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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3/09 12:55
좋은말이네요!
그런데 보통 금요일 일요일 중에 뭐가 좋냐고 고르면 금요일 고르나요; 전 쉬니깐 일요일 고를것 같은데... 물론 토요일 일요일 중에 고르면 토요일 고릅니다만...
17/03/09 14:39
사형이 제일 맞는 비유죠. 왜냐면 백억 받고 백대 맞는 예시에는 미래가 존재하지만, 백억 받고 사형인 예시에는 미래가 없으니까요.
17/03/09 13:44
100억을 받아서 쓸 핑크빛 미래가 그려지니 행복하겠죠. 먼저 맞건 나중에 맞건 100대를 맞는건 100억에 비하면 너무 초라한 패널티니...
매일 아침마다 풀빠따로 백대씩 맞는거면 그리 행복하지만은 않을지도...
17/03/09 12:59
현재에 투자해서 미래를 얻은 사람들, 정확히 얘기하면 과거를 투자해서 현재를 얻은 사람들이라고 해야될까요?
그런 사람들이랑 이야기를 해보면 대체로 이런 얘기를 하더라구요. '다들 뭐 고등학생때가 좋았다, 대학생때가 좋았다, 20대 30대가 좋았다 그런 얘기 하는데, 난 딱히 그 때로 돌아가라고 하면 엄청 가고싶진 않다.'
17/03/09 15:45
좋았다고 생각하는 추억도 있겠지만 추억을 포기하고 공부하거나 뭔가에 열중해야했던 시간이 훨씬 길테니까요.
사실 과거를 더 미화할 사람들은 진짜 즐겁게 논 사람들이 아닐까 싶긴합니다. 뭐 미래가 시궁창이라 과거로 더 돌아가고 싶어하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17/03/09 13:01
노력하면 노력한만큼 성과를 얻는다는 보장이 있어야 사람들이 즐겁게 노력을 하지요.
출구없는 미로에서 해매이는 그들에게 너는 잘 되야해 그러기 위핸 노력하면 된다고 해봐도 슬프니까요.
17/03/09 13:06
맞는말인것 같습니다. 대학교에서 고시 붙은 친구들하고 안 붙은 친구들이 주변에 다 있는데, 결국 경험은 전부 하루에 12시간 공부하면서 똥 싸면서도 책보던 그 공통된 것이거든요. 근데 붙은 친구들은 갑자기 돈키호테 수준의 착시를 일으켜서 너무 아름다운 시절이었다고 하고, 못 붙은 친구들은 비관주의 빙의해서 힘들었다,짜증난다,내가 그것만 안했어도.. 이러더라구요
17/03/09 13:18
좋은 말인데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는 사실을 빼먹으셨네요.
열공해서 고시 붙으면 힘들었던 학창시절은 행복했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그때부터 다시 끝없는 경쟁시작이라 현재는 여전히 불행하죠. 그러니까 어느 시점에는 욕심을 버리고 자신이 이룬 성취에 만족할 줄 알아야 현재도 행복해질 수 있다는 사실.
17/03/09 13:34
그 만화 생각나네요 미래를 위해 현재의 욕망 억눌러가면 끝없이 노력하기만 했는데, 갑자기 병걸려서 병실에서 예전에 못했던 게임이랑 야동들 꺼내오는데 하나도 재미가없는...
선조들이 왜 현세적 즐거움을 예찬했는지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저런 극단적인 얘기는 안할건데 말이죠.
17/03/09 15:48
이런... 먹는걸 주문하시면 먹는 순간까진 행복한데.... 식료품을 주문하세요!
물론 먹은 후엔 이게 다 살로 가겠구나란 생각에 불행합니다. 결국 인간은 불행해지게 되어있어요..?...
17/03/09 13:46
저희 고등학교 선생님이 학생들이 열심히 노력해도 꿈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있단 점이 비참한 점이라 하셨죠. 결국 복불복이란게..
그리고, 고교때..도 그렇지만, 재수때도 롤챔스 챙겨보면서 꽤 놀았는데, 대학도 적당히 만족스런 데에 붙어서 괜찮았어요.(못 붙었으면 큰일이었지만 믿는 구석은 있었고..) 미래도 중요하지만, 미래만 챙겨도 내가 행복한지 모르는 경우가 생깁니다. 지금 다시 오지 않을 현재를 즐기는 것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봐요. 지금 만족할 정도로 적당히 쉬고 놀고, 미래도 적당히 잘 사는게 최고죠. 적당히 잘 사는게 엄청 힘드니 그렇지..
