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8/03 09:54:22
Name 딱3일만
Subject 생방송 겜 중에서의 관중매너...
제방에 티비가 없는 관계로 마이큐브 온겜넷 스타리그 첫방송을 이제야 봤습니다.. ㅎㅎ
겜은 정말 재미있게 봤는데.. 몇가지 눈을 찌푸리게 하는것이 있더군여.. 바로 관중매너입니다.. 메가웹스테이션에 모이신 관중분들은 어느 누구보다 스타리그에 높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신 분이라는거 두말하면 잔소리일겁니다.. 전 설살면서도 여태 한번도 못갔습니다.;;

오늘 이윤열 선수와 조용호 선수의 경기중이었습니다.. 화면이 이윤열선수 얼굴을 비춰주고 있을때.. 번쩍하는 플래쉬가 이윤열 선수 얼굴을 때리더군여... 그리고 이윤열선수 약간 놀란듯한 표정.. 이내 어이없다는 표정을 짓더군여..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경기에서 얼굴에 플래쉬 세례를 받으면 경기에 지장을 주는 것보다도 그 행동의 개념 없음에 울화가 날겁니다..
또 경기내내 고함과 함성과 웃음소리가 크게 들리더군요... 이거 진짜 경기에 엄청난 영향을 줄수 있는겁니다.. 컨트롤 하나에도 승패가 기울수 있는건데 결정적인 순간에 고함이라니요... 선수들이 신경쓰지 않으면 된다라고 말하기엔 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클거 같습니다... 특히 여자분들의 목소리가 크더군여... 왜들 그러시는지...
저는 바람직하지 못한 팬의 유형중 하나가 가수가 부르는 음악을 좋아하는것보다 그 가수자체를 더 좋아하는것이고.. 스타를 사랑하는것보다 프로게이머를 더 사랑하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전적으로 저만의 생각일 뿐이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그게이머를 진정 좋아하고 스타를 진정 사랑한다면.. 그와 관련된 행동에 신중을 기할겁니다.. 오늘 본 관중의 모습은 불난거 멀찍이서 구경하는 사람들 같더군여... 진행하시는 온겜넷 관계자분들이 경기전 관중 오리엔테이션을 좀 하셔야 할듯합니다..

이건 주제와 좀 다른 얘긴데... 화면 위쪽에 검은색이랑 빨간색 두줄.. 엄청 신경거슬리더군여.. 안그래도 3분의 2만 나오는 스타 화면인데 위에까지 가리다니.. 그거 계약으로 집어넣은건가?  이윤열선수 경기때 위쪽 구석에 아카데미 지은걸 거의 가리더군여.. 옵저버께서 계속 보여주실라 노력했는데 해설자 분들도 못보시더군여.. 겜 내내 답답했던건 저뿐인가요?

아무튼 프로토스가 다이겨서 너무너무x4 좋습니다. ㅋㅋㅋ 요즘 프로토스들이 암울한 기운을 걷어내는듯한 느낌이 듭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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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재림
03/08/03 10:26
수정 아이콘
위쪽에 빨간색 줄은 좀 거슬렸습니다 동감 그러나 가수를 좋아하지 말고 노래만 좋아하고 프로게이머를 좋아하지 말고 스타크래프트만만 좋아해야 한다는 식의 말 정말 재밌네요 맞습니다 전적으로 당신만의 생각일 뿐입니다.
저그가되어라~
03/08/03 11:27
수정 아이콘
예전엔 안그랬는데; 점점 관중수가 많아지고.. 그러니까 그런것 같네요 .. 제가 코카배 구경할때만해도.. ^^; 정말조용했었쬬^^ 그때 첨 본경기가.. 임성춘 vs 이근택 의 재경기 임성춘선수의 하이템플러 지지기의 이은.. 아칸합체 예술이었죠.. 아 임성춘선수 다시 좋은모습 보여주셨으면...
