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7/01/21 16:01:26
Name minyuhee
Subject 그런데 멕시코는?
월드 리더 반 총장이 연이은 기행으로 기대감을 잃어가고 있지만 트루 프레지던트 킹갓엠페러 트럼프가
등극합니다. 그런데 멕시코는, 안티 트럼프 진영의 최전선에 나서야할 멕시코는 머하고 있죠?

텍사스와 캘리포니아, 네바다, 유타 등 멕시코 영토의 반절을 강탈하여 멕시코를 파멸로 몰아넣었던 미국이
트럼프의 지휘 아래 멕시코의 경제를 강탈하려 합니다. 많은 대기업들이 트럼프의 협박에 멕시코 투자를 포기하고,
공장과 서비스의 증대는 커녕 있는 공장조차도 폐업하려 나서고 있음에도 멕시코의 움직임은 없습니다.
당장 세계의 안티 트럼프 연대를 지원하기 위해 혁명가들을 파견해야 할 정부,
미국이 세계의 기업들과 정부를 상대로 트럼프주의를 내세우는 것 이상의 명분과 책임을 가지고 있는
멕시코 정부는 경직된 침묵속에 누구의 시야에도 들어오지 않습니다.

미국 TV 시장의 대중상품, 삼성과 LG TV의 40%가 멕시코에서 생산되 미국으로 수출,
글로벌 대기업들의 다수가 멕시코 공장을 통해 미국에 판매하고 있다는데 멕시코가 그 정도로 막대한 투자를 받고 있는줄은
전혀 몰랐습니다.
멕시코는 마약 카르텔을 비롯한 여러 범죄조직을 국가가 통제하지 못하는 실태입니다.
범죄와 투쟁을 선언한 시장이 취임식 당일 피살되었고, 정의를 실현하려 싸운 무수한 의인들이 범죄와의 투쟁속에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범죄자들도 여럿 죽었겠지만, 그건 의도적인 무시가 필요한 사안이고......
카르텔은 민심을 얻기 위해 일정구역에선 혜택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고, 이게 통한다는 것은 정부 역시 망가져 있다는 것이겠죠.
북부의 도심지가 아닌 남부의 촌락은 괜찮은 상황이라고 하지만, 그것은 정부와 범죄자가 총력전을 하지 않을 뿐입니다.
정상적인 국가라면 총력전으로 괴멸시켜야할 범죄자들이 구역을 차지하고 있다면 멕시코에 투자하고, 이를 유지하고 있는 대기업들은
이미 카르텔과 협약을 맺고 있다는 의심도 무리가 아닙니다.,
그런 상황에서 멕시코 탈출을 막으려는 트럼프의 조치, 살 구멍을 빼앗긴 멕시코인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거악을
쳐부술 가능성은 요원해보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Agnus Dei
17/01/21 16:03
수정 아이콘
국가 내부 문제도 해결 못해서 쩔쩔 못하고 있는데 외부 문제 신경 쓸 여력이 있을지...
걸스데이
17/01/21 16:09
수정 아이콘
트럼프가 미국대통령 하는 동안은 멕시코는 죽겠죠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외교는 원교근공이더군요

그렇다고 멕시코가 잘하면 해결할 수 있는 일이냐? 하면 그건 아니니까요
러시아가 해킹한 것처럼 미국 대선에 끼여드는 수준의 도박을 해야 했을테니

당장 중국의 화풀이에 흔들리는 우리나라만 해도 그러니
17/01/21 16:48
수정 아이콘
한국이 처한 상황과 비슷한 점이 많네요. 물론 한국 상황이 훨씬 나아보이지만요.
스덕선생
17/01/21 16:49
수정 아이콘
멕시코가 할 수 있는거라곤 장벽 건설에 드는 비용문제를 질질 끈 후 트럼프가 재선에 실패하길 기도하는 수밖에 없어보입니다.

