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선거 기간동안 일시적으로 사용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22/01/22 14:14:02
Name singularian
Subject [일반] 종전선언과 CVID (수정됨)
CVID를 앞세워 엇그제 발표된 바이든의 대북 외교정책은 돌고 돌아 결국 클린턴이 체결한 북미합의를 뒤엎은 “아들 부시의 외교정책”과 일맥상통해 보인다. 공화당 소속이었던 아들 부시의 정책을 이은 현재 민주당 소속의 바이든은 2009년부터 2017년까지 오바마 정권의 부통령을 지냈다.

아들 부시 시절의 부통령은 군산복합적 연대가 깊은 네오콘의 거두 딕 체니였다. 부시는 “악의축”론과 CVID를 들고 나왔는데 이 주장의 뒤에는 부통령인 딕 체니가 있었다.

딕 체니의 뒤에는 전쟁이 있어야 돈을 더 벌며 번창하는 군산복합체가 있어, 그 부통령 딕 체니는 [없는 전쟁도 만들어야 했다]. 이는 아들 부시 시절 북한, 이란, 이라크 등을 악의 축으로 규정해 군사적 압박 정책을 취하게 되고 다른 아랍권에 대한 강경 정책이 펼쳐지게 된 것도 이 딕 체니의 주장이 부시에 의하여 반영된 것이었다. 결국 부시는 북미간 제네바 합의를 깼고 이라크를 쎄게 조졌다. 그 결과는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

이들에겐 더도 덜도 아니고 즉 “전쟁은 장사”라는 것이다. 이들이 추구하는 것은 오로지 내 정치 영역에 있는 관련 대상들이 잘먹고 잘살면 되는 것이다. 전쟁을 치루는 당사자나 그 국가 및 그 국민의 생명은 이들의 안중에 없다.

미국의 동북아, 특히 CVID 정책의 영향을 받는 지금의 남북한이 국제사회에 노출된 1900년대부터 시작하여 보면, 그동안 아시아의 경제와 안보의 중추는 일본을 중심으로 두었다. 그래서 조선은 물론 한국과 북한을 애써 무시했다. 말 그대로 한국은 미국과 일본에게 아주 만만한 “홍·어·뭐”이였던 것이다.


한반도가 그들에겐 만만한 "홍·어·뭐"이라는 또 하나의 증거로,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남북관계 고착화 이해에 중요한 참고로 미중 밀약이 있다. 상호간 전쟁을 치뤗던 미중간에 1970년 핑퐁 수교를 논의하면서 미중 양국이 화해하는 데 한반도가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되겠다는 것에 공감하고, 남북을 쏙 뺀 채 자기네 끼리 한반도의 분단 현실을 계속 유지하기로 1971년에 밀약을 맺었다. 바로 닉슨 집권시 국무장관 헨리 키신저를 통하여 그랬다. 그 내용은 밀약 체결 30년만인 2001년에 와서야 백악관 1급 비밀문서에서 해제되었으므로 협상에서 배제당한 남북한 당국은 이러한 밀약의 존재를 모를 수밖에 없었다.

결국, 우리에게 미중간 화해는 한반도 분단의 유지를 재확인하는 밀약의 장이 된 것이었다. 그걸 모른 그간의 남북 정치인들 간의 남북 화해시도 ... 등등의 정치적 왕래와 움직임은, 정보가 공개된 지금 보기엔, 그냥 개그 콘서트이었던 것이다. 미중이 이를 얼마나 가소로운 정치 쑈로 보았을지는 지금도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 이다.


당시 그들이 한반도 분단에 관하여 합의한 세 가지를 보면,
- 미군의 한국 주둔을 인정하고, 
- 일본 자위대의 한국 진입을 방지하며,
- 주한 미군은 한국군이 휴전선을 넘지 않도록 하고(주한 미군의 주둔 이유가 규정되어 있다),북한의 법적 지위 인정을 검토한다는 것이었다.

그 결과 양국은‘ (그들의) 공동 목표가 한반도의 안정과 전쟁 위험의 감소, 그리고 (소련∙일본 등) 다른 힘의 한반도 개입 방지라는 전제 아래서 중국과 미국의 이익은 서로 공존할 수 있다’는 데 비밀 합의하였다. 이 밀약의 탄생은 한국의 분단 지속이 미중일 등에게 꿀빠는 상황을 제공하여 주기 때문이다. 이 밀약이 우리에겐 또 다른 형태의 Teft-Katsura Agreement인 것이다. 다만 상대만 바뀌었는데 이것이 바로 미국의 민낯이다.

이러한 미중간 밀약의 뒷 배경이 있음에도 미국은 로버트 갈루치, 크리스토퍼 힐, 빅터 차, 성 김, 폼페이오 등을 순차적으로 동원하여 비핵화를 외교적으로 추진하는 척 하는 생쑈를 벌였다. 그 속내는 재들 언제 망하나.... 하면서. 결국 이 밀약은 우리에게 남북 분단만 고착화 시켰고 통일은 당연히 일언반구도 없다. 또한 밀약에 포함된 북한의 법적지위의 인정과 소련의 배제는 생뚱맞다.


한편 선제공격을 언급하고 계신분의 진영 중엔 아직도 이런 밀약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나 군령권 또는 군정권 등 한국군의 작전권에 대하여 알려주는 참모는 없는지 매우 궁금하다. 한국군 통수권자가 해야 할 일이 북한이 포함된 주변국과의 물리적 마찰에 대응해야하는 역량을 관리해야 함은 물론이고 동시에 미군이 남북한의 영토 안에서 한국민의 의지와 다르게 전쟁을 유발시키는 경거망동도 막아야 하는 것도 포함된 것인지는 알고 있는지 자못 궁금하다. 이에 대한 몰자각과 몰지각은 한반도를 폭풍속으로 몰고 갈 수가 있다.


2020년대에 들어와 국력 신장에 힘입은 현 정권의 줄기찬 노오력으로 한미가 북한에게 최소한 종전선언이라도 하려고 트럼프와 싱가폴 그리고 판문점에서는 물론하고 바이든을 통해서도 제안했는데, 북한이 오히려 대결자세로 나오는 것은, 남북간에 달랑 종전선언만 한다면, [한국은 남북 군사적 대결 압력을 낮출 수는 있겠지만], [북한은 얻는 것이 없다]는 것에 있다.