피투니
03/08/03 15:08
수정 아이콘
관객이 한마디도 없고 플레쉬도 안터진다면 재미가 반감되겠죠-_- 그리고 그 정도를 가만하지 않는다면 공개방송. 그것도 생방송으로 하지도 않겠죠;
GotoTheZone
03/08/0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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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재림님. "당신"이라는 말과 비꼬는 말투는 제 3자인 제가 보기에도 좀 그렇습니다. 충고로 받아드리셨으면 좋겠습니다.
희미렴
03/08/03 16:15
수정 아이콘
일단 '딱3일만'님의 글이 토론게시판에 있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어떤 일에대한 제시는 있는 듯 한데, 자게에다 쓰셔도 무방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밑에 댓글 다신 '황제재림'님... 그런식의 리플은 의미없는 반박의 싸움만이 양산될 수 있는 위험이 있으니 자제바랍니다. 의도하지 않았을지도 모르지만, 분명 제 3자의 눈에는 비꼬임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피투니'님... '딱3일만'님의 글쓴 의도를 지나치게 확대해석하신 듯 합니다. 한마디도 하지말고, 플래쉬 절대 터뜨리지 말자는 글이 아니라 경기중에는 자제해야한다는 뜻이었습니다.
그냥 읽고 넘어가려했는데, 글을 읽으니 맘이 많이 안타깝습니다.
조금만 더 너그럽게 보고, 이쁘게 말했으면 좋겠는데...
이렇게 말씀드릴 수 밖에없는 제 자신도 안타깝습니다. __
드림팩토리
03/08/0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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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쩌 뭔가요 이글-_ 황당하군요참... 그 팬들이 그럼 다 사라져버린후엔 어쩔건지...?? 가수들이 1위하고난다음 꼭 팬들께 감사드립니다~ 하는게 의례상 맨트만은 분명 아닙니다... 윤열선수도 그 플래쉬 터뜨려주는 팬들마저 없다면 얼마나 서러울지...
고등어3마리
03/08/03 18:42
수정 아이콘
딱3일만님은 관중들의 그러한 행위가 선수들의 게임에 지장을 줄까봐...노파심으로 쓰신글 같으니깐 그렇게 이해해야될거 같네요
팬들 다 없어져라~~~ 이렇게 쓴건 아니잖아요 ^^;;
603DragoN2
03/08/03 20:22
수정 아이콘
"한다는 식의 말 정말 재밌네요 맞습니다 전적으로 당신만의 생각일 뿐입니다."
딱3일만
03/08/03 20:42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에도 제글이 문제제기만 있고 해결책이나 논점을 제시하진 못했네요.. 제가 하고 싶었던말은 스타리그도 엄연히 상금이 걸리고 명예가 걸린 프로게이머는 청춘을 걸어서 도전하는 중요한 자리입니다.. 지금의 관중문화에 대해서나 경기 진행에 대해서 의견을 나눠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말한 '팬'의 문제점이라는게 먼지 자세하게 말씀드리면 이렇습니다.. 테니스에 관심도 없는 사람이 테니스 선수를 좋아할까여? 물론 외모만 보고 좋아할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건 문제의 본질을 벗어난 것이겠죠.. 스타를 좋아하고 애정이 있어야 게이머를 좋아하게 되는것이 자연스럽다고 봅니다.. 그래서 어느 게이머를 열렬히 좋아하게 될수있을것입니다.. 그러나 그 게이머만을 좋아한 나머지 스타라는것 자체를 도외시 한다는건 정상적인게 아니란 겁니다..경기전 막 고함 지르고 사진 찍다가도 경기 시작하면 겜에 집중하기보다는 잡담을 하는분도 많다더군요...제가 느끼기엔 스타리그 말고라도 우리나라 사람들의 스타 추종의식이 먼가 비정상적이란걸 많이 느꼈습니다... 오프사이드도 모르던 분들이 월드컵이후에 김남일이 웃어주면 눈물까지 흘리는 광적인 팬이 된다는거... 이런게 정상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게중에는 진정 축구를 사랑하게 된 사람도 있겠지만.. 제가 보기엔 단순한 스타 추종인 경우가 많죠..
