
전지구적 온도 상승이, 국지적 원자력 발전소 폭발보다 수만배 이상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후자는 겪어본적이 있지만 전자는 겪어본적이 없죠.
22/05/23 22:51
제가 UN 사무총장이라면 그런 요소까지 고려를 할텐데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면 국내 원자력 발전소 폭발의 가능성 여부에 대해 더 큰 고민을 할꺼 같긴 합니다 -_-;; 당장 우리나라가 화석연료 좀더 쓰거나 줄이는게, 전세계적인 관점에선 극히 일부일테니까요
22/05/23 20:17
저도 아무리 확률이 낮아도 오래 기간 운영하면 사고날 위험이 꽤 있는것으로 알고 있는데 우리나라처럼 좁은 땅에서 원자력은 최대한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원자력이 원재료만 보면 저렴하다고 광고하지만 사후 처리비용과 건설 비용까지 다 고려하면 엄청 싸지도 않구요.전력 운영에서 필요한 정도로 최소화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22/05/23 20:35
일단 정부의 밀어붙이기식 정책에 박살난 업계 분들께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저희 같은 일반 국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그래서 전기세 얼마나 올릴거야?' 일텐데, 찾아보니 2019년 이후 문재인 정부는 사실상 탈원전의 실패를 인정하고 원자력 발전량 비중을 이전과 비슷하게 30% 근처까지 올려놨더라구요. 따라서 전기세 인상과 직결될 2022년 1분기 한전의 기록적인 7.8조의 적자는 현재로썬 탈원전의 영향이 그리 크지 않아 보입니다. 다만 한전은 2022년 1분기에 민간 발전사로부터 전체의 30% 가량의 전기를 구입했는데, 발전 공기업에 비해 훨씬 비싼 가격으로 사왔습니다. 전체 단가 평균에 비해 약 36% 비싸게 사왔더라구요. 주요 민간 발전사들의 2022년 1분기 영업이익률은 엄청나게 상승했습니다. 그렇다고 한전이 발전 공기업들을 쥐어 짜낸거고 민간 발전사들한테 정상가격을 준 것인가 해서 봤더니, 발전 공기업들도 남동발전 정도를 제외하고는 10% 대의 나쁘지 않은 영업이익률이었습니다. 민간 발전사 GS EPS의 경우는 영업 이익률이 44.2%나 되네요... 혹시 이 이유에 대해서 아시는 분 계신지 궁금하네요. 원자재비가 올라서 전기세를 올려야 겠다면, 어쩔 수 없는 것이기는 한데 국민들의 혈세가 엉뚱한 회사들 배 채워 주는 꼴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듭니다.
22/05/23 20:51
1. 탈원전 쪽은 위에도 썼는데, 단기적으로는 오히려 전기세를 줄입니다. 원전 건설비를 아끼니깐요. 탈원전 정책의 결과는 문재인 정부때 만들어야할 원전 2~4기를 안 만들고 거른 것이 핵심이고, 그것으로 인한 손해는 5년 후 정도 부터 나올겁니다. 지금은 건설비를 아껴서 이득이죠. 2019년이전의 발전량 비중은 오히려 원전의 고장 등의 다른 원인을 생각해야 할 겁니다.
2. 민간발전사는 뭐.... 한국에서 왜 전력 민영화를 하면 안되는가를 보여주는 훌륭한 예라고 보면 될 거 같습니다. 얘네들은 매년 짭짤한 흑자를 기록 중입니다. 발전판 SRT죠. 예전에 포스코 에너지는 100원에 전기 팔고 포스코는 90원에 전기를 사는 마술을 부리던 때도 있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걸로 보복관세 폭탄도 몇 번 맞았는데 요새는 나아졌을려나...
22/05/24 15:41
쓰신글대로면.. 오히려 흑자가 나야할 상황에서, 러우전쟁으로 적자가 난거고 향후 5년 이후 부터는 나락으로 떨어질 일만 남았다는 걸로 보이는데요..
진짜 암담하네요..
22/05/24 15:54
어떤 방향이건 간에, 미래에 전기료가 오르는 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화력 원자력 신재생 다요... 그 중에서 뭐가 제일 좋으냐를 찾기가 어려운 거죠.
