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선거 기간동안 일시적으로 사용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22/04/19 23:31:27
Name 계층방정
File #1 jayupress_screenshot.png (487.2 KB), Download : 28
Subject [일반] 자유일보, “4.19혁명은 '이승만의 꿈'을 실현한 것이었다”


자유일보는 사랑제일교회의 전광훈 목사가 주도하는 군소 언론입니다. 이런 군소 언론이 한 정파를 대변할 수 없다는 것은 잘 알지만, 오늘의 종이신문 1면 기사는 보자마자 그 어처구니없음이 “이건 유머인가??????”하는 헛웃음을 짓게 하는 기사라서 공유합니다. 유머 게시판에 정치글 올리는 거 금지 아니었으면 유머 게시판에 올렸을 겁니다. 웹 기사에서는 메인 화면에서 가장 크게 뜨진 않지만 메인에서 바로 연결되는 기사입니다. 주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s://www.jayupress.com/news/articleView.html?idxno=4342



헛웃음은 이제 뒤로 하고... 기독교도로서 기독교 극우를 극복하려면 단순히 그들을 비웃을 수만은 없는 노릇입니다.

이승만의 장점(민주주의 정부 수립)과 단점(민주주의 정부 파괴 시도)를 모두 인식은 하고 있지만, 기독교 극우는 이승만의 평가에서 단점을 장점으로 덮어 보이지 않게 하려고 합니다. 곰곰히 생각해 보니, 이들은 이승만의 실체를 보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이상적인 리더를 만들고자 이승만을 고른 것 같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든간에, 그들의 마음 속에 있는 이상적인 리더 이승만에 맞춰서 이승만의 실체를 해체하고 재구성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 이상적인 리더 이승만이 실체 이승만을 대신하여, 마침내 이상적인 리더 이승만이 그들이 생각하는 이승만의 실체가 됩니다. 그 결과 이상적인 리더 이승만이 '팩트'요, 이상적인 리더가 아닌 이승만의 실체를 밝히고자 하는 노력은 '가짜뉴스'가 됩니다.
이런 시도는 문학 작품에서도 볼 수 있는데, 한국에서 유명한 소설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주인공인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실제 이야기를 서술하는 것이 아니라 2차 세계대전 후의 일본에서 나타난 평화주의를 도쿠가와 이에야스에 담아 서술한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독자는 이 소설을 통해서 실제 도쿠가와 이에야스와는 다른 이상화된 도쿠가와 이에야스상을 읽어나가게 됩니다.

이들 본인들은 이승만의 장점과 단점을 모두 알고 있으니 자신들은 이승만을 우상화하지 않고 공정하게 평가하고 있다고 여길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일반적으로 인정되는 시각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들이 이승만의 단점을 애써 최소화하려고 하는 점은 일단 뒤로 젖혀놓고라도, 왜 스스로 장점과 단점을 모두 알고 있다는 사람들이 단점을 장점으로 덮으려는 시도를 하는 것일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고민해봐도 잘 떠오르지 않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메타몽
22/04/19 23:42
수정 아이콘
런승만의 런 행위가 어떤 건지를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반대로 잘 보여줬죠

이승만은 국부의 자격이 없는 인물인데 여전히 수많은 사람들과 단체가 열심히 지지하네요

독립운동 당시에도 말이 많지만 이때까지는 그나마 공과 과가 있다고 볼수 있는데

초대 대통령 당선 후 런승만, 보도연맹 학살사건, 419로 강제 물러남 등 대통령 이후로는 쉴드를 칠래야 칠 수 없는 인물입니다
Jedi Woon
22/04/19 23:50
수정 아이콘
이승만에 대한 평가는 '런' 한마디로 대표할 수 있다 생각합니다.
전시 상황에서 지도자가 몸을 피하는건 충분히 가능하고 그 자체가 비난 받거나 문제되는건 아니지만 그 과정이.....
제3지대
22/04/19 23:53
수정 아이콘
좋든 싫든 저 사람도 대한민국 역사의 일부라는거죠
이미 지나간 일이고 이미 죽은 사람이기에 저 사람을 외면하고 무시하고 부정한다고 해서 딱히 달라지는 것도 없고
장점과 단점 그대로 받아들이고
장점과 단점을 잊지 말고 그중에서 단점은 반복하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그런건 없고 한쪽은 장점만 논하고 다른 한쪽은 단점만 논하고 있는 현실
포도사과
22/04/20 00:0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재평가야 하고 싶으면 하는 거지만,
박정희 이후에 어떤 하나의 심볼이 필요해서 심볼을 만들어내려고 노력하는 거로 보이네요.
제발 어느 정당이든, 지지자든 더 이상은 과거에서 심볼을 찾아내려 노력하지 말고, 미래에서 만들어 낼 수 있길 기대합니다.
여수낮바다
22/04/20 00:1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승만의 업적은, 우리가 공산주의나 김일성민족이 아니라 자본주의, 자유민주주의의 길로 나아가게 하여 현대 부강한 자유대한이 되게 방향을 잡았다는 것, 한미동맹을 맺어 발전의 기틀을 잡았다는 것, 유상몰수 유상분배의 토지개혁 등이고

과는 런 뿐 아니라 사사오입을 비롯한 독재도 있죠
보도연맹 학살도 용서 못할 과입니다. 저의 외할머니도 이걸로 돌아가실 뻔하다가 간신히 직전에 살아나셨죠

전 김일성민족이 아니라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되게 방향을 잡은 것 하나만으로도 정말 큰 공이라 생각합니다(비록 독재 등으로 실질적 자유민주주의를 당대에 이루진 못했지만요)
런승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했어도 지금 우린 공산당 안하고 자유민주주의 했을걸? 식의 가정은 의미가 없어요. 그런 식이면 런승만 아니라 김구였어도 런구했을걸? 식으로 가정할 수도 있는 걸요

전 저와 제 가족이 김정은 정권 치하가 아니라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살게 된게 너무나 감사하고 기쁩니다
런승만 짓거리와 독재의 과 등을 잊자는게 아닙니다.

