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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6/23 15:41
(내 말 잘듣는) 딸같은 며느리죠.
진짜 딸은 아무리 속썩이고 말 안들어도, 내자식이니까 어쩔수없이 부모가 지고 들어가는게 있지만.. 며느리는 아니거든요.
17/06/23 15:43
딸도 딸 나름이라 시어머니에게도 딸 같은 며느리가 과연 좋기만 할지는... 아들 같은 사위도 마찬가지고요.
가족이라 더 속 터지는 경우도 얼마든지 있죠.
17/06/23 15:43
딸 같은 며느리에서 딸이라는 건 그냥 이상형 같은 거죠. 우리집 딸만 이러는 거겠지.. 같은 환상은 이제 깨버려야 합니다.
다 그래요, 다. 딸과 아들의 차이점은 딸은 한 달에 한 번 정도씩은 성격이 더 더러워진다는 겁니다.
17/06/23 15:45
(본인이 원하는) 딸 같은 며느리야 그렇게 생각할 수 있고 세대차이니 그렇다쳐도
나이로 의견 무시하고 잘라버리는 건 꼰대 기본 패시브죠.
17/06/23 15:46
저 어머니들이 찾는 딸같은 며느리는 노총각이 예쁘고 섹시하고 착하고 조신한 아내를 찾는거랑 비슷하죠
그런 사람이 있기야 하겠지만 그런 사람은 내 아내가 될리는 없다는거...
17/06/23 15:47
방송보고 느낀점이긴 하지만 제가 여자여도 김건모 집 시집가기 싫을겁니다. 50줄 넘은 아들 집일에 사사건건 간섭하려고 드실거 같아서-_-;;
17/06/23 18:26
제가 방송 보면서 저희 어머니 한테 김건모는 방송 나오고 장가 갈 확률이 더 낮아진거 같다고 했죠.
물론 방송에서 모습이고 실제론 어떨지 모르는거지만요.
17/06/23 23:44
박수홍은 본인이 아니라 어머니 때문에 결혼 못한거 맞아요. 예전에 진지하게 결혼할 상대로 만나는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하도 반대를 심하게 해서, 그 분과 깨진후에 그 트라우마로 결혼에 대한 생각이 거의 없어졌다고 하죠.
17/06/23 15:56
불가능한 일도 아니죠.
여기 분들의 연령대가 기준이다 보니 딸이 어머니한테 막 반말하고 대들고 하던 모습이 일상적인겁니다. 저 분들 딸이면 이미 연령대가 40을 바라보는 걸요. 30대 중반만 되도 다들 부모님께 존댓말 칼같이 써가면서 커온분들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40대면 거의 100%에 가깝죠. 거기다 2대가 같이사는경우 서로 살갑게 대하고 아버지랑 아들이 출근하고나면 며느리랑 시어머님이랑 놀러다니는 분들 생각외로 많습니다. 심지어 양가 부모들까지 친한경우는 모여가지고 서로 바깥양반들 흉보느라 시간가는줄 모르는.... 물론 그 만큼 삶에 여유가 있어서겠죠.
17/06/23 16:06
저희 부모님 50대신데 반말하던걸요...
물론 저도 수백명씩 본것도 아니긴 하니 뭐라고 일반화는 못하겠지만... 별개로, 말씀하신 대로 시어머니 며느리 둘이서 놀러다니고 등등 생각보다 격의없이 지내는 고부지간은 저도 꽤 봤습니다.
17/06/23 16:07
30대 중후반입니다.
친구집 놀러가서 친구가 부모님께 존댓말 쓰는 거 한 번도 못 봤습니다. 주변에서 저만 부모님께 존댓말 씁니다. 심지어 제 30대 중반 여동생도 부모님께 존댓말 안 써요... 제가 특이 인간 취급 받았습니다. 물론 케바케이지만, 제 '주변' 은 상당히 보수적인 편이라...
17/06/23 16:24
와...
이런것도 성급한 일반화가 될 수 있나보군요... 직업특성상 30대이상 여성 아르바이트 분들을 컨트롤 하는 경우가 많아서 나름 다양한 계층의 어머님들을 겪었다고 생각했는데....
