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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6/12 10:04:05
Name WhiteBerry
Subject 그냥 써보는 공채 동기 여자애 이야기
공채 입사 여자 동기가 있습니다.

당시 동기들 중 거의 막내였던 녀석이었죠. (저는 최고령)


잠시 그녀 이야기를 하면 제 막내동생 뻘도 안되는 나이인데 이쁘고 똑똑하고 매력 넘칩니다. 상냥하지만 당차구요.
저는 지방 플랜트 공돌이, 거기는 본사 해외영업이라 자주는 못 보는데 메신저로만 연락 주고 받습니다. 거의 먼저 먼저 말을 걸어 오구요. 재잘 재잘 재잘.....


예전에 본사 출장 간적이 있는데 간만에 동기들이랑 밥이나 먹을까 하고 친했던 남자 동기들 몇 명한테 조용히 점심 약속을 잡았습니다. 형으로써 밥한끼 사려구요.

그런데 약속 장소에 나와있는건 남녀 포함해서 동기 20여 명.. 크크.
제가 밥 산다는 소식을 어디서 들었는지..

물론 그 녀석도 나왔더라구요. 한편으로 안 부른게 미안하기도 하고 생각지 못한 밥 값 지출에 한달 용돈 깨지겠구나 하고 있었죠.

식사 마치고 여느때 처럼 동기들끼리 잡담 나누고 일어서려는 찰나 만원 짜리 한장 테이블에 올리며

"다들 밥값 걷죠"

쳐다보니 그 녀석

"야 됐어. 내가 밥한끼 사려고 불렀는데. 담에 술한잔...."

"빨리요! 늦었는데"

"......"

다들 주섬주섬
저도 포쓰에 눌려 더 이상 말 못하고 돈을 냈고 현금이 없던 몇 명 애들은 그녀한테 빚을 지게되고...



또 한 번은 갑자기 해외 고객이 일정을 바꿔 본사로 갔다는 얘기에 새벽에 부랴부랴 출장을 가서 어찌저찌 미팅하고 몸이 풀려 회사 로비에서 앉아있다가 깜박 잠이 들었습니다.

"오빠!!!!"

"으.. 응?

"여기서 뭐해요?"

"너 기다렸지"

"헤헤~ 밥 먹었어요? 커피한잔 하러 가요"

구내 커피숍을 갔는데 저 살면서 지갑에 그렇게 쿠폰 많은 사람 처음 봤습니다. 도장 10개 받으면 하나씩 주는거 거짓말 안하고 스무장은 족히 돼 보더라구요. 당차게 쿠폰으로 이것저것 주문하면서

"귀찮아서 안쓰고 있었는데 잘됐네요"

"근데 샌드위치도 하나만...."


그렇게 커피에 샌드위치에 실컷 얻어먹고 차 시간 애매했던 저와 한 시간 넘게 수다떨며 시간 때워주고 올라간 그녀.



해외파견 시절 제 쪽으로 출장왔더군요.

"너 여기 담당 아니잖아"

"담당자한테 오빠 성격 괴팍하다고 하고 바꾸고 왔어요"

".....그.. 그치.. 야.. 그래도...."

오히려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 그녀 때문에 전 말문이 막혔습니다.
한 번은 업무 보다가 하루 시간이 비어 업무 연관된 사람들끼리 바닷가 놀러 갔습니다. 저는 그냥 하루 쉬고 싶었는데ㅠ 끌려갔죠.

시큰둥 하게 앉아 있는데 저기 반대쪽에서 너무나 멋진(다른 표현이 생각이 안나네요) 비키니 입고 걸어오는 누군가... 헉..

저 꼬맹이 마냥 어린앤줄 알았는데..



그날 따라 지중해 빛이 온통 그녀에게 쏟아 지는것 같았습니다.  




어쩌다 보니 저와 이래저래 추억이 많은 친구에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 그녀가 못하는건 딱 하나


그건 바로


연애



요즘 부쩍 연락이 오는데 많이 힘든가 봅니다.
어떤 놈인지 몰라도 참 힘들게 하는 모양이에요. 한국 - 유럽 장거리 연애에..