[공과 과를 둘다 평가하면 됩니다.] 오래오래 통치한 자답게 공과 과가 다 명확하고 많습니다. 무조건 전광훈처럼 빨 이유도 없고, 공을 모두 무시할 이유도 없습니다

장점만 부각하며 단점을 모두 덮어서도 안되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와 별개로 본문 전광훈은 정말 언제 저런 짓 안할까요 ㅡㅡ 그래도 요즘 덜 보여서 좋았는데요
세크리
22/04/20 00:52
수정 아이콘
이승만이 자본주의를 택한거지 자유민주주의를 택한건 아니죠. 일단 민주주의를 안했는데 무슨 자유민주주의입니까. 경제적인 좌파/우파개념하고 정치적인 민주주의/권위주의를 헷갈리지 맙시다. 이승만은 우파권위주의로 따지고 보면 나치와 경제/정치사상이 가장 유사합니다.
여수낮바다
22/04/20 00:5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래 말랑님 서술이 더 정확하네요
이승만은 자유민주주의의 방향을 잡았습니다
세크리님 말씀대로 그걸 제대로 구현하진 못했죠
새크리님 말씀 반영하여 위 댓을 좀 수정하겠습니다. 지적 감사합니다

그리고 자본주의를 택한 것, 친미노선을 탄 것 역시 매우 올바른 테크트리였습니다

그래서 독재 등의 과가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그 방향 속에서 현대 자유대한이 생겼습니다
공과 과를 모두 늘어놓았을 때, 김일성민족이 안되게 방향 설정을 한 것 하나로 다른 모든 공과를 압도한다고 생각합니다

전 정말로 김씨 독재 치하에서 살고 싶지 않거든요
두동동
22/04/20 01:5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다른 건 모르겠는데, 이승만 아니었어도 민주주의 했을껄? 이란 말에 '김구였어도 런구햇을걸?'이라고 답하신다는 건 이승만이 민주주의로 나아가는데 어떠한 기여도 하지 못했다는 말을 스스로 하시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이승만 '덕분에' 우리나라가 민주주의를 얻을 수 있다고 말을 하려면 당대의 다른 사람들과 비교했을때 '이러이러한 이유로 김구나 다른 운동가들이 리더였을 때보다 이승만이 첫 대통령이라서 우리나라 민주주의 기틀이 더 쉽게 잡혔어'라고 이야기를 할 수 있어야 하잖아요. 그 질문을 회피하고 '김구였어도 런구했을껄?'이라고 말씀하시는건.... 그냥 그렇게 믿고 싶다는 말씀에 불과합니다. 김구였어도 똑같이 런구했겠지만 이승만 덕분에 민주주의 기틀이 잡혔다고 말이에요.
그리고 글쎄요. 진보당 사건, 1차 2차 개헌 이루어진 과정을 보면 민주주의 방향성을 잡았다고 하기도 어렵고 그냥 독재를 꿈꿨다고 보는게 맞죠. 독재로 실질적인 민주주의를 이루지 못했다? 마치 이승만이 민주주의를 성취하고 싶었지만 제3의 힘에 의해 실패한 것처럼 말씀하시는데, 그냥 처음부터 민주주의를 이행할 생각이 없었다고 보는게 더 정확한 표현 같습니다. 바로 그 측면에서 이승만은 북쪽 일가와 전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요
22/04/20 07:28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렇게 생각하시면 [공과 과를 둘다 평가하면 됩니다.] 라고 하시면 안되죠.

저는 공과 과를 합연산해서 평가하는 게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 이승만에 대한 평가도 그렇고 사람은 대부분 그런 식으로 생각하고 판단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본인이 스스로 공과 과를 모두 언급했다고 하더라도 누가 봐도 공으로 과를 다 덮었는데요. 그런 평가는 세상 모든 사람이 '아 이사람은 이승만에 대해 더 높게 평가하는 가치가 있구나' 라고 하지 공과를 모두 평가한다고 안합니다. 공과를 모두 평가한다는 건 결국 자신의 신념을 내려놔야 한다는 말이고, 엄청나게 어려운 일입니다. 그리고 그게 제대로 된 평가도 아니구요.
여수낮바다
22/04/20 07:37
수정 아이콘
제 기준에선 김일성 밑으로 들어가는걸 막아낸게 더 큽니다. 더 많은 학살 더 많은 독재가 있다 해도 김일성 밑으로 간게 더 피하고 싶은 일이거든요

런하지 않고 그대로 서울에서 수뇌부가 잡혔다면?
친미국가가 아니어서 625에서 미군의 도움을 받지 않았다면?
토지개혁을 안해놔서 625때 바로 남쪽에서 북한 애초 계획대로 내응이 유의미하게 있었다면?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체결 안해서 50-60년대 적화되었다면?

다 무수한 가정이고, 이승만 아녔어도 괜찮았을거야!란 가정을 할수도 있겠습니다만 어쨌든 지금 우린 적화되지 않았고 김정은 치하가 아닙니다
그걸 막아낸 공이 젤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렇다 해서 학살 런 독재 등 무수한 과오가 사라지는건 아닙니다
22/04/20 07:41
수정 아이콘
그 평가가 잘못됐다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이승만 평가하는 방식이랑 다를 게 하나도 없다는 겁니다.
이부키
22/04/20 10:27
수정 아이콘
친미방향은 잘 잡았죠.

근데 독재랑 자유민주주의의 방향이랑은 정 반대인데 모순적인 말씀이시네요.
황금경 엘드리치
22/04/20 03:14
수정 아이콘
그 자유민주주의의 방향을 잡았다 이 평가는 끝마무리가 조지 워싱턴 정도 끝마무리여야 합당한 평가입니다.
더 해먹으려던 사람을 국민들이 쫓아낸거니까 자유민주주의 방향은 국민이 잡은 거죠.
22/04/20 00:26
수정 아이콘
이승만의 인생을 보면 승부사 기질이 훌륭하죠.
이 양반이 갈림길에서 선택한 길을 보면 환상적입니다. 그 험한 세상에서 개화를 꿈꿨고 독립운동을 했고 자유진영을 선택해서 미국의 품안에 들어갔고 사실상 이룰 확률이 희박한 통일의 길을 과감히 포기했고 전쟁을 무릅썼고 선거에서 승리합니다. 책사라던가 선거기획자라던가 뭐 그런 사람이었으면 역사에 길이 남을 전설이었을 겁니다.

근데 이 사람은 승부 이후의 행적으로 자신의 철학과 진정성을 증명해야 했던 지도자였고 거기서 완전 실패하죠. 독립운동을 하면서 임정이랑 해외독립운동에 분탕질하고 기껏 미국의 비호를 받아놓고는 4.3을 위시하여 국민방위군 보도연맹 코발트탄광 등등 제 손으로 국민을 갈아마시고 자유이념을 받아들여놓고는 정치파동이란 정치파동은 다 일으키고 4.19로 끌어내릴 때 되니까 정신승리를 발사합니다.

