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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09 23:55
정책측면 대공감합니다.
이제와서 새로운 정책 만들 여력은 없고, 공개 안한거 풀면서 부적절한 정책이 있다 싶으면 얼른 재검토해서 빼야죠. 개인적으로 김종인 비대위 체제때 논의된 화폐개혁은 기사 잠깐 나더니 전당대회 이후 쥐도새도 모르게 없어져서 아쉬웠네요. 꽤나 공감가는 화제였는데...
17/04/09 23:55
말씀하신 모든 항목에 대해 백퍼센트 공감합니다. 저는 정말 절박합니다. 정말 간절히 정권교체를 원합니다. 지난 9년 동안 이 순간을 위하 정말 참고 또 참았는데 캠프와 지지자들이 정말 도와주지 않네요. 어차피 언론 적대적인 건 상수인데, 이걸 극복하고 이겨야하는데 우리끼리 사이다하면 뭐합니까? 아오 정말
17/04/10 00:09
안철수가 돼도 정권교체 아닌가요?
어차피 문재인이 되든 안철수가 되든 보수층이 전략적으로 모 후보를 찍어주든 말든 정권교체는 이뤄지는 거 아닌가요?
17/04/10 00:26
뭐가 그렇게 절박하다는 건지 의문입니다만..
아무튼 절박하다니 이거 하나는 그럴 듯하게 적으셨더군요.. 간절한 게 승리하는 게 아니라 "잘하고 똑똑한 게" 승리하는 겁니다
17/04/09 23:56
1줄요약 : 몇달 전부터 다 이겼다고 생각해서 내부단속만 하고 이재명 안희정까지 몰아세우다가 이 지경. 적폐 지지받는 안철수 발언이 그 정점.
17/04/09 23:59
저는 이재명에 대한 대응이 더 치명적이었다고 봅니다. 반기문, 황교안 따라 돌아다니다 안희정한테 온 표는 어차피 문재인한테 안갑니다. 그러나 이재명한테 간 표는 그렇지 않죠. 이게 50%를 얻어야 이기는 선거였다면 보수 확장성을 포기할 수 없으니 전략적으로 그럴 수 있었다 쳐도 40%만 얻어도 승리고 45%만 얻으면 압승인 다자구도에서 이재명 지지층을 흡수하지 못한 건 뼈앗픈 실책입니다. 이재명으로 상징되는 적폐청산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지지층에 대해 이 표가 결국은 본인한테 오지 어쩌겠어 하는 식의 안이함이 지금의 위기국면을 불렀다고 봅니다.
17/04/10 00:02
이재명지지층 흡수문제는 문재인 본인보다는 문재인 지지층과의 싸움에서 서로 완전히 척을져버린것이 클겁니다. 여기서도 이재명지지자들이 조금만 자기목소리를 내려해도 손가혁으로 몰면서 낙인찍는거 많이봤죠
17/04/10 00:13
손가혁 타령 하면서 이재명을 적으로 돌려세운건 좀 컸죠.
결국 이재명 지지자들 입장에서도 문재인이 되면 잘 될까? 여기에 의문을 가진다고 봅니다.
17/04/10 00:15
자신들을 악의집단 취급하니 기분이 나쁘겠지요. 그래한번 엿이나 먹어봐라. 니들이 지지하는 문재인 안찍는다. 이런사람들이 아무래도 꽤 될듯여.
17/04/10 05:10
그런 것도 있고... 경선 끝난 지금에도 여전히 이재명에게 지지가 가 있는 손가혁을 비롯한 집단에서는 문재인 도와서 대권 얻어봐야 여전히 자신들은 민주당 내에서 찬밥취급일 거라는 의식이 있을 겁니다. 안철수, 손학규 다 민주당 내에서 문재인과 비슷한 방식으로 갈등 겪었고, 지지자들에게 일방적으로 비토당하다 결국 당에서 나갔거든요. 지금도 이재명 끌어안아야 한다 라는 주장 하시는 분들 중 이재명과 손가혁 등에게 주요한 당직을 주고 배려해야 한다. 라는 말 하면 왜? 라고 답변할 분 많을 겁니다.