약자가 강자에게 할 수 있는 반격이라곤 다른 강자에게 기대는 것 말고 뭐가 있을지... 그런데 미국을 견제할 강자같은건 없죠. 소하나 제갈량이 나와도 대책을 세울 수 있을까 싶네요.
닉네임을바꾸다
17/01/21 18:32
수정 아이콘
자연재해밖에......
낭만없는 마법사
17/01/21 19:05
수정 아이콘
참 진짜 이런 말하면 안타깝지만 트럼프 정부에게 역대 최악의 자연재해가 엄청나게 일어나고 그에 대한 대응이 역대 최악급이면 미국의 트럼프 세력도 그 기세가 움츠러들만한데 이게 도의적으로나 모든 걸 봐서 하느님이 멕시코를 돕는 게 아닌 이상 불가능하고 일어나는 게 우리나라에게 좋지도 않다는 게 문제네요. 아 거기에 덧붙여서 전 미국에 자연재해 일어나야 한다 이런 식으로 선동하는 게 아님을 미리 말합니다. 생명은 소중한 것이고 이 생명은 죽을 범죄를 저지른 자를 제외하곤 존중받을 필요가 있다고 보는 사람입니다. 사족을 달자면 미국에 우리나라 같이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면 제2의 세월호 유족같은 비극이 나올 것이라곤 확실하게 말 할 수 있겠네요. 대통령을 보면 알 수 있으니.
캐리커쳐
17/01/21 21:35
수정 아이콘
미국에 자연재해 심하게 일어나면
일단 대미수출에 막대한 지장이 생기는 관계로...

한국에게 더 재앙일수도 있습니다.
17/01/21 19:44
수정 아이콘
https://www.nytimes.com/2016/12/13/world/americas/mexico-drug-war-violence-donald-trump-wall.html?_r=0

1. 펠리페 칼데론과 엔리케 페냐의 10년이 넘는 마약전쟁의 성과로 멕시코의 조직범죄와 범죄집단의 규모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펠리페 대통령이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직후 이 전쟁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2000명 선이었으나 총력전 양상으로 격렬해지면서 사망자 수는 가파르게 늘어 2011년에는 1만2천명에 이르렀습니다. 조직범죄로 인한 사망자 수가 이 시기에 피크를 찍으면서, 펠리페는 보수자유주의 정당의 레짐을 개량사회주의 정당과 그 정당의 대선후보인 엔리케 페냐에게 내주었습니다. 그러나 정치적 관점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엔리케 페냐는 펠리페의 마약과의 전쟁을 이어나갔고 조직범죄에 대한 총력전으로 인한 피해가 늘어가는 와중에도 2015년까지 전체 살인은 30%가 감소하는 등의 성과를 올렸습니다. (*https://fas.org/sgp/crs/row/R41576.pdf)

마약과의 전쟁을 시작할 때 목표로 했던 멕시코 주요 조직범죄 조직의 우두머리(kingpin)들의 대부분은 멕시코 당국에 의해 구속되거나 사살되었으며 이런 식의 우두머리 죽이기 작전은 10년에 걸쳐 정교해졌습니다. 물론 사태가 반드시 희망적으로 돌아가지만은 않았습니다. 2016년 들어서 우두머리를 잃은 마약조직들이 좀 더 작은 형태로 쪼개지고 점조직화 된데다가 통제불능 상태에 빠지게 되는 경우가 늘어 멕시코 치안을 평가하는 많은 수치들이 다시 악화되었습니다. 살인사건은 다시 늘어났고, 납치 역시 증가하였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범죄조직은 더욱 엉성해졌으며, 특히 전체 범죄가 증가한 2016년에도 정치권력에 결부된 부패나 조직범죄는 꾸준히 감소추세입니다. 비교적 정교하고 촘촘한 체계를 가지고, 범죄 수치조차 조작했던 과거에 비하면 큰 성과입니다. 이런 소규모 조직에도 '우두머리 죽이기'라는 10년 전의 방식을 답습하는 멕시코 당국이 조직범죄의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질타도 있고 그게 최근의 실패들을 불러왔다는 비판도 많습니다. 그리고 올해부터 페냐는 이러한 비판들을 수용하여 새로운 방식의 테스크포스를 구성하리라 공약하였습니다.

멕시코는 본문에서 언급된 총력전을 이미 10년 전에 시작하였습니다. 여러 절망적인 사건과 많은 희생에도 불구하고 멕시코 국민들의 의지와 열망, 지지속에서 정치성향이 전혀 다른 두 정권을 거쳐가면서도 마약과의 전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본문의 몇 가지 충격적인 사건을 바탕으로 한 짧은 인상으로 멕시코에 대해 냉소주의적 평가를 내리는 것은 지금의 멕시코에게 부당합니다.