이승만이 한국 근대사에서 한국에 대단한 이득이 되는 방향을 선택했다고 하면 저는 그건 인정합니다.
이승만이 그 방향으로 한국을 '이끌었다'라고 하면 저는 그건 헛소리라고 봅니다.
22/04/20 00:31
수정 아이콘
런도 하려면 잘해야 되는데 엉망으로 해서 문제였고, 그 외에도 다양하게 문제가 아주 많은 인물인데..그중 역시 손꼽힐 문제는 자국민 학살이죠. 이거 하나로 전두환보다 더 지독했던 역사적 인물로 기억되어야 할 이유가 있고요. 아직도 당시 여러 학살 사건의 현장이 종종 발견되곤 할 정도로 현재 진행형이기도 하고. 자국민 학살 부분들은 기록이나 보고서 등으로 내용 보고 있으면 공과를 단순하게 +- 식으로 평가하는 게 어렵기도 하고, 그 공으로 저 압도적인 과들을 자꾸 덮으려는 여러 시도들이 나오기 때문에 공과 같이 보자는 이야기가 원론적으로 맞다고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론 실눈 뜨고 지켜보게 하는 이유기도 합니다. 공과를 같이 보자해놓고 공 위주로만 이야기하는 경우도 많고.
22/04/20 00:43
수정 아이콘
MB 친이계의 귀환으로 건국절 재등장 경계해야죠.
괴물군
22/04/20 01:05
수정 아이콘
언제적 이승만을 또 꺼내는건지 저기도 참 할일이 없나 보네요

공과야 어느 대통령이나 있는거고 어디를 더 중점적으로 보는지에 따라 다르지만

결국 419의 핵심 원인을 스스로 제공했다는 점에서 좋게 평가하기는 힘들겠네요

지나치게 빨리 런하고 다리도 빨리 끊어서 이래저래 전쟁 초기에 힘들게 했던....
DownTeamisDown
22/04/20 01:07
수정 아이콘
사실 저는 다른사건 다 제쳐두고 국민방위군 + 보도연맹 사건으로 민낯 다보여줬다고 생각해서 말이죠.
보도연맹도 문제인데 국민방위군은 말그대로 무능의 극치를 보여준 사건이죠.
니가커서된게나다
22/04/20 01:35
수정 아이콘
이번엔 뉴라이트가 나올 차례인가요? 아니겠죠?
prohibit
22/04/20 01:39
수정 아이콘
싫어하는 사람들은 애초에 언급조차 하기 싫어하고 관심도 안 주려고 하는데, 꼭 공과 과를 동시에 따져봐야한다면서 물타기와 올려치기를 동시에 하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분야 중 하나가 이승만 평가같아요
두동동
22/04/20 02:04
수정 아이콘
슬슬 다시 건국절 지껄이는 사람들 등장하면서 이승만 재평가랍시고 올려치기하는 사람들 등장할 때가 됐나요.. 진짜 너무 싫다.
전자수도승
22/04/20 02:37
수정 아이콘
우와....... 박정희 스택을 박근혜가 말아먹었다고 객사 이승만 선생을 불러오네?
심지어 그걸 "부정할 수 없는" "가정이 무의미한" 이라는 말로 포장해가면서?
아니 6.25 직전까지 이승만이 뭐라고 야부리 털어서 미국이 저 전쟁광 사고친다고 무기 안 준건 결과적으로 미국이 도와줬으니 익스큐즈고 대한민국을 민주공화국으로 세우는데 큰 공....... 어........ 허........
아니 신민회부터 민주공화국은 조선반도 지식인들의 기본적인 사상이 됐고, 심지어 왕족이었던 영친왕부터 민주정을 지지했는데 그게 이승만 덕????????
미국과의 관계??????
와....... 아무리 역만없이라지만 안창호 매장시키려고 빨갱이라고 고발하던 xx가......
거제 포로수용소에서 일방적으로 포로 풀어줬다가 미국이 진심으로 빡쳐서 갈아치워버리겠다고 했는데 그것도 이승만이라서 산건가?
공산주의자들의 준동을 이승만이라서 막은게 아니라 이승만이 있었음에도 막아준 미국을 찬양해야지 뭔......
동년배
22/04/20 04:32
수정 아이콘
MB계 복귀가 실감나네요
눕이애오
22/04/20 06:12
수정 아이콘
정치권이 저런 사람이랑 붙어먹은 게 이해가 안 갔습니다. 살짝 리버스 종북느낌이죠.
데몬헌터
22/04/20 07:33
수정 아이콘
반박시 커피가 배달될수도(소곤)
Cazellnu
22/04/20 08:26
수정 아이콘
그만합시다 좀
그냥 보도연맹으로 끝난 놈입니다.
전두환도 뭐 그럼 조폭들 때려잡았다고 찬양합니까?
22/04/20 09:02
수정 아이콘
[런]
Chandler
22/04/20 09:10
수정 아이콘
비혼주의자가 결혼을 통해서 자신의 철학을 완성하는것도 아니고 무슨 크크크크
무슨 독재를 통해서 민주주의를 완성합니까 크크 주호민센세도 울고갈만한 궤변이네요

공과론이야 뭐 이해하지만 기사에서 나온 저 논리는 무릎을 탁치게 만드네요
유로파
22/04/20 09:13
수정 아이콘
대체 언제적 이승만 크크크
대한통운
22/04/20 09:20
수정 아이콘
슬슬 또 올려치기 하시는분들 생기네요.
진짜 적당히좀 했으면..
22/04/20 09:23
수정 아이콘
실제 역사의 이승만이 아니라 단점을 제외한 이상적인 리더 이승만을 만들려고 한다...? 거 그냥 역사왜곡이잖아요.

좌건 우건 간에 존재하지도 않는 이상적 리더를 상상하는거야 지들 골방에서 뭔짓하건 상관않는데, 그걸 현실 지도자에 덮어버리는 순간 그 이상 뒤로 숨긴 수많은 추악한 욕망이 드러나는거죠. 그 가짜 이상적 리더와 함께했던 자기 조상들의 추악한 과거까지 은근슬쩍 덮어버린다거나, 그 작업을 통해 벌어들일 수 있는 잿밥에 군침을 흘린다거나...

정치라는 카테고리 달고 사회활동 하는 부류중에 가장 경계해야 할 부류가 저런 부류일 겁니다. 정치꾼이 아니라 아예 사기꾼이에요.
동굴곰
22/04/20 09:27
수정 아이콘
이미 박정희가 갈아버린 이승만을 끌고 오는 인간은 대체 누구인가...
국수말은나라
22/04/20 09:38
수정 아이콘
이승만 런은 젤렌스키보단 선조쪽에 더 가깝지 않나 싶습니다 그냥 지키고 있었다면 생포되었을텐데(당시 아무 지원없는 한국군과 전 세계 인터넷과 서방 공조체제가 갖추어진 지금과는 차이가 크죠 그리고 당시엔 탱크잡는 헬파이어가 있는것도 아니고 당시 서울이 키에우처럼 고층 건물 시가전할 상황도 아니고) 선조도 이승만도 런해서 포로가 안된 까닭에 어쨋튼 해외원조 시간(명나라 및 유엔군)도 벌어서 런한것만 가지곤 젤렌스키랑 비교하기엔 무리수가 있는것 같습니다
메타몽
22/04/20 10:33
수정 아이콘
선조는 유리멘탈 박살나서 아몰랑 런인데