연예계는 두말할 가치도 없구요.. 팬이라는거... 또 누굴 좋아한다는게 욕먹을 짓은 전혀 아니죠.. 그렇지만 그게 맹목이될때 팬에게도 또 팬의 사랑을 받는 스타에게도... 할짓 아니죠..
03/08/03 23:11
수정 아이콘
윗줄은 정말 답답함-_-;
03/08/04 00:13
수정 아이콘
저기요, 메가웹가서 응원하시는분들~
XXX화이팅~ 한담에 꺄~~~~~~악 ;
해야합니까? ㄲ ㅑ~~~~악 할때 옆에서 고막 터지는기분..
Elecviva
03/08/04 01:40
수정 아이콘
플래쉬는 문제가 있습니다.
게임 도중엔 플래쉬를 터뜨리지 말아야 한다고 봅니다.
공연 문화에도 뮤지션이 원치 않으면 사진촬영을 금하고, 금하지 않더라도 플래쉬는 공연 자체에 지장을 주기에 터뜨리지 못하게 합니다.
허유석
03/08/04 05:25
수정 아이콘
화면에 줄들은 모르겠지만 저런 관중문화정도는 있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런것이 없으면 재미가 반감되지 않을까 하는생각이..
03/08/04 09:05
수정 아이콘
제가보기엔 본문에서는 경기중 플레쉬 터트리는걸 말하는 것인데
꼬리 달린것을 보니 제대로 이해하시는 분이 없네요.(제가 잘못 이해한건가요?;;)
피투니님 허유석님, 경기중 플레쉬 터트리는 것이 재미있을까요?
경기에 집중중인 선수를 향해 플레쉬를 터트려대는것이 관람의 재미요소일까요?
CounSelor
03/08/04 10:39
수정 아이콘
' ' 하하.. 재미있네요..
겜시작 전이나 겜이 끝나고 찍으면 될것이지 모가 그렇게 좋다고
그렇게 멋지지도 않은 얼굴을...
선풍기저그
03/08/04 12:01
수정 아이콘
딱3일만님글 전적으로 동감..
가수자체를 좋아하는것..괜찮은 비유네요..
과연 진정스타를 어느정도 할줄알고 사랑해서 프로게이머를 좋아하는 여성팬들이 얼마나 될까요.. 그냥 요즘 주의 친구들이 좋아하고 요즘 추세이고 유행이다보니 스타는 별로 관심도 없으면서 단지 군중심리로 프로게이머를 좋아하는 팬들도 꽤 돼는것 같네요.. 물론 그게 나쁘다는것은 아니지만..최소한 생방송도중..그런티를 내지말았음 하네요. 큰소리로 응원하는거야 물론 괜찮지만..
게임전 선수얼굴을향해 플래쉬 터트리거나 너무 심하게 웅성웅성 돼거나
그리고 게임도중 게임화면은 나몰라라하고 선수 얼굴만 계속 촬영하거나
하는 그런 행위는 별로 보기 좋지 않아요.
coolasice
03/08/04 12:59
수정 아이콘
전 스타라는 게임 자체의 재미도 좋지만 선수들간의 상성이나 관계,비하인드 스토리등등을 하나하나 알아나가는게 더 재밌던데...
단지, 선수의 외모만을 평가한것이 아닌 인간성이나 생활들을
보고 그것을 좋아하는 자세가 뭔가 좋지 않은 자세인가요?
특정선수를 좋아하고 빠져들게 만들수있는 요소라고 생각하는데,
이것도 저만의 생각일지 모르겠네요.
천재여우
03/08/04 13:21
수정 아이콘
그래도 선수들은 수준높은 경기를 보여주는데
관중들이 선수의 경기에 방해되는 행동을 한다면 분명 좋은 일은 아니죠
관중매너란 것도 있고 에티겟이란게 있는겁니다.