2. 멕시코는 트럼프에 대비하여 NAFTA 재협상팀을 이미 구성해놓은 상태입니다. 미국이라는 전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시장을 바로 위에 두고 있는 것과, 그 시장에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대통령이 매우 국수주의적 태도로 멕시코 경제에 괴멸적인 피해를 줄 수 있음을 감안할 때 멕시코가 취할 수 있는 전략은 한정적입니다. 그러나 그 안에서도 멕시코는 북미 뿐만 아니라 남미 국가들과도 연대하여 트럼프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남미 경제조약기구와의 협상, 브라질과의 통화스와프 논의 등)
17/01/21 21:48
수정 아이콘
댓글 잘 읽었습니다
Been & hive
17/01/21 20:02
수정 아이콘
대한민국도 조폭이 미화될정도로 날뛰었다가 오히려 최근에 주춤한걸로 압니다
tjsrnjsdlf
17/01/22 01:36
수정 아이콘
우리가 중국 상대로 뭐 할게 별로 없듯이... 멕시코도 마찬가지겠죠. 원교근공이라지만 전쟁같은 극단적 상황이 아니고선 중국이 경제쪽에서 이리저리 태클거는 정도를 미국이 어떻게 해줄 수 있는것도 아니고. 소국의 비애 아니겠습니까. 사실 우리나 멕시코나 지구적으로 소국 소리 들을 나라들은 아니지만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공지]2024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선거게시판을 오픈합니다 → 오픈완료 [53] jjohny=쿠마 24/03/09 26587 6
공지 [공지] 정치카테고리 운영 규칙을 변경합니다. [허들 적용 완료] [126] 오호 20/12/30 249413 0
공지 자유게시판 글 작성시의 표현 사용에 대해 다시 공지드립니다. [16] empty 19/02/25 325591 8
공지 [필독] 성인 정보를 포함하는 글에 대한 공지입니다 [51] OrBef 16/05/03 448543 28
공지 통합 규정(2019.11.8. 개정) [2] jjohny=쿠마 19/11/08 318728 3
101304 서울 쌀국수 투어 모음집 2탄 [20] kogang20011083 24/04/19 1083 3
101303 서울 쌀국수 투어 모음집 1탄 [6] kogang20011166 24/04/19 1166 2
101302 이스라엘이 이란을 또다시 공격했습니다. [135] Garnett2110989 24/04/19 10989 5
101301 웹소설 추천 - 이세계 TRPG 마스터 [20] 파고들어라3430 24/04/19 3430 2
101300 문제의 성인 페스티벌에 관하여 [139] 烏鳳9685 24/04/18 9685 57
101299 쿠팡 게섯거라! 네이버 당일배송이 온다 [41] 무딜링호흡머신7026 24/04/18 7026 5
101298 MSI AMD 600 시리즈 메인보드 차세대 CPU 지원 준비 완료 [2] SAS Tony Parker 2865 24/04/18 2865 0
101297 [팁] 피지알에 webp 움짤 파일을 올려보자 [9] VictoryFood2812 24/04/18 2812 8
101296 뉴욕타임스 3.11.일자 기사 번역(보험사로 흘러가는 운전기록) [9] 오후2시4850 24/04/17 4850 5
101295 추천게시판 운영위원 신규모집(~4/30) [3] jjohny=쿠마5437 24/04/17 5437 5
101290 기형적인 아파트 청약제도가 대한민국에 기여한 부분 [80] VictoryFood10694 24/04/16 10694 0
101289 전마협 주관 대회 참석 후기 [19] pecotek5474 24/04/17 5474 4
101288 [역사] 기술 발전이 능사는 아니더라 / 질레트의 역사 [31] Fig.15442 24/04/17 5442 12
101287 7800X3D 46.5 딜 떴습니다 토스페이 [37] SAS Tony Parker 5516 24/04/16 5516 1
101285 마룬 5(Maroon 5) - Sunday Morning 불러보았습니다! [6] Neuromancer2896 24/04/16 2896 1
101284 남들 다가는 일본, 남들 안가는 목적으로 가다. (츠이키 기지 방문)(스압) [46] 한국화약주식회사7524 24/04/16 7524 46
101281 떡볶이는 좋지만 더덕구이는 싫은 사람들을 위하여 [31] Kaestro6895 24/04/15 6895 8
101280 이제 독일에서는 14세 이후 자신의 성별을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습니다. [302] 라이언 덕후19201 24/04/15 19201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