17/03/09 13:50
그래서 언제까지 투자를 해야 된다는 건지 투자를 하면 성공을 할 수 있는건지 생각해 보면 뜬구름 잡는 소리라는걸 알 수 있죠.
17/03/09 14:03
'노력하면 다 돼'같은 마인드가 문제지 개인차원에서 노력은 해야죠. 온전히 자기계발에만 투자할 수 있는 기간도 저 몇년 뿐인게 맞고요.
뭔가 인강강사식 정신교육 느낌나는 글이지만 솔직히 꽤 공감되네요. 몇년 전만 됐어도 이거 완전 아프리카 청춘 아니냐? 하면서 시원하게 욕했을 것 같기도 한데 저기서 말한 기간을 별 생각없이 살다보니 요즘 밀렸던 인생의 빚이 피부로 느껴지고 후회가 되면서.. 크크
17/03/09 14:07
그럼.. 공부하면 성공할 수 있나요?
사실 요즘 친구들이 백수인 저를 부러워하는거보고 참.. 뭐랄까... 그런데도 취업에 목매다는 저를 보면서 평생 행복할 순 없겠구나 하고 있습니다...
17/03/09 14:07
좋은 대학 가면 예쁜 여친 생긴다고 고등학교 때 교육 받고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대학들 가셨지만 결과는 어떤가요...?
속지 마세요. 인간은 통계에 기반해 판단하는 게 아니라 예측에 기반해 판단하기 때문에 저런 감언이설에 속아 넘어가기 마련입니다. 속지 말고 시즈 더 데이.
17/03/09 14:13
교수님과 학생들께 꼭 권하고 싶은 동화입니다.
https://pgr21.co.kr/pb/pb.php?id=humor&no=302278&page=8 네가.. 평생 나를 속인거야..
17/03/09 14:13
문득 이런 생각이 드네요...
인생 80세 라고 가정하고... 1세부터 40세 까지 실컷 놀고 즐기다가.. 41세 부터 80세 까지 고생하다가 죽는것... 1세부터 40세까지 고생하다가 41세 부터 80세까지 실컷 놀고 즐기다가 죽는것... 뭐가 더 효율적 일까요 ? 40세 접어들면 게임하기도 피곤해 지는데 실컷 놀고 즐길수는 있을까요...? 아니면 젊어서 실컷 놀고 즐겼지만 게임하기도 피곤한 중,노년에 고생실컷 하고 일하다가 죽는게 좋은건가요... 뭐 답은 나면서 죽을때까지 자기만족속에 즐기며 사는것이겠지만... 양자 택일 이라면... 저라면 전자에 걸것 같네요... (본문 내용처럼 지금의 행복도를 기준으로 과거가 평가되겠지만요...)
17/03/09 15:47
40까지 놀고 떠나야죠. 오래 살아서 뭐....
문제를 가볍게 읽은 젊은 층에선 이 대답이 많이 나올거라고 예상합니다. 크크 가정을 꾸리고, 애를 낳고, 손주를 보고 이런 소소한 즐거움을 느껴본 사람들은 후자를 택하지 않을까 싶긴하네요. 뭐 죽는게 무섭다는걸 곰곰이 생각해보면 젊은이들도 후자를 택하는 사람이 많지 않을까 싶긴한데
17/03/09 16:21
결혼을 하면 "나"를 버리는거 아닙니까? 하하;;
가정, 아이가 있다면 고민, 선택을 할 권리는 없죠... 그런데 또 그게 행복하죠. 아이를 보면... 위에 가정은 혼자 일때 기준인 걸로...
17/03/09 16:10
아직 40은 안됐는데 지금 선택하라면 후자네요. 40넘어서 젊을때의 재미를 느끼진 못하겠지만 고생하지 않아도 된다 이거 자체가 최고라 봐서요. 30중반 넘으니 슬슬 몸도 고장나고 힘든일을 하기도 무린데 젊은시절 재밌게 놀았다는 추억만 가지고 버티기에는 현실적으로 너무 비참한 상황이 될것 같네요.
17/03/09 15:28
저런 사고방식도 충분히 가치있다고 생각하고, 저런 생각을 바탕으로 노력하는 사람들도 보기 좋다고 생각하지만, 저게 전면적으로 옳은 말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네요. 뭔가 요즘같은 시국이라 더 그런지, 모든 사람이 '현재를 미래에 저당잡히는' 걸 당연하게 여기는 사회는 병든 사회 아닐까 싶어요. 웬만큼 밸런스 배분을 해도 사는데 지장이 없으면 좋겠네요.