17/06/23 16:56
60대도 80대 부모에게 반말하던데요. 222
이젠 나이도 드실만큼 드셔서 오히려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큰소리도 치시고 혼도 내시죠 크크크
17/06/23 16:58
말씀대로 케바케겠지요.
제 큰고모님..... 할머님에게 존칭 한번도 안쓰셨어요.... 제 평생 본적이 없습니..... ㅜㅜ
17/06/23 16:05
캡쳐만 보면 저 어머님들이 좀 꼰대(...)스러운것처럼 보일수도 있겠네요.. 원래 그렇지 않은데..
김건모 어머님이 원래 좀 단호한 캐릭터로 큰웃음 주시는데... 다들 오해하실까봐 하하.. 어른들이야 진짜 요즘 딸들이 어떤지 잘 모를 수도 있죠.. 그리고 저 분들의 딸이면 나이가 40대 중반 이상입니다. 엄마에게 마음대로 하는 요즘 세대의 딸을 생각 못하실수도 있는..
17/06/23 16:06
뭐 딱히 부정적인 의미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같이 놀러도 다니고 밥도 먹고 서로 챙겨주기도 하면서 정답게 지내고 싶은 거겠죠. 물론 며느리는 아무래도 어려울 수밖에 없는 시어머니랑 노는 것보다는 친구들이랑 놀러다니고 밥먹고 하는 게 더 맘편하고 재밌을 테니 실현되기 힘든 거고요.
17/06/23 16:10
본문 내용과는 상관 없을 수도 있는데 마지막 만화 보고 참 많은 생각이 드네요. 저 만화 그린 사람은 '가족''딸'이라는 이유로 집에서 부모님께도 저렇게 예의없이 굴고 그걸 당연시 생각해서 저런 만화를 그린거겠죠...?
17/06/23 16:19
어떤면에서 예의가 없는거죠...;;; 반말하면 예의가 없는건가요? 아니면 반찬(찌개)투정하는게요...?
평범한 엄마 - 딸 의 대화에 엄마->시어머니 가 된것뿐인데...
17/06/23 16:23
뭐 그거야 가정마다 다른 부분이겠지만 저의 경우는 친한것과 예의 없음은 조금 다르다고 생각하네요. 일반적인 가정의 모습이 저렇다고 저게 '옳은 것'이 되진 않는다는 것이 제 생각이긴 합니다. 뭐 기준의 차이라고 생각은 하지만요.
17/06/23 18:58
기준의 차이라고 해버리기 시작하면 애초에 예의없다는 것도 kozue360님의 기준일 뿐이라서... 기준에 따라 다르다는 걸 인지해버리면 누군가에 대해 예의없다는 말도 공연한 말이 되구요.
17/06/23 19:04
그건 그렇네요. 뭐 사실 저걸 보고 예의 없는것 아닌가 하는것도 제 기준에서 말씀드린게 맞는거 같구요, 다만 저게 평범하다, 흔하다 라는 것이 저것을 쉴드치는 기준은 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을 표현하다보니 조금 오해를 불러 일으킨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불편하셨다면 사과 드립니다.
17/06/23 16:28
마지막 컷만 빼면 지극히 평범한 모습입니다. 음식 투정은 안 하는 편입니다만...
저기에 회사(밖)에서 있었던 일들 자랑하기 or 푸념하기가 추가되면 완벽합니다.
17/06/23 16:27
딸에 대한 환상이 있으신 거 같은데요. 크크.
보통 저러면 엄마가 등짝 때리며 주는대로 먹지 뭔말이 이리 많아? 얼른 씻고와~ 이러는게 보통의 모녀사이입니다.
17/06/23 16:29
1. 라면먹음 살쪄 이 것아!
2. 살 뺀다고 헬스 끊은 건 왜 안 가! 3. 도대체 시집은 언제 갈 거야! 3단 콤보로 이어지죠 크크크
17/06/23 16:31
그래서 시집을 가보겠습니다. 띠리리리리
1. 애는 언제 낳을꺼야! 더 늙기전에 하나 빨리 낳아야지! -> 첫째 출산 2. 애가 혼자 노네. 둘째 빨리 가져라 더 늙기전에 둘은 낳아야지! -> 둘째 출산 3. 애는 많은게 좋은거다. 더 늙기전에 셋째 낳아야지! -> ...????
17/06/23 16:38
어? 반대 아닌가요?
