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2/09/28 04:27:11 |
Name |
Nemesis |
Subject |
처음으로 글을 씁니다. |
안녕하세요? (__) 2004년 올림픽때 30대에 진입하는.. 그동안 스타 방송만 보다가 최근에서야 친구놈이랑 베넷에서 팀먹고 컴이랑 상대하는 -_-;; 초하수입니다. (몇일전.. 헌터에서 친구놈과 팀이되어 컴에게 2:3으로 연속3판을 진 경력이 있을정도입니다. -_- 화려하죠. 최근 말들이 은근히 나오는 PGR21의 최강하수에 도전하고 싶습니다 -_-+)
어제 온게임넷 스타리그 4강전 B조 2경기를 보다가 임요환선수가 얼라이마인을 시도하는것을 아는 순간.. 엄청나게 긴장이 되고 놀랐습니다. 당장의 승패보다는 "에휴.. 또 온게임넷 게시판, PGR21등등 게시판마다 난리가 나겠군... -_-;" 이라는 걱정이 먼저 들었죠..
얼라이 마인의 허용에 대한 생각은 애매하고도 예민한문제이고 이미 이곳에서도 토론이 되었던 문제니만큼.. 개인의 생각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반대의 입장입니다만..)
지금까지 스타리그를 진행해온 게임방송사중 그 어느곳도 해당 대회의 규정 및 금지사항을 방문자들이 볼수있게 게시한 전례가 없는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어느정도의 기본적인 규정들만 해설자/케스터의 말로 시청자에게 전달되었을 뿐이죠. 솔직하게 말하면 정확하게 문서화되어있는 대회규정 및 금지사항같은게 온게임넷에 존재할지도 의문입니다.(제 개인적인 추측입니다)
지난번 김현진 선수의 일도 그렇고.. 연락체계가.. 주먹구구식이 아닌가 라는 생각마저 들며.. 조금씩 조금씩 온게임넷에게 대한 어느정도의 실망만 쌓이는군요. 가장 좋아하는 방송인데 말입니다.
재미있는건 어제의 경기들.. 어느정도 임요환선수의 원사이드한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내용상으로는 재미있고 임요환선수의 상대에 대한 철저한 파악과 전략이 빛나는... 그리고 베르트랑 선수의 그 불리한 상황에서도 활로를 모색하는 근성등.. 볼게 많은 괜찮은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모두의 관심은 얼라이 마인에만 가있다는게.. 좀 씁슬합니다.
아무도 모르는사이 베르트랑 선수는 저리 제껴둔다는.. 인상이랄까요..
(규정을 모른다는 가정아래)당황했을 임요환 선수와 생각외의 전략/전술들에 자신의 전략을 발휘하지도 못하고 결승진출이 좌절된 베르트랑선수.. 오늘의 경기에 대해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게.. 처음으로 글을 쓰게된.. 가장 하고싶은 말입니다.
지난 2주간 어제의 준결승만을 위해 열심히.. 그리고 힘들게 준비하고 연습한 두선수에게 수고하셨다는 말을 하고싶어서요.. 원인파악과 험담과 책임소재만 찾지말고 고생한 선수들에게 격려의 한마디라도 더 해주는것은.. 어떨까요?
오늘 공식적인 글들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지금까지는" 약간은 빛이 바래보이는 임요환선수의 10연승과 승율 1위, 최다전적 1위, 다승 1위를 축하드리며, 베르트랑 선수의 3-4위전에서의 다시 처절하도록 멋진모습을 기대하며... 이만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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