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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2/21 14:21:16
Name Neanderthal
Subject 친구가 히말라야 마칼루 등정에 도전합니다...
관련기사: http://www.ihalla.com/read.php3?aid=1487474267558526044

제 친구가 이번에 제주도 산악연맹의 히말라야 마칼루 (8463미터) 원정대의 일원으로 등반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작년에 술자리에서 아마 가게 될 것 같다고 차분하게 얘기하던데 결국 가는 게 완전히 정해졌나 봅니다. 잘은 모르는데 2000년대 부터 제주 산악인들로 구성된 원정대가 히말라야 14좌를 모두 등반하는 계획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제 12좌까지는 등반했고 남은 두 개의 산이 마칼루하고 칸첸충가라네요.

사실 학교 다닐 땐 시쳇말로 좀 껄렁껄렁하고 놀기도 싸움도 잘했던 친구였는데 사회에 나와서는 성실하게 삶을 꾸려가는 친구입니다. 그동안 취미로 등산은 늘 해왔었는데 몇년 전부터는 본격적인 고산 등반을 위한 훈련을 한다고 하더군요. 마흔을 훌쩍 넘긴 나이인데도 본인의 꿈을 위해 뛰어 왔는데 이제 그 꿈을 실현하게 되는 것 같아서 친구인 저도 뿌듯하네요. 다만 한 가지 마칼루가 쉽지 않은 산이라고 하니 걱정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아무튼 무사히 잘 다녀오길 바라고 다녀오고 나면 소주 마시면서 "히말라야 8000미터 급 산을 오르는 것은 과연 어떤 경험인가?...난이도 면에서 동네 뒷산 오르기와의 차이는 무엇인가?"에 대한 진진한 토론을 하고 싶습니다...


"친구야!!! 멋지다!!!...화이팅!!...사고 없이 잘 다녀와라!!!"

Makalu.jpg
마칼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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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elGabriel
17/02/21 14:25
수정 아이콘
사고 없이 잘 등정하시길 기원합니다.
17/02/21 14:28
수정 아이콘
회사에서 해마다 태백산을 갑니다
태백산 올라갈때마다 그 꼴랑 두시간 등산하는 것도 전 숨넘어 갈 것 같은데...저런 산은 대체....
친구분 대단하시네요...무사성공 기원합니다~
17/02/21 14:47
수정 아이콘
와 대단한 친구분을 두셨네요. 무사히 등정 성공하길 기원하겠습니다!
저도 산을 너무 좋아하는 사람이라서... 참 부럽습니다 ^^
17/02/21 14:52
수정 아이콘
멋진 친구분을 두셨네요.
꿈이 직업이 아닌 저런 꿈들은 더더욱 응원하게 되지요.
다만 저런걸 달성하고 나면 허탈감이 크게 오거나 더 극한(?)을 찾아 갈텐데...
암튼 새로운 도전은 응원하게 되고 부럽기도 하네요!
건강히 다녀오시길 저도 기원하겠습니다.
마스터충달
17/02/21 14:55
수정 아이콘
"마칼루는 마칼루 가는데?"
"그 곳에 꿈이 있으니깐."
17/02/21 15:13
수정 아이콘
부장님...
유리한
17/02/21 15:13
수정 아이콘
Neanderthal님 나이가 사십대를 훌쩍 넘기신 분이었군요.
저는 일단 동네 뒷산이나 정복해봐야겠습니다. 크크
Neanderthal
17/02/21 15:18
수정 아이콘
그러고 보니 갑자기 저 놈이 내 친구였나 후배였나 헷갈리네요...--;;
17/02/21 15:32
수정 아이콘
워.. 위험할텐데 조심해서 다녀오시길
락샤사
17/02/21 17:01
수정 아이콘
워 주말마다 등산하지만 늘힘든데 대단하신 친구분이시군요. 안전산행하시길 응원할게요.
종이사진
17/02/21 17:05
수정 아이콘
우연히 '이카루스의 꿈'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습니다.
촐라체 북면을 등반하다가 손가락 8개를 잃은 사람이 히말라야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탄다는 내용이에요.
화면에서 모래와 자갈, 눈 밖에 없는 고산지대가 황량하게 펼쳐지는데...
한번은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군복무를 산악지대에서 했는데도...
홍승식
17/02/21 17:11
수정 아이콘
히말라야 멋있네요
히말라야는 커녕 동네 뒷산도 헉헉대는 체력으로선 부럽습니다.
사고없이 잘 다녀오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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