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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1/01 22:46:34
Name mangyg
Subject 박정희 기념 사업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학교 공식 홈페이지에 박정희 기념 사업회의 '박정희 기념관' 명칭 공모가 공지되었더군요.
사실 공지 자체는 크게 문제가 될 일은 아닌데, 제가 다니는 학교가 5.18과 연관이 큰 학교인지라 의아해서 해당 사업회에 대해 좀 알아보았습니다.
한마디로 박통의 공을 찬양하고, 그 근면, 성실, 애국 정신을 기르며, 전 세계에 홍보하는 것이 목적인 사업회입니다.
www.presidentpark.or.kr
- 해당 사이트
http://blog.naver.com/ksy3500?Redirect=Log&logNo=50000101412
- 취지문
참고로 이 사업회에서 박통의 동상도 건설하였습니다.

박통의 공이 크다는 것은 부정하지 않습니다만, 적어도 이 인물에 관해서는 공과 과를 따로 떼어 설명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독재와 인권탄압, 노조탄압 없이는 경제발전도 없었다는 점에서 공과 과가 매우 긴밀히 연결되어 있고, 때문에 박정희라는 인물을 다루기 위해서는 이를 반드시 함께 알려야 한다는 게 제 입장입니다.

그러므로 해당 사업회의 정당성에 대한 충분한 고찰 없이 공모전을 공지사항에 링크한 것은 아쉬운 처사라는 글을 남겼는데, 오히려 반응이 "기념 사업회에서 공만 기리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 애초에 목적이 홍보와 기념인데 업을 다루라는 것이 더 이상하다" 쪽이더군요.
지역주의와 배타주의라는 반응도 있었구요.

"기념 사업회가 공만 기리는 것이 당연하다면 전두환 기념사업회에서 전두환의 공만 다루고 찬양하는 것도 합당한가? 그리고 이 사업회에서 주최하는 공모전을 학교 홈페이지에서 홍보하는 것도 당연한가?"하고 물었더니 이 역시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이 쯤 되니 제가 너무 편협한 사고를 가지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이처럼 개인의 공만을 따로 떼어  찬양하는 것이 정말 정당한가? 하는 의문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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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
12/01/01 22:50
수정 아이콘
잘한것만 칭찬하는 자리가 가능한가라는 질문이라면 충분히 가능하죠.
케세라세라
12/01/01 22:50
수정 아이콘
미친 짓이라고 생각합니다.
저게 성공하면 그 다음엔 이승만 기념관 지으려 할걸요.
12/01/01 23:21
수정 아이콘
이승만씨랑 비교되는건 아닌듯합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여론조사를봐도 이승만씨의 업적과 평과는 최하위입니다.
못된고양이
12/01/01 22:51
수정 아이콘
먹고 살게 만든 공은 확실히 있으니 괜찮다고 쳐도 친일 전과도 있는판에 애국 정신을 기린다는 점은 빼야죠. 그걸 전세계에 홍보라니..헐..
그리고 계속 독재자들이 설쳤으면 민주주의 없인 우리나라 이정도 못왔을텐데..경제발전 하나가지고 독재와 인권말살 살짝 가린채 너무 신격화가 심해보입니다.
가만히 손을 잡으
12/01/01 22:53
수정 아이콘
그게 정당하겠습니까? 히틀러, 빈라덴 다 하겠네요.
자기가 좋아하는 정치인 찬양하려고 모른척하는 것인지 정말 무식한 것인지 둘 중 하나겠지요.
긴토키
12/01/01 23:01
수정 아이콘
공 과 여부를 떠나서 다분히 정치적 의도가 있는거라서 좋게보이지 않네요
전두환 기념 사업회 이승만 기념 사업회 김영삼 기념 사업회도 나오겠죠
레지엔
12/01/01 23:05
수정 아이콘
안된다고 생각합니다만, 체념했습니다.
12/01/01 23:09
수정 아이콘
공이 있다고는 하나 독재+국민에게 총을 겨눈 인권탄압+민주주의 말살등의 공을 씹어먹을수 있는 압도적인 과가 있는 사람인지라, 당연히 절대 반대입니다. 만약 실제로 이루어진다면..한 국가의 독재자를 찬양하기위한 기념관을 그 국가 사람들이 직접 세워준다라.. 그리고 독재와 인권탄압을 전 세계에 홍보 크크크크 -_- 해외토픽감으로 보이네요. 우리나라 싫어하는 사람들이 비웃기 딱 좋은 소재일듯.
12/01/01 23:09
수정 아이콘
공도크지만 과오도큰인물이라서 평가하기가 참 애매합니다
100년의 시간이지난다음에도 동상을 세울만한 대통령이 나올까도 의문인 현상황이고말이죠

