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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7/02 00:16
음.. 예전에 서울대 의대 나와서 미국에서 연구실을 다니셨던 분(이름이 기억이 안 나네요..^-^;;)이 쓴 책 '나는 미국이 싫다'를 읽은 적이 있었는데요, 그것만 봐도 인종 차별이 심하다는 걸 알 것 같아요. 아직도 KKK단이 활동하는 나라이니^-^;;
03/07/02 00:59
미국에선 흑인과 라티노 계열이 스포츠 쪽을 장악 하고 있기때문에 운동 잘하는 백인 한테는 열광 하는 경향이 있는것 같습니다. 그걸 인종차별이라 보기는 힘들죠. 스타에서도 플토로 승률 좋은 선수보믄 웬지 더 정감 가는 것과 같은 심리라 할까... 누구나 언더도그를 좋아 하죠.
500-500 이란 기록은 대단한 기록이지만, 홈런 도루 따로 봤을때 500 홈런친타자도 많고 500 도루 성공한 주자도 많거든요. 그에 비해 300 승은 1976년 에 5명 로테이션 도입된 이후로 두번째(탐 시이버,85) 입니다. (76년 이후로 300승 이룬 투수는 4명이지만 76년 이전, 그렇니깐 3~4로테이션때도 뛴투수가 많아서요). 게다가 아직은 타자에게 가장 큰기록은 행크 애런의 755 홈런과 2297 타점 기록이거든요. 본즈의 73 홈런은 3년도 안되서 깬기록이라 빛을 덜 본면도 있구요. 솔직히 스포츠에 인종차별이 심하다면 마이클 조던의 3번째 은퇴보다 존 스탁튼의 은퇴가 더 스폿라이트를 받아야 했겠죠.
03/07/02 01:30
비단 스포츠에만 차별이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미국 언론에만 차별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실은 흑인이 백인보다 운동신경이 월등하게 뛰어나지는 않다더군요. 뭐 예전에 스포츠가 하나의 엔터테인먼트로서 발전하기 시작할 때 미국의 모든 언론들은 백인보다는 흑인이 스포츠 분야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집중적으로 다루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많은 흑인들이 '아 우리는 예체능 쪽에 소질이 많구나'라고 여기게 되었고 오늘의 결과에 이르게 된 것이라는 말이죠. 실은 흑인이 그러는 사이에 백인들은 사회, 정치의 중심부에 들어가기 위해 노력했구요. 글쎄요, 저도 위의 내용이 들은 것이기 때문에 근거같은 확실함은 없는 것이지만... 언론이란 그 사회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사람들이 가질 수 있는 무기 중의 하나로 자주 인식되는 것도 이러한 나름의 이유가 있는 것이라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도 흑인이 잘하는 것보다는 백인들은 같은 백인이 흑인에게 이기는 것을 바라고 있구요.. 윗분께서 말씀하셨지만 맥과이어와 소사의 홈런경쟁때도 그런 차별보도 혹은 기대가 존재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인종문제는 아니지만 전라도와 경상도라는 지역차별이 존재했습니다. 그것이 도대체 무엇을 바라고 그런 차별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TV에 범죄자가 나와도 거의 전라도 사람만 골라서 보도하고, 깡패, 사기꾼같은 나쁜 사람이 드라마에 나오면 대부분 전라도 사투리를 썼던 것.. 예전보다는 나아졌지만 지금도 어느정도의 차별은 존재하지요. 제 생각은 언론의 개혁이 중요하다고 보구요, 하지만 그것이 그렇게 쉽게 바뀔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일단은 언론의 개혁을 추진하는 동시에 언론에서의 참, 거짓을 가려낼 수 있도록 우리의 시각을 넓히는 일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03/07/02 12:00
글쎄요 45t님이 말한 백인에 대한 기대감이란 표현으로는 이런 행태가 설명 되지 않습니다.분명히 미국 사회에서 협소하게 보자면 분명히 차이가(이걸 차별이라고 해야하나?)존재합니다.분명히 연봉에나 처우에서 비슷한 실력일때는 백인에게 프리미엄이 존재합니다.그예로 숀 그린과 게리 쉐필드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물론 쉐필드가 성격상 문제가 좀 있지만 그 실력은 분명히 숀 그린 이상이였으나 LA는 숀 그린을 영입하자마자 자신의 간판을 숀그린이라고 얘기하고 쉐필드를 거의 찬밥 취급했죠.
