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5/10/20 14:54:18
Name 호수청년
Subject 발칙한 상상 - 부커진에 대한 새로운 접근
지금까지 스타리그 부커진에 관해 올라온 글들은 리거의 우승자를 결정하고 대진을 만드는것에 초점을
맞춰진 것들이었다. 하지만 팽팽한 게임진행과 짜고치는 고스톱이라고 믿을 수 없을정도의 경기내용은
피나는 노력으로 이뤄진것이라지만.. 경기 후 그들이 보인 눈물은 무엇으로 설명가능하겠는가?
SBS 연기대상에 빛나는 10년차 중견배우 김희선씨조차 완벽히 보여준적 없는 쓴웃음을 지으며 두뺨을 타고흐르는... 눈물연기.
그러면서 우승한 선수를 축하하는 그 감정까지! 이 세상 모든 감정을 가슴속에서부터 끄집어내어 짧은 그 순간
(패자의 인터뷰를 그리 길지않다) 말과 표정연기 그리고 약간의 동작으로 완벽히 표현하는 그들을 무엇으로 설명 가능한가?



스타리그가 영화의 일종이라면 그리고 스타리거들이 프로게이머가 아닌 스타배우(Star-Actor)라면 이런 신문이 나오지 않을까?... 라는 발칙한 상상이 이 글의 시발점이다.




#1.스타크 최고의 독설가, 홍진호의 작품세계

여러분은 홍진호라는 배우에 대해 어떤 이미지를 가지고 계십니까? 악역? 주연급조연?
난 홍진호 이 세글자를 듣는순간 그의 신랄같은 독설이 떠오릅니다. 모두가 럴커조이기 에 심취해
테저전 장르를 기피할때 그는 균형잡힌 문화계를 꿈꾸며 많은 이들에게 따끔한 일침을 놓았습니다.
빈집털이라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며 부자저그를 고집하는 기득권층에게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자연미가 강세를 부리던 시절에도 '가꾸지 않는 아름다움은 다듬지 않은 원석'과 같다며 외모에 대한 노력과
집중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그의 독설때문인지 감독들과 기존의 비평단들이 그를 보는 시선은 그리 곱지않다.
2002년 최고 관객동원작품인 올림푸스에서도 그는 조연으로 만족해야했고, TG삼보에서는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지만 아깝게 수상엔 실패했다. 업친데 덥친격으로 최근 그가 보여준 관객동원력은 신통치않다.
예전같은 예리한 독설도, 날카롭게 관객들을 사로잡던 연기도 무뎌진 기세다.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가는 홍진호. 이말 하나로 그를 더 잘 설명하는 말은 없을것이다.
지금까지 그러햇듯, 그 누구도 보여주지 않은 연기와 작품으로 돌아올 그를 기대하며 이 글을 마친다.




#2."저요? 웃는 연기도 잘해요" 눈물연기의 대가 - 임요환.

경력 6년차의 임요환은 이제 제법 어른티가 난다. 막 데뷔했을시절 그는 뽀송뽀송한 솜털이 채 가지 않은 남자... 아니
남지라기보단 미소년에 가까웠다. 하지만 이제 하루라도 면도를 하지 않으면 팬들앞에 설수 없다는 진정한 남자가 된 임요환.

유쾌한 남자 임요환 그를 만나보았다.

-오랜만에 인터뷰인데 그동안 무엇을하며 지냈나?
▶쉴새없이 달려온 지난날을 한번 되돌아봤다. 참 많은 작품을 찍었었다. 신인땐 멋모르고 바이오닉과
드랍쉽연기를 했는데 얼마전 다시보니 참 겁없이 한거같다. 지금 다시 하란다면 못할것같다. 나이가 드니 겁이 많아졌다.(웃음)