이승만은 그 와중에 자기가 도망칠 시간을 벌기 위해 한강 다리를 폭파했고, 선조는 백성 물자는 뺏었지만 학살은 안했죠

둘을 비교하면 선조가 쪼금 낫다고 봅니다
국수말은나라
22/04/20 14:10
수정 아이콘
글쎄요 선조는 사료가 없을뿐이지 수탈 약탈 안했을리가...당장 피난갈때 짚신 등 약탈을 한게 한두개가 아닐텐데 전 순수하게 런 이냐 스테이냐 만 비교했을뿐 그 와중에 일어난 학살이나 악행은 편들 생각이 전혀없습니다 전략적으로는 런승만이나 런선조나 당시에는 맞는 판단이었다고 볼뿐
메타몽
22/04/20 14:28
수정 아이콘
물자는 뺏었다고 얘기했는데요 @_@;;

급하게 피난갔으니 물자가 없고, 물자가 없으니 당연히 약살, 수탈을 했죠
국수말은나라
22/04/20 17:38
수정 아이콘
학살도 했겠죠 500년전이니 실증사료가 없을뿐 도낀개낀이라 봅니다 심지어 장수들한테 왜적 신체 베어서 보고하라고 해서 엄한 죽은 백성들 시체도 베어서 보고하곤 했는데 학살을 안했을리가요
22/04/20 11:37
수정 아이콘
이승만씨가 남쪽으로 후퇴한 사실만 가지고 비판하는 사람은 거의 없죠.
그 과정에서 한강다리 폭파나 서울수복후 부역자 색출 등의 어이없는 일들이 있었기 때문에 비판을 하는 거지요.
국수말은나라
22/04/20 14:08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위에 젤렌스키 비교가 있길래 런 만 놓고 비교한거고 악행은 비교 대상 자체가 젤렌스키한테 죄송할 따름이죠
소독용 에탄올
22/04/20 19:51
수정 아이콘
선조는 왕정시대에 왕이었고, 이승만은 민주공화국의 대통령입니다.
후자는 유고시 승계가 나름 제도적으로 규정된 체제라서 전자랑 그냥 비교할 수 없죠.

설사 이승만이 잡혀들어갔다고 해도 후순위 승계자가 해당 역할을 승계하면 됩니다....
국수말은나라
22/04/20 22:29
수정 아이콘
글쎄요 런승만 싫어하는 저도 625자체만 놓고 보면 김구도 없고 기껏해야 이기붕 장면 이하 잡인 상황에서 일제 이후 체계라는게 제대로 없는 대한민국에서 누가 이어받았을지요? 지금같은 시스템이 있는게 아닌 그냥 미얀마 군벌 수준되는 국가 체계에서 전시에 대통령 이하 내각이 탱크에 폭사 혹은 김일성 전리품 되는 순간 후순위라는게 있다구요?
소독용 에탄올
22/04/21 01:37
수정 아이콘
선출직 공무원이 전멸하는것만 아니면 후순위자가 승계해서 굴러가는거죠.
이하 잡이라도 후순위로는 충분하니까요.
22/04/21 14:27
수정 아이콘
오히려 혼자 런하는 바람에 부통령 이하 다른 내각 인원들이 싸그리 김일성 전리품으로 남을 뻔 했죠. 저도 런한거 자체가 잘못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그 과정은 충분히 까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22/04/20 09:45
수정 아이콘
제가 군대 있을 때 한창 진중문고로 있던 전쟁관련 서적들을 많이 읽었는데, 2차 세계대전 당시 이탈리아군의 온갖 삽질을 보면서 내심 그 나라를 엄청 비웃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보도연맹 학살에 관해 알고 나서는 우리나라가 세상 가장 쪽팔리는 나라라고 느꼈습니다. 이승만 찬양하는 족속들은 기도 안찹니다 정말.
StayAway
22/04/20 09:51
수정 아이콘
주요 인사를 암살한 건 확실한 물증이 없고
인도교 폭파는 진격 지연 등등 어찌어찌 명분을 만들어 면피한다 하더라도
국민방위군과 보도연맹학살은 답이 없죠..
VictoryFood
22/04/20 09:57
수정 아이콘
이승만, 박정희 버리고 YS로 시작하라고!
22/04/20 10:16
수정 아이콘
이승만이 자유민주주의의 길을 열었다면 칠레 자유민주주의의 시작은 피노체트일까요?

여기서 자유민주주의라는 게 참 재미있는 말입니다. 말인즉슨 분명히 민주주의의 하위개념이니까 자유민주주의의 선구자라고 하면 응당 민주주의의 선구자이자 그것에 자유라는 어떤 내용을 부가한 그런 행동을 했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는

'아 개인숭배 우상화를 부추기고 헌법 바꿔가며 종신집권을 도모한 독재자를 민주주의 선구자라고 하기에는 차마 나도 좀 찔리네. 그럼 자유민주주의라고 하자. 공산독재에 저항해 친미자유진영의 일원이 되었다는 느낌으로 슬쩍 넘어가는 걸로 받아들여줘.'

딱 이 느낌으로 자유민주주의란 말을 쓰더군요.

이승만이 친미 자유진영의 일원이 되기를 선택 - 하지 않고 집권하는 게 가능은 했을까 의문입니다만 - 한 거야 매우 잘 한 일이나 그것이 다시 한 번 되풀이하자면 '개인숭배 우상화를 부추기고 헌법 바꿔가며 종신집권을 도모하고 대규모 학살을 저지른 독재자'를 민주주의의 선구자로 만들어 주지는 않습니다. 아무리 중국의 체제안정과 경제발전이 언젠가 중국의 민주주의를 싹틔우는 때가 온다 한들 그때 가서 마오나 시가 중국 민주주의의 선구자가 될 수 있겠습니까? 그보다는 천안문 탱크 앞을 막아서던 의사를 기억하는 게 맞지 않겠습니까? 한국의 민주주의는 이승만과 군부 독재에 저항한 4.19, 5.18, 부마, 유월항쟁에서 그 기원을 찾아야지 그걸 이승만에서 찾으면 어떡합니까.
22/04/20 10:20
수정 아이콘
이 댓글을 추천합니다. 이승만의 공은 "자유민주주의의 시작"이 아니라 "친미 자유진영의 선택"이죠.
메타몽
22/04/20 10:42
수정 아이콘
222
여수낮바다
22/04/20 11:04
수정 아이콘
친미자유진영을 선택하였기에, 그 후에 언젠가 자유민주주의가 정말 꽃필 수 있는 환경까지 간 거죠
아녔으면 그 전에 적화되었을 테니까요
22/04/20 11:10
수정 아이콘
역사에 가정은 무의미하고 나타난 사실로만 평가해야죠. 이승만의 공은 친미 자유진영의 선택이고 이 선택은 우리 역사에 굉장히 긍정적인 작용을 했습니다. 반면, 자유민주주의에는 역행하는 선택을 했고 이 선택은 많은 국민에게 깊은 상처를 주었고, 동시에 역사발전을 지체시키는 장애물이 되었습니다.
22/04/20 11:11
수정 아이콘
솔직히 하시는 말씀이 전광훈이랑 다른 게 별로 없는데 왜 전광훈보고 날뛰지 말라는지 모르겠네요
니가커서된게나다
22/04/20 11:31
수정 아이콘
이승만 아니었으면 친일파 척살하고 친미했겠죠
그때는 누가 잡든 친미할 수 밖에 없어요
이승만이 뭐라고 친미를 선택해요 이승만 따위가 미국을 선택해요? 미국 아니면 중국이나 소련을 선택해요?
이승만이 친미 안했으면 그냥 영어하는 노친네인데 무슨 선택이 어쩌구에요
친미 등에 업은 독재자에 친일파 살려준 부역자구만요