반면에,

- 가상 적대국이 없어져 재무장 주장이 무색해지는 일본(소국이 감히 중국을 적국으로 계상 할 수는 없...)과,
- 빨갱이 장사를 통하여 집권 이력이 있는 국내 정치 세력,
- 그리고 남북 분단을 이용해 이익을 얻는 미국의 군산 복합체 그리고 워싱턴의 관변 국책 연구소 및 대학 등의 관련 인력들은 연구예산의 축소 또는 일자리를 잃게 된다.
- 더구나 이로 인한 지정학적 대결 구도의 변화는 종전선언과 동시에 별4개 짜리 동북아의 꿀빠는 유엔군 사령관 자리가 위태해진다. [직업 미군에 있어서 별4개의 자리가 없어지는 것은 커다란 밥통의 축소를 가져온다]

미국의 경우 행정부와 군부내에 국방연구소나 군수(무기)회사 출신도 많고 그들의 로비와 입김이 닿는 사람들이 많아 무기 회사들이 반대 할 거고, 일본과 차이나 역시 한국의 긴장해소는 자국의 무장행보에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음을 언론에 공개적으로 명백하게 알렸고, 이런 자들은 동아시아의 평화무드가 생기는 게 싫은 것이다. 이런 이유로 남북간 상호 비난에는 미국으로부터 별 반응이 없으나 남북간 소통에는 매우 긴장하며 간섭한다.

참고로 엇그제 또다시 튀어나온 CVID는 미국보다는 오히려 일본이 줄기차게 주장하는 것이다. 북핵 문제를 해결 불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일본의 책략이다. 이 CVID 문구만 들어가면 북한 핵문제는 해결이 불가능한 매직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지난해 미일 정상회담에서 스가 일본 총리는 미일 정상이 CVID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지만, 양국 정상 공동성명서에서 이 내용은 빠졌던 것이다. 그것을 엇그제 바이든이 화상회담을 통하여 일본 기시다의 손을 들어 주었다.

주변국 들은 한국의 긴장을 빌미로 먹고살며 이를 통해 무장을 강화하려는 속내가 있기 때문에, 세상은 사실 이념이 옳고 그름보다 자기 이익이나 돈 때문에 움직이는 경우가 더 많다. 그래서 CVID를 넣던 빼던 엿장사 맘이다.


북한의 경우 무엇보다도 최소한 [적대정책 해제와 베트남 정도의 외교적 대접만 해달라는 것이 줄기차게 요구해온 희망사항]이다.
물론 정상국가가 되어 미국과의 수교국이 되는 것이 목표이겠지만. 이를 위하여 김정일(김정은 애비)의 북한은 미군 주둔 및 미군에게 원산항의 개방을 비공식 제안한 것으로 들었다. 한미 군사동맹에 자신도 끼워달라는 것이다.

최근 보여진 [김정은의 생각은 미국의 적대정책 해제 없는 종전선언은 무의미하다]라는 회답으로 보여진다.


아직 미국에게는 ;
1. 현 남북 휴전 상황의 유지[종전선언 도 안된 상태로]
2. 미국이 북한을 차이나로부터 떼어내 남북미 군사동맹의 결성과 합류.

이 두 가지 선택지에 대한 미국내 내부 정치적 득실 비교 연구와 관련자 설득이 아직 안 끝난 것으로 보인다. 결정을 했더라도 그의 실행에는 물론 걸림돌도 있다.

그런 바이든이 요즘 잠시라도 변화의 제스추어를 보인건 한국의 국제적 위상이 올라가서 이다. 결국 우리나라의 위상이 올라가야 바이든 정부의 일본을 중심으로 아시아를 컨트롤하는 정책이 완전히 바뀔 수 있다는 거다. 아직 그 정도까지는 못 간 것으로 보인다.


현 정권의 정책 운영 방법을 살펴보자.
현 정권이 북한을 대하는 방법이 겉으론 맥없는 유화책으로 보이기는 하나 실지론 전에 없던 강경책이다. 사실 [미국이 저토록 움직이지 않는 다면 한국이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고 판단]하여, 이제는 주변국과의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계속적으로 국방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보기엔 현 정책이 맞다고 본다. 즉 외적으는 립서비스를 통한 화해의 추진이며 뒤로는 경제 리스크를 최소화 한 무기 개발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인 것이다. 이것이 대북 강대강보다는 좋은 정책이라고 본다. 아이러니하게도 극한 무장의 빌미는 북한이 주고 있으나 사실은 한국이 주변국을 대상으로 하는 과무장 국가가 되어가고 있음은 분명하다. 

다행히도 국세를 무한정 투입해야 하는 타국들과는 달리 한국의 무기개발 자력 생태계가 살아있어 input/output이 선순환 되며 나날이 발전하고 있음이 매일의 뉴스로 도배 되고 있다. 일본으로서는 차이나 뿐만 아니라 한국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는 국가가 되어 가고 있다.

이번 정권에서 그런 정책의 맥시멈을 시도하는 것으로 보이며, 지난 정권 들과는 달리, 미국에게 별로 퍼준 것도 없이 나름 미국에 한국의 생각을 정확하게 전달을 했으니 외교 정책의 방향 설정이 잘 되었다고 본다. 


러시아나 차이나가 하면 훈련이고, 미국이 하면 실험이고, 북한이 하면 도발인 상황에서,
언젠가는 북한을 베트남 정도의 외교적 위치를 인정해 주는 그림은 그려지겠지만, 그 시간이 얼마 걸릴 지.........


image.png

바로 일본이 포함된 주변국들이 바라는 것이 이 그림이다. 전쟁까지는 바라지 않더라도 이 상태로 쭈~~~욱 이다.