문재인 대표 개인의 선함과는 별개로 당에서 내쳐진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인재가 너무 많았던 역효과랄까요. 한번 대립했던 사람들은 추미애처럼 아예 머리 숙이고 기어들어가지 않으면 기용되지 않으니 마음이 떠나갈 수 밖에요.
17/04/10 01:37
어대문의 본래 어원인 어남류(어짜피 남편은 류준열)도 결국에는 혜리 남편은 박보검이 됐죠. 어대문의 결말은 어떻게 될지 지켜볼 일입니다.
17/04/10 00:06
정책을 좀 더 내세웠으면 했습니다. 그랬다면 아마 주말 동안에는 안철수 후보 지지층이 조정기를 가졌을 것으로 봅니다.
하지만 그 시기에 정책이 아니라 네거티브가 중심이 되었죠. 물론 네거티브는 상대 네거티브에 대해서 훌륭한 대응자세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상대 지지율을 떨어뜨린다는 맹목적인 믿음은 오히려 실수였죠. 정작 본인들이 잘 알잖아요. 그렇게 언론이 때려대고, 문모닝 문모닝 외쳐대도 문재인 후보 지지율을 굳건했잖아요. 왜 그랬을지 생각을 해봤어야죠. 또한 언론 탓하기에는 언론이 엄청 불리했던 상황에서도 야권이 이겼던 경우가 너무나 많습니다. 2010년 지방선거도 그러했고, 2011년 두 차례 펼쳐진 재보궐선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또한 지난 2016년 총선도 180 대 120이니 뭐니 했지만 어찌 되었든 국민들은 여당에게 표를 주지 않았어요. 정책의 발표 순위도 그렇습니다. 후보로 확정 되고 처음으로 제대로 내세운 것이 도시재생인데 이게 크게 와닿지 않습니다. 지금 타이밍에 낼 정책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당장 안철수 후보는 어제 미세먼지 대책을 이야기 했고, 유승민 후보는 교육정책을 이야기 했습니다. 도시재생에서 혜택을 볼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아요. 구도심에 사는 인구가 전국민 전체도 아닐 뿐더러 당장 농촌공동화도 심각해지는 세상에, 도심공동화를 신경 쓸 겨를이 없습니다. 또한 신도시가 많이 생기는 바람에 이른바 신도시 사는 사람들에게도 지지를 얻을 정책은 아닙니다. 그리고 국가가 직접 나서서 할 것도 아니구요. 이런 것은 지자체 차원에서 해야 할 일이죠. 국가는 뒤에서 지원을 해주는 정도이구요. 여러모로 정책의 발표순위에서도 아쉽습니다. 개인적으로 문재인 후보가 되어도 상관 없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제 입장에서는 문재인 캠프가 좀 더 제대로 된 방향성을 가지고 갔으면 좋겠습니다. 어찌 되었든 문재인 후보 참 좋은 사람인데 여러모로 그 캠프와 관계자들이 잘 안따라주는 것 같은 모양새입니다.
17/04/10 00:21
이건 개인적인 추측이지만 아직 한참 정책작업중이고 발표할만큼 완성된게
도시재생뿐이라서 도시재생을 먼저 발표한거 아닐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엉뚱합니다. 만약 아직 한참 작업중이라면 문캠이 많이 방심했다는 의미겠지요.
17/04/10 05:15
말씀하신대로 이 시점에서 아직 작업중. 이라고 하면 또 준비된 후보라는 문재인 후보의 캐치프레이즈와 또 어긋나버리는 자가당착이 발생해버리죠.