앞으로 점점 팬들은 늘어날텐데 선수의 프로정신이나 매너만을 논하지 말고 보는 사람도 기본적인 예의는 지켜주어야 될듯하군요
언덕저글링
03/08/04 14:12
수정 아이콘
전 관객분들이 경기가 시작전에 머라고 떠들건 상관 없지만, 일단 게임이 시작되면 조용히 해 주시는 것이 매너라고 생각합니다. 관중들의 탄성만으로도 상대방의 전략을 간파해내는 것이 프로게이머들입니다. 자신은 평범하게 하고있는데, 관객들이 동요하며 탄성섞인 소리를 질러대면 눈치챌 수도 있겠죠. 이러한 점 때문만이 아니라도 선수들이 게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매너라고 생각합니다. 선수들에 대한 응원과 열정은 게임시작 전과 게임 종료 후에도 충분히 나타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03/08/05 00:40
수정 아이콘
전..관객의 함성은 까지는 그나마 바줄수 잇다고 생각이 드네요..머..그 부분은 저 역시도 티비를 보면서 ;; 소리를 내기 때문에 할말이 없구요..근데..사진 찍으면서 플래쉬 터지는건..좀..다른 경기에서는 잘 모르겠지만..테란대 저그나 플토대 저그의 경우 러커나..베슬..템플러..커세어 등이..플래쉬 한번으로 컨트럴 미스가 날수 잇다고 생각이 되네요..그리고 너무 특정 선수만을 응원 하는것도..제 개인적으로는 별로 좋은 태도는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
03/08/05 21:31
수정 아이콘
윗 검은줄과 빨간줄이 많이 거슬림 개인화면때 자원 볼라고 목을 움직였다는...
농약벌컥벌컥
03/08/05 21:48
수정 아이콘
딱3일만 님의 말씀 거의다 맞는 예기 갖네요. 게임진행과정에서 온게임넷의 오리엔테이션이 분명 있어야 할 듯 합니다. 팬이 스타문화를 유지시키듯 팬들이 지켜야할 매너도 분명 있는 겁니다. 무슨 몰래시리즈만 나오면 와~~ 하고 선수들이 함정파논 플레이 때 관중들의 반응이 특별한건 정말 승부에 영향 미칩니다. 경기하느라 신경이 온통 쏠려있을텐데 그런 사소한일들이 마인드컨트롤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 프로겜머들이 말하는 첫번째 적은 떨림과 긴장감의 완화.. 즉 마인드컨트롤 능력입니다.
안전제일
03/08/05 23:42
수정 아이콘
단순한 비난만 있고 해결책은 없는 토론이 되어가는군요.--;;;
다시한번 부탁드립니다만 내용을 보강해서 다시 글을 써주세요.
좀더 의미있고 발전적인 토론을 하고싶습니다.
단순히 이게 문제 있고 이건 나쁘다라는 판단은 다 하고있습니다. 그 판단의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을것 같습니다만.

선풍기저그님/ 전 20대 초반에 게임을 시청하는 '여자'입니다. 스타크래프트는 현재 배넷아이디가 없어질정도로 거의 하고있지 않지요.
님께서는 저를 뭐라고 부르시겠습니까? (여자라는 이유로 제가 좋아하는 곳에서 좋아하는 취향을 가지고 무시당하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맛있는빵
03/08/06 01:26
수정 아이콘
딱3일만님의 글은 어찌보면 맞는 글 같지만 논리가 참 모순적입니다
스타를 사랑하는 것보다 선수를 더 사랑한다라는게 바람직하지 못하다라는 이야기는 말이 안되는 이야기죠. 전 스타를 사랑한다라는 말이 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재미있으니까 하는 게임일 뿐이죠 사실 전 스타는 보기만 합니다 그것도 특정선수의 경기만 보고 다른 선수 경기는 잘 보지 않습니다. 별로 관심이 없기 때문이죠 (스타는 접고 워3를 주로 하죠)
