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홈베이킹을 시작한지 1년쯤 된 지금 오늘이 21년 마지막 날이기도 해서 스스로도 돌아보면서 홈베이킹 결산을 해보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지금 시작이면 배고프실 시간도 지났을거 같아서 시작해봅니다.
![1ylAbPG.jpg](https://i.imgur.com/1ylAbPG.jpg)
![9knBxyT.jpg](https://imgur.com/9knBxyT.jpg)
순서대로 소금빵, 모닝롤1, 모닝롤2 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발효빵들인데 다른빵도 마찬가지지만 소금빵은 재료, 특히 버터를 좋은걸 쓸수록 퀄리티 차이가 많이 난다는걸 느꼈습니다.
![SQfrsTf.jpg](https://imgur.com/SQfrsTf.jpg)
![q9hpYuO.jpg](https://imgur.com/q9hpYuO.jpg)
그다음은 시나몬 롤들입니다.
제 아들의 최애빵이자 향을로만 따지면 1등 빵들이죠.
처음엔 위에 크림치즈 아이싱을 올렸는데 두고두고 먹기엔 아이싱이 없는게 좋아서 요즘엔 아이싱은 따로 하지 않고 있습니다.
![DwFZUGP.jpg](https://imgur.com/DwFZUGP.jpg)
![xx4U5p4.jpg](https://imgur.com/xx4U5p4.jpg)
![npKduEH.jpg](https://imgur.com/npKduEH.jpg)
![eTr0cFY.jpg](https://imgur.com/eTr0cFY.jpg)
![wWUXjcz.jpg](https://imgur.com/wWUXjcz.jpg)
애플타르트, 호두타르트, 무화과타르트들입니다.
어린이집 선생님들께 감사하다고 한 번씩 선물을 해드리는데 타르트가 참 좋더라구요.
다른 지인집 방문할때고 그렇구요.
그래서 선물용으로 가끔 만들곤 합니다.
![bUN2qmG.jpg](https://imgur.com/bUN2qmG.jpg)
![qMuZRkP.jpg](https://imgur.com/qMuZRkP.jpg)
마카롱과 다쿠아즈 입니다.
제가 미적 감각이 떨어진다는걸 마카롱 필링을 채우면서 알았습니다.
필링 예쁘게 짜는게 엄청 어려운 일이더라구요;;
다쿠아즈는 솔틐카라멜 다쿠아즈인데 먹어본 지인 말로는 위스키와 참 잘 어울린다고 했었습니다.
![fOQan7v.jpg](https://imgur.com/fOQan7v.jpg)
![OlEnuKe.jpg](https://imgur.com/OlEnuKe.jpg)
![bZ6TjzK.jpg](https://imgur.com/bZ6TjzK.jpg)
![PRfwIYc.jpg](https://imgur.com/PRfwIYc.jpg)
![T5Y4QYk.jpg](https://imgur.com/T5Y4QYk.jpg)
![k3avdAq.jpg](https://imgur.com/k3avdAq.jpg)
구움과자들입니다.
휘낭시에, 티그레, 까눌레, 발바닥 마들렌 등등입니다.
구움과자는 확실히 선물용으로 좋아요.
지인들이나 고마우신분들께 선물하기 위해 자주 만드는 품목들입니다.
특히 저 발바닥 마들렌은 아이 어린이집 친구들을 위해 만들어서 보냈었는데 꽤 인기가 좋았다고 하셔서 뿌듯했었습니다.
![Ub7e3mm.jpg](https://imgur.com/Ub7e3mm.jpg)
![T5yr6pX.jpg](https://imgur.com/T5yr6pX.jpg)
![ucrbgB2.jpg](https://imgur.com/ucrbgB2.jpg)
타르트타탕이라는 타르트의 한 종류인데 사과를 카라멜에 졸인 타르트라고 보시면 됩니다.
