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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29 16:38
PGR 에디터가 좀 이상한지, 상단 부분의 멘트가 짤렸네요.
수정 모드에 들어가면 존재하는데, 보기 부분에서는 노출이 안되네요. 링크 클릭하시면 전문 보실 수 있습니다.
17/04/29 16:49
안철수가 대통령이 될 수 없는 이유는 딱 하나죠. 문재인보다 표를 적게 받아서요.
안철수가 대통령이 되는게 싫은 이유로서는 동의하는 것도 있고, 아닌것도 있네요.
17/04/29 17:09
글의 제목은 '생각이 다른'게 아니라 '표현이 틀렸다'는 얘깁니다. Jun911님이 말씀하시고자한 내용과 제목이 매치가 안된다는거에요. 결론과 제목은 다른 내용입니다.
17/04/29 16:51
될 수 없는 이유보다는 되서는 안 될 이유가 아닐까요? 대선에서 최후의 승자가 누가 될지는 결국 뚜껑 열어봐야 아는 거니까요.
17/04/29 16:57
백번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승민도 사실 저기에서 크게 다를것이 없죠.
차라리 홍준표에게는 명확한 타게팅과 소신이 느껴지긴 합니다.
17/04/29 17:17
우리 국민 정서가 빌런을 뽑을지언정 배신자와 자기 주장이 뚜렷하지 않은 사람은 안 뽑습니다 물론 이명박은 유래 없는 슈퍼 빌런이지만요
안철수 후보를 한때 우리나라의 구세주라고까지 생각했던 저지만 결국 이미지로는 당선되는건 박근혜가 마지막 수혜자라 생각하고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17/04/29 17:26
여러 흠결이 드러났음에도 저는 여전히 안철수라는 사람 자체에 대한 평은 그리 박하지 않습니다.
어찌되었든 정계에 입문할 당시 그의 의지 자체는 선한것이었다고 생각해요. 그토록 혐오하던 정치꾼의 작태를 본인이 보이게 되었어도, 본인의 선의를 관철시키기 위해 현실정치와 전략적 타협을 했을 뿐이라고 생각하죠. 그리고 본인의 선의가 왜곡되어 비난받는건 온전히 문재인의 대척점에 있었기 때문으로 여기고 그에 대한 증오를 키워나가며 삐뚤어졌지만.. 그저 반문세력의 바지로서 이용만 당하다 버려지기엔 아까운 인물이라고 생각해요. 어쨌든 10%가까운 코어지지층을 가지고 있는 만큼 정략적으로도 좋은 자산이고.. 문재인이 대권에 오른다면 그 수많은 상처에도 불구하고 안철수와 국민의당을 끌어안으려 할겁니다. 문재인은 품이 크니까.. 그때 그에 응한다면.. 정치인 안철수의 길었던 사춘기도 끝나고 다음을 기약할만한 그릇으로 성장할 수 있겠죠.
17/04/29 17:36
문재인과 경선을 해서 민주당 후보로 나왔다거나..
다음 대선때 안희정 이재명과 경선을 해서 민주당 후보로 나온다면 충분히 지지받을 깜냥이 되는 사람이었을겁니다... 어차피 이미지만 좋고, 내세우는 정책만 선명하면야 흠결따위는 능력으로 치부하는게 다수 국민들 인식이니 .. 주화입마에 빠진건지 너무 먼 길을 가버렸네요.
17/04/29 18:01
글쎄요. 저도 예전엔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으로서 말씀드리자면 안철수는 이번에 실체를 제대로 드러냈어요. 몰랐으면 모를까 안철수라는 인간 자체를 믿을 수가 없게 되버렸습니다. 많은 분들이 지적하듯 이미지 일 뿐 능력 자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17/04/29 18:05
제가 보기엔 안철수는 그냥 반새누리 보수가 아이덴티티가 아닌가 합니다.