제가 이런게 바람직 하지 못한건가요? 전 딱3일만님의 글은 일종의 팬문화에 대한 역편향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바람직하지 못한 부분을 보고 그것을 방지하기위해서 더욱 무리한수를 쓰는것처럼 보이네요
그리고 전 메가웹의 팬문화를 말하는것보다는 승패에 영향을 줄수있는 요소를 최대한 줄여야하는 방송국의 노력을 다그치고 싶네요 경기시작전에 이야기하는 피디들의 "조용히 해주세요"하는 캠페인은 한계가 있습니다 투자로 시설로 해결하지 않고 언제까지 팬문화만을 탓한다라는건 지나친 회사측의 입장만을 대변하는 것이죠 게임문화는 무슨 클래식음악회하고는 다릅니다. 오히려 승부를 가른다라는 점에서 프로야구같은쪽과 가깝죠. 캠페인으로 할수있는 일에는 한도가 있습니다. 그 책임을 관객쪽에만 전가시키는것(지금 현재상황은 그렇습니다. 주최측에서 준비하는건 볼륨을 높인 헤드폰과 화면이 보이지 않게 가린 플라스틱 조각 몇개뿐입니다 메가웹 가보신 분이면 다 알겁니다)은 무책임한 일일뿐더러 혹시나 발생할지도 모를 부정행위나 그밖에 문제에 대해서 책임소재를 모호하게 할소지가 아주 큽니다. 상금이 더 늘어서 몇천만원이 왔다갔다하는 상황이 된다라면 부정이 생기지 말라는 법 있습니까? 전 지금 온게임넷이나 다른 방송국의 현장시스템이 그리 맘에 들지 않습니다. 자기들이 돈을 들여서 해야할 일을 관중들에게 침묵을 강요하는걸로 해결하려고 하는 지금 상황은 말이 안되는거죠. 팬들은 특정선수를 좋아할 권리도 있고 멋진 경기장면을 보면 소리지르고 감탄할 권리도 있습니다. 그런게 없으면 누가 메가웹을 가나요.....
맛있는빵
03/08/06 01:43
수정 아이콘
게임시장을 키워주는게 누군데 , 게임문화를 풍성하게 해주는게 누군데... 그런사람들을 탓한다라는건 이상합니다 딱3일만님이 지적한 부분이 현상적으로 맞는 부분도 있긴 하지만 그 근본적인 해결점은 팬들이 아닌 방송국에 있습니다. 방송국은 팬들이 메가웹에 찾아와서 열정적으로 응원하는것을 그 누구보다도 바랍니다. 스폰서측도 좋아하고 화면빨도 좋아지고. 그래야 방송사 수입도 좋아지니까요.. 뭐 투명유리로 된 방음 부스를 설치하던지 아니면 객석과 선수들 사이에 투명유리 방음벽을 설치해서 현장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고 생생히 유지하면서 선수들의 경기에 다른 요소가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하려는 방송국의 성의 있는 자세가 없이 팬들의 관람문화를 이야기하는건 앞뒤가 맞지 않는 일이죠.
맛있는빵
03/08/06 01:51
수정 아이콘
이승엽선수 안나와서 대구구장 관중이 줄어들고 이종범선수가 안나와서 광주구장 관중이 줄어드는건 어찌 봐야할까요? 그 사람들이 야구보다 선수를 사랑하는게 바람직하지 못한겁니까? 전 이런식의 말을 하는 분들을 보면 뭔가 게임을 보는 관점이 저와 상이함을 느낍니다. 게임은 재미로 하는 겁니다. 여가로 즐기기 위해서 하는 거죠. 게임을 "사랑"하는 매니아층도 분명히 있겠지만 그들이 게임계를 대표하듯이 말하는 건 정말 오버죠... 내돈내고 재밌으려고 즐기는 게임을 다른사람이 스타를 사랑하는것보다 선수를 사랑하는것은 바람직하지 않네 라는 식의 말을 한다라는건 ;;;; 정말 전적으로 딱3일만님의 생각인것 같습니다.
03/08/06 06:45
수정 아이콘
사람을 사랑하는 방법, 이유, 과정..이런거..사람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맛있는 빵 님의 의견에 전반적으로 공감합니다..