-우는 연기하면 임요환 이라는 공식이 팬들사이에서 성립하는데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나?
▶내가봐도 나의 에버2004연기는 완벽했다.(웃음) 사실 테테전이라는 장르가 급반전이 있을수 없는 장르다.
이렇다보니 대본을 읽는순간 스토리라인보단 연기력으로 승부를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5차전이 끝날때쯤부터 감정을 끌어올리기 시작했고, 마침내 서러운 눈물이 흘러나왔다.
관객(팬)분들이 같이 우는 모습을 보며 '아~ 내가 배우하길 잘했구나' 라는 생각도 했다.
상대적으로 연성이 연기가 묻히는것 같아 미안했다. 연성이도 잘했는데...(웃음)

-새로운 작품 구상은?
▶두달전부터 에스오일 이라는 작품을 찍고있다. 촬영은 모두 끝났고 후반 편집작업과 오에스티 제작중이다.

-이번에도 눈물연긴가?
▶이번에는 반전영화다. 지훈이가 중간에 죽고 성준이도 죽는다. 범인은 전혀 뜻밖의 인물일수도 있고 예상 가능한 인물일수도 있다.
끝까지 눈을 뗄수 없을것이다.

-팬들에게 마지막으로 한마디 부탁한다.
▶데뷔한지 7년이 되어간다. 그동안 한결같이 사랑해 주신 팬 여러분들이 있어 지금 이자리에
내가 있는것이라 생각한다.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길은 앞으로 더 좋은 연기와 작품으로 찾아가는 것이라
생각하고 더욱 더 발전하는 배우가 되겠다.




########## 100% 픽션입니다. ##########
########## 그 외에도 만년 16강전담배우 변은종-조형기선배님이 제 목표이자 이상형이죠,
감독의 역량이 배우를 결정한다-이재훈편, 배우들의 외도 득(得)인가, 독(毒)인가?-서지훈편.##########
########## 시간과 포토샵기술만 있다면 더 재밌게 꾸밀수 있을텐데요. 아쉽지만 이만 줄입니다. ##########

* homy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10-24 17:46)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Go2Universe
05/10/20 14:56
수정 아이콘
홍존호...굿!
Rocky_maivia
05/10/20 14:58
수정 아이콘
범인이 누가 될지 궁금하네요.
정테란
05/10/20 15:14
수정 아이콘
선수 이름 오타는 용서가 안됩니닷~~
애송이
05/10/20 15:37
수정 아이콘
홍존호 -> 홍진호
마치내 -> 마침내
영혼을위한술
05/10/20 15:44
수정 아이콘
홍존호;;-_-;;난 실제로 그런연기자가 있는줄알았다는;;아니였구나 ㅠㅠ
낚인건가;;
호수청년
05/10/20 15:51
수정 아이콘
지금 무지하게 바쁩니다 ^^;
나중에 고치겠습니다. 그때까지만 봐주세요;;
이뿌니사과
05/10/20 16:02
수정 아이콘
헉 다음편 기다립니다~
05/10/20 16:04
수정 아이콘
갑자기 심은하 - 한석규 주연의 텔미썸딩이 생각나는 이유는...
봄눈겨울비
05/10/20 16:06
수정 아이콘
큭큭큭
정테란
05/10/20 16:19
수정 아이콘
스갤에서 자주 보는 오타인데 "오나전" 이거 고의로 그러는 건가요?
이상하게도 이 오타가 자주 보이더군요.
물론 저도 오나전이라고 오타 친 적은 잇는데 바로 수정하거든요.
Karin2002
05/10/20 16:21
수정 아이콘
오나전 일부러 그러는겁니다^^
호수청년
05/10/20 16:50
수정 아이콘
수정했습니다. 여전히 바쁩니다 ㅠ.ㅠ
땅과자유
05/10/20 16:50
수정 아이콘
일부러일 경우도 있지만 오타가 자주 나는 (한글 2벌식의 폐해) 글자이긴 합니다. 제 이름에 완자가 들어가서 잘 압니다 ㅠ.ㅜ
sunnyway
05/10/20 18:41
수정 아이콘
이런 새로운 관점이라니..
재미있어요 ^_^
이쥴레이
05/10/20 19:13
수정 아이콘
제가 부커진이라면 다음 스타리그는 임요환 VS 홍진호로 하겠습니다.

