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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09 14:56
차근차근 가르치실 자신이 있으시다면..........
전 저희오빠한테 잠깐 배웠었는데 그 때 너무 하드하게 배워서 아직도 운전 못하겠어요. 거의 오년전쯤인데;;
10/03/09 14:57
학원에서 하면 정말 부담스럽죠. 10시간에 35만원인가 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코스 가능하고요)
일단은 한적하고 안전한곳에서 일단 연습을 정확히 하셔야 될것같아요.
10/03/09 15:02
최악의 상황이네요.(웃자고 하는 이야기입니다. ^^;;;)
가능하면 주변의 다른 분께 도움을 청해보는 것도... 처남이나 장인 어른 정도면 괜찮을듯? 괜히 싸웠다가 화해하는데 에너지나 돈이 더 많이 들지도 모르겠습니다. ;;; 일단 저는 안전한 운동장이나 공터에서 주로 가르쳤습니다. 무지 싸우면서요. ㅡㅡ;;
10/03/09 15:03
가능한 학원을 추천하고 싶습니다만;; 굳이 직접 하신다면..
절대로 화를 내지는 마시고, 이것도 못하냐. .이정도는 할 수 있지..운동신경.. 머리 등등의 말씀은 하지 말고 잘 할 수 있다... 첨에는 다 그래 등등의 긍정적이고 자신감을 갖을 수 있는 말을 주로 해주세요. 그리고 처음에는 가장 기본적인 기능만 말씀해주시고.. (악셀..브레이크). 가고 서는 것에 대한 느낌을 알 정도로 가르치신 이후에 그 이외의 것을 하나하나 가르쳐주세요.. 많은 것을 하려다가는 많이 싸웁니다...
10/03/09 15:22
고난의 길입니다. 참고 참고 참으실 생각이시라면 다음과 같은 방법을 권해 드립니다.
절대로 안싸우는 방법이 아니라 덜 싸우는 방법 입니다. ※ 차량을 운전한다는 것 자체가 흉기를 쥐고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해야 합니다. 겉멋으로 차를 타는 것이 아닌만큼 규정은 반드시 지키도록 교육 하실때마다 강조해야 합니다. 1. 전면/후면/일자 주차, 차선 변경, 기초 차 Operating 방법은 Procedure 정리해서 " 이 안에 적힌 내용을 달달외지 않는다면 운전 연습은 없다" 라고 못 박으세요 달달외워야 한다는 게 Point 입니다. 머뭇거리지 않고 달달 ...... "그토록 말 해줘도 몰라?" (자긴 돌이야?) 라는 주제의 싸움은 줄일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2. 가르치시는 분께서 그날 가르쳐야 하는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해서 와이프 님과 공유합니다. 소화 가능한 분량의 교육만 진행합니다. 초보자는 몇가지만 가르쳐도 헷갈려 합니다. 초보자니까요 3. 반드시 반복 반복 반복 연습을 시키십시요 (3번씩 반복은 기본입니다.) 아무 생각없이 할 수 있도록 ........ 4. 주차 연습은 실제 차 대상으로 절대 하지 않습니다. 플라스틱 통등 부딪혀도 아무 지장이 없는 것으로 합니다. 5. 시내 주행시에는 절대로 60Km를 넘기지 못하도록 합니다.
10/03/09 15:30
최대한 관대해지세요 요즘 젊은 사람들 다들 조금만적응하면 다들잘합니다. 문제는..글쓴이분께서 보기에 답답해보인다는거죠.. 이건 스타 볼때도 똑같고 장기훈수둘때도 똑같습니다 하는 사람은 모르는데 옆에서 보는사람은 깝깝해 죽을라고하거든요.
그냥 본인이 설사 와이프분께서 실수하시더라도 계속 괜찮다 괜찮다 해주시면됩니다. 저도 처음에 아버지가 운전배워준다고 나갔는데. 하도 화내시고 잔소리하시길래 다시는 아버지있는데서 운전안했습니다 -_- 그냥 렌트해서 운전병 출신 친구 하나 옆에 두고 몰고다니고했죠. 친구들은 서로 뭐라고 잘 안하잖아요 가르치시는분이 인내심이 만땅이어야합니다 -_-한마디로 그럼싸울일 없습니다. 사실 실수하는거 다그치고 화내고 하면 더 긴장해서 계속실수하고 하거든요 편안하게 연습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10/03/09 15:35
제 누나 둘, 사촌여동생 둘, 동기 남자애 하나, 회사 여자 동료 셋 여자만 일곱을 연수해줬는데요.. 제 경우에는 동등한 인간으로 생각하지 않아서 그런지 화도 나지않고 편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일단은 차, 사람없는 곳을 찾아보세요~
10/03/09 15:48
1. 돈이 부담스럽더라도 꼭 전문학원에서 연수받으시기를 추천합니다.