22/05/23 20:48
2017년 대선 당시와 지금과는 분위기가 달라도 너~~~무 다르지만 너무 문재인만 뭐라고 하시기엔 (제일 크긴 했죠)그 당시 모든 대통령 후보가 탈원전 (문재인, 안철수, 심상정) 지금 짓는 것만 빼고 추후 건설 안함 (홍준표, 유승민) 을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그리고 탈원전에 대한 국민들의 반응은 반반이 아니라 70%를 훌쩍 뛰어넘을 정도로 압도적인 지지를 보였구요. (이건 아마 후쿠시마의 영향이 굉장히 컸을 것입니다)
지금의 기억을 가지고 2017년으로 돌아가서 원전 더 지어야 된다. 그렇지 않으면 어쩌구 하는 미래예측을 그대로 pgr에 썼으면 어떤 반응이 왔을거 같습니까? 거의 방사능만능맨으로 불렸을 가능성에 100원 정도 걸어봅니다
22/05/23 20:55
당장 지금 PGR만 해도 의견이 갈리고있는상황이고, 전문가들도 의견이 갈렸던 상황입니다.
두 의견모두 합당한 근거들이 존재합니다. 물론 그당시는 분위기가 더 탈원전에 가까웠기때문에 탈원전을 정책적으로 추진했던거라 생각하구요. (정부가 전문가 말을 무시한다는건 거짓말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할 수만 있다면 탈원전이 좋다'는 생각입니다. 여기서 '할 수만 있다면'이 쉽지 않기 때문에 신중해야하는거구요. 거기에 더해서 유럽에서 아주 최근에서야 원전을 친환경 에너지로 분류했기때문에 이것도 고려하면 탈원전에 더 신중이 다가서야하겠죠.
22/05/24 06:37
그런데 탈원전 하면 방폐장 안짓는것도 아니죠. 오히려 더 중요해집니다. 지금이야 원전 부지에 임시 저장이 가능하지만 탈원전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그것도 불가능 하니까요.
22/05/23 21:18
글쓴이의 경우에는 원전을 지어야만 한다는 전제로 글을 전개하셔서 지으면 안된다고 판단한 이들이 모두 잘못했다고 말씀하시는데
관련업계 종사자 입장이라는 측면에서 나름 이해가 가는 바 있지만 원자력은 전기를 생산하는 하나의 발전수단인 것입니다 핵무기를 재생산해야하는 나라들과 다르게 우리나라는 꼭 원자력이 아니더라도 건설목적을 달성할 다른 수단을 선택할 수 있는것입니다 좋습니다 핵이 싸다고 하니 폐기비용까지 생각하면 별반 차이가 없다던데 잘못된 상식인건가 싶구요 주된 이익은 원자력산업계가 얻는데 불안은 전국민이 나눠갖는 문제는 어떻게 생각하시며 요즘 우리나라도 지진이 꽤 생기는데 안전한건가요? 기술은 안전하다고 치고 부품 납품비리도 기사에 나오더라고요 인적 위험은 충분히 감수할만 한건가요? 이런 점에서 좀 싫으네요 전기세 인상만큼이나요
22/05/23 22:23
짓는것도 대안이고 전기세가 올라가는 것도 대안이죠
어느 하나가 악이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다만 개인의 의견은 짓지않고 전기세가 올라가는 것이 낫다 쪽이구요 소련이나 미국 일본이 스킬이 모자라서 폭발한건가요 우연에 사람이 대응을 폭망하게 해서 그런거고 방폐장 어디에 지을건가요? 우라늄 요람에서 무덤까지 단가 때려보면 쌀까요? 안그럴거 같은데요
22/05/24 10:15
아뇨 전 탈원전도 사실 문제지만, 애초에 그냥 상장시켜놓은 회사를 정부에서 목줄잡고 적자나게 하는거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하는편입니다.
