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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4/08 10:38:21
Name 휘군
Subject 선거 관련 두 가지 생각
이번 선거 결과를 보면서 몇몇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제된 언어로 풀 재주는 없어서 짤막하게 적어볼까 합니다.

*부동산 이슈가 20대 남자와 여자에게 미치는 영향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을 것.
‘결혼할 때 집을 구해오는 것은 남자’ 라는 인식이 아직도 많이 있습니다. 일터에 20대 여자들이 꽤 있는데 그 친구들이 집을 살 걱정을 하는 건 별로 못 본 것 같습니다. 하지만 20대 남자들은 그런 얘기들을 종종 합니다. 언제 돈 모아서 집 사고 결혼하냐는 거죠. 그런 점에서 내 집 마련의 꿈이 좌절된 20대 남자들이 여자들에 비해 정권을 비토하는 마음이 더 컸을 거라는 점을 유추해봅니다.

*민족주의가 보이지 않는 선거였다.
저는 한국 사회에서 좌파와 우파를 합쳐 가장 큰 이념이 민족주의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민주당이 집권할 땐 ‘한 민족’ 같은 정서를 자극하는 이벤트가 많았습니다. 2002년 월드컵의 열기를 타고 당선된 노무현이나, ‘총선은 한일전’ 같은 구호가 그냥 나온 것이 아니죠. 2020년 총선에서도 k-방역이라는, 일종의 국뽕을 자극할만한 요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이런 요소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습니다. 우선 백신을 제때 구하지 못해 방역 성과를 자랑할 수 없었고, 일본 이슈가 없었으며, 반중 정서가 심한 상황에서 중국과 밀착외교를 시도하는 등의 상황이라 민족주의가 선거에 등판하지 않았습니다.

*20대 개새끼론에 대한 반박이라든가... 김어준이 다음 타겟으로 언론 포탈을 지목한 것에 대한 반박 등등의 내용을 더 쓸까했는데,  다 다른 글에 있는 내용이라 넘어가겠습니다.

*선거 총평 : [자업자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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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08 10:45
수정 아이콘
일단 부동산 이슈와 함께 박영선 도쿄 아파트가 먼저 튀어나와버려서 한일전 걸기가 애매해져 버렸죠.
+ 윤미향을 안고 가는 것만으로도 한일전을 걸었을 때 니들만한 매국노가 없다로 반박이 가능해져 버린 것도 있구요
21/04/08 10:47
수정 아이콘
그렇죠. 도쿄 아파트가 초반에 터진 것도 컸고... 윤미향을 정리하지 못한 건 정말 큰 문제였습니다.
노하와이
21/04/08 11:05
수정 아이콘
윤미향이 얼마나 핵심 인재면 손절을 못 칠까 싶더라구요. 나름 노무현 문재인과 친했다던 강성권도 비서가 성폭행당했다며 허위신고를 하자마자 바로 제명시켜버렸는데...
21/04/08 11:12
수정 아이콘
운동권 이너서클이라는 게 참 무섭습니다.
terralunar
21/04/08 10:51
수정 아이콘
(수정됨) 20대쯤 된 남자들 머리속에 집이란 건 어쨌든 언젠가 해결해야 되는 퀘스트 같은 거라고 각인되는 대한민국에서, 아 그래서 집값 안올랐다고 쳐도 니가 지금 집 살수는 있냐? 하고 있으니 답이 없습니다
이번 확장팩 출시때 개발자노트랑은 정반대로 인생게임 업적퀘 난이도가 별 6개에서 10개로 변했는데 어차피 너 6별때도 못깨고 있었잖아 이런다고 빡침이 사라지진 않죠
21/04/08 10:57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열심히 돈을 모으면 집을 살 수 있다'는 명제가 깨지게 만든 게 엄청난 일이죠. 그래서 다들 코인을...
배고픈유학생
21/04/08 10:59
수정 아이콘
20대 남자 페미니즘은 사실 선거에 그 하나만 가지고 당락이 결정된 수준은 아니라고보구요.
우리가 20~30대 층이 많은 커뮤니티를 하니 영향력이 커져보이는 거지.

결국 숫자 싸움에서 민주당이 선거에서 진 건 30대 이상에서 다 부진한 게 문제죠.

거기에는 30~40대 입장에서는 부동산, LH가 가장 크겠죠.
노년층으로 갈 수록 검찰과의 대립으로 인한 무의미한 적폐청산도 문제가 있겠구요.
노하와이
21/04/08 11:08
수정 아이콘
그렇죠. 어차피 20대 여성은 페미를 지지하기 때문에 +- 하면 0 되는 수준이라 사실상 영향력이 없는 상황이라 봐야죠.
21/04/08 11:13
수정 아이콘
네 페미니즘만으로 그만큼 결과 차이가 생긴 것 같지는 않습니다.
21/04/08 11:0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민족주의도 이번 선거에 영향이 있었다고 봅니다. 반중감정이라는 민족주의가 현정권에는 친중 이미지 때문에 오히려 악재로 작용한 거 아닌가 싶습니다. 대놓고 정치인들이 언급하지는 못 했을뿐..
21/04/08 11:13
수정 아이콘
선거 국면에서 중국이 언급되는 일을 못 봤지만 투표 심리에는 영향을 끼쳤을 수도 있겠군요.
장고끝에악수
21/04/08 11:13
수정 아이콘
현재 2030 특히 20대들은 탈이념세대입니다. 그냥 좌파건 우파건 진보건 보수건 일잘하고 잘할거같은 쪽 뽑아주고 못한쪽 심판합니다. 저번총선때 2030 자한당 지지율이 아마 7퍼센트였죠. 이번엔 거의 70프로 가까이됩니다. 2030표 얻고싶으면 보여주기식 정치 이념정치 네거티브 하지말고 어느 당이건 잘하면 됩니다.
21/04/08 11:14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그냥 잘 하면 됩니다. 근데 잘 못할 것 같네요...
21/04/08 12:13
수정 아이콘
저도 앞으로 민족주의니 뭐니 이런건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일본이든 중국이든 우리나라에 장기적, 단기적으로 이득이 되는지 이런걸 따져야죠.
뭐 친일이라고 나쁘고 친중이라고 나쁘고... 이런거 점점 없어지는거 같고, 실제로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답이머얌
21/04/08 12:30
수정 아이콘
문제는 잘해서 표준게 아니라 못된 놈 잡는다고 표준거라서.

언제쯤 적극적인 투표가 될 수 있을지, 지난 총선이 그랬는데 결과는 완전 망삘, 결국 이번 선거는 네거티브 투표가 되어버렸죠.

정치권은 또 학습할 겁니다. 살살하자구 살살. 너무 티내면 안된다구. 결국 불량식품 두 개 중에서 그나마 유통기한 안지난것 고르기 싸움이 될것 같아 암담합니다.
21/04/08 12:00
수정 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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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조국 윤미향 젠더갈등

여기에 문제와 해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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