말미에 : 그럼에도 한국은 미국 이외의 선택지란 없다. 그래서 미국과의 동맹을 유지해야만 한다. 그 이유는 군사적인 이유 이 외에도 한국이 강력한 무역 국가이며, WTO, SWIFT 체제 내에서 교역을 하고 있으며 미국의 달러 결제를 통하여 무역하고 있다. 미국 이외에 한국에게 그런 체제를 제공해 줄 수 있는 나라는 없다.
그러나 상황을 알고 미국과 동맹을 하는 것과 맹목적 숭미와는 그 출발선이 다르고 결과도 다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마침 중국이란 값싼 노동력과 시장이 가까이 있어 이를 적극 활용, 한국이 소득을 더 늘릴 수 있었고 선진국이 된 사실은 인정하여야 할 것이다.


* 오호님에 의해서 자유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22-01-24 17:45)
* 관리사유 : 자운위 논의 결과 선게로 이동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스위치 메이커
22/01/22 14:49
수정 아이콘
결론이 (내가 좋아하는) 다음 정권 잘 뽑자라면 선게에 쓰세요. 자게에 쓰시지 마시구요
전자수도승
22/01/22 15:13
수정 아이콘
차라리 사실만 나열하고 "외교 정책을 잘 수행할 인물을 뽑아야겠다" 라고 결론 지었으면 나쁘지 않았을텐데 말이죠
마구스
22/01/22 15:04
수정 아이콘
홍·어·뭐 가 무슨 소리죠. 줄임말 같은데 정작 본문에는 전혀 설명이 안 돼 있네요.
전자수도승
22/01/22 15:12
수정 아이콘
만만한게 홍어의...... 그거라는 소리 아닌가 싶습니다
줄임말로는 뭐가 있을지 저도 궁금하네요
안수 파티
22/01/22 16:02
수정 아이콘
다양한 관점이 혼재되어 있어서 글이 전반적으로 명확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몇가지 질문이 있는데요,
1. 북한이 바라는 점을 '최소한 적대정책 해제와 베트남 정도의 외교적 대접', '한미 군사동맹에 자신도 끼워달라'는 것이라고 하셨는데 여기서 북핵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과연 북한이 원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북핵의 인정, 다시말하면 핵보유국으로 인정받는 북한이 과연 미국과 협의 가능한 걸까요? 제가 보기엔 '두 가지 선택지에 대한 미국내 내부 정치적 득실 비교 연구와 관련자 설득'이 아지 끝났다기 보다는 북핵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 두 나라간 협의가 안 된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2. 1971년의 기밀문서가 2001년에 해제되었다면 적어도 김대중 대통령 부터는 그 문서의 존재가 공식적으로 알려졌다는 건데, 2001년 전이라면 몰라도 2001년 이후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한국의 대통령들은 그 문서의 존재를 알면서도 '가소로운 정치 쑈'를 해왔다는 건가요?

아무리봐도 결론이 특정 정당만이 한반도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다로 보이는데, 그렇다면 선게로 가는 것이 맞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antidote
22/01/22 16:1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도저히 공감할 수 없는 현실인식이군요.

1. 미국의 이라크 침공은 불의한 목적하에 이뤄진 것이나 그것이 군산복합체의 이해관계로 인해서 발생했다는 주장은 도무지 받아들이기 힘든 성격의 것입니다.
군산복합체는 음모론자들의 머리속 안에서 일루미나티와 같이 세계의 모든 것을 주무르는 듯한 세력이지만 미국 군수산업의 시총이나 매출을 다 합쳐도 아마존, 월마트 같은 민수사업만 하는 회사들의 그것에 한참을 미치지 못합니다. 오히려 오일메이저들이 공화당의 정치자금을 대는 주요 기업들이었기 때문에 그들의 이해관계가 많이 반영되었다고 보는게 더 합리적인 아이디어 아니겠습니까?
전쟁은 물론 네오콘으로 설명되는 미국 내부의 정치세력의 입김이나 군산복합체의 입김도 들어가기는 했겠으나 그것만으로 결정된 것도 아니고. 그보다는 테러와의 전쟁이라는 명목으로 냉전 승리 이후 더이상 산유국들 사정 봐줄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고 과거 불쾌한 인플레이션을 유발했던 석유파동과 같은 사태를 막기 위해 중동의 석유를 장악해서 미국 주도의 세계 패권을 공고히 하는데 있었다고 보는 것이 더 맞는 시각이라고 봅니다.
악의 축이라서 이라크를 공격했다기에는 악의 축으로 지목된 국가들 중 이라크만 공격을 받았다는 것은 이러한 의심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악의 축/테러와의 전쟁은 명목이고 이걸 빌미로 석유시장에서 중동국가들을 누른다는 목적 때문에 전쟁을 일으켰다고 생각하는게 합리적인 의심이라는 것이죠.
문제는 도리어 이라크전 승전 후의 내전화로 국제석유의 공급은 불안정해지고 중국이 엄청난 석유소비량 증가를 보이면서 오히려 유가가 폭등하게 됩니다. 의도한 것과는 정 반대의 효과를 낸 상황이었고요.다만 장기적으로 이라크가 안정화되어 친미정권이 안정화되면 미국이 이라크를 통해 중동 석유 공급국가들의 힘을 약화시킨다는 목적은 달성할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어쨌든 현 시점에서 결과적으로는 그러한 침공으로 석유패권을 달성한다는 목적을 이루지 못했고 역사의 흐름은 현재까지 왔을 때는 엉뚱하게도 셰일 오일의 개발이라는 기술의 개발이 산유국들의 경제적 주도권을 약화시켰다는 것이죠.(물론 이것도 몇년 뒤에는 어떻게 바뀔지 모릅니다. 담수를 안쓰거나 많이 안쓰고도 셰일 오일을 채굴하는 신기술이 나오면 석유패권이 엄청난 셰일오일 매장량을 가진 중국으로 넘어간다는 시나리오도 나올 수 있겠죠.)