정치적인 이념쪽으로도 그렇게 보이고, 경제적으로 봐도 시장 만능 주의까지는 아니더라도 시장 우선시 하는 부분들이 커 보이거든요. 물론 민주당이 경제적으로 진보냐? 라고 물었을때 YES 라고 대답하기도 어렵긴 합니다만, 어쨌든 현재 진보 보수로 갈려있는 상황에서 보수쪽을 선택해서 김문수처럼 "호랑이 잡으로 호랑이 굴로 들어간다" 라는 식으로 정치했더라면 뭔가 좀 그래도 이리 저리 왔다 갔다 하지는 않았을텐데 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 역시 선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왜 대통령이 되야 하는가? 에 대한 본인의 정답이 존재하는지? 에 대해 의문이 남더군요. 서울대 의사 성공한 벤쳐 사업가 대통령 이라는 커리어의 방점을 찍고 싶은건가? 라는 생각도 들구요.
17/04/29 19:23
민정당계 계열이 강력한 여당으로서 보수의 적통(..)이자 대명사로 프레임이 자리잡음에 따라, 민주당계가 뜬금없이 진보의 탈을 덮어썼습니다. 이러한 정치 현실에서 합리적개인들이 갈 곳을 잃고 헤매었죠. 안철수도 그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딱히 김문수가 호랑이 잡으려고 들어간 것도 아닙니다... 훌륭한 호가호위를 하고있지요.
17/04/29 20:49
저는 전혀 정반대 입장입니다. 어떤사람의 밑바닥은 이런 위기순간에 드러나는법이죠 별일 없을때는 누구나 좋은 모습 보여줍니다. 안철수가 정치오기전엔 돈 많은 여유있는 부자였어요. 그런 상황에서 안철수의 진면목은 드러나지 않지요.
그런 자세하지 않은 이미지만보고 제대로 검증하지 않고 선거한결과 박근혜가 뽑혔습니다. 안철수에게도 괴물이 숨어있는지 검증해봐야되고 그 결과가 그렇게 좋아보이진 않네요.
17/04/29 17:37
안철수는 여전히 매력적이고, 새로운 가치관을 상징해낼수 있는 유니크한 인물입니다. 그가 새정치를 표방한 것은 매우 유효했습니다. 하지만 국정이 개인 혼자서 해낼 수 있는 것은 아니죠. 반장 선거마냥 대통령 선거를 개인이 치루어낼 수 있지도 않습니다.
결국 세력이 필요한거죠. 그래서 안철수는 자신을 보필할 세력을 선택해야했습니다. 총선 때 까지만 하더라도 꽤 탁월한 선택이라 생각했겠습니다만, 결국 그 한계를 넘지 못하네요. 안철수 개인 색깔보다 안철수가 선택한 세력의 그림자가 더욱 짙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17/04/29 17:50
개인적으론 국당의 한계도 있지만. 그보단
안철수가 택했던 포지션의 한계라고 생각해요. 양당정치의 중간. 제3지대요. 어차피 양당에 속해있는 지지세력이 없기때문에 제3지대가 아니라 양당내에 있었다면 대선후보로 나오기도 힘들었겠지만요.
17/04/29 19:12
포지션의 한계와 국당의 한계가 드라마틱하게 서로 맞물려 모순을 일으키는 지점이 바로 안찍박아니겠습니까.
이른바 중도리버럴과 호남지지자 사이의 딜레마를 가진게 과거 민주당이었는데, 안철수는 그것을 그대로 계승해버린 셈이 되었습니다. 어쩌면 더욱 심화된 형태로요.
17/04/29 19:16
맞는 말이죠. 안철수에게 많은 분들이 실망한 이유 중 하나인 것은 분명합니다. 저도 실망이 컸습니다. 다만 제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안철수의 아이덴티티와 방향이 왜이리 흐릿한가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17/04/29 18:07
그 세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본인의 아이덴티티를 확인하게 했어야 한다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국민의당을 좋아서 만들었든, 어쩔 수 없이 만들었든 간에 어쨌든 정강을 표방하고 있고, 그럼 그 정강을 따라야죠. 그런 부분들이 결국엔 저 사람 뭐지? 왜 저러지? 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부분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외에 많은 의혹 리스트들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거구요.