위에 예를 드신 조단과 스탁턴 조단이 은퇴할때와 스탁턴 은퇴할때 차이를 예를 드셨는데 그건 잘못 된 예죠.조단은 농구계에서 그냥 잘하는 선수가 아니라 미국의 간판입니다.스탁턴이 이와 비슷한 실력의 선수입니까? 이건 비교할만한 건이 안 되죠.만약 백인이 조단과 비슷한 실력을 지녔다면 조단은 황제가 되지 못했겠지만 그와 비슷한 실력을 보인 선수가 없지 않습니까? 그리고 "300승은 거의 없는 기록이고 500 홈런 친 타자는 많고 500도루를 기록한 사람은 많기 때문에 빛을 덜 본거다"라고 말하시는데 곧이 곧대로 말하면 맞는 말입니다.요즘은 타자들의 시대라 300승이 나오기 힘들것이고 500홈런과 500도루는 나오기 쉬울것입니다.그런데 왜 500홈런과 500도루를 따로 따로 보시는지 이해하기 힘듭니다.본문에서 스타나라님이 말하듯 투수의 기록은 거의다 다승을 필두로 그 뒤의 기록은 따라 오기 마련입니다.즉 승리를 많이 거두는 투수는 자연히 방어율도 좋을것이고 피안타율도 낮을것이고 만약 이선수가 강속구의 정통파면 삼진도 그에 따라 많아지는건 필연적입니다.그래서 투수는 트리플 크라운이 많지만 타자는 각 분야가 따로따로 독립 되어 있습니다.즉 안타를 많이 친다고 홈런이 많아지는것도 아니고 타점이 많아지는것도 아니고 도루가 많아 지는것도 아닙니다.어느정도 연관성이 있지만 투수의 성적보다 연관성이 훨씬 적습니다.그리고 도루와 홈런은 거의 연관이 없다시피 합니다. 즉 팀에서 홈런을 많이 치는 슬러거는 일부러 팀에서 부상땜에 도루를 만류합니다.전 이 500-500은 본즈 이후 나오지 않을껄로 거의 확신합니다.(소리아노가 조금 걸리지만)메이져에 돈 100억씩 받는 타자가 머하러 부상위험 감수하면서 달립니까? 300-300도 힘든데 더더욱 400-400도 본즈 이외엔 없습니다. 즉 300승이 빛나 보이지만 기록의 가치와 희소성은 500-500은 정말 보기 힘든 기록입니다. 이 두기록이 이번 시즌 동시에 작성 되었지만 언론의 조명은 하늘과 땅 차이죠.이걸로 볼 때 분명히 흑백과 소수 인종간엔 어느정도 차이가 있다고 분명히 느낍니다.
03/07/02 15:17
저로서는 45t님의 의견이 더 공감이 가는군요.
미국사회 전체로 본다면야 백인이 주류지만, 야구라는 종목에 있어서만큼은 흑인선수들이 월등히 많고 또 높은 수준을 형성하고 있으니까요. 그 사이에서 몇 안되는 백인 선수들의 활약은 그만큼 눈에 띌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45t님이 예로 드신 프로토스의 활약이 pgr에서 더 크게 이야기거리가 되는 것과 같은거죠. 같이 우승을 해도, 아니 테란이 두 배정도 더 많이 우승을 해도 프로토스의 우승이 더 많이 오르내리는 건 프로토스가 그만큼 약세이기 때문이겠죠. 또한 홈런 - 도루가 큰 기록이긴 하지만 볼거리로서 '제일'매력적인 기록이라고 하긴 힘듭니다. 타격으로서 볼거리가 있다면 주루플레이보다는 한 방의 부류에 들어가는 홈런 - 타점일 것이고, 투수라면 역시 맞춰서 아웃시키기보단 삼진아웃시키는 것이 더 볼거리에 속하죠. 박재홍보다는 장종훈이나 이승엽이 더 기억에 남는 게 그 이유 아닐까요? 그리고 노모님께서 잘못 이해하신 거 같은데, 45t님은 마이클 조던의 '세번째'은퇴와 스탁턴의 은퇴를 비교하신 겁니다. 솔직히 돌아온 마이클 조던이 여전히 '황제'니 '간판'등의 말에 어울리는 실력을 갖췄다고 보기는 어렵죠. 개인적으로는 마지막 은퇴할 때의 마이클 조던은 스탁턴에 비해 나을 게 없었다고 봅니다. 전성기 때야 스탁턴뿐만 아니라 스탁턴 - 말론 콤비보다도 낫다는 평가를 할 수 있었겠지요. 그리고 DJ정권 5년을 거쳐오면서 방송에서의 지역차별은 '어느정도' 나아진 게 아니라 '아예 없어졌다'고 봐도 좋을 거 같은데요. 지금 심각한 지역차별은 수도권 - 지방 간의 차이입니다. 이건 고치려는 움직임은 커녕 인식하는 사람조차 없기 때문에 더 심각하죠. 당장 드라마 주인공들은 대부분 어디서 어린시절을 보내고 어느 지역 학교를 다녔는지 생각해보시면.. 엄청납니다. 그리고 결코 당연한게 아닙니다.