꽤 여러 버전이 있어서 이것저것 만들어봤는데 마지막에 보이는 저 녀석이 시간도 오래걸리고(사과를 졸이고, 또 절이는데 12시간 이상) 맛도 가장 좋았습니다.
![qVFRz1n.jpg](https://imgur.com/qVFRz1n.jpg)
![ZpCTTTA.jpg](https://imgur.com/ZpCTTTA.jpg)
베이킹을 시작하며 올해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내가 만들어보겠다!! 라고 호언장담을 했고,
첫 사진은 연습용 케이크, 아래는 크리스마스 케이크인데 역시 케이크는 어렵더라구요...
머리속으로는 완벽한 케이크였는데 손으로 나오는 결과물은 생각만큼 예쁘지 않아 좀 속상했었습니다.
![qGIH83H.jpg](https://imgur.com/qGIH83H.jpg)
![fe2i9Xy.jpg](https://imgur.com/fe2i9Xy.jpg)
그냥 잡다하게 만든 쿠키와 크림빵, 기름에 직접 튀겨 만들어본 츄러스등등..
![WpRlMiU.jpg](https://imgur.com/WpRlMiU.jpg)
![EVfSsl5.jpg](https://imgur.com/EVfSsl5.jpg)
![hiD4G0h.jpg](https://imgur.com/hiD4G0h.jpg)
![bCoGQ9y.jpg](https://imgur.com/bCoGQ9y.jpg)
![aBE9laU.jpg](https://imgur.com/aBE9laU.jpg)
![BSd5i94.jpg](https://imgur.com/BSd5i94.jpg)
![0ZG5NTv.jpg](https://imgur.com/0ZG5NTv.jpg)
올해 인스타에 유달리 슈톨렌이 유행이여서 만들어 봤습니다.
11월말쯤 과일을 럼에 절이고 12월 중순쯤 만들어서 보관한 뒤 크리스마스에 먹고 지인들에게 선물도 해주었습니다.
생각했던거보다 럼향이 너무 쎄긴했는데 그래도 다들 맛있다고 해줘서 아..슈톨렌이 이맛이 맞구나 싶어 안심했었습니다.
이렇게 글로 쓰고보니 꽤 많은걸 만들었었네요.
사진에 다 올리진 못했는데 매주 한가지는 만들겠다고 생각했고 거의 빠지지않고 그 취미생활을 1년이나 지속해온게 스스로 대견하기도 합니다.
실은 작년말부터 제 인생에 다시는 못겪을만큼 스트레스를 받아서 머리를 비울만한 취미생활을 찾다가 시작하게된 홈베이킹인데 이렇게 꾸준하게 할 줄 몰랐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시작하니 가족들도 좋아하고 직장 동료들이나 지인들과 나눠먹으면서 칭찬도 받고하니 그 재미로 꾸준하게 해온거 같네요.
게다가 이렇게 홈베이킹을 하면서도 체중을 13키로나 감량했다는 사실이 더욱 자랑스럽습니다 후후
내년 목표는 올해보다 좀 더 다양한 제과, 제빵을 해보는것. 그리고 좀 더 고난이도 베이킹을 해보는게 목표입니다.
몇가지 목표는 잡았는데 시간도 오래걸리고 공정도 복잡한 것들이라 잘 될지 모르겠네요.
또 한가지 있다면 사진찍는걸 더 연습해서 인스타에 더 예쁘게 사진을 올리고 싶은데 이건 센스문제라 안될거 같아요.
친구들과 농담삼아 이렇게 한 몇년 취미생활 하다가 은퇴하고 빵집을 차려야겠다 라고 하는데 정말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저 재밌고 열심히 노력해 봐야겠습니다.
2021년도 몇시간 남지 않았네요.
여러분 모두 올해 마무리 잘하시고 내년에는 더 맛있고 즐거운 일이 가득하신 2022년 되시길 소망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손금불산입님에 의해서 자유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23-10-20 00:22)
* 관리사유 : 추천게시판 게시글로 선정되셨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