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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30 22:44
10년전인가 유머게시판 같은데서 본건데
미국에서 겪은 한국이에 대한 편견에서 1. 한국인은 수학을 잘한다 2. 한국인은 스타를 잘한다 3. 한국인은 매운 음식을 잘 먹는다 뭐 이런게 있던걸로.. 스타의 경우 방송으로만 봤고 손스타는 거의 안한 사람이 자긴 정말 스타 못한다해도 안 믿고 계속 (팀플) 하자고 해서 그냥 했는데 다들 자기보고 겁나 잘하면서 구라친다고 라이어(구라쟁이)라 불렀다고...
24/04/30 22:49
저도 20대때는 무교동 낙지집들도 종종 가고 했는데, 이제는 팔도비빔면, 까르보불닭이 한계선이네요. 맵게 느껴집니다.
자식들이 아빠 한국 사람 맞냐고 도발했지만, 더 이상 그런소리 안하죠. 이젠 저한테는 김치도 충분히 매울수 있는 음식이에요. 안 매운 맛있는 음식 같이 먹어요.
24/04/30 22:56
외국에서 한국인 매운 거 잘먹는다는 이미지는 신기하긴 하네요. 전 한국 음식 매운맛은 고점이 높은 게 아니라 저점, 평균이 높은 거라고 봐서... 사실 말씀 주신 중국, 멕시코, 남인도 이런 쪽이 화끈하긴 더 화끈하죠. 그런 분들은 한국 음식 맵다고 하면 맵부심 부릴 거라 생각했는데 크크크크
24/04/30 23:02
이게 정말 문제입니다.
아니 저보고 붉닭볶음면 잘 먹냐고 물어볼 때 순간 정말 당황했습니다. 저는 간장 양념된 고기 좋아하구요. 미국에서 후추 너무 많이 넣은 스테이크 먹었을 때도 매워서 고생했는데 저만 이상하다고 하더군요,
24/04/30 23:11
제가 고등학생때 유학으로 미국 첫 방문했을때 백인들 추천에 맵부심 부리며 하바네로 크게 한입 베어물고 그 이후로 한국음식만 맵다는 소리는 안합니다. 여전히 평균은 많이 높긴한데 태국, 멕시코, 중국 등등 비비면 비빌곳 많다고 생각해요.
24/05/01 01:13
제가 스스로 맵찔이라고 생각하고 30년을 넘게 살았는데
(주변 지인들이 다들 매운걸 너무 잘먹음) 요즘 드는 생각은 어? 내가 생각보다 잘먹네? 입니다. 신라면을 매워서 못드시는 분들이 제 생각보다 많더라구요 ... 전 분명 맵찔이라 직원식 같은거 할떄 제가 먹기 좋은 정도로만 맵게 만드는데 매우니까 청양고추 뺴달라는 클레임이 자꾸 들어옵니다 그래서 요즘은 반성하고 청양고추 같은건 셀프서비스로 뺴줍니다.
24/05/01 02:36
한국 맵찔이와 외국 맵찔이는 정의 자체가 다릅니다. 외국 맵찔이는 아기들처럼 매운게 조금이라도 있으면 못먹어요. 맵지않은 제육, 닭갈비, 김치 정도만 드셔도 매운음식 문화 없는 지역으로 가시면 매운걸 잘드시는 축일거에요.
24/05/01 06:22
매운맛의 고점은 멕시코나 동남아시아, 인도 등도 만만치 않은 것 같습니다.
한국의 경우 일상적으로 접하는 음식들에 매운맛이 숨김맛이나 기본으로 깔려있는 느낌(어디든 고추가루 약간이나 마늘을 들어가니까)
24/05/01 09:40
같이 출장간 일본인이 데려간 음식점. 여기 음식 맵다면서 제일 약한거 시키고 한국인들은 제일 매운거 시켰는데 한국인들은 매콤함이 좀 있네 정도로 먹고 일본인들은 땀 뻘뻘 흘리면서 먹던거 생각나네요.
당연한 얘기겠지만 그 익숙함도 고정되는게 아니라 계속 적응하는 것 같더라구요. 한동안 김치나 라면 안먹다 먹으면 되게 매워요
24/05/01 11:52
외국인 입장에선 한국의 단면만 보이다 보니 그런 편견이 있는 모양입니다.
저도 대만 출장갔었을 때 "한국인은 매운거 좋아한다면서?" 라면서 맨날 매운것만 사먹여서 고생했거든요. 그런데 그게 사천음식 베이스라 엄청나게 맵더라고요. 인도네시아에서도 그놈의 귀신고추 소스 맨날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뭐... 우리도 미국사람이라 하면 매일 기름진 음식만 먹고, 독일사람이라 하면 매일 소시지만 먹을 것 같잖아요. 그런거겠죠.
24/05/01 13:06
한국음식이 매운건 맞습니다
맵지 않은 음식 비율은 세계적으로 제일 낮을것 같습니다 다만 절대적으로 제일 맵냐면 그건 아닐 수도 있겠죠
24/05/01 14:07
저도 맵찔이인데 한국음식은 그래도 먹을 만 합니다. 일상에 평균적으로 매운 음식이 많아서 그렇지 또 엄청 매운건 잘 없거든요.
아무래도 해외엔 고추 원형이 그대로 들어가거나 고추를 갈아서 그대로 뿌리는 형태의 음식이 좀 있다보니, 고추가 얼마나 맵냐에서 차이가 나는 것 같아요.
24/05/01 22:56
달고 심하게 맵지않은 한국고추의 특성상
매운음식의 고점은 더 매운 재료가 있는 타국에 밀릴지언정 어디에나 마늘이나 고추가루가 들어가죠. 들어가면 맛있어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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