안철수 지지자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문재인 당선이 거의 확실하다고 생각했던 입장에서, 문재인 측의 지금같은 대응은 좀 너무 둔중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버리게 됩니다. 당장 급변하고 있는 한반도 정세 같은 것 생각할 때 또 이 둔중함이 또 사소하지만 약간의 발목을 잡는 이유로 작용할 가능성도 없지 않을 테고요.
17/04/10 00:14
탄핵 지지층이 80% 수준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문재인 후보가 받는 지지는 탄핵 지지층의 딱 절반 밖에 못 받고 있어요.
나머지 40을 끌어안지 못했다고 보는게 맞겠죠. 애초에 어대문 하고, 문재인 대세론 하면서 정작 후보의 확장성을 줄어들게 만들었다는게 커요.
17/04/10 00:18
탄핵지지층이라면
아마도 기본 민주당지지자+보수이나 실망한 중도층을 말하는듯 싶은데 전자는 콘크리트라고 하더라도 후자는 움직이는 지지층이였죠. 후자의 분들을 끌어안는데는 미흡했다 이런것 같아요
17/04/10 00:14
누가 잘하고 못해서가 아니라 대선 구도가 정리되면서 반반 싸움가는거죠 뭐.
언제는 쉽게 이겼나요? 김종필과 일년 반넘게 줄다리기한 끝에 DJP연합을 이뤘고 사상검증까지 응해서 안보관에 대해 보수층에 어필해야 했습니다. 심지어 김대업이 거짓말로 이회창 아들에 대한 강력한 네거티브까지 있었죠. 거기다가 IMF까지 터지면서 대내외적으로 온갖 일이 벌어졌죠. 정말이지 이기려고 별 짓 다해서 간신히 51:49 승리한 겁니다. 친구 노무현도 김영삼 찾아가서 시계흔들었습니다. 지금 문재인은 진짜 쉽게 1위하는겁니다.
17/04/10 00:14
공감하기 힘든 부분이 많은데요 일단 정책부분은 기본 방향 설정이 잘 되어 있는데 좀 더 찾아보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지금와서 적폐청산 가장 잘하는 후보 누구냐고 내세우는건 오독으로 낳은 적폐세력군(?)
에서 더 큰 반감만 가집니다 더민주 경선 토론회를 얼마나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그 말도 안되는 어거지 다 받아주면서 최대한 훈훈한 모드로 마무리 할려고 노력했는데 그 이상 얼마나 더 효율적으로 이끌어야 했는지 의문입니다
17/04/10 00:16
마지막에 제일 중요한 실수라고 한 진단... 저도 동감하는데
민주당에서는 아마 그쪽 방향으로 고수할것 같습니다. 조금전에 다음 뉴스에서 문재인 후보 한겨레 인터뷰기사를 봤습니다. http://v.media.daum.net/v/20170409225605036 "저는 어쨌든 이번 대선의 구도는 정권 전체를 바라는 촛불민심 대 정권연장을 바라는 부패 기득권 세력간의 대결이라고 생각한다. 안타깝게도 안철수 후보가 지금까지는 정권교체를 위해서 노력하는 후보라고 인식됐는데 지금 어느덧 정권연장을 바라는 세력들의 대표선수가 되고 있는 거다” 이번 대선을 대할때 [정권연장을 바라는 부패 기득권 세력]과의 대결로 포지션을 잡고 있더군요. 이건 자기 진짜 코어지지층에게만 먹히는 확장성제로의 프레임입니다. 휴우.. 이제 전 선게를 떠날때가 되었나봅니다. 어느쪽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왔건만,... 투표 전날에 혹시 시간되면 한번 정도만 글이나 댓글을 써보도록 해보겠습니다.