2. 미중간의 밀약은 뭐 아쉬울 것도 놀라울 것도 없습니다. 한국전쟁으로 증명된 것은 미국은 세계대전급의 전력을 쏟지 않으면 극동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완전히 걷어내기 어려우나 한반도의 공산화는 너끈히 막을 수 있고 중국은 인민을 갈아넣어서라도 세계 최강대국 미국이 한반도 공산화를 시도한 불법정권을 완전히 한반도에서 쓸어내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역량을 보여줬다는 것. 이것이 세계사적 관점에서 한국전쟁의 의의라고 하겠죠.
그것을 재확인한 것 뿐이지 놀라울 것도 분노할 것도 없습니다.
중국과 북한의 정권이 내부적으로 견고한 이상 남한 단독으로 중국의 지원군과 북한 인민군을 쓸어내고 북진이 가능한 전력차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한국이 단독으로 이 상황을 타개할 방법은 없습니다. 원래 국제사회라는 것이 그런것이죠. 억울하면 한국이 그만한 국력을 갖추면 됩니다. 이제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만.

3. 선제공격은 현재 시점으로서는 늦었습니다만 가능한 시기는 있었다고 봐야하고 그 시점에 타격을 못한 것은 아주 대단한 오판이었던 것이 드러난 상황일 뿐입니다. 핵위기에 대한 선제공격을 했던 이스라엘의 현재 상황과 한국의 현재상황을 비교해봤을 때는 적절한 시점에서의 선제공격이 최선의 수였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봅니다. 이란과 이라크를 군사적 비군사적으로 선제공격한 이스라엘의 상황과 선제공격을 못한 한국의 상황이 매우 대조적으로 차이가 나는 상황이죠.

4. 이미 핵실험을 수차례 한 이상 미국은 북한이 완전히 핵폐기를 할 때까지 계속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보는 것이 상수입니다. 이것을 사기협잡질(추가 핵시설을 숨기고 기존에 파악당했다고 생각한 시설만의 동결)로 풀 수 있다고 생각한 김정은의 아이디어가 미국의 정보력에 의해 드러나고 트럼프에 의해 면전에서 박살나 국제사회에서 웃음거리가 된 것이 베트남 회담의 본질이죠. 미국이 나쁜놈들이 아니라 미국은 애초에 북한의 머리 꼭대기에서 놀고 있고 김정은이 그냥 놀아난겁니다. 아 물론 한국도 놀아나긴 했죠. 안그러길 바랬던 사람들이 비판자들인 것이고요.

5. 이정도의 순진하고 미국은 나쁜놈 식의 현실인식으로는 아무것도 이룰수 없다고 봅니다. 미국이 국제자유무역을 주도한다는 인식 하나만 맞네요.
정말로 세계가 두쪽으로 갈라지고 인터넷마저 망분리가 된다면 미국의 편에 서면 중진국으로 떨어질 수는 있어도 최빈국은 면할 것이고 중국의 편에 서면 후진국으로 떨어지겠죠. 중국 시장 덕택에 선진국에 올라선 것이 아쉬워서 악수를 선택하면 신을 저버리고 지옥으로 추방되어 지옥불 속에서 영원히 울부짖는 타락천사가 될 뿐입니다.
singularian
22/01/22 17:14
수정 아이콘
짧게 만 답하겠습니다.
1. "전쟁은 장사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군주국이 아니라면 현대사회에 있어, 맥락 없이 이루어지는 전쟁은 없다고 봅니다. 오래전부터 그렇게 생각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으로 봅니다.
2. 한국인으로서 한반도를 놓고 미중간의 밀약이 있었다는 것이 놀랍지 않다는 평상심에 경의를 표합니다.
3. 아침에 없던 기사가 있군요. 참고합니다. https://www.nocutnews.co.kr/news/5694667
4. 북한의 핵은 미국이 유도한 면이 있다고 보는 사람입니다. 대답하려면 글이 너무 깁니다.
5. 사실 그런 나이브한 면이 단점입니다. 잘 지적해 주셨습니다.
antidote
22/01/22 17:47
수정 아이콘
(수정됨) 1. 그럼 베트남전은 무슨 장사로 일어났나요?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은요? 중월전쟁은요? 중국-대만간의 진먼섬 전투는요? 군산복합체가 미국 정부를 지배한다는 생각에서 빨리 벗어나시기를 바랍니다. 전쟁은 어디까지나 외교의 수단으로 정치외교적인 목적이 더 우선합니다. 경제적 사유는 부차적인 것은 될 수 있으나 그것이 정치적인 대 목적을 전제로 끼고 일어납니다. "유가를 안정시키고 산유국들의 담합을 끊어 물가상승을 억제하겠다"같은 경제적으로 보이는 목적으로 일어나더라도 그것이 물가안정과 그에 따른 정치적 / 산업적 안정성을 추구한다는 미국의 정치적인 국익적 대의에 의해서 일어난다고 보는 것이 더 합리적인 시각입니다.

2. 미국과 중국이 서로간 손쉽게 현재상황의 타개를 할 수 없다는 것-그 타개가 어느 방향이든(한반도의 공산화 혹은 한반도에서 공산세력의 완전한 축출)-이 1970년대의 그들의 공동인식이었다는 것을 냉정하게 인식을 해야겠죠. 분노하고 말고 할게 없습니다. 미국이 한국의 동맹국이나 수백만의 군인을 동원해서 2차대전급의 경제적 인명적 손실을 감수하며 북한을 밀어버릴 의지도 없고 중국도 인적 / 물적 자원이 가용하는 한 북한 체제를 존속시켜서 제 1세계와의 중간지대로 놔두겠다는게 한국전쟁 이후 70년대까지 일관적인 상황이었다는 말입니다.

3. 노컷뉴스가 무슨 포린 어페어라도 되는 듯이 인용을 하시는데 그냥 이런목소리 저런목소리 있는거죠. 아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면 되는 기사입니다. 선제공격은 이전에 분명 기회가 있었고 현재로서는 이전보다 가능성이 희박해진 것일 뿐입니다. 선제타격은 핵개발을 못하고 있는 이상 이가 없으니 잇몸으로 씹고 있는 고육지책에 가까운 전술이고 킬 체인이라는 이름으로 군사적 연구와 대비를 하고 있는 상태인데, 이것이 과연 제대로 작동할 것인지는 증명된 바가 없으니 회의적으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개발은 되고 있으나 핵무기로 공포의 대칭을 이루지 못한다면 가능성이 낮더라도 선제타격 외에 북한의 핵미사일에 대응할 수단은 없다고 봐야죠.