뭐 고민 들어주고 상답이랍시고 해주다 보면 제가 참 연애 감각이 떨어진다는게 느껴집니다. 그냥 들어주는게 전부죠.


며칠 전에는 제게 이러더군요.


"오빠! 저 오빠한테 청첩장 주는게 꿈이에요"


그런데

순간 심쿵..




주책도 이런 주책이 없습니다. 정말이지 왜 그때 가슴이 철렁했는지..

막내 동생을 시집 보내야 하는 친 오빠의 입장이 이런 건가 싶었습니다.



때마침 오늘 간만에 출장이 잡혔네요. 지금 본사 올라가는 중인데 얼굴 한번 보고 와야겠네요.

그래도 늘 생각하면 얼굴에 미소짓게 만들고 만나면 기분 좋은 에너지를 한껏 내뿜는 아이거든요.  
버스 안에서 그녀와 카톡 몇번 하다 보니 오늘따라 예전 생각들이 많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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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두유두
17/06/12 10:06
수정 아이콘
본인이 채가면 안됩니까!!
생겼어요
17/06/12 10:07
수정 아이콘
다행이다
한달살이
17/06/12 10:07
수정 아이콘
뭔가 결론이 아쉽네요.

딸 나이 정도 차이도 아니고.. 막내동생 정도의 나이 차이라면 대쉬대쉬!!
우리은하
17/06/12 10:07
수정 아이콘
기승전결혼인가 했는데 아니네요;;;
이쥴레이
17/06/12 10:08
수정 아이콘
결혼하셨나요??
페스티
17/06/12 10:10
수정 아이콘
글로만 봐도 기분 좋아지는 사람이네요.
결혼이 참... 힘든거 같습니다.
17/06/12 10:12
수정 아이콘
왜죠?
The HUSE
17/06/12 10:13
수정 아이콘
휴...다행이다...
덴드로븀
17/06/12 10:16
수정 아이콘
목표를 센터에 놓고 스위...잠깐! 발사중지!
Jon Snow
17/06/12 10:16
수정 아이콘
?
나른한오후
17/06/12 10:21
수정 아이콘
뭔가.. 피지알스러우면서도 덜싼듯한 기분이...
나른한오후
17/06/12 12:01
수정 아이콘
중요한것은 이분은 유부...
17/06/12 12:19
수정 아이콘
아... 그럼 나가린데...
17/06/12 10:22
수정 아이콘
왜 안죽창이요ㅠㅠ
17/06/12 10:25
수정 아이콘
나이 차가 많이 나면 남녀불문하고 다들 귀엽죠.
의동생급이지만 좋은 동생을 두셨네요.
카루오스
17/06/12 10:25
수정 아이콘
"오빠! 저 오빠한테 (우리)청첩장 주는게 꿈이에요"
사성청아
17/06/12 10:31
수정 아이콘
연애가 안된다는게
이미 사귀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 잘 안된다는거군요 흑...
껀후이
17/06/12 10:34
수정 아이콘
나이를 막론하고 여자분 성격이 어디서나 이쁨 받을 스타일 같네요...그러나 피지알스러운 결말에 추천 하나 드리고 갑니다!!
바보미
17/06/12 10:37
수정 아이콘
다행이당~
비빅휴
17/06/12 10:40
수정 아이콘
휴 다행이다
하루사리
17/06/12 10:47
수정 아이콘
다행이긴 한데 아쉬운 이런 느낌은 모죠!?
죽창 꺼내게 해주세요~ ~~~
17/06/12 10:53
수정 아이콘
좋은 건 본인이 갖는 겁니다. 화이팅~!
17/06/12 10:55
수정 아이콘
으앙 내죽창!
공정연
17/06/12 10:57
수정 아이콘
엄청 화장실에 가고 싶은게 피지알 스러운 결론!
물리쟁이
17/06/12 11:02
수정 아이콘
후기가 나오길 기다리다리고있겠습니다-- 그리고 글 자체도 너무 재밌었어요!
아스날
17/06/12 11:04
수정 아이콘
제가 다 설레네요 크크
17/06/12 11:04
수정 아이콘
혼란하다. 혼란해...
17/06/12 11:09
수정 아이콘
기승전결혼을 기대했는데 중간에 한 달 용돈이라고 적힌 부분을 보면
결혼하셨나 싶기도하고 크크 어쨌든 다음화가 기다려지네요 크크
17/06/12 11:10
수정 아이콘
적인지 아군인지 헷갈리는글이네요..크크
꽃보다할배
17/06/12 11:16
수정 아이콘
피지알에 좋은 남자 많습니다 소개팅 주선글은 아니지요?
17/06/12 11:18
수정 아이콘
사격 중지!!! 아군이다!!!
17/06/12 11:21
수정 아이콘
바이랄이네요 동기바이랄
17/06/12 11:26
수정 아이콘
이정도면 적군되셔도 인정...
ComeAgain
17/06/12 11:27
수정 아이콘
플랜트 사업 바이럴이네요.
17/06/12 11:28
수정 아이콘
피천득의 아사코인가요? 허허. 좋은 일이죠.
싸이유니
17/06/12 11:28
수정 아이콘
아군인거죠 이정도면??
17/06/12 11:30
수정 아이콘
좋아하시는군요.
17/06/12 11:30
수정 아이콘
가슴을 쓸어내렸네요 휴...
바카스
17/06/12 11:34
수정 아이콘
이런 엔딩을 예상하며 글을 읽어내려간건 아닌데...
17/06/12 11:34
수정 아이콘
아 다행이긴 한데 마음이 짠하네요 ㅠ
17/06/12 11:36
수정 아이콘
다들 똑같네요...
읽으면서 이거 결론이...그거아냐!!! 했는데
그거 아니네???
미메시스
17/06/12 11:40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예감으론 잘 되실거 같은데요.
장거리 연애중이면 깨질 가능성이 높아서 ..