저렇게 적자내는것도 결국은 전기요금을 못올리게 해놓으니까 문제가 발생하는건데 저렇게 정부에서 다 잡고 컨트롤하려면 주식 시장에 상장은 왜 시켜놨는지 모르겟네요. 주주들에 대한 배임아닌가요? 민영화는 저도 찬성하는바가 아니구요 정부에서 더 주도적으로 해야하는게 맞다고 생각하는편입니다. 그런 방향이라면 주식도 다 수거해서 상폐 방향으로 진행도 같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하구요. 그래야 적자내더라도 세금으로 메꿔줄 명분도 생기질 않겠습니까
22/05/24 10:28
세금 직접 때려박는건 보조금 문제가 걸리지 않나요? 그래서 더 곤란해지는걸로 아는데요
적정히 요금 인상하는게 단기대책으로 최악은 피하는 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22/05/23 21:45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몇가지만 적어보면..
1. 탈원전은 전 정권의 삽질 2. 탈원전과 재생에너지는 대립되는 구조가 아님. 국내에서 생산되는 제품들을 유럽이나 미국에 팔아먹으려면 재생에너지 비중은 더욱 높아져야 됨. 그렇다고 재생에너지가 늘어난다고 원전을 줄이는게 아님. 원전은 현재처럼 최소 20~30%, 혹은 그 이상 국가 상황에 맞춰 기저 발전 역할을 해야 함. 3. 한전을 비롯해서 국내 전기요금 구조는 사오는 가격은 원자재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판매가격은 동일함. 일부 민간 발전사들의 경우, 직수입을 통해 LNG 변동에 대응을 했지만 한국가스공사에서 받아오는 공기업들은 정통으로 원자재 가격을 맞음. 4. RE100이나 유럽의 탄소 국경세 때문에 재생에너지는 어쩔수 없이 늘려야 하는게 현실. 5. 택소노미를 반영한 현실적인 원전의 발전 단가가 과연 60원/kWh에 대해 현실적인 고민을 해야 됨. 6. 화력이나 원전과 같이 과거에 효율이 좋다고 판단되는 발전원들이 줄어들면 (5번을 감안하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전기요금 인상은 불가피한 상황임.
22/05/23 21:50
탈원전이 결국 정치 글에 와버리다니... 실제로 주목해야 할 부분들은 제대로 들여다 볼 수도 없게 되어가는거 같아 너무 안타깝습니다.
다른 중요한 부분들도 많겠지만 저는 전기/전자 관련 업종이다 보니 전기의 안정성에 관심이 많습니다. 제가 알기로 지금 시점에서 우라늄 때기 싫으면 석탄 가스 때야 하는 상황입니다. 다른 방식으로는 일정한 양의 전력 공급을 대규모로 유지 한다는게 물리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전기라는게 그냥 막 태양광 패널만 깐다고 막 튀어 나오는게 아니기도 하고, 나온다고 아무데나 막 쌓아 둘 수도 없는 것이어서 그렇습니다. 분명히 매우 중요한 부분일텐데, 크게 주목받지 못하는 부분이다 보니 별로 논의도 없어서 더 안타까워요. 발전, 전기, 전력, 전자, 산업계 (특히 최근에는 반도체), 정치계 등 모여서 해결 방향을 잡아 나가야 할 건데 그냥 이젠 원전/탈원전 얘기만 꺼내도 특정 당 지지자로 몰려버리니 원...
22/05/23 22:08
자게에 올라 왔을 때는 어차피 이 글 날라가던지 선게로 갈거라 생각해서 딱히 의견을 안 달았는데
저는 글쓴이 의견에 구구절절 공감합니다. 힘내시고 앞으로는 뭘 하더라도 잘 되시길 바랄게요.
22/05/23 23:48
솔직히 말해서 탈원전 하기 싫어도 언젠가는 탈원전 할 수 밖에는 없죠.
추가 원전이야 어떻게 짓는다고 쳐도 고준위 방폐장을 못 지어서 원전에다가 쌓다보면 더 못 쌓을때가 올테고 그때가 탈원전의 시기겠죠. 지금도 수조는 가득차서 외부에다가 야적하고 있는 실정인데....
22/05/24 06:37
그런데 오히려 탈원전 시작하면 고준위 방폐장이 시급해지는거 아닌가요? 지금이야 원전 부지에 어찌어찌 땡처리 가능하지만 탈원전 시작하면 그것도 안되니까요.