4. 미국이 유도한 면이 있든 없든 미국은 북한을 제재할 것입니다. 이란도 갖은 핑계를 대면서 계속 제재를 하고 있는것과 마찬가지로요. 불공평하다고요? 원래 국제사회가 그렇습니다. 힘이 없으면 법은 멀고 주먹은 가깝죠. 대답안해주셔도 됩니다. 북한과 김정은 일가의 입장을 이해하고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은 필요하나 거기에 공감하고 동조하는건 도무지 쓸모없는 일이거든요.
singularian
22/01/22 19:19
수정 아이콘
중언부언이 되니 앞의 것은 생략합니다.
[미국이 유도한 면이 있든 없든 미국은 북한을 제재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봅니다. 다만 한국은 그 사이에서 운신의 폭을 넓혀 조금이라도 완화되도록 하는 것이 외교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북한과 김정은 일가의 입장을 이해하고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은 필요하나 거기에 공감하고 동조하는건 도무지 쓸모없는 일]
입장을 이해하지도 않고 공무원이 아니니 대응책도 마련할 입장도 아닙니다. 더구나 공감하고 동조하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어쩝니까. 동족인데, 다만 왜 저렇게 사나 하며 측은지심으로 바라보고 있기는 합니다.
아스라이
22/01/22 18:1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달아주신 댓글 내용에 대체로 공감합니다만 , 북한 핵시설 선제 타격만큼은 너무 비현실적인 얘기 아닌가 싶습니다 . 남북이 대치한 상황 , 특히 양 세력의 수도가 휴전선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한반도 전구는 종심이란 게 사실상 없다고 봐도 되는지라 우리 입장에서 미국의 ' 용단 ' 을 수용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

그에 반해 당시 이라크가 아무리 만만찮은 나라였다곤 해도 이스라엘로부터 한참 떨어진(특히 스탠스가 오묘한 요르단을 버퍼로 둔) 적성국가일 뿐이었구요 .

거기에 북한의 뒷배로 있는 중국 , 아무리 소련 붕괴 이후 빌빌대던 시기였다손 치더라도(외려 그렇기에 일말의 자존심 수호 차원에서 더더욱) 대놓고 자기 영토 코앞에서 깽판치는 꼴을 좌시하진 않았을 러시아의 대응까지 고려하면 더더욱 난센스겠죠 .
22/01/22 17:35
수정 아이콘
현 정부 대북정책을 좋게 보시는 분들이 하시던 주장이 '강경책 해봐야 싸우기만 한다 현 정부 유화책이 낫다 + 립서비스만 하고 준 것도 없고 오히려 군사력에 예전 정부보다 더 투자하고 있으니 문제될 것도 없다'였는데 생각해보면 주는 것 없이 군사력 강화만 하는게 유화책일 수 없는데 이상하단 걸 알았는지 이젠 '사실 유화책이 아니라 겉으론 립서비스만 하지 실제로는 아무것도 주는 것 없고 안으론 군사적 내실을 다지는 정책'이라고 말씀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거 북한이 오래전부터 하던 거거든요. 겉으로 친한 척 하고 뒤에선 무기 개발하고. 우린 이걸 화전양면전술이라고 부릅니다. 겉으론 웃고 있지만 실제로 관계가 개선되는 부분은 없고 뒤로는 서로 군사력을 증강하는 모습은 한국인이나 주변국들이 봐도 평화 무드라고 생각되기 어렵습니다. 북한 입장에서도 한국이 남북관계에서 이득만 빨아가려고 하고 자신들을 속이려 들고 있다는 생각에 더 큰 위기감을 느끼겠고요. 우리나라가 얻는 이점을 자꾸 강조하려다보니 이번엔 남북간의 위협이 강대강 전략 이상으로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이 간과되고 있습니다.

현 정부의 대북정책이 성공적이라는 전제를 깔고 가니까 이런 주장이 나오는 거 같은데 제 생각엔 현 상황은 '대통령은 정말 유화책을 펼치고 있는데 대북 제재 때문에 물질적으로는 줄 수 있는 게 없고 수시로 대북 제재 완화 요청만 함, 화해 측면에서 이뤄낸 것 없음 + 정부 부처는 하던 대로 군사력 관리 열심히 하고 있음'이 합쳐진 상황인 것 같습니다?

왜냐면 CVID를 미국이나 일본만 강하게 주장한다고 하시지만 반면에 핵 포기가 선결되지 않아도 대북 제재를 완화하자고 국제사회에서 주장하는 나라는 북한과 한편인 중국, 러시아 빼면 현 한국 정부밖에 없거든요. 핵 해제 들어가는 척하고 숨기려다 들통나기까지 했는데. 근데 그게 우리나라 바로 옆에 붙어 있는 나라고요. 진심이 아니고서야 이런 립서비스 어디가서 공짜로 못 받습니다.
이 또한 북한을 방심시키려는 단순한 립서비스일 뿐이고 뒤로는 서방국들과 북한 비핵화 의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면.. 좀 대단하겠다는 생각은 듭니다만.

