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하스스톤 고블린과 노움 시절부터 즐기고 18000승, 전설 1등도 찍어보고 꽤 하드하게 즐겼던 유저고 이번에 덱 공짜로 준다고 해서 꽤 오랜만에 불모의 땅 복귀를 했습니다.

복귀하고나서 느낀점은

1. 정말 정말 불쾌함이 느껴질 정도의 아무튼 생성됨 발견함

2. 놀랄 만큼 쉽고 믿기 힘들 만큼 재미있습니다. 라는 광고 멘트가 무색한 유입이 힘든 수준의 고인물 게임이 돼버리고 개발자들도 그걸 가속하는 방향의 게임 디자인을 하고 있음

3. 편의성이나 여러 기능이 업데이트되고 줄어든 유저수 때문인지 밸런스 패치를 자주 하는 거 보고 놀람

4. 유저수 줄어든게 체감이 됨 한국 고수들도 많이 접은 느낌 체감상  일본 유저들이 한국 유저들보다 훨씬 잘 함


발견이란 키워드 처음에 나왔을 때는 발견 카드는 유연성이 있지만 카드 자체 밸류가 낮은 단점이 있어 유저 입장에서 선택할 수 있는 개념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샌가 덱에 왜 oo 넣어? 발견해서 쓰면 됨 식의 리스크 없는 무지성 키워드가 되버렸고 밸런스 패치 내역을 찾아보니 개발진들은 이를 딱히 문제로 인식하지 않는 것 같더군요.

박사붐 폭탄이나 단검곡예사 랜덤 데미지 같은 운빨은 있어도 한정된 카드 풀 내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 또 거기서 덱을 커스텀하는게 매력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하스스톤이 나아가는 방향은 불쾌함이 느껴질 정도고  인생겜이던 하스스톤을 다시 한 번 접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