결혼은 글쓴분처럼 옆에 있고 편한사람이랑 하더라구요.
살려야한다
17/06/12 11:46
수정 아이콘
글만 읽어도 매력이 느껴지는 분이시네요. 흐흐 그리고 글쓰신 분이 많이 아끼신다는 것도 흐흐
up 테란
17/06/12 11:49
수정 아이콘
상황이 괜찮아보이는데요
고고 하시죠

아무리 친해도 오빠동생 얼마 못가요

지금 지르면 10년후에 남 or 마누라이고
지금 안지르면 10년후에 남이에요
잘 안되도 남될 사람이니 망설임없이 후회없이 가시죠
17/06/12 11:49
수정 아이콘
애매하다 애매해....
제 개인적으로는 글쓴님은 여자분께 마음이 있으신거 같고, 여자분은 원래 그런 성격+약간의 호감 정도가 아닐지 생각드네요
eternity..
17/06/12 11:50
수정 아이콘
앞부분만 보고 벼려놓은 죽창을 들수있는 기회다... 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야...
여기좀
17/06/12 11:56
수정 아이콘
이야 리건 ...... 눈물 없이는 볼수 없는
해저로월
17/06/12 11:59
수정 아이콘
17/06/12 12:01
수정 아이콘
혹시나 해서 결말 먼저 봤습니다.
tannenbaum
17/06/12 12:01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네요.
입사동기는 아니고 운동모임에서 만난 동생인데 직업, 외모, 성격 어느것 하나 빠지지 않은 아가씨였죠.
하는짓은 또 얼마나 이쁜지 다들 좋아했습니다.
꼭 막내동생마냥 조카마냥 얘는 반드시 잘난놈 만나야 한다 생각했는디..... 막상 지 남친이라고 데려왔는데 외모가 좀.....
뭐 지들이 좋다니 웃는 낯으로 인사치레는 했지만 제가 속이 상하더라구요,
신지민커여워
17/06/12 12:51
수정 아이콘
못생겨서 죄송합니다 ㅠㅠ
tannenbaum
17/06/12 12:54
수정 아이콘
전 더 못생겼어요. ㅜㅜ
17/06/12 14:08
수정 아이콘
제가... 제가 잘못했습니다
무한방법
17/06/13 10:13
수정 아이콘
외모로다판단하시나봐요
후마니무스
17/06/13 10:51
수정 아이콘
제 생각으론..님이 그런 마음을 가지실 필요는 없지 않나 합니다.