딱3일만
03/08/06 10:18
수정 아이콘
'맛있는빵'님 의견 잘들었습니다.. 제 표현에 모순이있다고 하셨는데.. 그건 아마도 제가 글솜씨가 짧아서 제가 느끼는 팬문화에 대한 문제점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하나의 행동으로 팬문화 자체를 확대해서 해석한것처럼 보이는것은... 허접한 글실력때문이고요.. 팬문화에 대한 얘기는 하나의 행동때문에 그렇게 쓴것이 아니고 평소에 가지고 있던 생각을 쓴것입니다... 느낌에서 우러나는 말을 하자면 제가 느끼는 우리나라 팬문화는 유행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자기가 스스로 느끼는 감정에 의해 좋아한다기 보다 따라가는듯한.. 그리고 眞價를 제대로 알고 좋아하기보단 유명세를 따라가는.. 그런느낌입니다... 그게 머가 문제냐? 라고 물으신다면.. 저도 모릅니다.. -_- 다만 본질을 제대로 알지못하고 남의 기호에 따라가는 수동적인 팬문화에 대한 안타까움 이라고 할까요? ;;;; 제가 말하는 팬에 해당하는 분들중에 임요환선수의 플레이가 얼마나 대단한것 인지 알고 임요환선수를 좋아하는 팬들이 얼마나 있을까요? 보는것만 좋아하면 안되냐? 라고 물으신다면 '제대로 알고 즐기시면 기쁨은 두배가됩니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임요환의 경이적인 타이밍은 보는 것만으론 절대 감탄할 수 없죠.. 무언가를 제대로 즐기기위해서는 배경지식이 꼭 필요한 법이니까요..
또 함성이나 플레쉬 문제가 방송국에 우선 책임이 있다라고 하셨는데.. 맞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제대로 막지 못했다고 해도 무방한건 아니죠.. 분명 그런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도 문제는 있는겁니다.. -_-;;

첨부터 제가 쓴글은 토론게시판에 어울리는 글이 아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첨엔 토론 내용에 어울릴만한 글이 나올것 같았는데.. 또 쓰고나서도 잘 못느꼈는데.. 댓글을 보고나선 윽;; 글을 쓰면서 생각할것이 아니라 생각하고 써야겠다고.. 다시한번 생각했습니다.. ( __)a
딱3일만
03/08/06 10:32
수정 아이콘
이건 여담인데요..제가 월드컵때 느낀겁니다.. 우리나라의 이탈리아전이었는데.. 전반까지 거의 골문앞에도 가보지 못했죠.. 설기현은 계속 일대일 돌파할려다가 막히고.. 그러니까 옆에서 하는소리가 "쟤는 계속 뺏기는데 왜 쟤한테만 주는거야?" 라고 하더군요.. (당시 학교 강당 같은데서 보고있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이탈리아는 가데나치오라고 불리는 엄청난 수비를 펼치는 팀입니다.. 그리고 전반과 후반 중간까진 그야말로 패스할 공간을 주지않는 바둑판 모양의 수비가 계속 되었죠... 우리나라 공격수들은 공간을 찾지 못해서 미드필더에서 전진패스가 이루어지기 힘들었죠... 그래서 그나마 일대일 몸싸움이 강한 설기현에게 패스가 집중되는 것이었구요.. (이건 제가 그당시 느낀것이구여.. 나중에 차범근해설위원님도 그렇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당시 주위에선 설기현이 자꾸만 넘어지는 X신이 되어있었죠..;;;
누굴 좋아하는것이야 제대로 알고 좋아하건 모르고 좋아하건 크게 차이날게 없죠.. 하지만 그게 싫어하는 쪽에서 나타나지 않으란 법은 없는것입니다.. 그런면에서 "맹목"이란 것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좋아하는것이든 싫어하는것이든..