17/04/10 00:20
아직도 저런 프레임인건가요? 애초에 탄핵을 지지했던 사람이 전 국민의 80% 정도였고
지금 자신이 받는 지지가 그 중 절반도 채 안된다는 점을 여전히 인식 못하고 있네요. 왜 그 사람들이 안철수에게 쏠릴까? 이 생각은 안 하는 것인가요? 부패 기득권 세력 하기에 국민의당은 이미 민주당에서 몇 십년째 열심히 야당 해오던 사람들이 대다수 아닌가요? 물론 호남 토호니 뭐니 하지만 이 사람들 기본 색은 야당이잖아요. 또 안철수는 그렇게 새누리당 입당하니 마니 했지만 결국 가지도 않았잖아요. 참 답답한 프레임이네요. 문재인 후보는 지난번 대선에서도 안철수 후보 사퇴하자마자 내세웠던 프레임이 박정희 VS 노무현 프레임이어서 본인이 장점으로 내세울 수 있는 정치권에 물들지 않은 참신함이나 이런 것을 전혀 어필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도 똑같은 실수를 하는 것 같은 분위기네요. 굳이 저런 식으로 밀어부치지 않아도 본인은 적폐청산 할 후보라는 것을 인식했기 때문에 다른 것을 보여줬어야 하는데...
17/04/10 00:40
지금 문재인후보가 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
극단적인 도박수가 필요한 셈이죠. 이제 대선까지 한달 남았습니다. 정책선거로 이성에 호소하기에는 시간이 매우 촉박하죠. 결국 감성을 자극하는 쇼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너무 리스크가 커서 제가 매우 싫어하는 것이지만, 한가지 방안(제가 생각하기에)으로는 "안희정지사가 지사직을 사퇴하면서, 국내외적으로 혼란한 이 시점에 국민통합과 적폐청산을 위해서는 민주당이 수권정당으로서 집권해야 한다면서 당에 백의종군한다는 것을 명분으로 눈물을 흘리면서[매우 중요함] 연설하면서 선거판에 뛰어드는 것입니다." - 어디까지나 민주당이 집권한다는 것을 강조(반문은 문재인이 안된다는 것이지, 민주당이 안된다는 것이 아니니까요)하면서 자신의 의도가 선의임을 강조하는 것이죠. 그리고 선대위원장과 같은 직책보다는 발로 한달동안 미친듯이 지원유세하는 것이죠. 말 그대로 백의종군.... - 남자의 눈물이라게 의외로 먹히는 것이라서, 지금의 안희정을 있게 한것 중에 가장 유명한 것이 노무현의 눈물있으니까요.
17/04/10 05:21
뭐 지금처럼 문재인 당선가능성에 적신호가 켜진 상황이라면 고려할 수 없는 수는 아니겠지만...
안희정이 여전히 민주당의 차세대 주자라고 생각하는 입장에서는 - 더불어 안철수 지지자로서 당적은 달라도 성향이 비슷한 안희정에게 호감을 가진 입장에서는 - 안희정의 지자체장 사퇴는 차기 대권후보를 현 대선에 써먹기 위한 불쏘시개로 사용하는 셈으로 보입니다. 지난 대선에서 대권 도전을 위해 지자체장 사퇴했던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지금 어떤 위상인지 생각해보시면 이해가 가실거예요. 문재인이 패한다 해도 민주당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여전히 원내 1당이고, 오히려 패한 뒤의 차기를 위한 빠른 준비가 필요할수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재명, 안희정 같은 차기 대권에 물망이 오를만한 구심점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는 꽤 크다고 보고요. 아무리 패즉 역적, 승즉 관군이라 해도 정당은 미래를 바라보는 비전이 있어야 합니다. 그것까지 버려가면서 현재에 올인하는 것도 꼭 상책인 것 만은 아닌 걸로 보이네요.
17/04/10 00:29
개인적으로 느껴지기는 '양념' 발언듣고 정말 의아했습니다. 저게 과연 이제 경선 승리하고 본격적으로 당 아울러서 본선에서 전력질주해야 하는 후보자가 할만한 말인가? 최소한 이에 대한 다른 반응이 나왔어야 한다고 봅니다. 저 발언 듣고나서 느낀게 대체 캠프 내에 어떤 사람들이 있으며 무슨 분위기이기에 저런 무신경하고도 오만해보이기까지한 표현이 어떤 프로세스를 거쳐서 경선승리의 자리에서 공개적인 발언으로까지 나오는게 가능한걸까라는 의문이 솟구치더군요.