친오빠든 부모님이든 역시 그런부분에 관여해선 안 된다고 생각해요.

서로좋아서 만났다면 그걸로 된거라 생각합니다.
17/06/12 12:14
수정 아이콘
저한테 여자는 사귀고 싶은 사람, 그렇지 않은 사람 두 부류라 본문의 감정을 잘 이해 못하겠어요.
이시하라사토미
17/06/12 12:31
수정 아이콘
해외영업 바이럴이네....
VividColour
17/06/12 12:34
수정 아이콘
그 여동기분의 그런 시그널들을 여기 올리시고 답정너식의 리플을 바라실게 아니라 대쉬하셔야죠 얼른!!
17/06/12 12:40
수정 아이콘
유부남이신가요? 아니면 그 여자분에게 전혀 연애감정을 못느끼시는 건가요?
무언가
17/06/12 12:41
수정 아이콘
단편소설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크크크크 잘읽었습니다
집단적독백
17/06/12 12:50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신지민커여워
17/06/12 12:53
수정 아이콘
남의 애정사는 항상 재밋아요
제 애정사는 떠올리기 싫을만큼 큰 상처지만..
아우쿠소
17/06/12 12:54
수정 아이콘
음 결론이 ㅜㅡ
지르세요 안지르면 후회하십니다.
opxdwwnoaqewu
17/06/12 12:55
수정 아이콘
피지알러 : 주님
글쓴이 : 정의로운도둑
17/06/12 12:56
수정 아이콘
안녕하세요
좋은남자입니다
칸쵸는둥글어
17/06/12 12:58
수정 아이콘
청첩장 주고싶다는게 선긋는거같아서 좀 아쉽네요ㅠ
답이머얌
17/06/12 13:01
수정 아이콘
근데 초치는 말 같아 미안한데요...
남의 남자다 싶으면 잘 하는데 내 남자다 싶으면 오만 땡깡과 어거지가 나오는걸 다 감수해야 결혼을...황이트베리님께서는 빙산의 일각만 보고 계실 확률이 큽니다.
안그런 여자도 있겠지만...
파란무테
17/06/12 13:02
수정 아이콘
걍 찌르세요. 이런 글은 피지알엔 해롭지만,, 이런 결말을 원하는 건 아니라구요!!!
Thanatos.OIOF7I
17/06/12 13:04
수정 아이콘
일단 추천드렸습니다.
이제, 그 참하고 당찬 아가씨의 연락처를 저에게 주시면 됩니다.
루카쿠
17/06/12 13:24
수정 아이콘
고고하십쇼. 유럽에 있는 그 작자 신경쓰시지 말구요.

