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을 흰 드레스에 어울리도록 맞춰야 했는데요. 엠카운트 컴백 무대처럼 빨간 배경을 주 컨셉으로 잡고, 붉은 빛과 노을빛 역광이 어우러진 느낌을 나타내려고 했습니다.



전면은 완전히 밝히기보다 뒷 배경을 살리기 위해 살짝 어둑한, 은은한 느낌을 살렸고요. 다만 빨간색이 얼굴에 묻는 건 스튜디오 주변이 흰색 천지라 난반사를 다 막을 수는 없어도 적당히 상쇄하려고 했습니다. 측사면에 배치한 노을빛 역광이 꽤 괜찮은 효과를 보였다고 생각합니다.

요번엔 초광각과 광각, 표준화각, 광각~망원까지 화각대를 다양하게 하면서 촬영해 봤습니다. 그리고 스튜디오 슈팅거리가 제법 긴 편이어서 제법 떨어진 거리에서 시원하게 돌리인하는 느낌이나, 하이앵글에서 보는 롱샷 등 공간감을 편집에서도 드러내보고 싶었습니다.

그나저나 최근 노래들 추세가 계속 짧아지며 3분 이하의 곡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3분 40초 가까이 되는 곡 길이가 상당히 압박이더군요. 촬영 시간에 쫓기며 열심히 찍었습니다. ㅠㅠ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즐겁게 감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음 곡으로 또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