1. 왜 니가 낳아놓고 나 보고 봐 달라 그러냐? 2. 아니 또 낳았다고? 3. 애 봐 달라고 하지 마루요.
17/06/23 17:35
누가봐도 평범한 집안이고 덧글쓰신분 집안도 뭐 특이하다고 볼순 없겠으나, 본인집 분위기와 다르다고해서 평범하지 않다는건 어폐가 있죠.
17/06/23 17:42
포인트는 저 그림이 평범하냐 아니냐가 아니죠.
기대의 최하치인 엄마와 딸 사이도 가능해야 딸같은 며느리라는 것을 강조하는 그림이죠.
17/06/23 18:44
당연히 모든 집이 다 저희 집 같지 않겠죠. 그렇다고 모든 집이 다 저 집 같지도 않을거구요. 일단 평범의 기준이 뭔지도 굉장히 궁금하고 저는 저 모습이 스탠다드는 아닐거라고, 더 다양한 가정의 모습이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그 중에 제 기준엔 저건 그닥 예의바른 가정의 분위기는 아닌거같다라는 말씀을 드린건데 제가 무슨 저런 사람들을 비정상으로 몰고간 것 마냥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오히려 저는 단 한번도 저게 평범한 가정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한적이 없는데...
17/06/23 19:04
[저의 경우는 친한것과 예의 없음은 조금 다르다고 생각하네요.
일반적인 가정의 모습이 저렇다고 저게 '옳은 것'이 되진 않는다는 것이 제 생각이긴 합니다.] 예의없다/옳지않다 라고 이야기하면서 비정상인냥 몰고가니 억울하다고 나오면 할 말이 없죠. 본인 기준 - 그것도 남들과는 한참 다른 - 으로 지극히 평범한 남들의 행동을 재단해서 예의없고 옳지 않다고 단정짓는 거야말로 무례하다고 생각합니다만
17/06/23 19:10
글쎄요. 당장 저 엄마에게 하는 행동이라는 부분을 다른사람으로 바꿔서 본다면 굉장히 무례한 행동이 맞지 않나요? 만화에서도 일부러 다른 사람이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을 넣어놓고 비교를 하고 있는것이라고 봅니다만... 다른 사람에게는 하기 힘든 행동은 부모님에게도 하지 말아야죠. 최소한 만화의 결론방향은 제가 납득하기 힘드네요.
17/06/23 19:15
오히려 동급이라고 생각하면 딱히 이상할 건 없어보입니다. 엄마가 아니라 친구로 바꾼다고 해서 이상해지거나 무례해지나요?
어쩌면 부모자식간에 어떤 격의 차이를 전제하시고 있기 때문에 저 장면이 예의없어 보이시는 게 아닌지...
17/06/23 19:33
엄마는 다른사람이 아닌데 왜 다른사람이랑 바꿔서 판단하나요?
전 친구들 만나면 대뜸 야이 자식아 ~ 이런말부터 꺼내는데 이걸 다른 사람과 바꿔 생각하면 전 천하의 쌍놈이라도 되나요? 엄마는 가장 소중한 분이고 윗사람이기도 하지만 가장 친밀하고 친구같은 존재일수도 있죠. 다른 사람에게 하기 힘든 행동은 부모님에게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전제 자체가 틀렸습니다. 다른 누구보다 친밀하고 가까운 존재에게 하는 행동을 왜 타인에게 적용되는 기준으로 재단하나요?
17/06/23 19:42
나와 가깝고 친한 사람일수록 선을 지켜야하는것이 맞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나랑 친하다고 해서 타인을 대할 때와 기준과 행위가 달라지는건 솔직히 옳은 지향점은 아니라고 봅니다. 친하게, 가깝게 지내는 것 좋습니다. 제가 거기에 참견할 바도 아니구요. 하지만 친한것과 버릇없는것은 별개 아닌가요? 전제 자체가 자신과는 생각이 다르다가 아니라 틀렸다고 말씀하시는 부분은 어디서 나오는 자신감인지 좀 궁금하네요.