역사에 이프를 달면 이것도 사실입니다
22/04/20 11:49
수정 아이콘
굳이 쓸 필요가 있나 싶었지만, 역사에서 인과관계 입증은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한편 선후관계를 인과관계로 헷갈리기는 굉장히 쉽죠.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민주주의 국가들이 대부분 선진국, 1세계 국가들이라서 더 그렇게 쉽게 일반화하는 경우가 많지만, 좀 더 시야를 넓혀보면 제3세계에 친미 자유진영을 선택하고 독재자의 종신집권과 대량학살로 현대사가 온통 피칠갑된 나라의 사례들은 너무나도 많아요. 친미 자유진영을 선택한 독재자에게 그것만으로 자유민주주의의 길을 열었다고 단순화할 수 없는 이유죠.

한편으로 위에도 잠깐 피노체트를 언급했지만, 피노체트는 친미 군사독재자로서 친소 성향의 아옌데 사회주의 '민주'정권을 내전에 가까운 쿠데타로 부수고 반체제 인사 고문 학살을 저지르며 20년 가까이 독재하다 중도-좌파 연합이 주도한 민중의 민주화 운동에 의해 실각 망명했습니다. 과연 피노체트는 친미를 선택해서 자유민주주의가 꽃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던 걸까요?

한국의 특수한 지리적 환경을 생각한다면, 사실 소련과 직접 국경을 맞댄 노르웨이 핀란드도 사회주의 정당들이 별 문제 없이 사민주의-자본주의 운용하면서 서유럽의 일원으로 행동하고 있죠. 남한의 친미 노선은 이승만의 작품이다 라는 것도, 위에 니가님도 언급하셨겠지만 한국은 당시 사실적으로 미국이 통치하고 있던 나라였고 설령 김규식이나 여운형이나 누가 집권을 하건 미국의 절대적인 안보, 경제적 영향력에 의존하지 않고는 집권도 통치도 불가능했을 겁니다. 그런데 이건 IF 죠. 그래서 이승만이 친미자유진영을 선택했다는 말 자체에 대해서 크게 문제제기는 하지 않는 겁니다. 마찬가지로 이승만이 아니었으면 미국은 한국을 포기했을 것이라 대한민국은 무너졌다, 또는 민중의 저항에 의한 민주주의도 불가능했다 이건 더 큰 IF죠. 역사적 사실만 보면 친미 자유진영을 선택한 그 많은 제3세계 국가중에 성공적인 민주주의를 향유하고 있는 나라는 민중이 성공적으로 독재에 항거하여 무너뜨리고 그 후에 혼란으로 빠져들어가지 않고 성공적으로 경제 사회구조를 발전시킨 나라들입니다.
여수낮바다
22/04/20 12:34
수정 아이콘
(수정됨) 마찬가지로 많은 점에서 IF가 들어갑니다
김구가 집권했다면 정말 런이 없었을지, 적화가 안되었을지, 이 역시 아무도 장담 못하는 거죠

우리가 어쨌든 지금 접하는 현실은, 김일성에게 먹히지 않고 부강한 자유민주주의 국가입니다
그 초석을 이승만이 놓았고 방향을 제시했다고 봅니다
물론 독재 등으로, 실제론 역행하는 짓을 잔뜩 했습니다

김일성에게 먹히지 않았다는 점, 우리가 지금 김정은을 섬기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전 매우 크게 칩니다
그게 가능했기에 그 뒤 자유민주주의건 뭐건 다 가능한 거니까요
그리고 김일성을 따르지 않게 된 이유로는

런하여 수뇌부가 살아 남았고(물론 무고한 민간 희생을 막으며 런했으면 더 좋았겠고 그 점은 비판받아야 겠지만요)
토지개혁으로 남쪽의 호응의 싹을 없앴고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로 그 뒤 안보를 굳건히 한 것을 전 크게 칩니다

이승만이 아니었어도 적화 안되었을 수 있겠지만 그건 정말 IF의 영역입니다. 전 그리고 그 가능성이 결코 높지는 않았을 거로 봅니다
제가 생각한 그 '가능성'이 틀렸을 수 있고, 이 관점이 저와 다르시면 당연히 이승만을 높이 평가한 이 공을 더 깎아 내리실 수 있을 겁니다
그거 아무나 했어도 되는거 아냐? 누가 있었어도 어차피 막았을껄?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당연히 있을 수 있고, 그런 분들은 저와 입장이 당연히 매우매우 다르겠죠

식민지배에서 벗어난 무수한 나라들 중에, 이렇게 성공한 나라는 우리와 싱가폴 정도 아닐까요? 더 많은 나라들은 그냥 공산화 되거나 그냥 평범한 독재국가가 되며 망했습니다.
대한민국은 그 처참한 상태에서 성공한 역사이고, 우린 중립국이나 공산국가의 길을 가지 않았습니다
가난하고 별볼일 없는 한국은 이승만의 외교력 덕분에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하였고 안보를 얻었습니다(반면 남베트남은 무기만 받고 미군 철수후 바로 멸망했죠)
그 뒤에 우리 국민들은 산업화 민주화를 이뤄내서 부강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온갖 과오들이 많았고, 이는 부끄러운 일들이지만, 어쨌든 우린 성공했습니다. 그 과오들을 덮어선 안되지만, 동시에 성공한 역사를 부정해서도 안됩니다
황금경 엘드리치
22/04/20 12:50
수정 아이콘
근데 문제는 그걸 본인이 의도한 게 아니라는거죠. 자유민주주의 쪽은. 이승만은 자유민주주의를 부수려고 했어요. 그걸 막아낸 건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그래서 친미를 골랐기에 자유민주주의에 공이 있다!고 할 수 없다는 겁니다. 친미를 골라서 민주주의로 나아가게 한 건 순전히 국민의 공이니까요. 그렇게 이승만 덕이 있다고 하면 반대로 국민 평가절하가 됩니다.