2. 거의 불가능에 가깝겠지만 혹시 부부 두분이 모두 인내심이 많아서 할만하다 싶으시다면, 맞은편에서 차가오지 않는 일방통행길이면서 차가 많이 다니지도 않는 드라이브 코스를 추천합니다.
10/03/09 15:49
제 경험으로는 뭐든지간에
1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10만큼 알아야 하고 100만큼 참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운전을 가르치는 분들(특히 남자가 여자를 가르칠때)은 1을 가르치는데 1만큼 알고 0만큼 참는다고 생각합니다. 제 아버지께서 운전을 굉장히 잘 가르쳐 주시는데요...그 어떤 경우에도;; 목소리의 변화없이 롤러코스터 성우분처럼 말하십니다. 가르치는 사람이 돌부처처럼 그러니 배우는 사람도 좀 안정되긴 하더군요.
10/03/09 16:34
실제로 집사람 운전 성공적으로 가르친 1인입니다.
지금도 운전 잘 하고 다닙니다만, 그 시절 생각하면.. 흐. 다시 하란다면 글쎄요. 뭣보다 글쓴이의 엄하게 가르치겠다라는 말씀이 걸립니다. 사람마다 편차는 있겠지만 아내나 애인에게 운전을 가르치려면 최대한 부드럽게, 아기를 다루듯 가르쳐야만 합니다. 우선, 운전 가르치다 차를 멀쩡한 벽이나 전봇대, 혹은 심지어 다른 차에 어처구니 없이 가져다 박는 경우라도 절대, 절대, 절대 화 내지 않고 목소리 톤도 변하지 않으면서 아내를 다독여주실 수 있는 자신이 100% 있는지 스스로 자문해보세요. 위 질문에 흔쾌히 예스가 아니라면, 그냥 전문학원 연수를 권합니다. 위험하며, 서로 기분만 상하고, 심지어 앞으로 상당기간 운전 자체를 거부할 가능성도 있답니다.
10/03/09 18:57
돈문제를 떠나서 진짜 말리고 싶습니다.
아내한테 함부로 안하는 사람도 진짜 막말 나와요.이해력이 딸리냐 뭐가 어찌냐 등등 굳이 말안해도 아실듯하고요.이혼까지 싸움이 확산되는거 그거 농담아닙니다. 그냥 운전연수 학원에 맡기세요.그게 100% 정답입니다.
10/03/09 19:56
서울에서 학원 잘 찾으면 보통 10시간에 20만원정도로 가능합니다. 아주 비싸지는 않아요.
그리고 서로 심한말을 할수 있는 사이일수록 가르치면 안된다고 봅니다. 학원강사들이 잘 가르치는 이유는 수강생이 모르는 사람이니 아무리 황당한일을 겪어도 (고객이라) 함부로 말 할수 없어서도 크니까요. 생명이 걸려있으니 엄하게 가르치면 된다는것은 군대에서나 가능합니다. 왜냐하면 일방적으로 화를 내도 한쪽이 참을수밖에 없는 계급의 문제가 있으니 그렇죠. 엄하게 가르쳐야겠다는 생각을 미리부터 하고 계신다면... 무조건 싸운다고 보면 됩니다. 가르칠때 제일 중요한건 무슨일이 발생해도 화를 내서 운전에 대한 트라우마를 만들지 않는것입니다. 흉기이니까 조심하라해도 초보자가 조심하고 싶지않아서 조심하지 않는게 아니거든요. 못하니까 그렇지 누구보다 무서워서 떨고 있는게 정상입니다. 그 어떤일이 있어도 막말하지 않고 화내지 않고 할수 있다면 가르치시구요. 그게 안되는 사람은 비추천이고요. 가르치다가 싸우는 패턴은 아주 뻔합니다. 주로 가르치는 사람의 화와 비아냥으로 시작되는게 태반입니다. 즉 선생으로서의 자격미달로 인한 싸움이 대부분이니 본인이 이 패턴을 얼마나 피할수 있을지만 단단하게 마음을 먹으시면 됩니다. 대부분 어렵다고 하지만 사실 가능한경우도 꽤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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