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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6/23 22:20:34
Name 자제해주세요
Subject [질문] 회사서 나만일하고있다 라는 느낌이 들 때 맨탈관리..
안녕하세요.

다름이 아니라..

제가 다니는 회사 부서는 15명이 안 되는 조그만 여초 사무실에서 저는 인턴으로 근무 중입니다.

사무실 자체가 급여도 적은 편이고 일도 널널하지 않은 그런 부서이긴 해요.

그런데 말입니다.

예전에는 이것저것 신경 쓰고 그러느라 몰랐는데.. 요즘 제가 익숙해져서 그런지 아니면 갑자기 못된 심보? 질투심? 이 나타나서 그런지

열심히 땀 흘리며 일하고 바깥으로 왔다 갔다 할 때에 두세 분 직원 분들이 너~~~~~~~무나 하루 종일 컴터로 카톡하고 자기들끼리 회사 구석의 빈 탕비실 같은데 들어가서 한두 시간 수다 떨다 나오고 이런 모습이 갑자기!! 막 너무 보기가 싫은 거예요.

그들만의 업무가 분명 있긴 한데, 요즘 들어 할 일이 없어서 그런지 몰라도.. 정말 두세 분이 계속 카톡하다가 갑자기 동시에 어디 나가서 한 시간 두 시간 뒤에 같이 돌아오는 장면은 비단 저 뿐만이 아니라 다른 직원들도 분명 보고 있을 터인데..

일 자체가 적고 그런 건 맞아요 사실. 요즘 들어는 더욱. 사실 각자 바쁜 시기가 있거든요.

그런데 원래 그런 건 알지만 저는 성격이 남의 돈 받아먹으면 그래도 근무시간에 그 자리에서는 최선을 다하고 외부 일정이 없는 한 자리비우는 일은 거의 없어야 한다 생각하는데.. 정말 두 시간동안 두세 분이 동시에 사라지고 커피마시면서 오는 장면을 보면 요즘 그냥 짜증이 확 납니다.

이게.. 그들이 잘못된 게 아니에요 사실. 쓰고 보니 제가 급 발끈해서 쓰고 있긴 한데, 그분들 욕을 하는 게 아닙니다. 같이 욕해주세요 이런 거 절대 아니에요.

그분들 바쁠 땐 저 포함 동료들이 도와주고 저나 다른 분들이 바쁠 땐 그분들 중 일부는 성심성의껏 도와주고 막 그럽니다.. 그런데 요즘 제가 바빠서 그런지 그냥 그런 모습이 막 너무 너무 싫고 짜증나는 거예요. 그리고 이건 성격문제인데 저는 남이 일 때문에 바빠서 늦게 퇴근할 때 제가 도와줄 수 있는 일이면 제 칼퇴를 포기하더라도 좀 도와주고 가는데요. 저 혼자 남아서 할 일이 남았을 때(물건정리나 서류복사 및 배분 같은) 저 모른 체하고 가는 것도 너무너무 서운한 거예요 갑자기 ㅜㅜ 원래는 안 그랬는데 그냥 제가 남의 퇴근까지 막을 순 없잖아요. 예전에는 아무 생각 없이 남아서 했는데 요즘은 막 제가 퇴근 못하고 회의실 같은데서 제본하고 복사하고 배분하고 막 이러고 있으면 '00씨 안가요?'하고 쓰윽 가는게 너무 서운한 거예요. 막 어라 내가 도와줄게요. 이런 때도 있는데 막 안 그러면 서운하고. 왜 그런 감정을 갑자기 느끼는지도 모르겠고..

저분들도 일 틈틈이 다 하고 저러고 있겠거니 지금은 안 바쁜 시기니까 저러고 있겠거니 해도... 아 몰라요. 막 서로의 화면 보면 같은 카톡창 컴퓨터에 켜져있고 쉴세 없는 채팅에 자리비우는 장면 우연히 보면 그냥 막 아 나만 인턴인데 내가 젤 바쁘네 하 나도 다섯 시까지 카톡하다가 급 일하는 척 해서 연장수당이나 받아갈까 막 이런 좋지 않은 생각까지 하게 됩니다. 바로 그런 생각 자체를 후회하지만.

