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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15 11:06
한편으로는 순수함이 담긴 선물이라고 생각되면서
다른 한편에서는 중2 치고는 좀...이라는 생각도 들것 같습니다. 하지만 부끄러운 선물은 아닌것 같네요. 다른 친구들처럼 비싼돈 들여서 선물한것 보다 오히려 아이한테 이야기해주기 좋은 추억인것 같습니다.
12/05/15 14:36
순수한 마음이 담긴 선물이야말로 진정한 선물이겠지요.
그 선생님께도 평생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을 선물해 주신 것 같은데요.
12/05/15 15:57
아마 충격적인(?) 선물이 되어서 오래토록 기억에 남으시지 않았을까요?
지금도 아마 중2때 유리구슬을 스승의 날 선물로 받은 스승? 하면 전국에 몇분 없을것 같네요 흐흐 소장하고 계실듯 합니다. 전 풍선을 받은게 제일 기억이 납니다. 풍선에 매직으로 커다랗게..."변태샘 사랑해요"...
12/05/15 22:20
많이공감이가네요. 와이프도 일줄내내 어린이집에 어떤선물을 주는지 고민했습니다. 담임선생님에 요리해주시는 할머니까지 컵을 사서 손수 편지도 다썼네요. 그리고 선물을 주고 별반응이 없었다고 혹시 컵이 너무 작았나하고 볼멘소리를 하는걸 보니 누군가에게 선물을 주는건 참 좋은일인데 부담스러운건 사실인가봅니다 [m]
12/05/16 01:10
스승의 날 하니 생각이 나네요. ^^
한 벌써 6년전이군요. 제가 군시절 첫 휴가를 나와 대학교수님께 찾아갔었는데.. 참 반겨주시며 보쌈을 사주셨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같이 차를 타고 돌아오는데 교수님께서 "군인이 돈도 없을텐데..." 하시며 10만원짜리 수표한장 주시며... "후배들이랑 같이 술 한잔하고 재밌게 놀아.." 어찌나 감사하던지.. 그 때 마음속으로 꼭 취직해서 열배로 갚아드리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아직 실천하지 못했네요. ^^;; 부러우시죠... 여러분.. ^^ 제 스승님 멋지지 않나요.
12/05/23 10:05
아이구~ 순수한 마음이 여기까지 전해져 오는 것 같네요. 읽는 제가 다 찡하고 흐뭇먹먹(?)해집니다. 그 선생님도 아마 기억에 남는 선물로 간직하고 있으실 거에요.
전 제가 받고 싶거나 꼭 필요한 것, 비싸고 좋은 것들을 선물로 받을 때 당연히 고맙지만, 오히려 제 취향과 완전히 상반되있거나 저에게 별로 쓸모없고 안 이쁜 선물들이 더 소중하게 여겨지더군요. 역설적으로 그 선물의 실용성이나 만족도와 상관없이, 선물을 준 사람의 마음씀씀이와 정성만이 와닿거든요. 그 선생님도 그렇게 느끼실 겁니다. 분명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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