IF의 영역을 들어가보면 그리고.. 어차피 국제관계상 미 소 한쪽이 한반도를 다 드시진 못했을 거고 남북한 나눠지는 건 같았을 텐데 그럼 남한 대통령은 어지간하면 친미인사였을 확률이 높기도 합니다.
니가커서된게나다
22/04/20 13:39
수정 아이콘
빨치산으로 분류되어 죽을뻔 했던 박정희도 친미했어요 박정희가 자유주의 신봉자라 친미했겠어요 민주주의를 했어요 독재할라니 친미한거지

대한민국 위정자의 친미는 100이나 98이냐 정도의 차이지 상수일 수 밖에 없죠

이승만이 북진통일 뻘소리하다가 미군 철수할 뻔하고 입턴대로 북진도 못하고 오픈런했다가 미국 재조지은으로 살아나서 바짓가랑이 붙잡고 상호방위조약을 맺은 공훈은 인정하죠
남은 발로는 국민을 짓밟았지만요

한미상호방위조약은 이승만의 미드오픈 정신으로 일궈낸 성과라고 봐도 나머지 탑 정글 바텀 착취하다가 겜 말아먹을뻔 한거 다른 라인이 멱살캐리한게 공훈이 될까 싶네요
22/04/20 13:55
수정 아이콘
성공한 역사를 인정하자 = 맞는 말입니다. 한국은 세계적으로 굉장히 희귀한 성공 케이스입니다.

세계적으로 굉장히 희귀한 성공 케이스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미국의 안보적 백업을 얻었던 제3세계 독재자들은 굉장히 많습니다.
그 중에 한국 정도로 경제구조 고도화와 민주화에 성공한 나라는 대만 정도죠. (싱가포르는 한국, 대만과 여러 모로 좀 다른 케이스인데 포함시키거나 제쳐두거나 논지에 별 영향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의 안보적 보장을 얻었다는 것이 산업화 민주화로 곧바로 이어진다는 것이 비약이고 Big IF 라는 것입니다.
미국의 안보적 보장을 얻은 것은 공이고, 공과를 따질 때는 그것만 얘기하면 됩니다. 그 때 미국의 안보적 보장을 얻었기에 산업화 민주화가 가능했다는 얘기를 하는 것은 김구나 여운형이나 김규식이 집권을 했더라도 미국은 남한을 지켰을 것이다보다 더 큰 IF 입니다.

제가 다른 집권자가 친미하지 않았을 가능성 얘기를 하는 것은 분명히 이승만의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이라는 공을 없는 걸로 치자는 얘기를 하자는 것이 아니라, 두 가지 IF를 다 배제하고 얘기하자는 문맥이었어요. 그런데 잘 전달이 안되었을까요? 님 댓글을 간단히 요약하면 한 가지 IF를 배제하는 게 맞다는 말씀을 계속 얘기하시다가 결론은 다른 IF는 유지하자 로 끝내셨습니다 - 이승만의 한미상호방위조약과 그 뒤의 산업화 민주화 성공에 시간적 선후관계가 아니라 인과관계를 설정하는. 물론 명시적으로 그렇게 얘기하신 건 아닌데 문맥이 그렇잖아요? 그런 문맥이 아니면 등장할 이유가 없는.

뭐 막말루다 일제가 조선의 전근대 시스템을 때려부숴줘서 한국의 민주화 산업화가 가능했다는 논리 전개도 가능하고, 김일성이 남한을 도륙하면서 향촌에 온존하던 공동체 사회와 계급의식을 뿌리까지 뽑아 버려서 도시화 민주화가 가능했다는 논리 전개도 가능은 하죠. 가능한 정도가 아니라 현실적으로 엄연히 그런 측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공'이 아닙니다. 역사는 해석의 학문이고 말이 된다고 다 논리가 아니라 그것으로부터 가치정합적인 어떤 것을 끌어낼 수 있어야 하죠. 무슨 얘기냐면, 거기 설령 아무리 논리적 정합성이 있더라도 세계 최장기간 계엄령을 유지하던 장개석이나 내전 학살자 피노체트가 친미를 했다고 현재 대만과 칠레 민주주의의 기원을 거기서 찾는다면 외부인이 본다면 그것을 지지세력의 독재미화행위 이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울 겁니다.
여수낮바다
22/04/20 17:51
수정 아이콘
님 말씀이 맞습니다. 저도 논리적 비약과 IF가 섞여 있었습니다. 지적 감사합니다.
SkyClouD
22/04/20 12:52
수정 아이콘
이승만의 공은 한미상호방위조약 하나면 충분합니다. 그 외엔 사족이에요.
유료도로당
22/04/20 10:3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대한민국의 헌법 전문은 아래와 같이 시작합니다.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ㆍ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ㆍ19민주이념을 계승]하고, (후략)"

헌법상 현재의 대한민국은 4.19 혁명에 참여한 민중들의 의지를 계승하고 있고, 이승만 대통령은 안타깝게도 헌법상 [불의] 파트를 담당하고 계셔서.. 본문과 같은 주장은 어찌보면 반헌법적이라고도 볼수있겠습니다.
마카롱
22/04/20 10:51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메타몽
22/04/20 10:36
수정 아이콘
(수정됨) https://youtu.be/RtxgalNgjQQ

제가 즐겨보는 유투버 퍄퍄킴 역사 인데

한국전쟁 시리즈 한번 보시면 625가 얼마나 민족의 비극인지, 전쟁 중 얼마나 엉망진창이었는지 잘 알수 있습니다

마지막에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국민 방위군 사건도 다루는데 보면 볼수록 노답입니다

