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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12/10 10:59:17
Name 워크초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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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공모] 만월로 달려가는 소년...(16) - '알 수 없는 정상의 자리'




'드라이어드 짜증나네...'

경기가 진행되면 진행될 수록 대희는 짜증감이 몰려왔다.

아무리 침착한 운영을 한다든 대희지만, 형주의 드라이어드 견제가 너무나도 지독했기 때문이다.

'매직 이뮨이라서 코일을 날릴 수도 없고... 음?'

미니맵에 형주의 병력이 들어온 것을 확인하고 그 병력이 만만치 않은 것을 확인한 대희는 타운포탈을 사용했다.


...


"이형주 선수, 조대희 선수를 4기의 드라이어드로 계속 신경쓰이게 하면서 나오는 마스터업 클로로 광렙 사냥을 하는 플레이!!! 이거 무난하게 나엘이 이기는 스토리로 가는데요?"

"말씀하시는 순간, 팬더린의 드렁큰 헤이즈- 브레스 오브 파이어 콤보 작렬하고, 비스터 마스터 4레벨! 이제 썬더호크까지 나오면서 퀼비스트가 3기!!! 이거 조대희 선수 대위기에요!!!"

대희는 구울로 팬더린을 엠신공하고 가고일과 함께 일점사하여 팬더린의 HP를 절반이하로 낮추었고, 곧바로 데스나이트의 데스 코일과 리치의 프로스트 노바로 팬더린을 잡으려는 순간!!!

"이야!! 이형주!!! 흡수 보존 스태프!!! 방금 조대희 선수가 코일로 죽일 수 있었는데, 간발의 차이로 본진으로 돌렸어요!!! 그 순간, 데스나이트 구울과 클로들에게 갖혔어요!!! 포탈도 없는 상태에서, 전사!!! 비스트 마스터 5레벨!!! 병력도 없는 조대희 GG치나요?"

"스피릿 타워와 리치로는 역부족이에요! 이형주의 승리가 이미 칠부능선 아니 팔부능선 넘었고!!!"

"조대희 GG"

초반 데스나이트와 구울로 사냥을 하면서 상대 비스트 마스터의 레벨업을 따라간 대희는 차라리 견제를 할 것이라고 아쉬운 후회를 했었다.

그러나 어떻게 하나?

이미 경기는 끝났는데...


...


"걱정되네..."

"음... 저 둘을 붙인건 동문이 형이라고..."

"어찌하다 보니 그렇게 된거지..."

동문과 태인의 대화...

대체 뭐가 불안했던 것일까?

"어이, 둘 다 소란피우지 말고, 경기에 집중해라. 너희 둘 다 툭하면 팀킬같은 플레이 하지 말고!"

대희의 강력한 압박적인 말에 영롱과 준은 서로를 쳐다보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내가 이 녀석 잘 데리고 할테니 걱정마. 야, 준! 뒤에서 서포트나 잘해라! 괜히 뒤에서 팀킬이나 하지말고!!!"

"훗, 내가 그딴 녀석으로 보이냐? 공격해도 당당히 앞에서 한다!!!"

"뭐라고? 이 할아버지처럼 목욕탕이나 가는 녀석이!!!"

"뭣이? 이 아줌마처럼 조깅이나 하는 녀석이!!!"

투닥투닥, 퍼억퍼억!!!

그 뒤, 노아페어즈는 소란죄로 본부에 경고를 먹었다...

역대 모든 프로리그 경기 최초로 나온 팀원들의 불화에서 터진 경고였다...


...


"어이 박준, 그런트..."

"앞으로 간다! 시끄럽게 쫑알 대지마!!!"

"야, 스피드 찢어!"

"아쳐 점사나 잘해!!!"

투닥투닥 대는것과는 다르게 그들의 호흡은 예상외로 정말 잘 맞았다.

동문은 이것을 노린 것일까?

역시 애들은 싸우면서 크는가 보다...(응?)


결국, 경기는 박준의 그런트가 앞장을 서고 영롱의 3워 아쳐가 학익진 진형으로 점사를 하면서, 그들보다 늦게 진형을 짠 정인호-프레데릭을 완벽하게 제압하면서 GG를 받아냈다.

경기가 끝나고 영롱과 준이 서로 잘했다고 우기다가 크로스 펀치를 날린 것을 본 것은 한 둘이 아니었고...

"다음에 또 이러면 퇴장까지 시킵니다!"

"죄송합니다. 애들 교육 똑바로 시키겠습니다."

큰 일 날뻔 했다...


...