그저 간단한 유감의 표현이라도 훨씬 나았을텐데요. (이전에 노통도 본인 강성 지지자들의 행태에 대해서 그정도 표현까진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만.) 어차피 이긴 경선인데 아무것도 안 잃고 할 수 있는 정치적 제스처로서는 그게 더 필요했을 겁니다. 도의적으로든, 특히 정치적으로든. 그리고 정당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저는 여기서 본격적으로 문재인 후보자에게 물음표를 달기 시작했던것 같네요.
17/04/10 00:31
양념발언은 너무 컸죠. 상대편 지지자들을 자극하기에 충분했어요.
그로 인해 그쪽 프로세스들이 전혀 문재인 후보 쪽으로 돌아가지 않은 것이죠.
17/04/10 00:47
그래서 당시 저는 그 생각을 해봤어요. 어쩌면 캠프내 분위기가 온라인에서 눈살찌푸리게 하는 강성 지지자들 못지 않은 인물들이 주도하고 있는 상태다.(그렇다면 캠프내에 사실은 정략적 판단을 할만한 인재가 없는겁니다.) 혹은 뭘해도 이길거라 생각하고 오만해져있고 낙관하고 있다. 아니면, 이 둘 다이다.
그리고 그러하다면 앞으로 판단착오와 실책은 이어지겠죠. 저만해도 이때부터 가진 의문때문에 스스로의 지지를 이미 안철수랑 엄대엄정도로 생각하고 있거든요.
17/04/10 00:39
민주당 경선이 사실상 결선이다라는 생각이 많이 있긴 했었던 것 같아요. 저도 그렇게 생각했었구요.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미리 안희정 이재명 지지자를 포용하기 위한 게 있어야 했는데 안철수가 지지율 오르니까 그때서야 부랴부랴 만나고 하는 것도 여로모로 모양 빠진 게 되버렸죠..
17/04/10 00:32
이재명 안희정이 되면 투표안한다는 문재인 지지자가 한둘이 아니었습니다.
그 얘기들을 보고 정말 기가막혔는데 그 지지자들의 후보에게 좋은 생각이 들리가 없죠. 전 문재인이 반드시 각 지지자들과의 반목으로 그 피해를 고스란히 다시 받을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문재인에게 제안하고 싶은건 "이기려면 유시민 말대로 큰 기술을 쓰십쇼." 지금처럼 지지자들 행복회로 돌리면서 네거티브 싸움으로 가면 문재인 집니다. 한달동안 무난하게 역전 당할겁니다. 왜냐면 이게 문재인만의 프레임을 갖지 못하고 안철수와 언론의 프레임에 갇힌 꼴이 되기 때문입니다. 서로 네거티브 싸움만 하는데 그놈이 그놈이란 생각밖에 더 드나요. 네거티브 갯수가지고 싸워봐야 절대 못이깁니다. 언론이 이런거는 비중있게 다루지도 않아요. 자, 문재인이 이기려면 언론이고 여론이고 문재인이 제시한 프레임에서 놀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 프레임을 이미 경선과정에서 정책대결하면서 나와야 했으나 경선에서 프레임은 안희정이 가지고 있었습니다. 바로 대연정이었죠. 대연정이라는 안희정의 거대한 프레임만 남았고 그건 계속 협치라는 것으로 아직까지 얘기가 되고 있습니다. 이 프레임에 문재인의 모든 정책은 다 뭍혔고 아젠다가 없어져 버렸어요. 적폐청산은 누가해도 다하는거고 더이상 큰 메리트가 없어요. 박그네가 구속됐기 때문입니다. 다시 제안하지만 큰 기술 거세요. 가장 생각나는건 욕먹던 말던 쉐도우 캐비닛 발표하는겁니다. 그럼 언론과 타당에서 알아서 달라붙을 겁니다. 나중에 수정할 부분은 피드백 받아서 하면 되요. 먼저 프레임을 걸고 분위기를 문재인 쪽으로 가져오는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국민의당에게 연정을 제안하고 호남 총리론 얘기했으니 정동영에게 총리 제시하면 됩니다. 호남의 민심을 잡도록 선수를 먼저 치라는 말입니다. 국당이 받던 안받던 계속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건 문재인의 프레임으로 세상을 만드는게 즁요합니다. 제가 문재인을 딱히 지지하지 않으면서도 이런 얘기 하는건 문재인이 안타까워서 그럽니다. 정치 감각이 계속 안타깝네요.