역대 관객동원 신기록은 문제 없다~!

아니면 다다음 스타리그 결승은 강민 VS 이윤열 선수도 =_=;;
못된녀석...
05/10/20 20:39
수정 아이콘
이야.. 재밋네요!!
05/10/20 21:55
수정 아이콘
올림푸스는 2003년 작품이에요^^
호수청년
05/10/25 00:29
수정 아이콘
아니아니.. 이 글이 왜 추게이 있는겁니까??
일하다 잠깐잠깐 쓴 글인데요.... 부끄럽네요..

어쨌든 이로서 3번째 추게글인가요 -_-v
AngelBeaT
05/10/25 01:12
수정 아이콘
호수청년님글 언제나 잘보고있습니다 ^^;
리플에 추게로~ 란 말이 안달려도 가는거군요 ;ㅁ;
BackStep
05/10/25 14:24
수정 아이콘
남지라기보단 남자로 바꿔주세요.^^
동글콩
05/11/07 16:39
수정 아이콘
푸하~! 진짜 재밌네요. 잘 봤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3559 [리뷰] 피식대학 05학번 시리즈 - 추억팔이에서 공감 다큐로 [20] 라울리스타5154 22/08/08 5154
3558 어제 달려본 소감+다이어트진행상황 (아무래도 우주전쟁님이 날 속인거 같아!) [19] Lord Be Goja4432 22/08/06 4432
3557 늘 그렇듯 집에서 마시는 별거 없는 혼술 모음입니다.jpg [30] insane4261 22/08/06 4261
3556 [역사] 괴뢰국가 만주국의 최고 학부 건국대학의 조선인 유학생들 [13] comet214470 22/08/05 4470
3555 쉬지 않고 40분 달리기에 성공했습니다... [36] 우주전쟁4352 22/08/04 4352
3554 (풀스포) 탑건: 매버릭, '친절한 매버릭 투어' [28] Farce4276 22/08/04 4276
3553 특전사의 연말 선물 [37] 북고양이4302 22/07/31 4302
3552 폴란드 방산기념 이모저모2 [45] 어강됴리3962 22/07/29 3962
3551 보행자가 무시당하는 사회 [94] 활자중독자4299 22/07/26 4299
3550 중학교 수학과정을 마쳤습니다... [50] 우주전쟁4306 22/07/25 4306
3549 [역사] 일제 치하 도쿄제대 조선인 유학생 일람 [60] comet211764 22/07/24 1764
3548 MCU의 '인피니티 사가' 후속, '멀티버스 사가' 윤곽이 공개되었습니다. [164] 은하관제2030 22/07/24 2030
3547 [역사] 이순신은 정말 무패(無敗)했는가? (2) [15] meson1412 22/07/20 1412
3546 KF-21 초도 비행 기념 T-50/FA-50 이야기1 [24] 가라한652 22/07/19 652
3545 대한민국 출산율에 이바지 하였습니다!! [110] 신류진886 22/07/12 886
3544 [테크 히스토리] 다이슨이 왜 혁신적이냐면요 [33] Fig.12565 22/07/12 2565
3543 설악산에 다녀 왔습니다. [33] 영혼의공원896 22/07/11 896
3542 [기타] 히오스는 너무 친절했다. [138] slo starer1221 22/07/10 1221
3541 스포有. 탑건 매버릭. 미국에 대한 향수 [35] 지켜보고있다986 22/07/10 986
3540 단면 [12] 초모완527 22/07/09 527
3539 (스포) 단 1화 만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빠진 이유 [80] 마스터충달2601 22/07/06 2601
3538 소소한 취미 이야기 - 은하수 촬영 [52] 시무룩903 22/07/06 903
3537 관심의 한계는 내 세계의 한계 - 구글 시트 공유합니다 [28] Fig.11037 22/07/06 103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