"김태인 선수 인구수 100! 스카이 병력들이 프레데릭 선수의 멀티쪽으로 갑니다!"

"이거 프레데릭 대 위기에요!"

과감한 초반 패스트 멀티를 시도한 태인은 프레데릭의 데스나이트 견제에 약간 힘들어 했지만, 자신의 주특기인 엠신공을 성공시키면서 타운홀을 건설하는데 성공한다. 이후, 프레데릭은 휴먼에게 피해를 주기 위해 구울을 이끌고 멀티쪽 피전트를 사냥하려고 하지만, 태인의 풋맨이 앞을 막고 아크메이지가 소환한 워터 엘리멘탈이 곧바로 데스나이트의 뒤를 막으면서 엠신공에 성공. 데스나이트를 죽이고 다수의 구울까지 잡으면서 태인의 아크메이지는 3레벨이 되고, 데스나이트가 부활하는 그 시간에 다른 멀티지점을 사냥하여 또다시 멀티를 시도. 앞의 피해로 인해 프레데릭은 어떤 방법을 취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자원의 격차는 벌어지고, 곧바로 캐슬을 가면서 模痔?풋맨찌르기로 서로 병력을 바꾸면서 프레데릭의 러쉬 타이밍은 다시 멀어지고, 이후 4 그리폰 에비어리에서 터져나오는 스카이 병력에 결국 프레데릭은 멀티하나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GG를 선언한다.


...


"아, 3:2로 노아페어즈가 리드하는 가운데 6경기! 만약에 노아페어즈가 이기면 우승을 하는데, 서광록 해설은 이번에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노아의 리더 김동문과 에이스 장재호, 소노콩의 리더 정인호와 에이스 박세룡의 대결에 흥미가 가지만, 소노콩은 지금까지 이런 상황에 몰려도 침착하게 극복을 많이 한 팀이라서 모르겠네요!"


...


"헤헤, 내가 에이스라는데?"

경기를 준비하던 세룡은 중헌을 내버려두고 자신을 에이스라고 하는 말에 웃고 있었다.

"일단 6경기나 잡자. 이번에 지면 끝이다..."

"알고 있어. 그런데 에이스 결정전은 중헌이 형이 나가는 거야?"

"그래..."

"쳇, 이겨도 중헌이 형이 영웅되는 거잖아..."

"무슨 잡담이 그렇게 많아."


...


"어이, 장재호!!!"

"응?"

멍한 표정으로 모니터를 바라보던 재호가 마땅치 않은지 동문은 큰 소리로 말했다.

"어.디.아.프.냐.!!!!!"

"응? 괜찮아..."

그러나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는 재호...

밤 하늘에 밝게 보이던 보름달에는 구름이 끼기 시작했다...



노아 페어즈 VS 소노콩 프렌즈

1경기 : 장재호(N) VS 박세룡(H) - 터틀락 : 노아 페어즈 승
2경기 : 김동문(U),구영롱(N) VS 이형주(N),김병수(H) - 놀우드 : 소노콩 프렌즈 승
3경기 : 조대희(U) VS 이형주(N) - 마엘스톰 : 소노콩 프렌즈 승
4경기 : 구영롱(N),박 준(O) VS 정인호(O),프레데릭(U) - 아이스 로스트템플 : 노아 페어즈 승
5경기 : 김태인(H) VS 프레데릭(U) - 트위스트 메도우 : 노아 페어즈 승
6경기 : 김동문(U),장재호(N) VS 정인호(O),박세룡(H) - 놀우드
에이스 결정전 : ?? VS ?? - 크로스 로드

현재 스코어 - 3 : 2




17화 예고

[격노쇼부] : 다시 경기를 가지는 세룡과 재호. 그러나 둘의 마음은 같지 않고... 경기가 끝난 뒤에 세룡의 분노... 그리고 분노 뒤에 찾아오는 슬픔...


사진출처 : www.mbcwarcraf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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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3
05/12/12 23:30
수정 아이콘
오 사진; 예고; 멋있습니다;
보름달에 구름이라- 다음편 기대되네요^^
유신영
05/12/10 13:23
수정 아이콘
팀킬 듀오가 드디어 한 건 해주네요~ 크로스 카운터까지 제대로 된 결론!^^
05/12/10 16:22
수정 아이콘
오옷+_+b

또 나왔군요~
아케미
05/12/10 17:11
수정 아이콘
덜덜덜, 예고가 장난 아니네요. 구영롱-박준 콤비 너무 좋습니다T_Tb (현실에서도 그렇게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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