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7/06/28 22:22
제 성향은 닥전이요.
전 인생을 그때그때 적당히 즐겨야 된다고 생각하기때문에... 대기업에 묶여서 하루종일 일하면서 빚의 부담까지 지기보단 언젠간 취업이라는 보장이 있는 갓-수하렵니다
17/06/29 05:16
음...틀린생각은 아니신데 이런 마인드가 잘 못사는것같아서 걱정이되요.저는 이 마인드 가지면 못산다는 교육을 받아서 그런가...기분상하셨음 죄송합니다. 근데 진짜 이해를 못하겠어요 한번 사는 인생 잘 사는게 맞지않나요?
17/06/29 05:19
가치관 차이기때문에 저도 제 지인들한테는 당연히 내일당장 죽을수도 있는데 인생은즐겨야지 말은 하는데 이해를 못하겠어요 잘 살아야죠...하루도 다 내 돈이고 가치인데
17/06/29 09:19
남한테 피해 안주고, 내가 쓸돈 내가 벌면서, 혹시나 모를 미래를 위해 저축도 적당히 하면서, 너무 아둥바둥하다 소중한 현재를 놓치지 않고 파란 하늘도 한번씩처다볼 여유를 가지면서 사는게 전 오히려 더 좋은 삶 같습니다. 잘산다/잘 못산다, 성공한다/실패한다 라는 개념 자체가 굉장히 주관적이고 또 마음먹기에 달린 개념 아니겠어요?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어서 정말 행복하네요. 한때는 박사학위 따겠답시고, 돈벌겠답시고 피곤에 쩔고 주말도 없이 일하면서 술도 못마시는데 지방간까지 달고 살아서 하루하루가 굉장히 고되고 어깨에 몇톤짜리 가방을 몇개씩 지고 사는것 같았었거든요. 그런 과거보다 지금 적당한 직장을 다니고, 어느정도 적당한 스펙 유지하면서 제 취미도 적절하게 즐길 시간이 마련되있으니 정말 행복한 삶을 살고있는것 같습니다. 뭐 제가 인생을 굉장히 길게 경험한것도 아니고 아직도 사회생활 초년생 수준이지만, 그때와 지금을 비교해보면 아둥바둥 살던 그때 얻은 것 - 피곤해서 운동해볼 생각도 못함, 전공분야 외에 새로운 것을 배울 엄두도 못냄, 내가 하는 일에 점점 자신이 없어지고 시달려서 자연히 자신감이 없어지고 이때문에 대인기피증이 생김, 지방간, 게임불감증(?) 제 스펙에 비해 봉급이 많진 않지만 적당한 직장을 찾아 정착한 지금 얻고 있는것 - 매월 저축금액은 조금 줄었음. 매일 꾸준히 운동함, 새로운 것을 배우기 위해 많이 도전함 (특히 요리와 제2외국어), 많은 시간적 여유에서 나오는 심리적 여유 덕분에 사람 만나는게 두려웠던 것이 조금씩 치료되는중, 체력 증진 및 주변에서 얼굴 좋아졌다는 이야기 많이들음, 무슨 게임을 해도 재밌음 (중요!), 외형적인 면을 많이 가꿀 여유가 생김. 물론 철저히 제 가치관에 입각한 결과이긴 하겠지만 전 지금이 훨씬 잘사는것같습니다. 그깟 돈 뭐가 그렇게 중요한가요 어쩌피 죽어서까지 들고갈수 있는거 아니잖아요? 크크크 물론 차가 좀 안좋아지고, 집이 좀 더 좁아지고 하겠지만, 좋은차, 넓은집이 무조건적인 행복을 가져다주는것도 아니니까요! 저랑 성향이 다르신분들, 몸이 피곤해도 돈이 많은게 좋은 분들은 일이 고되도 돈 많이주는곳으로 가는걸 선호하시고, 그것에 따라 더 행복감을 느끼시겠죠!
17/06/29 10:38
대기업이 잘사는건가요?
정말 별거없던데... 거기서 수년 썩으면 인생실패할거라 확신하고 나오는 사람도 있습니다 성공의 기준은 저마다 다르죠
17/06/28 22:27
빚 1억이 사채 수준의 빚이 아니라면 후자가 낫죠. 언젠가는 취업이라는게 언제될지 모르는 일이고 부양가족 없이 대기업 다니면 3, 4년 안에 1억 갚죠.
17/06/28 23:37
백수면 사회초년생이 될 것인데, 헬조선인 우리나라에서 '빚 없는 백수'만큼 은근 되기 힘든 것도 없죠. 학자금 대출 하나없이 백수 신분이라면, 분명 집안 배경이든 능력이든 뭔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자입니다.
17/06/29 00:16
대기업이 영혼을 파는 보람을 월급날마다 느낄 수 있는 그런 데라면 저 후자 할래요...
돈 쓸 시간이 없어서 빚 빨리 갚고 이직 시작할게요 ㅠㅠ
17/06/29 03:46
닥전이요.....
부모님 빚을 10년을 갚아서 작년 10월에 다 갚았는데.... 빚은 상상 이상으로 사람을 옥죄어오며 무난한 상황에서도 멍청한 판단을 하게 만들더라구요
17/06/29 05:10
근데 요즘 세상에 저정도 빚 없는 사람도 있나요 크크
집에서 지원해주는 중산층 이상이면 모를까 학자금대출에 월세 보증금만 해도 뭐... 월세아낀다고 대기업들어가서 전세보증금이라도 받으면....
17/06/29 06:20
후자에 한표. 빚 1억이 인생에 있어 그렇게 큰 빚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조금이라도 더 경력을 쌓거나 경험을 쌓아야 할 중요한 나이에 헛되게 시간을 낭비하는 건 겨우 1억 정도와는 비교자체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경험을 해도 배움과 발전이 없는 사람이라면 전자를 선호할수도 있겠죠. 한때 전자를 짧게나마 해보았고 지금도 뼈저리게 후회하기에 하는 말입니다.
17/06/29 07:53
20대라면 뭘 모를테니 닥전이겠지만 30대인 현재는 닥후요. 대기업사원 이면 빚1억 정도야 개념있게만 돈쓰면 몇년안에 금방 갚습니다.
17/06/29 07:57
언젠가가 좀 의미심장하네요. 1~2년이면 그려려니 하겠지만 3년 이상되면 차라리 후자가 나을듯..
결혼 하면 모를까 결혼 안하면 대기업 신입이면 5년 안에 갚습니다.
17/06/29 08:42
지금 후자의 삶 살고있습니다. 1억 생각처럼 큰돈도 아니고 이자랑 원금 꼬박꼬박 내다보면 별 생각도 안들어요. 대기업 월급이 작은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그만한 돈 빌렸다는건 뭔가를 샀다는 얘기니까(보통은 집이죠. 하다못해 전세라도)... 닥후입니다.
17/06/29 11:53
어느 대기업의 어느 부서인지 정할 수 있으면 전자, 아님 후자 같네요.
요새 같은 상황에서도 10명 들어가면 2명 남는 대기업 많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