쉽게 말해서 맨탈관리가 안 돼요. 그냥 나쁘게 보이고. 요즘 모아둔 돈을 써야 할 곳이 있고 학자금대출 압박이 조금 심해져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하아.  그 분들이 막상 저에게 잘해주고 제 일 도와줄 땐 또 그렇게 좋고 아 여기서 일하길 잘했다 생각 들고.


이럴 때 맨탈괸리 어떻게 하세요??? 진짜 못된 생각인데 아 내가 젤 열심히 하네 나만 바보같이 일하네 이런 생각이 들 때 어떤 식으로 마음을 다잡나요? 요즘 그런 생각이 그냥 갑자기 들어서 막 샤워하다가 짜증나고 그럽니다. 약간 일적 권태기일까요?  제 내부적인 문제를 직장과 연관시켜서 스스로 맨탈을 무너뜨리는 것도 같고.. 그냥 고민이라서 이렇게라도 써 봅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좋은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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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6/23 22:34
수정 아이콘
남이 농땡이치는게 나한테 피해안가는거면 그러려니.
내가 도와주고 가야하는 성격이라면
안 도와줘도 안섭섭해하는 성격도 같이 갖기.
그게 안될거면 애초에 돕지말고 집에 가기.
이타심이나 배려심도 내가 감당이 되는만큼만 가지면 맘이 편합니다.
그리고 원래 인턴 일 많이합니다.
님도 같이 배째봐야 득될거하나없죠.
째더라도 나중에 정직원되서...흐흐
17/06/23 22:39
수정 아이콘
타인에 대해 기대를 해서 그런겁니다. 기대치를 0으로 놓고 피해 주고 자기 업무 떠넘기는 진상들 아닌거에 고마워하세요.
17/06/23 22:42
수정 아이콘
거기에다 남들 나갔다올정도의 친분이 자신에게 없어서 질투도 느끼는거같네요. 겉도는 느낌+주는 만큼 보답 못받는 느낌으로 서운한듯
17/06/23 22:42
수정 아이콘
남들 일 본인 시간 희생해서 도와주지 마세요. 먼저 부탁하면 몰라도 먼저 다가갈 필요는 없습니다.
역전인생
17/06/23 22:43
수정 아이콘
기대심리를 버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내안의그대
17/06/23 23:02
수정 아이콘
인턴 끝나면 자기 일만 하시고 도와 달라고 말하기 전까지는 신경 끄는게 정신 건강에 이롭습니다.
17/06/23 23:11
수정 아이콘
사회 초년생이라 그런거예요
직장생활 오래하게 되면 님도 그렇게 됩니다.
그래서 제가 직장생활 가끔할때도 있는데 오래는 안하지요
마누라가 생기면 집에서도 또 피곤한일이 많으니까 남을 도와주는게 맞다고 생각해도 안하게되지요
17/06/23 23:21
수정 아이콘
인턴때엔 그렇게 하시는게 더 좋습니다. (특히나 거기서 계약을 원하시는 인턴이라면...)
그까이 일 내가 다 해버리지! 그런 느낌이랄까요 (실제 그렇진 않습니다;)
나중에는 그걸 인정해주는 회사라면 급여나 등지로 뭔가의 답례가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사실 이직말고는 답이 없습니다;;;
17/06/23 23:31
수정 아이콘
그게 참...이런 말 하면 그렇지만..
조직에서 결국 편하게 걍 가는 사람이 반드시 생깁니다..
그게 업무 자체가 꿀 업무를 맡다건다..애초에 그 사람을 기피해서 그렇게 되던가..
어쨋든 그런 사람들도 같이 공존하게 되더군요..차라리 사람 수가 엄청 적으면 서로 다 힘들수 밖에 없는데..
그게 아니라 어정쩡하거나 많으면 거의 반드시 일 하는 사람과 일 안하는 사람 혹은 안하게 되는 사람으로 갈리게 되더군요.
어쩔 수가 없는거 같습니다..다 상대적인거라..