17/03/09 16:35
동감 합니다. 말씀하신것 처럼 저희 나라의 학생 젊은이들은 너무 미래에 현재를 저당잡히며 살아가는것 같아요...
우리 다음 세대는,태어나서 죽을때까지 남들이 하라는 것과 내가 하고싶은것들을 적당해 배분해서 살았으면 좋겠네요..
17/03/09 15:40
의미있는 이야기라 생각됩니다.
다만, 미래에 잘되어 있다고 과거의 일이 좋은 추억이 되거나, 반대로 미래가 잘 안되어있다고 과거의 일이 나쁜일이 되거나 아쉬움 덩어리가 되거나 하진 않는 것 같습니다. 그냥 과거의 일은 과거의 일 나름대로 미화되거나 진한 아쉬움이 묻어나기 마련이거든요. 현재의 상황이 좋다면, 현재의 상황을 좋게 만든 계기나 원인이 된 과거의 현상에 대해서 좀 더 의미를 부여하게 되고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일 뿐입니다. 그리고 금요일도 일요일도 둘다 좋아요. 금요일은 기대해서 좋고, 일요일은 현실이라 좋고.
17/03/09 16:48
1000억받고
가족에게 주고 떠나겠습니다. 저 하나 희생해서 가족들이 행복할수 있다면야... 그런데 그냥 이렇게 사는것도 행복한 요즈이네요.
17/03/09 17:01
좋은 얘긴데요.
현재에만 행복하면 행복한 걸 잘 모른다는 건 맞습니다. 근데 그렇다고 해서 현재에 불행하게 채찍질 한다고 해서 미래에 행복해진다고 확신도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현재와 미래를 적당히 잘 타협해가며 살아가는거죠. 대부분이 알아서 그 진리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본문은 그냥 별 쓰잘데기 없는 소리일 수도 있어요.
17/03/09 17:11
헬조선이라 불리는 이유죠.월급 반을 모아봤자 부동산 제대로된거 십년이상 모아도 사기 어려우니...제테크 등도 마찬가지..
(전 그냥 돈 쓰는 습관이 안되어있어 많이 모으려고 하는 편이긴 한데..이게 미래 행복추구 보다는 그냥 습관 같습니다.하하;;)
17/03/09 18:19
특히 한국인들이 미래의 행복에 투자하지 오늘의 행복이 더 좋고 확실합니다. 금요일보다 일요일이 더 좋아요 당장은 금요일은 일을 해야되고 일요일은 하루종일 쉬는데요 다만 괜히 월요일걱정 다음주 걱정하니까 일요일마저 행복하지 않은 겁니다.
왜 지금 행복한걸 알수 없고 사랑할때 사랑을 느낄수 없나요 그냥 현재에 하고 싶은거 하고 먹고 싶은거 먹고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고 그게 전부다 행복감을 느낄수 있는데요 사랑을 왜 못느껴요 본인문제를 일반화 시키는 거죠
17/03/09 18:20
미래가 현재의 가치를 정해주는 요소도 분명히 있지만, 현재의 누적이 미래를 만든다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자기 인생의 현재를 끊임없이 포기한 사람이 미래에 도착했을 때, 과거라 부를 수 있는 것이 얼마나 남아 있을까요? 현재를 즐기고 현재를 누리는 법을 알아두는 것 또한 분명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17/03/09 21:50
저는 상당히 공감하는 내용입니다.
같은 선상에서 생각해 볼때, 지금 청춘이 아프다고, 힘들다고 느끼는 이유가, 나와 우리의 미래가 밝지 않다는거, 이렇게 현재를 희생해가며 노력해도 취업, 결혼, 육아 어느 것도 쉬운건 없고 스스로 헬조선이라고 부를 정도로 힘든 삶이 앞에 있기 때문이겠죠. 기성세대가 요즘 젊은 것들은 노력이 부족하다고 이야기 하면 울컥하는 것도 이해가 됩니다. 미래가 개똥인데...
17/03/10 06:30
현재 행복 한거 잘알겠던데...
사고싶은거 지르면, 휴가가서 즐기면 현재가 행복합니다. 미래의 카드값이야뭐...일단 지금 행복 합니다 물론 크게 무리해서 지른적은 없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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