덤으로 우회 비속어도 벌점 대상입니다.
22/01/22 18:07
수정 아이콘
서로 키배를 뜨느라 대한민국이 대북 정책의 주도권을 갖는다고 착각해서 그렇지, 대북 정책의 최대 책임자는 미국이라고 놓고 이야기를 진행하면 모든 게 다 설명되기는 하죠.
22/01/22 18:22
수정 아이콘
그야 미국이 대표적으로 막고 있으니 대북 제재도 못풀고 립서비스 위주로만 하고 있죠. 제 기준에선 참 다행인 일이고요. 한국이 주도권을 갖는단 착각을 하는 분도 있나요? 그렇다니 그런가 합니다만.
22/01/22 18:36
수정 아이콘
어떤 현상에 대해 비판을 하려면 어떤 현상에 대한 책임과 권리가 있어야만 가능하니까요, 남북교류를 통한 평화통일은 헌법에 박혀 있는 사항이고요
22/01/22 18:54
수정 아이콘
현 정부가 일체의 자발적 외교 활동 권한이 없고 대북 제재 완화 주장과 대북 친화적 행보가 미국의 지시임이 밝혀지면 그때는 미국을 비판하도록 하겠습니다. 근데 kien.님 주장대로 모든게 미국의 책임과 권리라면 우리나라 헌법 얘기는 나올 이유가 없죠.
22/01/22 18:56
수정 아이콘
다시 돌고 돌아 한국의 주도권으로 얘기가 나오면 경수로와 돈주고 얻어 맞은 얘기도 따라 나오지요
22/01/22 19:06
수정 아이콘
돌고 돌지만 마시고 하시려는 말씀을 해주세요. 현 정부의 대북 외교며 립서비스는 사실 미국이 주도한 것이고 현 정부 의사와 상관없다? 맞습니까?
22/01/22 19:56
수정 아이콘
기본적으로 미국이 정한 틀과 기존의 트랙에서 운신의 폭이 좁다는 거지요, 마찬가지로 경수로와 대북지원하다가 군사도발 얻어맞은 건 상관있나요, 없나요?
22/01/22 20:57
수정 아이콘
자꾸 전반적으로 폭이 좁다, 미국이 주도한다 등등 돌아 가시는데 현재 한국의 대북 외교 방향에 한해서는 미국이 아니라 현 정부의 의지로 정한 것임이 명백하지 않습니까. 저는 현재 한국이 대북 유화적 태도(혹은 립서비스)를 보이는 게 미국의 의지라는 주장을 kien.님 댓글로 처음 봅니다.

저만 이렇게 생각하는 게 아니라 이 글에서도, 나아가 pgr에 정부를 긍정적으로 보시는 분이든 부정적으로 보시는 분이든 이 건은 현 정부의 공 또는 과라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그야 한국 정부 대북기조가 정권 바뀌고 나서 바뀌었고 미국은 여전히 대북 제재를 강하게 주장하며 현 정부의 요청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일 테고요.

여기에 반박을 하시려면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근거를 말씀하셔야지요. 예를 들면 한국이 대북 제재 완화와 경협을 주장하면 미국이 어떤 이득을 보는지, 왜 미국은 여전히 대북 제재를 지속하는지를요. 경수로 때는 한국과 미국의 방향이 일치했으니 지금 논하는 지점과는 상관없는 얘기죠.
22/01/22 21:13
수정 아이콘
격정 님// 그러니까 지금 님과 제가 키배를 하는 데에 있어서 서로 상대방 질문에 대답을 안 하고 말이 길어지는 이유가 뭐겠습니까, 바로 그 한국의 행보에 대해서 서로 편한 범위까지를 귀책으로 두고 싶어서 그런거지요. 그 부분만 확실히 한다면야 대답은 얼마든지 확실히 말씀드릴 수야 있지요.
22/01/22 22:26
수정 아이콘
kien. 님// 제 원 댓글에서 현 정부 정책 얘기만 했는데 왜 경수로 문제를 따지려고 하시는지 모르겠는데요. 경수로 시절은 솔직히 어릴 때라 잘 모릅니다. 온전히 미국이 주도했다면 미국의 책임이고 한국 정부가 어느 정도 자발적으로 동참했다면 당시 정부에게도 책임이 있겠죠. 결과야 다들 알다시피 실패로 끝났고.

저는 상관 없는 주제로 빠지는 거 같아 대화를 원 주제로 돌려놓으려는 거지 뭘 대답 안 한 적 없습니다. 처음부터 저는 원 댓글에 주장할 거 다 했고 kien.님이 제 원 댓글에 반박하면서 시작된 댓글타래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왜 제가 틀렸다고 생각하는지 정확한 반박의 논지를 알려줘야지 대화가 진행이 되지 그건 제가 다른 사안에 대해서 스탠스를 확실히 해야만 거기에 맞춰 알려주겠다는 게 무슨 얘기인가요. 경수로 문제에 대한 제 생각에 따라 현 정부의 대북정책에 관한 사실 관계가 달라지거나 kien.님의 논지가 변하거나 하나요? 뭐 저는 딱히 키배 할 생각도 없고 그런 생각이셨다고 하니까 그냥 그런 걸로 알고 가겠습니다.
22/01/23 00:35
수정 아이콘
격정 님// 논지 자체는 기본적으로 미국이 그어놓은 선 안에서 움직인다는 거고, 그 선안에서 내부홍보를 제외하고는 역대 정권들 모두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는 게 제 주장입니다. 북핵문제도 비슷하죠.
singularian
22/01/22 18:17
수정 아이콘
서로 바라보는 관점이 다른 것 같습니다.
1. 우선 북한의 핵 무장은 미국의 필요에 의하여 유도된 면이 있다고 보는 사람입니다.
2. 그리고 CVID는 현시점에서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북한의 비핵화에서 변수도 상수도 아닌 한국은 북미간에 아무런 영향력을 끼칠 수 없습니다. 그냥 연민을 가진 동족이며 옆나라 인데, 한국은 축구 심판도 골대도 아닙니다. 그냥 벤치 위에 주전자 정도입니다. 그것도 아니라면 가끔 지나가다 발길질 한번씩 하고 가는 바람 빠진 공 정도로 봅니다.

그래서 비핵화에 있어서 한국의 외교를 잘했다 잘못했다 평가할 대상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래도 뭔가 일을 찾아서 열심히 하고는 있습니다.

한국이 이스라엘이나 파키스탄, 인도의 핵을 무서워 하지는 않습니다. 확산에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을 수 있겠지만, 보유에 있어서는 미국과 일본을 제외한다면 대부분의 나라가 북핵을 그리 볼 것입니다. 한국의 경우 정부마다 다른 관점을 가질 수는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파키스탄이 핵무장을 했음에도 수교했고, 참혹한 전쟁을 치뤘음에도 베트남과도 통상과 수교를 했습니다. 인도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북한은 왜 열외가 되어야 하는지 그 답을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우회 비속어라고 말씀하신 것은 그냥 “풍속어”입니다. ^^
22/01/22 18:42
수정 아이콘
(수정됨) 북한, 미국, 북한 핵무장에 대한 인식이 워낙 달라서 의견이 좁혀지지 않을 것 같네요.