유튜브 홈페이지로 넘어가면 우측에 시리즈가 주르륵 뜨니 시간나실 때 한번 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22/04/20 10:47
수정 아이콘
승만 레퀴엠….
코드기어스 제작진이 또 베꼈군요
트리플에스
22/04/20 10:52
수정 아이콘
업적?? 공 같은 소리하고 앉아있네
스웨이드
22/04/20 11:08
수정 아이콘
이번5년동안 뉴라이트들 또 설칠거같은 예감이 드네요
22/04/20 11:20
수정 아이콘
이승만은..국민방위군이랑 보도연맹 둘만으로도 할말이 없죠.
22/04/20 11:25
수정 아이콘
자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눈 사람은 다시 끄집어 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22/04/20 11:44
수정 아이콘
대부분 들어본 적도 없을 것 같은 신문의 잡설까지 찾아가면서 깔 거 있나요?
여기에 글 올라오지 않았음 그냥 다들 몰랐을 글인 듯 한데...
계층방정
22/04/20 12:51
수정 아이콘
사실 진지하게 쓰고 싶은 건 이승만을 비난하는 것보다는 왜 이 기사에서처럼 사람의 공과를 고르게 평가하겠다고 하고, 실제로 공과 과 모두 인식하면서도, 정작 그 평가의 결과는 공이 과를 덮어버린 괴이한 무언가가 나올 수 있을까입니다. 하지만 기사 자체가 너무나 황당해서 그에 대한 반응이 먼저 나올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너무 극단적이긴 해도, 저게 한국 극우의 사고방식이란 건 부정할 수가 없을 것 같기도 하고요. 따지고 보면, 결국 제 질문은 '왜 편향적이지 않은 자료를 접하고도 극단적인 사고를 하게 되는가?'가 될 것 같네요.
22/04/20 11:50
수정 아이콘
기독교 극우쪽에서 심심치 않게 이승만을 계속 미는 이유 중 하나는
역시 장로 출신 대통령 중에서는 자기네 입장에선 그나마 빨아줄 만 하다는 거죠.
장로 출신 대통령이 이승만 / 김영삼 / 이명박 3인 방인데, 다른 두명은 그나마 최근 대통령이라서 더이상 올려치기도 쉽진않고
자기들 입맛에 맞게 재포장하기 좋아서 이승만을 결국 계속 잡고 늘어지는 건데 참 죽은 자식 xx 만지기도 적당히 해야 되는데 말이죠.
(특히 이승만으로 자기들이 원하는 식의 신화를 위한 발판으로 쓰는 겁니다. 이런거 보면 사이비가 진짜 따로 없어요 이 인간들)
22/04/20 11:55
수정 아이콘
저는 그것도 웃기는게 제 나라 국민 갈아마신 분을 도대체 어떻게 재포장하기 쉽다는건지 이해가 안됩니다

보도연맹보다야 4대강이 훨씬 쉬움...
계층방정
22/04/20 12:56
수정 아이콘
기독교 극우에서는 공산주의자는 갈아버려야 할 국민으로 취급하는 경우가 제법 있습니다. 전체주의에 대한 긍정도 강해서 종교의 자유가 살아 있는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서라면 희생은 불가피하다는 사고도 깊고요. 이들한텐 독재자의 만행으로 인한 희생에 대한 평가가 10만명 죽고 말래(독재자 인정) 5000만명 다 죽을래(독재자 부정→100% 예외 없는 공산화)로 둔갑합니다.
22/04/20 14:17
수정 아이콘
계층방정님께서 말씀해 주신 대로 입니다.
기독교 정확하게는 원본이 된 유대교부터, 선민사상에 쩌들어 있습니다.
무슨 말이냐. 아군 아니면 죽일 놈의 이단인거죠. 이건 원류가 같은 이슬람도 똑같습니다.
(나중에 정복 전쟁떄야 세금 받으면 자유를 줬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이쪽도 선민사상에 대해서는 다른 점이 없죠.)
+ 공산주의자는 기본적으로 종교를 부정하기 떄문에 사람 취급할 필요 없는 짐승으로 보는 극우쪽들 많습니다.
그 말인즉슨 당시 한반도 적화를 막기 위해 이승만은 필요한 행위를 한거다라는 개소리를 해대는 겁니다.
그치들 입장에서는 아주 당연한 거에요..
아이군
22/04/20 12:21
수정 아이콘
솔직히 김영삼 정도면 IMF 빼면.....
22/04/20 14:21
수정 아이콘
문제는 김영삼은 기독교 극우에서 원하는 포지션의 사람이 아니거든요.크크
기독교에 철저하고 반공 + 카리스마 있는 영악한 독재자의 포지션을 원하는 건데(+ 신격화가 필요하므로, 이미 죽어있다는 전제)
YS는 기본 베이스가 독재 반대쪽 양대 거두 중 한명+군부독재를 아예 아작낸 양반+기독교 색채가 약한 점까지 해서
그쪽에서 원하는 인물상이 아니죠.(+ IMF가 원체 큰 타격 이었는지라 이것도 포장이 쉽지 않음)
사실 YS 본가부터 거제도 유지 + 본인은 정치 거물 + 기독교 인자라, 기독교 극우 입장에서는 극호여야 되는데
YS가 원체 반골 기질이 쎈 양반이라 기독교 극우에서는 언급을 피하는 인물쪽에 가깝습니다
Lord Be Goja
22/04/20 12:38
수정 아이콘
제목보고 시민혁명이나 능력있는 사람들이 왕을 돌아가면서 하는 체제가 이승만 청년시절의 꿈이라는 그런이야기인줄..
22/04/20 12:59
수정 아이콘
대체역사물에 뇌가 절여진 것도 아니고, 무슨 다른 평행세계로 세계선 갈아타듯이 재해석하려는 시도 자체가 웃기네요. 내가 모르는 다른 세계선의 이승만인가. 이승만이 무슨 제로 레퀴엠를 한것도 아니고 이미 까발려질대로 다 까발려진 대통령을 as if 도르로 올려치기하는 논리 자체가 퍽이나 우습네요.
메존일각
22/04/20 13:35
수정 아이콘
[공과 과를 같이 평가하자며] 결국은 '피의 실드'를 하는 꼬락서니를 보노라니 정신이 어질어질합니다.
당사자는 아니라고 해도 어쩝니까. 그런 모양새로 보이는걸.
평가할 걸 평가해야지.
메타몽
22/04/20 14:47
수정 아이콘
지도자의 명령에 의해 자국민을 수만명 이상 학살한 케이스는 20세기 이후로는 몇 없죠

그리고 그런 지도자는 우리가 잘 아는 히틀러, 스탈린, 마오쩌뚱, 폴 포트, 김일성 같은 악명 높은 독재자 들이고요

http://www.wikileaks-kr.org/news/articleView.html?idxno=30894

한강다리 폭파 + 국민 방위군 + 보도연맹 학살

이 3 사건의 피해자를 합치면 위 기사에 나온 사람들 턱 밑에는 충분히 들어갈꺼라고 봅니다
메존일각
22/04/20 16:38
수정 아이콘
그래도 애써 눈을 가리는 것 같은 모양새네요. ㅠㅠ
나스라이
22/04/20 18:4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여담이지만 한강 다리 폭파 당시에는 피난민 사망은 없었다는게 중론입니다. 이미 통제가 되던 상황에서 폭파된 사안이었죠. 미디어 등에서 자주 나오는, 피난민이 다리를 건너는 상황에서 폭발, 같은 상황이 오히려 왜곡인 셈입니다.

