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다윗의 막장이 2012년 선거의 해를 맞아서 투표 독려 노래 '투표하자'를 만들었습니다. 저희 둘이 요즘 바쁘기도 하고 사는 지역도 다르고 녹음도 핸드폰으로 하는 등 열악한 환경에서 급하게 날림으로 완성했기 때문에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그래도 즐겁게 들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저희 다윗의 막장은 특별히 다른 분들께 저희 노래를 홍보하거나 퍼뜨려 달라고 부탁 드린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 노래는 (비록 퀄리티는 좀 떨어지지만) 공익적인 차원에서 만든 노래이니만큼 많은 분들께서 들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저희 노래는 자유롭게 퍼가실 수 있으니, 부디 이곳 저곳에 퍼 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PGR을 참 좋아합니다. (너무 좋아해서 탈이랄까...)
PGR의 많은 것들에 감사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정말 감사한 것은 정치에 별 관심 없고 정치 문외한이던 저에게 '정치'를 소개하고 가르쳐줬다는 점입니다. '청년들이 왜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정치를 어떤 눈으로 보아야 하는지' 등... 이전에는 깊이 생각해보지 못하던 '정치'라는 주제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토론할 수 있도록 해준 PGR과 그 구성원 여러분께 새삼 감사 드립니다.
아시는 분들도 몇 분 계시겠지만, 저는 대학교 동아리 친구(이하 '다윗')와 함께 '다윗의 막장'이라는 팀을 결성해서 가끔씩 자작곡도 만들고 간단한 공연도 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별 생각 없이 '기록을 남기는' 정도의 의미로 유투브에 올리고 블로그를 만들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저희 노래가 SNS를 타고 생각지도 못하게 이곳저곳에 퍼져 나가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며칠 전, 이번 총선에 대해 생각해보다가 문득 '투표를 독려하는 노래를 만들어서 SNS에 뿌려봐도 좋겠다'라는 착안을 하게 되었고, 다윗한테 말했더니 다윗도 듣자마자 매우 반겨서 당장 작업에 착수하였습니다. 원래는 새로운 노래를 만들어보려는 생각이었으나, 총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기약 없는 신곡 완성은 무리일 것 같아서 그냥 예전에 만들어 놨던 곡('때를 밀자') 하나를 개사하기로 했습니다. 그리하여 다윗의 막장 2012년 첫 프로젝트, '투표하자'가 시작되었습니다.
시작하자마자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저는 지금 서울에 살고 다윗은 대전에 살고 있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저는 수험생이고 다윗은 대학원생이라 둘 다 이 일 때문에 타지역으로 움직이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그래서 학원과 연구실이 끝나고 방에 돌아온 밤 12시에ㅠㅠ 네이트온에서 만나서 개사 작업을 하였습니다. 게다가 둘 다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변변한 녹음장비는 사용하지 못하고 노래 녹음을 핸드폰으로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특히 저의 비루한 노래 실력 때문에 고생이 많았습니다. 어헣어헣) 수험생인지라 당장 하루하루 해야 하는 공부가 있어서 많은 작업시간을 낼 수도 없었습니다. (덕분에 음원의 완성도가 좀 떨어집니다.ㅠㅠ) 그래서 원래는 총선 일주일 전인 그저께 음원을 공개하려고 했는데, 예정보다 하루 더 걸렸습니다.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어제 저녁에 음원을 완성해서 공개했고, 친한 형님께서 가사를 씌워서 동영상 버전을 만들어 주셔서 Youtube에도 올렸습니다.
음원이나 동영상을 공개할 때마다 항상 아쉬움이 남는데, 이번 것은 특히 아쉽네요. 개사도, 가창력도, 녹음 퀄리티도... 올해 대선 시즌 다가오면 하루 정도 여유 내서 다시 손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앞에도 썼지만) 지금까지 저희 다윗의 막장은 특별히 다른 분들께 저희 노래를 홍보하거나 퍼뜨려 달라고 부탁 드린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 노래는 (비록 퀄리티는 좀 떨어지지만) 공익적인 차원에서 만든 노래이니만큼 많은 분들께서 들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저희 노래는 자유롭게 퍼가실 수 있으니, 부디 이곳 저곳에 퍼 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2년 총선에서 우리 모두 당당하게 한 표 씩 행사합시다!^^
* 信主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2-04-18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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