미국이 비핵화 관련 대북 외교를 주도한다는 것과 별개로 한국 정부가 실제 뭔가를 열심히 하고 있으면 잘하고 있나 아닌가 평가할 수 있습니다. 글쓴님도 일을 찾아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평가를 하신 거라고 생각됩니다.

북한의 핵을 왜 무서워 하느냐.. 그야 인접한 적대국이니까 그렇습니다. 전쟁을 치뤘고 현대에도 군사적 마찰이 수시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연민을 가진 동족이라 하시니 이 부분도 의견이 워낙 다르지만.. 북핵을 괜찮게 보는 나라가 북중러 말고는 없습니다. 대부분의 나라가 북핵을 안 좋게 봅니다.
한국이 멀리 있는 나라의 핵을 무서워하지 않는다는 것도 틀리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핵이 있는 나라는 못 건드려서 어쩔 수 없는 거지 괜찮게 생각하는 게 아닙니다. 국제 사회는 누군가 핵을 새로 무장하려들면 철저히 견제 했고 한국 또한 이와 뜻을 같이 했습니다. 북한이 바로 그 새로 무장하려 들었던 국가 중 하나이고.. 이젠 보유 확정국이니까 괜찮다?라는 것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우회 비속어가 정말 풍속어라고 생각하셨으면 우회하지 않고 그대로 적으시지 않았을까요? 어쨌든 그냥 두시겠다니까 알아서 하시겠거니 하겠습니다.
숨고르기
22/01/22 17:49
수정 아이콘
지금 청와대와 그 지지자 분들이 주장하는 북한의 "정상국가"화가 무슨 뜻인지 참 모르겠어요. 정상국가 대우를 받고 싶으면 북한 스스로 정상국가가 되어야 합니다. 종전선언 싸인해서 남들이 정상국가로 대우하면 결과적으로 개혁개방이 되는게 아니라 개혁개방을 스스로 먼저해야 정상국가가 되는겁니다. 소위 [내재적 관점]에 심취한 분들은 기본적인 선후관계를 오도하고 있습니다. 북한을 고립시키는건 주변 국가들의 계략이 아니라 중국이나 베트남 공산당 수준의 자유화와 권력 연성화 조차도 도저히 용납하지 못하는 북한의 지배세력 스스로의 선택 때문입니다. 지금 북한이 원하는 대로 다 받아주고 우리 자본으로 개성공단 1,2,3 만들어서 기본적인 인권과 자유가 박탈당한 인민의 노동력을 쥐어짜서 생산해낸 제품들이 국제 무역시장에서 정상적인 대접을 받을것 같습니까? 결국 노예노동의 오명만 우리가 뒤집어 쓸뿐입니다. 그저 미국이 (그리고 그 핵심인 소위 군산복합체가) 전지전능하게 한반도를 주물럭거린다고 믿는 전형적인 음모론 이상도 이하도 아닌것 같습니다.
singularian
22/01/22 18:25
수정 아이콘
이 질문은 물을 곳을 잘못 짚으신 것 같습니다.
엘든링
22/01/22 18:04
수정 아이콘
군산복합체에서 바로 스크롤 내렸습니다
가습기
22/01/22 18:15
수정 아이콘
종전선언이 되면 주한미군과 유엔군이 철수를 하게되겠네요.
그 힘이 빈 자릴 누가 차지할까요
singularian
22/01/22 18:30
수정 아이콘
그런 이야기는 본문에 없는데 너무 멀리 가신 것 같습니다.
가습기
22/01/22 18:45
수정 아이콘
남북미 군사동맹의 결성도 생각하는데 그 반대가 오히려 가능성이 높고 통일운동하시는 분들 생각도 주한미군 철수를 바라고요
종전선언이 되면 유엔군 철수는 바로 뒤에 나오고 주한미군 철수 요구도 거세지는 것은 당연할 것 같습니다.
달밝을랑
22/01/25 11:43
수정 아이콘
쌩까면 그만입니다 어디에나 제정신이 아닌 사람들은 있으니깐요
쩜삼이
22/01/22 18:50
수정 아이콘
군산복합체에서 바로 스크롤 내렸습니다 (2)
아모르
22/01/22 18:57
수정 아이콘
언제적 군산복합체 떡밥이죠
노둣돌
22/01/24 14:00
수정 아이콘
https://www.donga.com/news/Inter/article/all/20161016/80819924/1

2016년 일이라 7년 정도 지났지만 지금도 미국의 한반도 분단 고착화 전략은 변하지 않았을 거에요.
그게 미국의 이득이라는데,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경제적 이득은 무기장사 아닐까요?
mudvayne
22/01/24 18:38
수정 아이콘
무기장사 그거 해봐야 민간 사업에 비하면 쨉도 안되고 그거 판다고 미국 사정 나아질일도 없죠.
보잉이 요새 전투기 조기경보기 팔아먹을려고 눈에 불 붙었습니다만, 애초에 보잉이 미군한테 차세대 전투기며 하는거 나가리 난게 군수업 돈 안된다고 등한시 하다 본업 여객기 장사 말아먹으니까 죽은자식 불알만지기로 부품 가격 올리면서 장난질 치는거고요. 그리고 그 장난질 하는거 열받아서 조기경보기 보잉꺼 안사고 우리가 자체개발한다 소리 한게 얼마 전입니다.
친미 블럭에 끌어들일 당근으로 세계 평균서 한티어 더 높은 미제 무기 팔아주는거고 결국 정치에 의해 움직이는거지 군산복합체 떡밥은 쉰지 좀 됬어요. 이라크전 덕분에 미국 신무기 계획 다 나가리나고 PMC나 돈벌었지 군수업체들 다 작살났습니다.
척척석사
22/01/24 22:24
수정 아이콘
가장 먼저 떠오르시는 건 알겠는데 그거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정도는 찾아보실 수 있잖아요...
돈 없고 규모 떨어지는 놈들이 짱행세해봐야 걔네들이 권력을 좌지우지할 수 있겠습니까 잘 나가봐야 한줌인데요
포프의대모험
22/01/22 19:01
수정 아이콘
아 북한이 핵만든건 다 미국때문이라고~