나머지 두 개만으로도 충분히 깔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보도연맹학살사건은 아예 직접적으로 특무대에게 지시한 사안이라 빼도박도 못하죠......
메타몽
22/04/20 18:52
수정 아이콘
아 그래요? 요즘은 한강 다리 폭파 사건에 대해 좀 바뀌었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업데이트 해야겠습니다
나스라이
22/04/20 19:18
수정 아이콘
(수정됨) 네, 생각해보면 당연하기도 한게, 한강다리만큼 큰 다리를 폭파시키려면 그만큼 주의깊게 화약을 설치해야할테고, 이 준비에만 몇 시간은 걸릴 겁니다. 이후 명령만 내려오면 언제든지 폭파시켜야하니 통제하는게 당연한 사안이긴 했습니다. 아마도 저희에게 이런 이미지가 생긴 건 한강대교에 언제나 사람이 많은 이미지도 있고, 미디어가 그런 이미지를 만들기도 해서 그런게 아닐까 싶긴 하네요.

또한 종로경찰서 소속 군경 77명이 휘말려서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하는데 이게 과장되어서 전해진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급히 폭파시키다보니 통제하던 군경들에게 제대로 통지를 안 하고 폭파시켜서 문제가 생긴게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워낙 엉망진창인 상황에서 진행된 폭파계획이었으니......에휴 ㅠㅠ
22/04/21 14:30
수정 아이콘
한강 다리 폭파는 폭파 자체보다 서울 수복 후에 남아있던 사람들 북한 부역자라고 처벌한게...
나스라이
22/04/21 14:54
수정 아이콘
그것도 매우 큰 문제였죠 ㅠㅠ
다만 보통 한강다리 폭파는 메타몽님이 생각하시는 것처럼 피난민들 한창 건너고 있는데 폭파시켰다......라는게 암묵적인 정설처럼 돌았으니까요. 미디어도 그런 시각을 차용한게 많다보니......
음란파괴왕
22/04/20 15:0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 비속어(벌점 2점)
메타몽
22/04/20 17:06
수정 아이콘
다른 독립운동가들도 뻘짓을 꽤나 했지만

자국민 학살은 끕이 다른 문제죠 @_@...
22/04/20 15:18
수정 아이콘
이러면 안된다... 라는 반면교사식의 의미라면 인정하겠습니다.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평가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과가 너무 커서 공을 공대로 평가하기 참 힘든 케이스죠..
꿈트리
22/04/20 19:09
수정 아이콘
그냥 YS로 해라.
그 정도나 돼야 공과를 따지지...
22/04/20 19:34
수정 아이콘
국민의힘이 정권을 잡았다고 이런 개소리들이 기어나오는걸 보고 싶진 않습니다
소독용 에탄올
22/04/20 19:55
수정 아이콘
"4.19가 이승만의 꿈을 실현"정도로 빠지면 거의 "자유 대한민국을 위한 김일성의 헌신" 같은 수준의 이야기가 나올 수 밖에 없다는걸 애써 무시하는거죠...
22/04/21 00:58
수정 아이콘
박정희까지는 그렇다쳐도 이승만은 왜 자꾸 올려치는 건지...
푸크린
22/04/21 16:59
수정 아이콘
20c 런조는 공부할 수록 파파괴던데 이걸 계속 올려치네요
임전즉퇴
22/04/21 23:19
수정 아이콘
전체적으로는 남의 나라 국부라는게 있다고 하니까 우리도 있어야 되지 않겠는가 하는.. 사실 흔하디흔한 얘기죠. 어떤 결핍을 나타내는.
거기로가볼까
22/05/02 15:46
수정 아이콘
한미상호방위조약,농지개혁은 잘 했다고 봅니다. 그런데 4.3사건,보도연맹,여순사건,419 보면 이런 인간도 공과과를 따져야 되는건지..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6039 [일반] 국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김은혜 의원으로 확정되었습니다. [139] 하프-물범13361 22/04/22 13361
6038 [일반] 우정편지 vs 퇴임보고 [78] Photonics8621 22/04/22 8621
6036 [일반] 양향자 “검수완박 안하면 文정부 사람들 감옥간다며 찬성하라더라” [112] 미생16071 22/04/21 16071
6034 [일반] 세월호, 의혹과 지겨움 그 가운데 '진실' [77] Alan_Baxter11723 22/04/20 11723
6032 [일반] 윤석열 당선인의 유퀴즈 출연 그러나... [100] Alan_Baxter14643 22/04/20 14643
6031 [일반] 10대가 젠더문제에서 정말로 더 매운맛인가? [19] 데브레첸9674 22/04/20 9674
6029 [일반] 국회 법사위 소속 민형배, '검수완박' 입법 위해 민주당 탈당 [182] 스텔14576 22/04/20 14576
6028 [일반] 자유일보, “4.19혁명은 '이승만의 꿈'을 실현한 것이었다” [96] 계층방정10511 22/04/19 10511
6026 [일반] 내년 2023년부터 군인 월급 200만원 [304] 뿌엉이19623 22/04/18 19623
6025 [일반] [단독]정호영 아들, 병역 재검 때 학력 허위 기재&봉사활동 쪼개기, 규정 위반 등등 [195] 선인장17261 22/04/18 17261
6024 [일반] 여성가족부, 그리고 여성 단체 [53] 바람생산공장9670 22/04/18 9670
6023 [일반] 국민의힘 지방선거 출마자격 시험이 지러졌습니다.gisa [52] VictoryFood12431 22/04/18 12431
6022 [일반] 한국 언론의 현황 [199] 메타몽13484 22/04/17 13484
6021 [일반] 정호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의혹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104] VictoryFood12180 22/04/17 12180
6020 [일반] 文 “세월호 진실 밝히는 게 아이들 온전히 보내는 일” [285] 카루오스24394 22/04/16 24394
6019 [일반] 한동훈의 타워팰리스 최초소유자는 누구인가 [164] 서브탱크18644 22/04/15 18644
6018 [일반] 교육부장관후보자의 반말 [21] 삭제됨7674 22/04/15 7674
6017 [일반] (의혹 추추가, 입장 추가) 윤석열 정부 복지부 장관,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의혹들 [406] 선인장25535 22/04/14 25535
6015 [일반] 검수완박에 대한 김예원 변호사의 현실반영 의견 [128] HesBlUe13649 22/04/14 13649
6014 [일반] 안철수, 14일 공식일정 전면 취소…인수위원장 거취 주목 [72] 덴드로븀13474 22/04/14 13474
6012 [일반] 尹당선인, 첫 법무장관에 한동훈 지명 [322] 카루오스26697 22/04/13 26697
6008 [일반] 젤렌스키 한국 국회 연설을 보며 실망한 것들 [115] 아프락사스 13840 22/04/12 13840
6007 [일반] 민주당 ‘검수완박 4월 국회 처리’ 박수로 당론 채택. 검수완박은 통과 될 것인가? [225] 카루오스13122 22/04/12 1312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