22/05/24 02:02
쓰레기폐기장도 엄청나게 반대하는데 원전은 그것보다 더 결사반대를하죠
과거의 원전도 반대때문에 못짓다가 투표조작으로 날림통과로 냅다 지어버렸죠
22/05/24 02:49
원자력을 안할거면 전기료 몇배을 더 낼 각오을 해야죠
원자력을 유지하고 싶으면 방폐장 문제을 해결해야 되고요 어느걸 선택하던 정치적으로 힘든길이라고 봅니다 우리나라는 태양광이나 풍력이나 둘다 지리적으로 별로 입니다 물론 어느수준은 있어야 되겠지만 한계는 분명하죠
22/05/24 04:24
어차피 원전은 사양 산업이죠 지금이야 에너지 값 오르니까 원전 다시 넣었지만 상황 조금만 나아지면 다시 때려칠텐데 잘한 결정이였는데 안타깝네요.
22/05/24 06:57
애초에 원전없이 신재생전원 활용이 가능한게 아닌데 말이죠.. 기저전원과 변동전원은 같이 써야하는거지 서로 제거해야 하는 대상이 아닙니다.
22/05/24 08:52
정게에 온게 안타깝다는 의견은 왜나오는건가요? 정게에 온게 무슨 패널티도 아니고 정부 얘기를 곁들여서 맘껏 해보라는 의미 아닌가 싶은데요?
이번 대선을 거치면서 탈원전에 대한 여러 팩트체크가 이루어졌고 실제로 전기세와 한전 실적에 영향을 크게 주는 팩터는 탈원전이 아니라 국제 유가라는게 드러난 것 같은데 말이죵. 탈원전이라는 어젠더를 급하게 밀어부친데 대한 부작용에 대해서는 비판의 여지가 있지만 탈원전 자체는 필요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22/05/24 08:56
전기는 우리나라가 실질적 섬나라이기 때문에 Grid운용에 있어서 매우 불리하죠.
정치적으로 결정하지말고 어떻게든 효율적으로 가져가긴 해야합니다. 다만, 원자력부분은 폐기물처리가 지금 목에 완전히 차있어서 해당부지를 빨리 결정해서 해야하는데 아직도 지지부진하죠.
22/05/24 09:46
원전과 방폐장 위치를 공정하게 해결할 자신 없으면 원전 추가건설은 안된다고 봅니다.
지방민인 제 입장에서 불공정하고 이기적으로 말해보자면 서울과 수도권내에 설치한다면 원전 찬성합니다.
22/05/24 09:54
허수아비 때리는거긴한데 원전할때만 후손들 얘기하는게 웃기긴하네요.
진짜 후손들을 위해서 움직일 생각(건보개편,개인연금 탈퇴 자유화)은 전혀 안하는 것 같은데 원전할때만 후손이 나와요
22/05/24 11:08
고준위 폐기물을 미래 원전과 연결짓는 것은 좀 그만 봤으면 좋겠습니다.
탈원전 하건 안하건 어차피 현 원전 수명 다하는 시점 이전에 고준위 폐기물 처리장은 지어야 해요. 근데 고준위 폐기물 처리장 지을때 현 원전에서 나오는 고준위 폐기물만을 수용할 규모로만 지을까요? 그런 바보같은 짓 할 정부는 없습니다. 부지가 결정되면 아예 대규모로 짓겠죠. 미래를 대비해서요.
22/05/24 12:56
원전 잘만쓰고 있는데 탈원전기조라 하더라도 적극적인 원전개발에서 소극적인 원전개발로 가는데는 미래로 나아가는 지향점의 관점차이로 이해할 수 있겠지만 5년만에 다 백지화 적극적 탈원전은 절대 이해할 수 없죠
22/05/24 18:25
모르는걸 아는척하다 걸리면 부끄러운줄 알아야하는데...전문가인척 원전과 폐기물장 얘기하는 분들은 자중좀 하시길 바래요. 탈원전 하면 폐기물 처리 시설이 안 필요한게 아니라던데...
22/05/25 15:39
원전을 계속 운영하려면 방폐장도 만들고 해야 하니 전국 세부지질조사 같은걸 완료해서 가장 안정적인 지반을 찾고 하는 기초적인 일들을 해야 할것으로 생각됩니다.
해상풍력처럼 해상원전 이런것도 생각해 봐야 할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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