17/06/23 20:06
그러니까 그건 kozue님이 맞다고 생각하는 것뿐이고... 그게 맞다고 생각하는 분들이면 그런 식으로 살면 되는 겁니다.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그렇게 안 살면 되구요. 기준의 차이라고 해놓고서 여기서는 또 옳은 지향점을 얘기하시네요.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kozue님이 정말로 기준의 차이라는 걸 인정하고 계시는지요.
친한 것과 버릇 없는 것은 분명 별개이지만 선을 넘는다고 다 버릇 없는 건 아니고, 모든 이들이 버릇 없다고 생각하는 것도 아니죠. 답이 없는 문제에 계속 답을 내려고 하시니까 틀렸다는 것이지요. 답이 없는 문제는 답이 없는 채로 놔두고 각자 알아서 답을 적게 하면 족한 겁니다. 그리고 이건 개인적으로 여쭤보고 싶은 건데, "대하는 상대에 따라 기준이 달라진다는 것을 부정적으로 평가하셨지만 그것도 상황에 따라 때에 따라 다른 것이고요"라고 하셨잖아요? 상대에 따라 기준이 달라져선 안된다면 애초에 격의 차이 그 자체부터가 문제시될 수 있는 거 아닐까요? 사람은 다 똑같은데 어떻게 격의 차이가 있을 수 있나요? 부모-자식간 혹은 시어머니-며느리간은 절대로 격의 차이가 있을 수 없는 거 아닌가요? 할아버지 할머니가 아이들한테 반말을 하는 것도 결코 옳은 지향점은 아니겠네요? (물론 저는 상대에 따라 기준이 달라지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17/06/23 20:26
무언가 오해하고 계신것 같습니다만 저는 사람들의 기준이 다를 수 있고 모든 의견이 틀리지 않으며 저 기준은 저의 기준일 뿐이니 절대 강요하지 않는다고 말씀드리고 싶구요. 제가 저걸 옳은 지향점이 아니라고 생각하는것과는 별개로 다른사람들의 지향점이 저렇다고 해서 아 그 의견은 틀렸습니다. 라고 말할 생각은 없습니다. 최조에 의견 제기를 했고 거기에 답글 달아주신 분들이 있어 추가적으로 저의 의견을 전개하는 것 뿐이고 다른분들의 말도 모두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혹시 제가 말실수 했거나 오해할 수 있게 말한 부분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개인적인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드리자면 제 개인적으로는 '그렇다' 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당연시 행해졌던 일들이라고 저게 통째로 '옳은것'이 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하고 서로가 서로에게 어느정도의 예의를 지키는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것도 제 개인적인 의견일 뿐입니다.
17/06/23 20:57
KOZUE360 님// 사실 저도 그게 맞다는 생각이어서 혹시나 하고 물어봤던 겁니다...
아 물론 마지막줄에 쓴 것처럼 상대에 따라 기준이 달라지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도 생각하지만요. 이것도 맞고, 저것도 맞고.. 그래서 하고자 하는 말이 뭐냐? 싶으실 텐데 결국 이런 문제는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다, 라는 겁니다. 물론 살다보면 의견 좀 낼 수도 있고 참견 좀 할 수도 있는 거지만, 이러쿵 저러쿵 할 수도 있는 일이지만 뉘앙스라든지 자신이 긍정하거나 부정하는 판단의 대상을 어디까지 제한할 것인지 이런 사소한 것들을 조심해야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죠. 일기장에 일기 쓰는 거면 몰라도 커뮤니티에서 혹은 타인과의 의사소통에서는 한 쪽이 대상을 무엇이라 규정하기 시작하면 때때로 충돌이 일어날 수밖에 없거든요. 물론 충돌은 의사소통 과정에서 늘상 일어나는 법이고 서로 다른 의견끼리 충돌하는 것도 나름 유의미한 일이긴 합니다만 답이 없는 문제에 대해서는 또 이야기가 달라진다고 생각하거든요.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는데 이러쿵 저러쿵 해봤자 무의미한 충돌만 일어나고, 더구나 그 이러쿵 저러쿵이 누군가를(꼭 청자가 아니더라도) 재단하는 말이라면 아무래도 답이 없는 문제의 답을 강요하는 듯한 느낌이 들죠. 하긴, 솔직히 답이 없는 문제에 대해서도 이러쿵 저러쿵 할 수 있는 일이긴 하겠죠. 역으로 제가 이러니 저러니 하는 것도 솔직히 주제넘은 짓일 수 있구요. 다만 가끔씩은 그런 생각이 들어요. 남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하면서 기준의 차이를 논하는 게 무슨 의미인가. 공연한 말이라는 것도 그런 생각에서 나왔던 거구요.. 기준의 차이를 정말로 이해하고 있다면... 타인의 삶의 방식을 자신의 기준에서 바라보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지 않나... 자신의 기준은 자기에게만 적용하면 족할 일 아닌가... 싶은 거죠.