17/04/29 17:52
안철수 의원은... 이런 말 하는게 본인은 기분 나쁘시겠지만, 그래도 한때 열렬히 지지 했던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정치인과는 맞지 않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과쪽 머리만큼 문과쪽 머리가 따라가지 못하는것 같습니다. 토론회를 포함하여 여러 발언들에서 대화의 맥을 못짚고 의외의 발언을 이어나가는 경우가 많은데... 아무래도 다른 유력 주자들이 변호사 검사 출신들이니 상대적으로 차이는 나 보이겠지만, 유승민후보나 심상정후보와 비교해봐도 언어적 능력은 뒤쳐지는것 같아요.
안후보 본인의 선한의지는 전 여전히 믿고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내가 생각하는 선한의지와 같냐는 점에는 이제 동의하지 못하겠네요. 솔직히 세월호 문제, 사드, 건국절 논란에서 새정치 답게 좀 참신한 대응을 해주길 기대했는데.... 결국 시간이 지날 수록 새정치의 느낌이 퇴색되어갑니다. 참... 몇달전만해도 이번 대선에 제가 찍을 유력한 후보중에한명이었는데....
17/04/29 18:12
저도 이것 같습니다. 인문학적 소양이 부족하신 것 같아요.
역사, 이념, 언어 이런 부분에서 약한것같고, 정치를 하시는 바람에 이런 부분이 더 부각된거 아닌가 싶네요.
17/04/29 19:25
생각보다 이 쪽 분들이 한국근대사 이슈에 상당히 약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정운찬 총리 청문회 당시 였나요? 일제시대 당시 만주 마루타 관련 질문에 대답을 못했었죠. 그 때도 긴가민가 했었는데..
17/04/29 19:52
저도 동감합니다
12년 대선후보일때는 정말 CEO출신의 유능한 정치인이 되기를 바랬고 될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세력을 얻기 위해 국민의당을 만든이후로 제가 기대했던 모습과는 너무 멀어져가더군요 정치인이 될 인물이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17/04/29 18:05
"아이들의 미래를 걸고 도박합니까?"
이 한마디로 대부분 제 주변 안지지자들은 수긍하고 지지 철회하더군요
17/04/29 18:09
아무래도 아이를 낳게 되면 시각이 아이들 위주로 많이 바뀌게 되더군요.
아이가 있다고 유세 부리는게 아니라, 싱글 시절과는 완전히 시각이 바뀌는 경우들이 있더라구요. 제가 아마 아이가 없었다면 학제 개편이나 유치원 논란이나 봐도 이해 잘 못했을거고, 공부하려고 하지도 않았을거고, 그냥 뭐 공교육 망했으니 한번 바꿔보는것도 나쁘지 않겠네? 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습니다. 뭐 정확하진 않지만 말이죠. 말 그대로 어느정도 관심 밖의 사안이기 때문에, 잘 모르게 되겠죠. 근데 아이를 낳으니까, 당연히 그런 부분들이 최우선적으로 보이고 전 여자는 아니지만 지역맘카페 회원이기도 한데, 그 카페 안에서 안철수 비토가 상당합니다. 사실 자기 자식 학제 개편 안으로 밀어넣고 싶은 부모가 얼마나 되겠습니까.