근데 보통 그런 사람들도 내심으로는 본인이 꿀빨고 있다던가 그런거 다 알고 있어요.
알면서도 모른체...뭐 그런거죠.
pppppppppp
17/06/23 23:33
수정 아이콘
저도 윗분들하고 동감하네요.. 초년생이라 그러신 것 같아요.
추가로 더 이야기하자면 전 오히려 저런 문화를 더 좋아하고 바람직한 문화라고 생각해요.
한국 회사 생활하면서 답답했던 부분이 일이 없는데 왜 눈치보고 앉아있어야 되나가 제일 컸거든요.
지금은 미국에서 생활하는 중인데 자유롭게 내 페이스에 맞게 일 하는게 훨씬 일 효율도 올라가는 것 같고 스트레스도 덜 받고 좋네요.
그리고 일을 물어서 가지고 오는 것 또한 윗사람의 메인 업무이니.. 일이 없는건 직원 탓 보단 매니지먼트 탓인 것 같습니다.
연필깍이
17/06/24 02:11
수정 아이콘
일 욕심 있으신듯하네요 흐흐....
시간 지나면 해결되리라 봅니다~
각자 바쁜 시간 있다고도 하셨고 모두들 모든 시간에 놀기만하는건 아닐테니까요.
정말 농땡농땡 다니는 사람은 글쓴분만 싫어하는것도 아닐겁니다.
This-Plus
17/06/24 02:18
수정 아이콘
그분들은 숙달돼서 금방금방 일처리를 하고 쉬는 것일 확률도 높아요.
회사 문화를 스스로 옥죄진 마세요.
그런 마음은 관리자들만 먹으면 됩니다.
17/06/24 07:17
수정 아이콘
인턴은 그냥 일하시면 됩니다. 몰라서 노는 것처럼 보일 확률이 더 큽니다.

작은 회사일수록 인력에 대항 평가가 빨라서 자정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결국은 본인의 평가는 본인이 안고가는거니 참고하시구요.

그리고 타인의 평가는 관리자만 하면 됩니다. 그게 안되면 파벌생기고 회사 조지는거 순간입니다.

애초에 평가할 자격을 아직 얻지 못했다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파란아게하
17/06/24 08:03
수정 아이콘
내가 맞추든가
내가 바꾸든가
내가 관두든가
같습니다
비빅휴
17/06/24 10:02
수정 아이콘
저랑 비슷한 성격이시네요 크크
맨날 맞은편 여직원 카톡으로 키보드 다다다다닥 두드리는거보면 좀 짜증이 나긴 하는데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나랑 관계없는 사람이다 라고 생각해요
고딩어참치
17/06/24 13:31
수정 아이콘
뭐.. 본인일다하고 그러는거면 별상관없죠. 일안떠넘기고, 자리오래비워서 남들한테 피해갈일 없다는 전제하에요~

포지션상 어쩔수없이 부서 서무, 행정업무 많이 하시는것같은데, 팀에서 그런역할을 기대하고 글쓴분을 뽑았고 그걸 알고계신경우라면 서운한 맘은 털어버리는게 좋으실듯 하구요. 다만 글쓴분도 다른 본업이 있고 팀admin 업무가 너무과중해서 일정직급까지는 같이 해줘야하는 분위기인데도 불구하고 님이 어리고 인턴이라는 이유로 일방적으로 밀어버리는 거라면, 잘 조정하는게 맞습니다.

사실정말 꼴뵈기 싫으면 방법이 있어요. 일단 조직에서 인정받은후에 그사람들이 본인 고유업무라고 생각했던 부분들 가져와서 일로 눌러버리고, admin업무도 밀어버리는거죠. 다만 먼미래에나 가능할테니, 지금은 참고일하든지 정 보기 싫으면 나가야죠. (그사람들이 영업적으로 성과가 큰 사람이라든가, 아니면 일잘하는데다가 책임 잘져주고 타부서 일도 잘쳐내서 아래 + 윗사람한테 신뢰받는 중간관리자라면 그런일이 발생할가능성은 거의 제로어 가까우니 단념하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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