이게 적절한 비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흠흠..;;;
딱3일만
03/08/06 10:35
수정 아이콘
아~ PK얻어낸건 빼구요.. 전반 대부분 이탈리아 수비가 빈틈이 없었다는말입니다.. 이건 태클이 두려워서...;;
천재여우
03/08/06 12:53
수정 아이콘
방송국의 시설문제나 상의부족이라는 맛있는 빵님의 말은 맞는 말입니다. 맞는 말이지요. 방송국의 문제를 이유로 팬들은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식으로 들립니다. 왜 선수는 프로의 자세가 있고 방송국도 최대한 성의를 보여야 한다면서 팬들에 관한 지적은 전혀 없군요. 솔직히 방송국에서 배째고 안하는건지 정말 돈이 없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지금 현재 몇몇 분들의 문제점으로 인하여 이 글을 쓰신게 아니겠습니까? 문제점은 어느 한쪽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맛있는빵
03/08/06 14:17
수정 아이콘
천재여우님은 자유게시판에 테라토스토커님이 방금 쓰신 포세이돈의 메가웹후기를 한번 읽어보셨으면 하네요 몇몇분들의 문제점이라는말씀을 하셨는데 메가웹을 가서 자리에서 보신분이라면 그런말 못하십니다.
그곳의 분위기를 제대로 알지못한채 그냥 양비론을 하시는건 정말 대책없는 일이죠;;;
맛있는빵
03/08/06 14:19
수정 아이콘
거기서 소리지르는 분들이 과연 천재여우님말씀대로 몇몇분들인지...
티비중계나 동영상만 제대로 봐도 사람들이 얼마나 열광하는지 잘 아실텐데요... 그게 "몇몇분들의 문제점"이라고 표현된다면 할말없는겁니다
03/08/06 14:27
수정 아이콘
이 문제는 무엇을 먼저 좋아하느냐, 무엇을 보고 좋아하느냐의 문제가 아니고 타인에 대한 배려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하는 행동이 타인에게 피해가 되지 않도록 하는 작은 배려, 그것이 현재 관람 문화에서 가장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게임을 관전하는 사람의 입장에선 옆에서 경기와는 상관 없는 내용을 제법 큰 소리로 떠드는 것이 분명히 피해가 됩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선수가 아니라고 해서 상대 선수에 대해서 막말을 하는 것은 그 선수의 팬들에게는 마음의 상처가 되지요. 위에서 말씀하신 플래쉬나 경기 진행과 관계된 몇몇 정보의 유출 역시 직접적으론 경기 중인 선수에게, 간접적으로는 그 영향으로 최상의 플레이를 볼 수 없게 되는 모든 관중들에게 피해가 됩니다. 팬문화는 단순히 말하기엔 너무나 복합적이고 민감한 문제라서 말하기가 좀 어렵지만 관전 문화는 당연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서 게이머로서의 선수를 좋아하느냐, 아이돌 스타로서의 선수를 좋아하느냐 하는 문제가 자주 불거지는 것은 어느 쪽이 절대적으로 옳기 때문이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위와 같은 타인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행동을 할 가능성의 차이 때문이겠지요. 아무래도 경기 자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옆 사람과의 잡담 보다는 경기에 몰두하게 될 가능성이 높지요. 경기에 방해를 줄 수 있는 행동들 역시, 그런 행동들이 게임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어떻게 작용하게 되는지를 제대로 안다면 조심하게 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고요. 선수를 먼저 좋아하는 것이나 게임보다 선수를 좋아하는 것 자체는 전혀 문제도 잘못된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게임의 저변을 높일 수 있는 좋은 현상이지요. 그리고 그렇게 시작한 팬들의 대부분은 결국은 게임팬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보이나니..'라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따라서 그들을 무조건 비난만 하려 들지 마셨으면 합니다.
역시 본질은 타인에 대한 배려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경기에 크게 관심이 없고 선수만 좋아'도 경기를 즐기는 사람들을 위해 경기 중에 타인에게 피해가 갈 만한 행동은 삼가 주십시오. 그렇다면 '게임보다 선수를 좋아하는 것'은 전혀 비난받을 일이 아닙니다. 내가 이 선수를 좋아하는 만큼 다른 선수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 주세요. 혼자서 자기 방에서 TV를 보며 혼잣말로야 있는 욕 없는 욕 다해도 아무런 문제가 안 되지만 다른 사람들이 들을 수 있는 곳에서, 혹은 다른 사람이 읽을 수 있는 게시판에서는 내 말이나 글이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지 않을지 한 번 더 생각해 주십시오. 싫어할 자유도, 싫은 걸 드러낼 자유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 같으면 싫은 건 굳이 말하지 않고 혼자 싫어하겠습니다. 좋은 것만 나누기에도 바쁜 세상이니까요. 그리고 누군가의 팬이라면, 나의 행동이 결과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그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 지도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내 언행 때문에 그 선수에 대해 나쁜 이미지를 갖는 사람이 생긴다면(인과 관계의 상관 없음에도 불구하고) 하고 싶은 말 한 마디, 행동 하나를 참을 줄 아는 것이 내가 좋아하는 선수를 배려할 줄 아는 진정한 팬이라고 생각합니다.