17/04/10 00:38
한가지 더 얘기하고 싶은건 적폐세력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어디까지 가져갈건지 확실히 얘기를 했으면 싶네요. 어디까지 연정과 협치를 할건지.. 제가 보기엔 바른정당을 적으로 둘 필요가 없습니다.
자유당만 작살내면 되요.
17/04/10 09:48
어차피 안희정과 이재명의 정신을 계승한다고 얘기했기 때문에 명분은 있습니다.
지금은 프레임을 돌리는게 우선입니다. 그나마 이것도 늦으면 그 뒤론 방법 없습니다.
17/04/10 00:33
컨벤션 효과관련 댓글에도 적었던 내용이지만 저와 비슷한 의견이시네요.
경선이 진행되는 동안 세 후보의 지지율은 허수가 아니었습니다. 최소한 당지지율은 말이죠. 보수 성향의 유권자들은 안희정을 지지할지언정 민주당을 지지할리는 없으니까요. 국민참여경선 등의 영향으로 민주당으로 유입됬던 유동층 혹은 중도 좌우성향의 유권자들이 경선과정에 대하여 승복하지 못했다던지 민주당 내부의 흐름에 실망을 느끼고 경선 후에는 다시 안철수에게 결집했다고 보는게 오히려 타당합니다. 민주당은 외연확대의 기회를 놓쳤고 실제 이재명과 안희정 후보의 지지자중 민주당으로 돌아올거라 예상했던 표조차도 온전히 흡수하지 못하는 결과를 낳게 되었습니다. 이재명과 안희정의 지지율 상승은 단순히 촛불정국이라서 혹은 반기문이 사임해서 바람을 탄게 아닙니다. 나름대로의 시대정신을 가지고 있었고, 유권자들을 움직일 화두를 제시해왔습니다. 문캠프 혹은 지지자들은 어차피 1위가 유력한 상황임에도 그들이 제시하는 여러가지 과제들에 대해 좀 더 포용하는 자세로 경선을 임하지 못하고 각을 세우는 것을 택한거죠. 문재인이 컨벤션효과를 얻으려면 다른 후보들과 같은 선상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일게 아니라 다소 불리한 상황이 되더라도 포용하는 자세로 결선 투표까지 염두에 두는 걸 선택했어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그랬다면 최소한 경선 후에 다른 후보자들의 승복선언을 빠르게 이끌어 냈을 가능성이 높고 지금보다는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겠죠. 이제와서 중도보수쪽에 손을 내밀기에는 너무 힘들어 졌습니다. 세대와 이념구도에서는 현실적으로 승리를 장담하기 힘듭니다. 남은 건 지역구도인데 PK에서 격차를 더 벌리고 호남에서 최소한 반반싸움으로 버티면서 수도권다지기로 들어가는 방법밖에 없죠. 그 동안 누군가가 그렇게 주장하던 PK맹주 문재인 같은 허상에 빠져 행복회로에 돌리지 말고 우선은 PK에 집중해야될 시점입니다. 최소한 신공항 이슈 정도는 선점해야죠. 포퓰리즘이니 뭐니 하는 그런 선비같은 이야기를 할 시점은 아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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