17/04/29 18:59
솔직히... 성공한 사업가치고 저만큼 깨끗한 사람도 드문 편인데다가,
지금 나오는 흠결들도 역대 대권후보들에 비하면... 봐줄만 하죠. 만약 현재 대선후보들 중에서 문재인을 빼고 선택하라고 한다면 저는 안철수를 선택할겁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안철수의 가장 큰 문제는, 상대가 문재인이라는 거에요. 그런데, 차기 대통령으로 안철수가 유력하냐... 를 본다면, 그때 가면 또 경쟁자들이 안희정, 이재명, 박원순... 빡세네요;;
17/04/29 19:35
저도 동감합니다.
역대 대권후보들중에 안철수 정도면 손에 꼽을 정도로 흠이 적은편인데 하필 상대가... 어쨋든 두달전만 해도 한자리수 지지율에서 이정도까지 올라온것도 대단하지만 대한민국 정치역사상 정계입문 한지 5년만에 대권후보 넘버투까지 올라온 인물은 안철수 하나죠. 좀만 더 다듬어지고 경력이 쌓이고 우리나라의 상황이 조금 더 나아지면 괜찮은 대통령감이라 생각하지만 지금은 아니에요.
17/04/29 19:47
저 역시 동감합니다. 우리나라 주요 정치인들 중에 안철수 정도면 깨끗한편(?)이죠. 이번에 삽질의 연속을 했지만 그래도 개인적인 매력은 남아있다고 생각해요. 아무리 보수세력의 지지를 받는다고해도 35%에 가까운 지지율을 얻는건 쉬운게 아니죠. 이번에 많은것을 배우고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17/04/30 01:43
문제는 도덕적으로 깨끗하냐 안하냐라기 보다는
이 사람 뭐지? 라는 어떤 정체성의 의문이 가능하게 드는게 가장 큰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정치 경력이 짧아서 그런지 토론회 보면 말을 잘하냐 못하냐를 떠나서 광범위한 분야에 대한 답변이 준비되어 있지 않는 부분이 크더군요. 문과 이과의 차이도 있겠지만, 캠프 인프라 차이도 있겠고, 스스로 고민하는 분야에 대한 폭과 깊이 차이가 좀 있는 것 같더군요. 아무래도 경력이 짧다보니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을거구요.
17/04/29 23:07
북한과의 미래는 무엇이다 얘기가 없죠. 주적이라고 해놓고 그 뒤에 평화통일 대상이다라고 헛소리를 늘어놓는게 무슨 대통령이 되겠다는 겁니까?
너랑 대화 안해 해놓고 나랑 대화하자? 안철수를 보고 있자니 문국현이 그리워집니다 참 나
17/04/30 00:01
사실 안철수 개인으로 보면 엄청 나쁜 사람은 아니고, 비리, 인사청탁정도는 물론 잘못이지만 최근 10년간의 보수후보들이나 홍준표에 비하면 훨씬 낫죠. 말 잘 못하고 역사관에서 이상한 발언을 자꾸 하는 건, 한분야를 파서 성공한 이과 ceo가 평상시에 깊이 생각을 안해봤을때 가질수 있는 생각이라고 봅니다. 물론 그게 맞는 생각이란 건 아니고요.
그런데 새정치를 주창하며 대통령이 되기엔 인문학적 소양이 많이 부족했던게 아닌가 싶어요. 이명박때처럼 아예 경제만 살리면 된다 란 시기였으면 가능성이 있었을 텐데, 탄핵정국처럼 엄중한 시기에 인문학적 소양이 부족한 건 큰 흠인것 같에요.
17/04/30 01:45
정체성 세팅부터 확실히하고
동지들과 많은 의견 소통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반적으로 보면 본문 영상에도 있지만, 소통에도 능하지 못한 것 같더군요. 그런 부분들이 토론회에서도 많이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심상정이 공격 아닌 공격을 했을때 답변하는 태도를 보면 소통과는 거리가 먼 사람으로 보이죠. 그때 심상정이 [장보기가 당신 의정 활동 서포트냐?] 라고 숨통을 끊어버렸으면 어떻게 대처하는지 보고싶은데, 아쉽게도 그런일은 생기지 않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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