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OBS 기상캐스터 활동은 꾸준히 한 거로 알고 있는데, LCK 아나운서와 병행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나요?
솔직히 체력적으로 정말 힘들었죠. 평일마다 새벽 3시 반에 일어나서 기상캐스터 업무를 했는데, LCK에 투입되는 날에는 곧바로 LoL 파크로 이동해 밤늦게까지 일한 다음 또다시 새벽 3시 반에 일어나야 했으니까요. 그래서 최근에 OBS에 퇴사 의사를 밝혔어요. 여러 이유가 있지만, e스포츠 아나운서로서 LCK에 더 집중하고 맘이 가장 컸죠. 프리 시즌 패치로 새롭게 공부해야 될 것들도 많이 생겼고, 게임을 직접 플레이하는 시간을 늘려서 LoL에 더 익숙해지려고요
Q. 아직 방송에 공개하지 않은 TMI를 알려주세요.
12살 때부터 미국에서 2년 정도 살았는데요. 당시 전교 1등을 해서 유학생 최초로 부시 대통령상을 받고 학교 내 명예의 전당에 이름이 올라갔어요(웃음). 지금도 영어로 일상 대화는 가능한 정도입니다. 또 다른 TMI는... 팔다리 4개 모두 한 번씩은 부러져 봤고, 기브스를 총 9번 했다는 것?
Q. e스포츠 아나운서가 본인과 어느 정도 맞는다고 보는지 궁금해요.
솔직히 처음 시작할 땐 어느 정도 의문이 들었어요. 과연 제가 게임과 잘 맞을지, 잘 해낼 수 있을지요. 그런데 이젠 진심으로 이 직업이 정말 재밌고 즐거워요. 한창 LCK에 출연할 때는 방송 며칠 전부터 맘이 설레고, 제 머리속은 어떤 옷을 입고 무슨 이야기를 할지로 가득 차 있었죠. 출근길이 이렇게 기뻐도 되나 싶을 정도였으니까요. 게임 자체도, 제게 생기는 변화도 모두 좋아요. 지금도 e스포츠 아나운서 외에 다른 생각이나 계획은 전혀 없는 상태고요. 이런 제 진심이 팬분들께 어서 닿았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말이 아닌 행동과 노력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Q. 먼 미래의 윤수빈 아나운서는 e스포츠 팬들에게 어떤 사람으로 기억될까요?
최장수 e스포츠 아나운서요. 최근 어느 날 아침에 눈을 뜨는데 '레넥톤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번뜩 들더라고요(웃음). TV나 길거리에서 LoL과 연관지을 수 있는 단어를 보면 괜히 재밌기도 하고요. 지금까지 무언가에 푹 빠져본 적 없던 제가 이런 생각을 했다는 게 웃기기도 하면서 '내가 진짜 게임을 즐기게 됐구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앞으로도 팬분들과 오래오래 만났으면 좋겠고, 또 궁극적으로 아나운서를 넘어 캐스터나 통역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며 더 많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442&aid=0000125874
총 19 가지의 질문&답변 장문의 인터뷰 기사인데요 (인터뷰하면서 찍은듯한 아나운서님의 사진도 여러장)
질문도 여러가지로 많고해서
개인적으로 인상깊은 부분만 올려봤습니다.
전체 다른 내용들 전부 확인하시고 싶으시다면 기사의 링크를 따라가셔서 보세요.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442&aid=0000125875
그리고 윤수빈 아나운서님의 화보 기사가 따로 올라왔습니다.
사진을 보고싶으시다면 위 링크를 따라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