17/06/23 19:07
애초에 kozue360님 말씀처럼 평범의 기준이 무엇인지 확실하지도 않고, 꼭 기준대로 굴러가거나 기준대로 생각할 필요는 없는 거겠죠.
문제는, kozue님의 말씀과 첫 댓글이 충돌한다는 겁니다. 무엇이 예의고 무엇이 예의가 아닌가는 결국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으며, 반드시 예의 있어야 할 필요도 없는 것인데, 먼저 예의 없다고 판단하고 그것을 부정적인 뉘앙스로 코멘트하셨기 때문에 후술하는 kozue님의 말씀들과는 (맥락상) 모순되는 것이죠. 자기 기준이 절대적이지 않은 것을 알면 애초에 예의 없다는 뉘앙스 자체부터가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 뉘앙스를 풍기고 발화한 시점에서 kozue님이 의도하셨든 아니든 뭔가를 암시하는 이야기가 되는 게 아니겠습니까. 위에서도 말했지만 정말로 기준의 차이고 관점의 차이라는 것을 알면 예의니 뭐니 말할 이유가 없습니다. 말을 해도 공연한 말이 될 뿐이고요. 오히려 함부로 누군가를 정의내리는 일에 대해 자제하거나 지양하게 되죠. 아니면 대상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하고 자신과의 가치관 차이를 드러내는 선에서 타협하거나요. 누군가를 무엇이라고 부를 때 상대의 기준을 고려하지 않는 것은 반드시 상대를 타자화시키기 마련이거든요.
17/06/23 19:14
글쎄요 최소한 저 만화의 기준에서는 봐라 내가 엄마한테 굴듯 너한테 무례하게 굴어도 넌 엄마처럼 참아 넘길 수 있냐 라는 내용 아닌가요? 타인에게 할 수 없는 무례한 행동은 브모님에게도 하지 말아야지 너도 참아넘겨라가 되어선 안되잖아요.
17/06/23 19:20
제가 보기엔 아닙니다. kozue님은 저 장면을 예의없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최소한 저 만화의 기준에서는 봐라 내가 엄마한테 굴듯 너한테 무례하게 굴어도 넌 엄마처럼 참아 넘길 수 있냐 라는 내용 아닌가요?" 라는 말을 하시는 거죠. "무례하게"가 아니라 "편하게" 굴어도인 겁니다(물론 제 기준에선. 그리고 예의 없는 게 아닌 것 같다는 윗분들의 기준에서도) kozue님도 분명 기준의 차이를 언급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저 만화를 예의 없다고 계속 정의하려는 경향이 있으신 것 같아요. 예의가 있고 없고는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으며, 애초에 반드시 예의를 차려야할 필요도 없는 거죠. 도가 지나치지만 않다면요(모르는 사람한테 반말을 한다거나 하는 몰상식한 수준인 경우가 아니라면)
17/06/23 19:25
글쎄요. 상대가 기분 나쁠걸 알고 하는 행동이 과연 단순히 편하게 하는 행동이라고 볼 수 있나요?? 애초에 저 만화에서 주장하는 바가 내가 이렇게 행동하면 니들은 기분이 나쁠거다 이지 않나요? 그게 무례한 행동이 아니라고 하시면 대화 자체가 성립되기 힘들 거 같습니다. 저 행동을 하므로써 상대가 확실하게 기분이 나쁠거라는걸 가정한 만화인데요...
17/06/23 19:31
기분이 왜 나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가 빠졌네요. 이게 핵심인데.
