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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 03:33
응급의학과 전문의입니다.
환자분 입장에서 응급실 진료 프로세스를 어떻게 느끼실지 생각해보는 기회가 된 거 같습니다. 건강 잘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20/06/12 05:24
울펜슈타인 올드블러드 얘기하려고 어그로 끌었다 (...) 인건가요.
고생하셨네요. 굉장히 위급해 보이는 상황에서도 잘 대처하신거 같네요.
20/06/12 07:06
죽을 것 같았던 이야기인데 맛깔나게 쓰셨네요. 장출혈로 어지러우실 정도면 의료진 네 명이 달려와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입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20/06/12 07:22
예전에 너무 아파서 응급실 갔었는데 분명히 아파 죽겠어서 갔는데도 내가 내는 비명이나 신음이 여기 저기서 들려오는 거에 비하면 나는 별로 안 아픈건가 싶어서 그냥 진통제 맞으면서 조용히 버티다가 해 뜨고 입원했던 기억이 있네요.
20/06/12 07:42
직접 확인할 수 있는걸 환자 말만 믿고 확인 안했다가 이후 상황 나빠지면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의사는 반드시 직접 확인해야죠.
특히나 응급실에서 내출혈로 피를 1리터 넘게 흘리셨다는데...
20/06/12 10:55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꽤 유쾌하게 적어주신듯 하여 흥미롭게 읽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요단강 유람선 체험담 같은 느낌이네요 더 몸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20/06/12 11:02
기절하시고 일어나셨을 때 뒤처리만 하시고 바로 119 부르셨어야 했는데... 하긴 저도 남말할 게 아닌게, 하루종일 아픈 걸 참고 버티다가 다음날 새벽에 응급실을 갔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그냥 좀 심한 감기인 줄 알았는데(속에 든 거 게워내고 암 것도 없는데도 게워냈는데도 그냥 쉬면 될 줄 알았죠...), 의사분이 코에 가는 면봉을 깊숙히 넣고 가시더니 독감이라고 그러시더라고요. 근데 ct는 왜 찍었을까요?별 상관없는 거 같은데.
20/06/12 11:27
아마 장보다는 위나 십이지장쪽에 궤양이 생겨서 출혈 있었을 가능성이 높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이게 소화기 출혈이 생각보다 위험한 놈인지라 조심하시는게 좋겠네요.
20/06/12 14:15
실신 등의 증세를 일으킬 정도의 위장관 출혈 원인의
진단(어떤 질환일 가능성이 높은지 확인하는 과정) 및 배제진단(어떤 질환은 추정진단 상위티어에서 제낄지) 을 위한 과정입니다. 아마 원글자는 대장 내부 점막이 전반적으로 부어있었을 거 같네요. 참고로, 일반인들은 "그냥 장염이라면서 왜 돈 많이 들게 CT까지 긁어?"라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만, 응급실에선 "가능성이 높은" 질환인지 맞추는 걸 초점에 두지 않고 "간과하거나 놓쳤을 때 생명에 지장이 있을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은 아닌지", "어떠한 큰 문제는 아닌건지 확인하는" 진료를 합니다.
20/06/12 14:19
아래 트윗 타래를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소 감정이 섞여있는 점 양해 바랍니다. 1. 응급실은 Emergency Room 입니다. Express Room이 아닙니다. https://twitter.com/manejung/status/940618005049778176 2. 코로나19 검사 관련 https://twitter.com/manejung/status/1258899466205052928 3. 요즘 응급실에서 벌어지는 일들 https://twitter.com/manejung/status/1247155878123278343 4. 2018년 3월에 당했던 응급실 내 폭행사건 관련 (현재진행중) ㅡ 소송 관련 도움주실 분 있으실까요 ㅠㅠ https://twitter.com/manejung/status/1025262645832605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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