자주 보는게 장땡 아니겠습니까. 그나저나 저런 여자분을 친하게 두고 있는것 자체가 너무 부럽습니다 ㅠㅠㅠ
FastVulture
17/06/12 13:29
수정 아이콘
저번 글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분 유부셔서...
루카쿠
17/06/12 13:44
수정 아이콘
으잉?? 정말인가요. 왜 그런 중요한 팩트를 숨기셨을까요 ㅠㅠ
즐겁게삽시다
17/06/12 13:31
수정 아이콘
뭐죠???? 고구마를 먹었는데
고구마가 아니었고 근데 조금은 고구마 같기도 한 이 기분은????
준우만세
17/06/12 13:32
수정 아이콘
오늘 만난 후기를 써 주셨으면..
17/06/12 13:49
수정 아이콘
위에 고고하시란 분들께 한말씀 올립니다.
유럽에 있는 분은 큰 상관이 없다는데 저도 동의합니다. 다만 흰딸기님 댁에 계신 안주인분은 많이 안 좋아 하실 것 같아요. 크크크크크
우리 유부남들끼리 그 설레임 고이 간직하시자고요. 표출은 사회적 통념에 반하니 금하기로 해요. 크크
17/06/12 14:11
수정 아이콘
무슨 바이럴일까...
17/06/12 14:28
수정 아이콘
중간에 용돈 이야기 나온거 보면 유부남인데 죽창챙기느라 다들 안보셨나보네요
alphamale
17/06/12 14:36
수정 아이콘
마지막에 게이거나 차이거나 할줄 알았는데 이렇게 긍정적인 열린 결말이라니 환영합니다
17/06/12 14:51
수정 아이콘
아 마지막에 시원해졌네요
빨간당근
17/06/12 15:41
수정 아이콘
다행이다.... 지금은 어찌어찌 하다보니 제 옆에 있네요;
이런식으로 끝나지 않아서......;
WhiteBerry
17/06/12 17:16
수정 아이콘
글쓴이 입니다.

원래 피드백이 별로 필요없는 뻘글을 많이 쓰는데 오늘은 댓글 분위기를 보니 내용 추가를 좀 해야겠네요.

진작 추가하려 했는데 출장중에 짬이 안나더라구요.


먼저 결말이 해피하면서 해피하지 못한점 죄송합니다.

우선 아시는 분은 아시다시피 저 유부입니다. 나이가 있어 입사하자마자 바로 결혼했습니다만 이 글에서 포커싱은 저와 그녀와의 관계가 아니라고 생각했가에 굳이 밝히지도 그렇다고 굳이 숨기지도 않으려고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의도치 않은 방향으로 글이 흘렀네요. 매력있는 친구 자랑글이었는데요.


남겨주신 댓글들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오히려 나름 반전 글이었네요. 첫 문장에서 결과를 예측하신 분들이 많이계셔서 재밌었습니다.


음... 댓글에서 처럼 만약 유부가 아닌 상황에서 내가 저 상황이라면 어땠을까 생각을 해봤습니다. 대쉬했을까.. 포기했을까?
수많은 그림들이 그려집니다. 젊고 자유롭지만 찌질했던 그 시절도 떠오르고요.

연애 몇 번 해보니 나쁜남자 좋은남자는 아무 소용없는거 같습니다. 의미도 없구요. 그녀의 남자였느냐 아니었냐가 중요한거죠.



하지만...

현실로 돌아와 유부남 입장에서 보면 여기 계시는 대다수의 유부님들과 같은 맘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떠신가요? 크ㅠ

그리고 그녀도 오히려 이런 제가 편해서 더 친해질수 있었던 거겠죠.


댓글 보다가 오히려 간만에 제가 연애하는거 처럼 설레였네요.

유부들도 뭐 가슴속에 판타지 하나쯤 남겨 두는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래쉬가드
17/06/12 19:29
수정 아이콘
누구나 마음에 삼천원쯤은...
17/06/13 05:10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 감정을 느낀적이 있어서 묘한 기분이 드네요. 늦둥이 막내동생과 같은 나이의 여자아이한테 연애상담도 많이 해주고 연애하다가 헤어질 때에도 울면서 전화하던거를 위로해주느라 저는 통화 중이던 제 여친과의 통화는 끊어버려서 여친과는 싸우고;; 희한하게 추억이 있는 아이였네요. 정말 잘 되었으면 하는 성격이 밝은 아이였는데 지금은 나름 근처에 살게 되어서 안부만 간단히 전했더니 만나자고 했는데, 그냥 제가 나타나는게 그 아이의 삶에 무언가 변화를 만들게 될까 그냥 조용히 살고 있네요.
17/06/13 22:24
수정 아이콘
훈훈한 분위기에 초치는 것 같지만 유부께서 이런 글 쓰셔도 되는 건가요...? ㅜㅜ 부인께서 혹시나 보신다면 되게 기분 나쁠수도 있을 거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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