나이드신 어르신들의 의견과 젊은이들의 의견이 완전히다르다는걸 양로원일하면서 매번느끼게되더군요
자기욕심만 채웠던 독재자였다면 어르신들이 아직도 그리워하는건 세뇌라는말로는부족하죠

근데 현시점은 객관적인평가보다는 정치적인관점에서보게되서 반대입니다
12/01/01 23:09
수정 아이콘
1960년대 독일에서 히틀러가 전쟁을 일으키지 않았으면 지지했겠습니까? 라는 질문에 60퍼센트 이상이 지지를 표명했다고 하죠. 역시 이유는 경제, 이미 전쟁전에 총통이라는 기이한 지위 획득에 독재 체제를 확보하고 언론, 집회 등을 탄압하였으며 극악한 인종 정책을 펼쳤음에도 말이죠. 경제 공황시기에 다른 사람들에게 어떠한 피해를 입히든 단순히 자신만 좀 먹고 살만해지면 지지하는 것은 세계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 겠지만.... 그래도 싫네요 전 박정희.
과연 언제쯤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이런 사람을 들먹이며 그래도 그때는 경제도 좋고 살기 좋았어라는 말이 나오지 않을 수 있을까요?

박정희는 (정말 총맞아 죽지 않았다면 만약 그렇다면 머.. 지금까지 독재를 하다가 카다피, 후세인 꼴 났을 것 같긴하지만, 실제로 후세인 역시 미국의 지원으로 성장하였고 그 후에 자국 군사력을 키우면서 미국과 대립하였으니) 총 맞아 죽어서 정말 지금까지 지지자들이 존재하는 것 같기도 하네요.
12/01/01 23:25
수정 아이콘
먹고살게 해주고 경제를 발전시켰다.. 가 그공이라면. 히틀러는 박정희에 비하면 신이죠.

박정희는 빈밥그릇에서 시작하고 세계의호경기에 편승하고, 재원조달방법이 그래도 미국의 지원 일본의 유무상차관.. 등있었지만.

히틀러는 1차대전의 막대한 전쟁배상금 초인플레이션, 세계대공황 이후.... 상황에서 경제를 반석위에 세웠으니말이죠

공은 공이니 .히틀러 동상 세우자고 말 꺼내면 어떻까요??
12/01/01 23:30
수정 아이콘
기념하려는 사람이 많은걸 반증하는거 아닌가요..

사회가 그런거죠 뭐..

그러다 싫어지면 다시 없어지는거고 ... 사회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박정희대통령이 그리워지게 만드는 사회요
12/01/01 23:36
수정 아이콘
21세기 대한민국의 수준은 아직도 쿠테타를 일으킨 독재자를 찬양하는 수준인거죠....
진짜 이런말 싫어하는데 아직 멀은거 같습니다.
위원장
12/01/02 00:08
수정 아이콘
히틀러와 비교는 억지입니다.
히틀러가 죽인 사람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과가 훨씬 큰 인물입니다.
jjohny=Kuma
12/01/02 00:48
수정 아이콘
안 했으면 좋겠지만, 자기들 돈 가지고 한다는데 제재할 방법도 없고 권리도 없네요.
거북거북
12/01/02 01:09
수정 아이콘
정부에서 하는거면 당연히 공/과를 다 다뤄야겠지만 좋아서 모인 사람들이 만드는걸 뭐라고 하는건 좀 이상한거 같네요.
Calvinus
12/01/02 01:31
수정 아이콘
안된다고 생각합니다만, 체념했습니다. (2)
12/01/02 07:06
수정 아이콘
정부에서 만드는 역사기념관이라면 모를까 사적주체가 되는 기념사업회라면 당연히 개인의 '공'을 다루는 게 맞죠.
아직 완공이 안되긴 했지만 김대중 기념관에도 딱히 말년에 아들들이 뇌물받고 지지율 급락하고 이런 게 담겨져 있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찾아보니 노무현재단의 '사람사는세상'에도 측근비리에 대한 내용이 실려있지는 않네요. 그냥 검찰소환 후 서거로 짧게 표현되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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