근데 생각해보니 맞는거같기도? 크크
서류조당
22/01/23 00:09
수정 아이콘
그 말은 맞는 말이죠. 미국 없었으면 굳이 핵 없이 재래식 무기만 가지고도 서울을 몇차례는 불바다로 만들어버렸을테니까요 크크크크크
한국화약주식회사
22/01/22 19:13
수정 아이콘
군산복합체 떡밥은 1950년 아이젠하워에게 시작되어 이미 낡고 삭아 썩어문드러져 홍어라도 이 정도 삭히면 회로도 못먹을 정도로 물러버린 떡밥인데...
아스라이
22/01/22 20:14
수정 아이콘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그 땐 맞았겠죠.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
뭐 눈엔 뭐만 보인다고 , 군인 출신인 아이젠하워가 확대해석한 걸 감안해줘도 말이죠 .
서류조당
22/01/22 22:3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 비하표현(벌점 2점)
이선화
22/01/23 00:15
수정 아이콘
정치글과 댓글이 선거게시판으로 격리되어서 참 좋았는데 이 글은 괜히 클릭했네요.
22/01/23 09:52
수정 아이콘
저도 방심하고 눌렀다가 당했네요.
시월이팔
22/01/24 08:40
수정 아이콘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군요. 그러니 현정권 지지율이 높은 이유도 납득이 되네요
22/01/24 18:00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
혹시 걸프전, 아프간 전쟁도 군산복합체의 로비가 있었다고 생각하시나요
banelingMD
22/01/24 19:13
수정 아이콘
전북 군산 주민들도 이 글 싫어할듯
22/01/24 19:26
수정 아이콘
사실 군산복합체 뒤에는 일루미나티와 300인 위원회가 있고 그들 위에 군림하는게 파충류 외계인들이죠.
지나가던S
22/01/24 19:32
수정 아이콘
군산복합체 음모론을 처음부터 꺼낸 시점에서 이 글은...
흠흠흠
22/01/24 20:28
수정 아이콘
요즘 미국이 북한 관련 일처리를 한국이 아니라 일본이랑 함께 하는거처럼 보이는데

그래서 그런가 여기저기서 무리수가 심한글이 자주보이네요
읽음체크
22/01/24 20:59
수정 아이콘
제가 나이 먹은걸 이런데서 느껴요.
어릴땐 이상하다 싶어도 일단은 뇌가 받아들였는데, 이젠 이상하다 싶으면 아예 글이 안 읽힘.
22/01/24 22:53
수정 아이콘
오우 군산복합체...
22/01/25 04:10
수정 아이콘
어처구니가 없는 글이네요 허허..
록타이트
22/01/25 08:08
수정 아이콘
암요 미국은 돈에 미친 전쟁광이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공지 [일반] [공지]2024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선거게시판을 오픈합니다. [3] jjohny=쿠마 24/03/09 3827
공지 [일반] 선게에 단축키가 부여되었습니다. ( - 키) [2] jjohny=쿠마 22/01/11 29683
공지 [일반] 통합 규정 2017.5.5. release 유스티스 17/05/05 66120
6442 [일반] 대통령이 불참한(?) 4.19혁명 제64주년 기념식 영상 [40] Croove4028 24/04/19 4028
6441 [일반] 한국갤럽 4월 3주차 여론조사 결과 [33] Croove3371 24/04/19 3371
6439 [일반] 성평등 논쟁과 인구론 (출산율도르 아님 주의) [13] meson1752 24/04/19 1752
6438 [일반] 민주주의와 백마 탄 초인에 대한 환상 [17] 사람되고싶다2557 24/04/18 2557
6437 [일반] 선게 종료 예정 공지 [10] jjohny=쿠마1886 24/04/18 1886
6436 [일반] 어느 정부든 해결해줬으면 하는 것들 [59] 휘군4624 24/04/18 4624
6435 [일반] 재미로 보는 21대 국회 거대양당 출석률 [34] 바람생산잡부3948 24/04/18 3948
6434 [일반] '1인분 하는 납세자'의 기준은 얼마일까. [64] 바쿠4433 24/04/17 4433
6433 [일반] '6월 항쟁 도화선' 박종철 열사 어머니 정차순씨 별세 [26] Croove2939 24/04/17 2939
6432 [일반] 정부의 의학대학 증원에 대반 반발 해결법 [14] 깐부3840 24/04/17 3840
6431 [일반] 이재명은 이런거 좀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138] Restar9159 24/04/17 9159
6430 [일반] [단독] 尹, '인적 쇄신' 카드 野 인사 검토...박영선·양정철·김종민 [101] 카루오스8285 24/04/17 8285
6429 [일반] ‘김건희 모녀 도이치모터스 의혹’ YTN 보도에···방심위 ‘법정제재’ [34] Crochen5452 24/04/16 5452
6428 [일반] 펀딩 받은 127억을 어떻게 반환할지 궁금해지는 자유통일당 [33] 매번같은5233 24/04/16 5233
6427 [일반] 서울 강남 지역에서 제일 기괴한 장소 남부터미널 [49] 매번같은3542 24/04/15 3542
6426 [일반] 총선패배 입장발표 - 나는 틀리지 않았어. [128] Restar9872 24/04/16 9872
6425 [일반] 대통령실 폐지했던 민정수석 부활 검토중 [25] Croove5821 24/04/15 5821
6424 [일반] [속보] 방심위, '윤 대통령 발언 자막 논란' MBC 과징금 3000만원 확정 [33] 빼사스5298 24/04/15 5298
6423 [일반] 임성근의 이상한 정책연수, 윤석열과 운명공동체인 임성근 [21] Crochen4399 24/04/15 4399
6422 [일반] 이렇게 된 이상 대통령에 바라는 점 [24] VictoryFood3797 24/04/15 379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