03/07/02 18:52
글쎄요.. 흑인이 야구에서 월등히 많은 것도 다른 곳을 포기하고 스포츠에만 달려든 결과가 아닐까요? 사실 프로토스와 테란의 비교는 잘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두 종족을 하는 게이머들의 수는 그렇게 차이가 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백인이 흑인만큼 야구에 매달리지 않으면서 이기길 바라는 것은 넌센스가 아닌가요?
그리고 조던의 3번째 은퇴라고 하여도 조던이 미 프로농구에서 이루어 놓은 업적이 어느정도인지를 생각한다면 다를거라 봅니다. 좋아하시는 게임과의 비교를 생각해도 임요환 선수가 더이상 테란에서 최고의 선수가 아니라고 하여도 그의 플레이에 주목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방송에서의 지역차별 문제인데 꺄아님께서 말씀하신대로입니다. 저는 전라도와 경상도의 차별만을 이야기 한 것은 아니었는데 제 글을 읽어보니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게 써놓았더군요. 그런데 저는 '당연'하다는 말은 어디에도 써놓지 않았는데 제가 마치 당연하다는 듯이 써 놓았던가요? 그렇게 단정적으로 글을 쓰지는 않았는데 그렇게 생각하셨다니.. 제 글이 아직 익지 못해서 그런가 봅니다. 이해하시기를..
03/07/03 10:14
45t님 의견에 저도 공감합니다. 그리고 미국의 인종차별은 최근 들어서 많이 없어진 상태입니다. 물론 존재합니다만 미국의 인종차별이 심하다고 생각하십니까 한국인들의 타국인들에 대한 인종차별이 더 심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후자라고 봅니다. 그만큼 우리들은 알게 모르게 미국을 손가락질하면서 우리네들이 인종차별을 하고 있었던 것이죠. 미국인들 중에서도 최근에는 극히 극우세력들 일부나 소수의 KKK단들이나 인종차별을 주창합니다. 얘기가 딴 데로 새었는데... 본즈의 73홈런이나 500-500 모두 값진 기록입니다만 맥과이어가 갈아치운 70홈런은 당시 수십년 동안 깨어지지 않았던 최다홈런기록을 경신했으며, 새미 소사와의 경쟁에서 이겼기에 미국인들이 열광을 했었기 때문에 얼마 가지 않아 그 기록이 깨어져서 조금 허무하게 느꼈기때문이라고 봅니다. 그처럼 500-500이라는 기록도 무시무시한 것임에는 틀림없으나 타자가 기록한 500-500보다는 분명 투수가 기록하는 300승에 4000탈삼진이 분명 더 값진 기록이라고 미국의 스포츠팬들은 여기기 때문이라고 본즈가 클레멘스에 비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확실한 것은 배리 본즈 그는 반드시 미래에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것입니다. 그것만은 확실한 것 같네요. ^^
03/07/03 11:34
글쎄요.많이 없어졌다라고 생각 할 수도 있지만 아직까지 분명히 차별은 존재합니다.그리고 300-4000이 더 가치 있다 이건 아닙니다.어딜 가봐도 야구를 조금만 아는 사람이라도 300-4000이 힘든지 500-500이 힘든징 알 수 있습니다.그 예로 지금 현직에 있는 투수중 매덕스 랜디 존슨 등은 300-4000 언저리에 와 있습니다.그러나 500-500에 언저리에 와 있는 선수들?어림 없습니다.오죽하면 400-400도 없겠습니까?300-4000은 특급 투수들 같은 경운 충분히 깰 수 있는 기록이지만 500-500은 거의 불멸의 기록일지도 모릅니다.(갈수록 줄어드는 도루수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그리고 흑인이 많기 때문에 백인의 기록이 두드러져 보인다라고 하셨는데 이건 어디까지나 타자의 예입니다.타자는 흑인이 판치지만 투수는 백인의 세상입니다.300승이상의 투수 거의다가 백인입니다.즉 백인의 분야에서 백인이 기록을 세웠는데 열광을 하는 이유가 뭘까요?백인의 세상에서 로켓맨이 두드러져 보여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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