두통엔이가탄
03/08/1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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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들 꺄약~ 워~ 거리는거 진짜 듣기싫더라고요.. 특히 전에 온겜넷 에버 팀리그에서 최연성vs이윤열 그경기..
soulmate
03/08/1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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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적으로 딱3일만 님의 말씀에는 공감을 합니다. 하지만, 메가웹의 응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때마다 마치 그곳에 응원을 하러 가는 소수(항상 그런 표현들을 하시죠)여성 팬들을 비난하는듯한 논조가 되는건 씁쓸합니다. 플래쉬를 터뜨린다든가, 경기 내용에 영향을 줄 수도 있을 정도의 과도한 소란행위는 당연히 해서는 안되는 거겠지요. 온게임넷 측에서도 경기시작전 사전 공지를 합니다. 박수를 많이 쳐달라는 얘기와 함께요..(예를 들어 팀플 시작전엔 정보가 누설될만한 행동을 자제해달라든가요..) 경기를 알면 집중해서 경기를 보기도 하겠지만, 아는 만큼 선수들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열광하기도 합니다. 임요환 선수의 컨트롤이 뛰어나다는걸 느끼지 못하는데, 그 순간에 함성이 나오고, 이윤열 선수의 물량의 대단함을 못 느끼면서 그 탱크를 보고 환호성을 지르지는 않지 않을까요?
이 문제에 대해선 Tefferry님 의견이 좀더 합리적이라고 봅니다.
타인에 대한 배려가 이 문제의 본질이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메가웹과 같이 좁은 공간에 다양한 기호를 가진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경우,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가짐이 없는 이상, 상황이 정돈되기를 바라는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봅니다.

사실 좋아하는 선수의 경기를 보기위해 거의 항상 메가웹을 찾는 입장에서, 관전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이곳에서 볼때마다 답답함이 먼저 느껴지는게 사실입니다. 관전매너에 대해 얘기하며 왜 항상 여성팬들이 비난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지도 저는 잘 이해가 안갑니다. 화이팅을 외치고 경기를 보지않는 여성팬들과 선수의 경기내내 끊임없이 자신의 스타크래프트 지식을 자랑하며 불리한 선수에게 gg를 종용하는 남성팬분들중 어느 분이 비매너 관전문화의 소유자인지 저는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또 어떤 써포터즈의 열렬한 응원은 칭찬의 대상이 되면서, 여성팬들의 함성은 비난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지도 또한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어떤 편에선 상대선수에게 마저도 열렬한 박수를 보내줄 수 있는 열정이 아쉽다면서, 지나치게 시끄럽지 않느냐는 일갈에 대해서도 헷갈리기는 매일반입니다.

관전문화가 아쉬운 분들......건방진 말이지만, 시간적, 지릭적 여건이 허락하신다면 메가웹에 가보시라고 하고 싶습니다. 한번 가보셨다면 또한번 가보시라고 얘기해드리고 싶습니다. 화면으로 보고 듣는 것과는 많이 다르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시 한번 얘기 드리자면, 특정한 팬층의 잘못만을 짚으실게 아니라, 나와는 다른 생각, 다른 기호를 가진 분들과 어쩔수 없이 부딪쳐야 하는 좁은 공간에서의 매너...이걸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자고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03/08/13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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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좋아하지 않고 선수를 좋아한다는 것이 경기중 얼굴에다 대고 플래쉬를 터뜨리는 것에 대한 정당한 이유가 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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