즉 이런 겁니다. 나 혼자 산다에 나오는 어르신들이 하는 딸 같은 며느리 타령은 실제와는 아주 판이한 이야기라는 것이죠. 엄마-딸의 관계는 보통의 경우(물론 본문 게시자가 생각하는 기준의 보통이겠지만) 아주 편한 관계인데 실제로 며느리가 딸이 엄마한테 대하는 것처럼 편하게 굴면 시어머니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 라는 게 본문의 핵심이고 만화의 핵심인 거죠.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짤방에 나온 예비(?) 시어머니들의 이중성을 드러내는 거구요. (뭐 어쩌면 세대간 관점의 차이를 드러낸 것뿐인지도 모르겠지만요. 근데 묘사가 상당히 꼰대스럽게 되어 있어가지고...)
17/06/23 19:38
시어머니들이 생각하는 딸같은 며느리는 아무래도 서로 지킬것(??)은 지키면서 친한 관계를 말하는 거겠죠. 그런데 제 입장은 오히려 시어머니 뿐만 아니라 부모에게도 지킬부분을 지키는게 맞지 않느냐 하는 것이구요. 부모와 자식의 관계가 획일적인것은 아니니 이렇게 해야 한다 라고 강요를 할 생각은 없지만 적어도 저걸 당연한 것으로 취급하지는 않았으면 하는 것 뿐입니다. 뭔가 잡설이 길어졌네요.
17/06/23 19:48
KOZUE360 님// 각자 알아서 살 일이죠. 답이 없는 문제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 해봤자, 앞에서도 말했지만 공연한 말일 뿐입니다. 옳냐 그르냐로 논할 수 없는 문제라면, 그게 당연한 것으로 취급되는 것도 그저 세태일 뿐이겠죠.
kozue님의 바램은 알겠지만, 누군가가 사는 방식에 대해 옳냐 그르냐 할 수 없는 문제로 재단하시는 것 자체가 모순되게 느껴집니다. 정말로 옳냐 그르냐 할 수 없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으시다면 말이죠.
17/06/24 17:16
없으시면 모르시는게 당연한것같습니다만..
저만 해도 여동생이 할수 있는 행동의 반도 할 수없어요.. 오빠이고 남자이다보니 지켜야할 선의 폭이 좁죠.
17/06/23 16:32
근데..
저희 부부가 어머니랑 같이 사는데 진짜 딸같은 며느리긴 합니다. 보통 어머니가 저녁을 하시는데 와이프가 반찬 투정도 하고 투닥거리기도 하고... 반찬투정한다고 등짝 때리면서 가서 옷갈아 입고와!! 하고.. 어머니 옷사올때 꼭 와이프 옷도 하나씩 사오시고... 제가 술을 못하니 둘이서 술도 한잔씩하고.. 제가 사위고 와이프가 딸같은 느낌이네요. 그런거보면 복받은거 같기도 하고...
17/06/23 16:41
어머니가 딸을 정말 간절하게 원하셨는데 저희가 형제 두명이라 크크
진짜 딸낳으면 하고싶으셨던걸 저희 와이프한테 한풀이 하듯 다 해주시는 느낌입니다.
17/06/23 16:44
전 아직 경험 안했지만 주변에서 보면 복받으신거 같습니다.
고부간이 평안하면 그 집안에 평화가 찾아오죠... 대신 고부크로쓰로 아들(남편) 극딜하면 두배로 아픈것 같던...크크
17/06/23 16:54
딸과 며느리의 퓨전으로 딸처럼 편안하고 전통적인 며느리처럼 순종하는 완전체를 바라는 거죠. 지극히 이기적인 접근이지만 뭐 어쩌겠어요. 나이드신 분들 생각은 바뀌기가 힘듭니다.
17/06/23 17:19
저희 사촌 누나 남편(저한테는 자형이죠)은 아들 같은 사위에요.
저희 이모 집에 오면 팬티랑 런닝만 입고(오른손은 리모콘, 왼손은 팬티속), "어머니, 저 라면 하나만 끓여주세요" 이러심
17/06/23 20:18
명수형 라디오진행할때 보면 기본적으로 사람이 참 순하시더라구요
티비에선 호불호 갈리는 캐릭터이긴 하지만 라됴명수는 불호비율이 훨씬 낮아질겁니다 흐흐
17/06/23 22:02
그런데 짤 장면 김건모 어머니가 정색하면서 한 말은 아니었죠. 농담이었는데 짤을 저렇게 해 놓으니... 방송 볼 때는 불편한 장면은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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